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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나한테 왜 이러는걸까요? 대처방법 알려주세요

씨크릿가든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0-12-29 11:46:35
회사에 여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저보다 3년이나 공채 후배구요~  그냥 서로 존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만요
직장 생활하시는분들 다 아시겠지만.... 회사생활= 가식의 절정이지 않습니까?!
저두 처음에 입사했을때는 적응 못하고 맘 고생 많이 하다
이제 점점 가식의 여왕이 되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근데 이 후배분... 말 끝마다 제 말을 너무 예의바고 정중하게  비꼽니다 ㅜ.ㅜ

여직원들끼리 명품 가방 얘기가 나옵니다
예! 저 명품 가방 몇개 좀 있습니다.
아가씨때 직접 사기도하고, 신랑한테 선물도 받고, 결혼할때 시댁에서 예물로도 받고  
명품 가방 드는게 부끄럽거나 죄는 아니잖아요^^;  제 능력안에서 삽니다.
중저가 가방을 사든  실용적이 보세를 사든 그냥 저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뜬금없이 백만원이 넘는 가방 어떻게 드냐고...
그걸 들고 지하철을 어떻게 타냐고....
저는 평생 안들꺼라나 못들꺼라나....
네~ 저 명품 가방 들고 지하철 탑니다 ㅜ.ㅜ
요즘같은 시대에 웬만하면 차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 넘 당연하는거 아닌가요?
저 소심해서 걍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연말이고 기분도 울적해 안하던 쉐도우 화장을하고 갔습니다.
워낙 기본만 하고 다녀서 그런지 다들 한마디씩 했죠~
그래서 그냥 연말이고 해서 기분도 울적해서 백화점에서 색조 받고 그냥 사버렸다 우스갯소리 하다....
"너무 나만 기분냈나? 엄마두 애기 보느라 힘든데.... 연말 기분좀 내줘야 하는데.... 엄마테 갑자기 미안하네"
하고 말했습니다.(엄마가 아기를 봐주고 계시거든요 ^^;)
그 여자분 옆에서 " 선배님, 말로만 그러시잖아요"

이건 모지? 순간 넘 당황했지만 그냥 "아니예요" 하고 웃고 말았어요
저 효녀 입니다... 딸셋중 엄마랑 제일 친구같이 사이좋은 관계 입니다 ㅜ.ㅜ
저희 엄마를 욕보이는것도 아니고... 이말 정말 시간이 갈수록 화가 나더군요 ㅜ.ㅜ

또 결정적인 어제!
제가 요즘 씨크릿 폐인입니다. 그냥 매일 제 옆에서 주원이가 밥먹고 책읽고 그럽니다
몇일전....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꿈에 주원(현빈)이가 나왔습니다
아줌마가 참 주책입니다 ^^ 그래도 꿈에 행복했습니다.
그날도 회사 여직원들 씨크릿 가든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꿈에 현빈이 나왔다고 말하니...
그 여자분....... " 선배님, 참 어리시네요 "  "제가 다 창피하네요" 그러는거예요
자기 꿈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라도 나오나 부지요 ㅜ.ㅜ

정말 너무 상처가 됐습니다.

매사 이런식입니다.

저는 워낙 허당인지라 그때는 그냥 웃어넘기고 나중에 화가 나고 속상하고...
엄마 일은 정말 너무 화가 났어요.

이런일이 계속 생길텐데 이 분한테 모라고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ㅜ.ㅜ
IP : 210.99.xxx.2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탁토탁 토닥이
    '10.12.29 12:02 PM (123.212.xxx.162)

    **씨는 선생님 되실걸 직업선택이 잘못된거 같아.호호호
    얼마나 가르치려 드는지 누가 선배인지 이젠 나도 헷갈릴 지경이야..
    그냥 아예 니가 선배하지 그래..하긴 내가 좀 우스워 보이긴 하나봐.
    물렁물렁하니...자 이제 일하러 갑시다!!

