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매일매일 밥 해먹는게 너무 어려워요@@
저는 직장생활하다가 임신해서 얼마전부터 휴직중이에요...
결혼한지는 만 2년 되었는데...
부끄럽지만... 매일 3끼 밥해먹는게 넘 어려워요.. ㅠ
남편이 아침은 안먹기때문에 사실 2끼만 챙기면 되는건데..
휴직전에는 거의 밖에서 먹으니까 먹을 걱정은 전혀 안했었거든요.
반찬은 마른반찬 위주와 김치로(멸치, 김, 우엉조림 등등) 친정이랑 시댁에서 갖다 주시구요..
(반찬도 얻어먹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근데 매끼 그거랑만 먹으려니 너무 지겨운거에요..
뭔가 제가 음식을 한두개씩은 해야 할 것 같은데..
할줄아는게 별로 없어서 재료도 많이 못사다놓겠고.. (버린적이 넘 많아서요)
글구 일단 뭘 먹어야하는지 메뉴조차 떠오르지 않아요@@
어떻게해야 외식줄이고 집에서 잘 해먹을 수 있을까요?
음식이나 반찬 만드는거 귀찮고 엄두가 안나서 자꾸 사먹게되니까
정말 식비가 장난이 아니게 들고...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음식을 하는 자꾸 해먹는 방법 밖에는 없는건가요?
음식은... 인터넷 블로그 보고 그냥 대충 따라하면 맛은 나요..
간단한 찌개나 국을 끓일줄은 아는데..
원래 집에서 밥 해먹으려면 매일(2-3일에 한번이라도) 국이나 찌개는 끓여서 먹을 각오를 해야하는건지..
반찬도 만들어야하는지.. ㅠ
전혀 감이 안잡혀요..
제가 넘 게으른가봐요..
매끼 질리지않게 차려주셨던 우리 엄마랑... 전업주부님들 존경합니다.. ㅠ
이 능력부족 오래된 새댁(?)에게 노하우좀 전수해주세요..^^
식비좀 줄이고 싶어요...
1. .
'10.12.30 11:54 PM (121.135.xxx.221)ㅠㅠ 전 7년되었는데두 그렇네요.
소질있는일이 따로있나봐요.
밥하는게 젤 어려워요.2. ....
'10.12.30 11:57 PM (1.225.xxx.122)전 직장생활하다가 전업된지 5년되었는데...지금도 젤 어렵고 막막한게
매일 매끼 밥해먹는거....진짜 힘들어요.
정말 원글님 맘 그대로 제 맘이네요.3. 음
'10.12.31 12:09 AM (221.160.xxx.218)저도 휴직하면서 남편 저녁한끼 챙기는데도 힘들어요.
근데, 집에서 살림하니까 음식솜씨는 늘었네요.
돈은 더 쓰구요 ㅋㅋ4. 근데
'10.12.31 12:53 AM (123.228.xxx.65)하다보면 그게 그리 큰일이 아니게 느껴져요.
저도 음식준비하고 이러는거 굉장한 소모라고 느꼈었던 사람인데
해먹어 버릇해보니 밖에음식 못먹겠어요.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손도 뻘라지니까 걱정마세요.
기본적으로 국하나 메인반찬하나 김치 하나 밑반찬 한두가지면 잘 먹었다 하지 않을까요.
매일매일이 한정식일수는 없고 그렇다하더라도 집밥하면 떠오르는게
어느 식당에서도 맛볼수 없는 우리집만의 맛있는 김치찌개 하나 아닐까요?
지갑을 이기는건 냉장고 입니다.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원글님만의 집밥을 차려내시기를 바래요.5. 으윽
'10.12.31 2:28 AM (180.224.xxx.33)저는 요리책 한 권을 사서 틈틈이 넘겨보면서 내일은 이거 먹어야지 주말에는 뭐 먹어야지
그렇게 사진 보고 찍어서 만들고 그러니까 좀 낫더라구요....
그냥 하려고 하면 생각 안나고, 인터넷 일일이 찾기도 귀찮고....
그리고 요리를 자꾸 해야 집에 감자, 조미료, 양파, 생선, 마늘 파 계란...
그런 밑반찬이 상비되어 있어서 뭘 하려고 해도 바로 착수가 가능하지...
뭐 일례로 한 며칠 집 비웠다가 오면 리듬이 깨져서...힘들더라구요..자꾸 해야 하는 듯...
밑반찬 몇 가지 풍성하게 해 뒀다가 한 가지 떨어져간다 싶으면 다른거 돌려하고 돌려하고
그래야 한 번에 몇 가지 해 두는 수고를 다시 안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참고로 저는 국은 한 솥 끓여다가 국자로 얌전하게 떠서 먹고는
바로 냉장고 넣든지 아님 1인분씩 지퍼백 넣어서 얼려두든지 하는 꼼수로
비상식량을 많이 재둡니다...그 비상식량 떨어져 갈 쯤에는 꼭 뭘 만들어두고...ㅎㅎ
아 인간이 광합성을 못하게 한 건 신의 저주인 듯...얼마나 죄가 많길래...ㅠㅠ
그래도 힘내요 ㅠㅠ 저도 전업주부전환하면서 설거지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아도...어쩌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