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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노처녀의 신세한탄

곰곰곰 조회수 : 12,597
작성일 : 2010-12-28 15:26:59
안녕하세요.
오늘 날도 추적거리고, 그냥 기분이 마구마구 다운되네요.
전 시간강사구요..
나이는 이제 35을 바라봅니다. 이 나이껏 여태 결혼도 못했구요. -_-..
어제는 커피를 넘 많이 마셨더니, 새벽 3시까지 잠도 안와서 그 핑계로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그냥 제 신세가 너무 한탄스럽네요.
도대체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건가?..
결혼자체가 왕부럽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하신분들 보면 참 대단해보이고, 소소한 일상들 풀어놓으시는걸
보면 저는 참 부러워요. 제가 모르는 고충도 많으시겠지만...
여튼 어제 새벽, 오늘 아침 내내.. 난 이 나이먹도록 도대체 뭘 한건가?
달랑 국내 대학원 석사따고, 지방대 강의하나 하는 신세..
물론 강의자리 얻는것도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석사따고 29살부터 운좋게도 다니던 회사에서 학교를 소개해줘서
여태껏 근근히 강사자리 하나 연명하고 있어요. 가끔 프리로 회사일 하구요..
참..지금껏 모아놓은 변변한 돈 한푼도 없네요. 제가 참 경제적 개념이 없는건지..
고때고때 쥐꼬리만한 강의료랑 일한거 얼마 들어오면 필요한거사고..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유학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사실 지금 유학을 갈까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참..이 나이..이제 만약 유학이라도 간다면, 여자인생으로, 결혼은 거의 접어야된다는 부담감에..
맘은 유학을 가고싶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삶입니다.
영어공부한답시고, 학원에 돈은 들어가고, 부모님한테도 엄마나 대충 눈치채고 계시지, 아빠는 아마 제가 유학통지서라도 꺼내들면..아마 노발대발 하실거예요. 대학원 가는것도 굉장히 싫어하셨거든요..
물질적으로 지금껏 고생모르고 산건 부모님께 참 감사드려요..
지금껏 저더러 돈 벌어오라 이런말 한번 안하시고, 제가 하는거 대학원갈때 빼곤 반대하신적도 없으셨고..
참하게 있다가 결혼이나 가라 하실분들인데..
제가 참..못났지요..이나이에 유학갈 망상에 쩔어...
정말...이렇게 앞길 뿌연 안개속을 걷는거 같은 기분이 5년가까이 들었던거 같아요.
차라리 대학원을 간게 잘못이었을까요?..시간강사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허울만 좋을뿐..안에 들여다보면..
참 비참하고, 서글프죠..
요즘 이런 감정이 유독 드네요..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인생 패배자같은 기분..
결혼도 못해, 내 자식하나 없어, 모아둔 돈도 없고, 그렇다고 빠방한 커리어가 있는것도 아니고..
에휴..참 쓰다보니, 한탄만 하게 되었네요..
그냥 어떤 속탄 처자의 속풀이로 이해해 주세요.
눈이 많이와서..기분이 좋기도 하고..그냥 그렇네요..^^
IP : 61.106.xxx.8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0.12.28 3:30 PM (221.147.xxx.138)

    서른 넷이신데,
    지금 유학을,
    부모님 돈으로 갈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
    ....
    그거 가라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할 부모님은 진짜 100분 가운데 1분도 없을겁니다.

    지금이라도 맘 굳게 잡수세요, 내 삶은 내 발로 서서 내 손으로 만드는겁니다.
    부모 덕 보지 못하는 불쌍한 우리네 청춘들 삶이 다 그렇게 구질구질하더라고요.

  • 2. 참나
    '10.12.28 3:33 PM (220.121.xxx.150)

    좀 전에 54세이신 부동산 여사장님 왈, 35정도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네요.^^
    34면 아직 꽃다운 나이라는... 핫팅이요~~~~^^

  • 3. 곰곰곰
    '10.12.28 3:33 PM (61.106.xxx.8)

    장학금도 알아보고, 어찌됐든 부모님한테 전적으로 의지할 생각은 없어요..
    학비면제되는 국가들도 알아보고..만약 이 부분이 해결안되면, 포기해야죠..
    한국에서 어찌 살 방도를 찾아볼려고 노력은 해도..그게 잘 안되네요..