    너무 재섭어서 저도 좀 재수버젼으로~

  • 2. 왕재수
    '10.12.29 12:16 PM (112.154.xxx.179)

    로군요.. 원글님도 환~하게 웃으면서 "**씨는 말에 가시가 있네. 조금 더하면 찔려서 피나겟어~" 하면서 하하호호 해주세요. 저렇게 남을 못가르쳐서 병인 사람들은 가만있으면 더 심해져요~

  • 3. 남들도
    '10.12.29 12:19 PM (180.66.xxx.192)

    그런 여자 다 욕하고 있을 거예요.
    싸가지가 없다고...
    직장인들끼리 가십이나 얘기 하지 무슨 인생상담한다고...
    어이없는 *입니다.
    그냥 피하세요.
    혼자라도 따돌리시던지..

  • 4. ...
    '10.12.29 12:28 PM (121.136.xxx.68)

    **씨 내가 우스워 보여?

    이 한마디 냉랭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님이 부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인데 그 표현이 너무 저급하네요.

  • 5. 근데
    '10.12.29 12:36 PM (125.143.xxx.83)

    왜 후배로 들어오면..말놓지 않나요?? 나이가 같거나 많지 않으면..
    다른분들도 그 여자에게 말높이나요?

    저도 이럴 경우 되게 많은데..그 자리선 가만있거나 웃다가..나중에 기분새록새록 나빠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정말 이거 고치려 해도 잘 안돼ㅣ요
    좋은게좋다고 하는거 정말 자신만 맘고생 하는거같아요
    딱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말뻥끗도 못하게 하고싶은데..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아주 야무지게 무섭게 칼같이 말해줘야 하는거라서.

    평소에 물렁하게 안보여야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그때그때 딱딱 말해주는게 요령인거같아요 그런 사람한텐..그래야 자기도 조심하겠죠
    전 그러면 한마디 딱 해주지는 못해도..담날부터 인사 안받아주고 말 못들은척 하고 막 그래요..그래도 좀 효과 있더군요

  • 6. 씨크릿가든
    '10.12.29 12:45 PM (210.99.xxx.253)

    답글 너무 감사요^^ 저두 매번 한마디는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맬 타이밍 놓치고 두고두고 속상해 하고... ㅜ.ㅜ 근데 정말 제가 만만한걸까요...제가 너무 틈이 많았나봐요. 이래서 사회생활이 어렵고 매일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건가봅니다.

  • 7. 그래도
    '10.12.29 12:50 PM (222.107.xxx.181)

    다행인건 선배가 아니라 후배라서,
    따끔하게 한마디 하든, 꼬아서 한마디 하든,
    뭐라도 할 수 있다는거네요.
    유 윈.

  • 8. 저는요
    '10.12.29 12:51 PM (203.130.xxx.183)

    아까 장문을 썻는데 로그인이 풀려서 헉~
    제가 생각하기엔
    님 글에서 님도 알게 모르게 그녀를 거슬리게 했었던 세월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님에 대한 질투,혹 자격지심도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고
    사람 들은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고 싶어하면서도 결국 주관적일 수 밖에 없어요
    내가 상대에게 상처나 상대를 거슬르게 한 말과 행동 들은 잊어 버리고
    상대가 나에게 준 상처는 꼭 기억을 합니다
    분명히 원인 없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작은 원인을 아주 크게 만드는 사람도 있구요
    자신에게 없는 부(명품 백 기준)와 안정된 삶이 그녀에겐 온통 질투의 대상이 된거죠
    그런데
    님 글에서 님이 사람들에게 은근히 과시하는 부분이 느껴졌어요
    자신을 잘 되 돌아 보세요
    언제나 문제는 자신에게서 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 9. 음...
    '10.12.29 1:03 PM (122.32.xxx.10)

    위에 저는요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원글에서 받은 느낌을 보면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럴 분이라면 저렇게까지 얘기했을때
    한마디도 받아치지 못하고 여기서 하소연하지는 않았겠죠.
    원래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그래서 다른 사람 형편이 좀 좋아보이면 열폭해서 막말을 하는.
    제 생각엔 그 후배가 원글님께 열등감이 있는 거 같아요.
    좀 성숙한 사람이라면 속으로 삭힐텐데 그게 안되는 거죠.
    불쌍하게 여기시구요, 자꾸 그러면 위에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마디 해주세요. 말을 너무 함부로 하는 사람이네요.