  • 4. T
    '10.12.28 3:34 PM (183.96.xxx.143)

    앗. 저랑 동갑내기시군요. 저도 결혼안한 싱글. ^^
    그래도 원글님은 [교수님] 소리 들으시잖아요. ㅎㅎ
    저도 학교때 공부 좀 하고.. 부모님 덕에 물질적인 고생 모르고 자라서 현실 감각이 없는것 같아요.
    지금도 그냥저냥 평범한 직장 평범한 페이 받고 살아요.
    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아예..
    결혼해서 사는 친구들이 대단해 보이긴 하지만 부럽지는 않구요. ^^;;
    쥐꼬리 모아놓은 돈으로 유학이나 갈까 생각은 하는데..
    공부를 더해서 무슨 영광을 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집에서도 결혼하라는 압력 없으시고.. (두분 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라 하셔요. ㅎㅎ)
    너무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사는걸까.. 가끔 우울하긴 하네요.

  • 5. ..
    '10.12.28 3:35 PM (211.246.xxx.200)

    음.. 남자친구는 있으신지?
    결혼하시려면 이제 총력을 기울이세요..
    근야 대충 소개해주면 만나지.. 이게 아니구
    적극적으로 나서세요..

  • 6. Anonymous
    '10.12.28 3:37 PM (221.151.xxx.168)

    부모가 지원해 주신다면 34에 유학갈수도 있는데 박사 공부해서 박사학위 딴다는 보장도 없고 또 박사들이 넘쳐나는 세상인지라 나중에 돌아와서는 지금만도 못할 수 있고
    결혼은...유학 나가서 언어연수 시작하자마자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남자 만나서 유학 포기하고 결혼으로 주저앉는 여자들도 많이 봤네요.

  • 7. 좋은나이여요
    '10.12.28 3:52 PM (59.28.xxx.125)

    얼마든지 젊은...52남 재다가 결혼도 못하고 조금 돈은 모았지만 ...해가 넘어가니 넘 슬프고 스트레스받고 힘드네요. 왜 일케 살았는지..친구들은 대학보내고 딸은 결혼시키고 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 8.
    '10.12.28 3:54 PM (152.99.xxx.167)

    아직 젊으세요!~~넘 걱정마세요^^

  • 9. .....
    '10.12.28 3:55 PM (211.109.xxx.51)

    고학력 실업자 문제 참 심각해요.
    아는 이도 대학원 졸업하고 엉뚱한 일용직으로 돌고있는데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치달아가고
    벌어놓은 돈도 없고 결혼도 아직 못하고 사귀는 사람도 없고...
    지금 그 분도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히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도 없는, 그냥 도피성 유학인 셈이지요.
    열심히 사시다보면 좋은 날 오겠지요.

  • 10. 40살 아짐~
    '10.12.28 4:05 PM (211.63.xxx.199)

    저에겐 결혼이 남는 장사란 생각이예요.
    성실해서 열심히 생활비 벌어다주는 남편있고 울 부부 꼭 닮은 아이들 있고..저 역시 지난 10년은 맞벌이했지만 30대 후반 되니 이제 아이들 내손으로 키우며 낮잠도 자보고 아줌마들과 커피마시고 수다떠는 삶도 살고 싶더군요.
    유학보다는 결혼이 남는 장사인듯 싶어요~~

  • 11. ...
    '10.12.28 4:08 PM (115.93.xxx.146)

    남는 장사라는 그 결혼...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아요.
    팔자와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 12. 타이틀이
    '10.12.28 4:18 PM (122.37.xxx.51)

    아줌마인
    저보단 당당한데 왜 신세한탄을...하시나요
    참고로 전 38에 시집갔어요
    님나이쯤에 연애해서.....
    결혼 좋지만....전부는 아닙니다

  • 13. ㅋㅋ
    '10.12.28 4:19 PM (118.220.xxx.53)

    진심으로 드리는 말인데요. 현재를 즐기세요. 전 결혼5년차 아이없어서 임신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운데요..이럴거면 결혼이나 늦게 할걸 싶더군요. 현재를 즐기는게 쉽지 않지만 현재를 즐겨볼려고 애써 보세요. 전 님이 부럽다는거~~

  • 14. ㅠㅠ
    '10.12.28 4:21 PM (218.155.xxx.30)

    반가워요 님
    별볼일 없는 34살 노처녀 여기도 있어요
    저도 지금 이 현실이 답답해서 유학 생각도 해보고 머릿속을 헤집었던 적이 있어서 님 심정 알것 같아요..기운내요~~

  • 15. ...
    '10.12.28 4:28 PM (115.93.xxx.146)

    결혼 안한 님나이 또래라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비슷하게 느낄거에요.
    다들 고만고만 하다는 말이에요.

    사실 직장생활 오래했다고 아주 큰 돈을 저축하기도 힘들고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사람도 많지 않을거에요.

    저도 결혼 못하고 직장 불안정하고 돈도 많이 못벌어서
    인생 실패자네 뭐네 하면서 자책도 좀 하고 그랬는데요..
    사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일이잖아요.