  • 10. 씨크릿가든
    '10.12.29 1:07 PM (210.99.xxx.253)

    제가 좀 소심해서 일부러 더 조심하고 그런답니다~ 명품 얘기는 더 안하구요^^ 근데 글 어디가 과시로 보이셨는지요(그럴 의도 전혀 없습니다 ^^;;;) 알려주시면 제가 조심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듯해요
    익명이다 보니 솔직하게 상황 설명을 한건데... 저는 이분과는 왠만해서 말을 안섞으려합니다. 넘 상처를 받아서요... 그리고 이 후배 동갑입니다. 그래서 선배인척하는게 싫어 그냥 존대합니다.

  • 11. ...
    '10.12.29 1:18 PM (118.32.xxx.193)

    동갑이라도 선배라면 너무 예우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후배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만만해보이는것 같네요,, 나중에라도 그런 일이 있거든 발끈! 하지 마시고 박자 놓치셨거든 늦게라도 잠시 나좀 볼래요? 하고 내려가서 이야기하세요. 동갑으로서 말고 선배로서 이야기를 시작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12. 저도
    '10.12.29 1:50 PM (124.52.xxx.142)

    싫은말 못하고, 뭐? 하고 놀래서 멍때리다 타이밍 놓치는 성격인데요

    그 후배같은 사람은 애초에 잘 대해주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웃으면서 이야기하지 마시고, 개인적인 이야기하지마시고
    사무적인 이야기만하시고, 그냥 차갑게 대하세요..

    제 결론은요..
    그런사람이 왜 원글님한테 그러는지 아세요?
    그사람한테는 원글님이 그런말을 해도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사람한테 다 그러지는 않아요. 자기가 그래도 손해가 없고, 상처받지 않는다는걸 알기때문이에요.

    그사람한테 그래도 되는 사람이 안되면 그냥 끝이에요.
    그냥 정말 일로만난, 일적인관계로만 상대하고 무시하세요.

    그리고 만약에 나한테 왜이러냐, 뭐 아님 다른사람이 물어보면
    그냥 너무 불편해서 그렇게 끝내세요. 모든사람하고 아무리 가식이라도 다 친하게 좋게 지낼수는 없어요.

    고슴도치들처럼 서로가 거리가 있는것이 서로 찌르지 않고 잘 지내는 사이도 많아요.

  • 13. 저런 사람
    '10.12.29 1:50 PM (220.127.xxx.167)

    보고 나좀 보자고 해서 둘이 이야기하면
    어머 선배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고깝게 들으셨나보다~ 속이 좁으신가봐요~ 이러고 더 뒷목잡게 합니다.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원글님도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어머, 누구씨는 내가 참 우스운가봐~ 말끝마다 사람을 우습게 만드네? 호호호~' 이러고 일침 놓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그 사람이 까불 때마다 지긋이 밟아주세요.

    원글님은 본인이 선배지만 동갑이라는 걸 의식해서 좀 저자세로 나가신 것 같고 그 사람은 자기가 나이는 동갑인데 연차에서 밀리니 괜히 고깝고..그런 관계가 얽혀서 이상해진 것 같네요. 이참에 관계정립 다시 하세요.

    사회생활에 나이가 어딨습니까. 연차 순이죠.

  • 14. 씨크릿가든
    '10.12.29 1:59 PM (210.99.xxx.253)

    정말이지 이래서 82에 고민글을 올리는거였군요~ 정말 다 맘에 콕콕 와닿네요~
    제 처진이 중요하네요~^^ 결국 사회생활인거구요.... 으음...사무적인 관계... 맺고 끊어야 겠어요 감사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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