    자책하고 열패감에 빠져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것에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붓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 16. ..
    '10.12.28 4:50 PM (175.197.xxx.66)

    저는 결혼 한 34살인데 느끼는 건 비슷해요..
    기혼 입장에서 보면 미혼인 친구들 홀홀하게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 것 같아 보기 좋던데요.

    30대에 누릴 것 다 누리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20대에 선택한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30대 같아요.
    힘내세요.

  • 17. 잘될거예요
    '10.12.28 5:09 PM (110.11.xxx.62)

    남의 떡 크게 보지 마세요.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비슷비슷하더라고요.
    글고 결혼, 자식, 돈, 커리어가 원글님 인생의 성공 기준이며 목표라면
    넷 다는 넘 많고 넷 중 하나만에라도 올인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보는 거죠.
    전 35세 비혼여성. 올해 초 야근특근 밥 먹듯하는 회사 그만두면서 세운 목표가 남친 만들기였어요.
    한 해 동안 프리랜스로 일하면서 남친 만들기에 몰두했어요. 외모도 꾸미고 마음도 열고.
    하지만 실패했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린 결론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예쁘게 살자예요.
    저 지금 남자 없고, 애 없고, 커리어는 아예 다시 쌓아야 해요.
    여행을 좋아해서 모아둔 돈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소비 확 줄이고 조금씩이라도 저축하고 있네요.
    결혼, 자식, 돈, 커리어 말고도 인생의 목표로 삼을 만한 것들은 아주아주 많은 것 같아요.
    결혼, 자식, 돈, 커리어는 목표라기보담 살면서 만들어지는 결과인 듯. 또 만들었다고 끝인가요.

  • 18. 곰곰곰
    '10.12.28 5:20 PM (61.106.xxx.8)

    원글이입니다..^^ 좋은 말씀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힘내야죠..내년을 기약하고, 또 후년을 기약하고... 근데..저 도피성으로 유학갈려는거 아니예요..오래전부터 공부하고자하는 분야가 있었고, 앞으로 제가 하고자하는일과도 연관성이 높아서 고려하고 있구요..그 분야가 아직 이땅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쪽이라..더 맘이 끌리구 있지만..에휴..잘 모르겠네요. 어찌해야할지...^^ 여튼 여러 인생선배님들, 저랑 동갑내기분들....귀한 조언 잘 새기겠습니다.

  • 19. 저두
    '10.12.28 5:54 PM (125.178.xxx.16)

    서른넷 미혼.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사회생활해서 번돈 죄다 싸들고가다 시피해서 서른 훨씬 넘어 유학을 갔었습니다..만.
    쉽지 않던데요.
    적지 않은 나이에 남의 나라 말로 공부하는 것도, 남의 나라 생활도...
    그리고 나름 독하게 마음 먹고 간건데도 그 외로움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제가 있던 곳은 교포나 제 나이대의 유학생들이 많은 곳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다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덜 성취하는 대신 조금 덜 외로운 인생을 살았으면...하는 맘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요. ㅎ

    힘내요, 우리. ^-^

  • 20. 근데요.
    '10.12.28 6:07 PM (58.227.xxx.121)

    시간강사는 아무래도 평생 할수 있는 직업이라 할수는 없잖아요.
    경력이 되는일도 아니고요. 수입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미래가 없는 일이죠.
    원글님이 빠른 시일내에 결혼해서 살림하면서 부업(?) 비슷하게 시간강사 일을 할거 아니고
    직업을 가지시려면 빨리 진로를 정하세요.
    과감하게 유학을 다녀오시던, 취업을 하시던 간에요. 당연히 어느쪽이든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시는게 좋을테고요.
    솔직히 유학은 과히 권하고 싶지 않지만 원글님이 꼭 하고싶은 공부가 있다면
    과감하게 저질러 보시던지 아니면 접으시던지. 빨리 결판을 내시고요.
    솔직히, 원글님이 지금 결심하고 저지르더라도 원하는 학교 당장 들어가실수 없으실텐데요..
    원하는 학교가 어디이신지 모르겠지만 어드미션이 지원한다고 당장 나오는건 아니잖아요.
    유학 준비하다 주저앉은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이도저도 아니면.. 보아하니 부모님 경제력 있으신거 같은데.. 적당히 선봐서 결혼을 하시던지요.
    결정 못하고 갈팡질팡 1년 2년 나이먹다보면 후딱 서른 여섯, 서른 여덟.. 마흔.. 금방입니다.
    그러다가 지금 그 시간강사 자리 고나마 보전 못하면.. 어디 연줄없이는 석사 아니고 박사라도 시간강사자리 새로 구하기 어렵죠.
    유학 다녀온다한들 마흔 넘어 경력없는 사람 어느 분야에서든 써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그냥 백수이고요. 결혼하기도 어렵고 취직도 못합니다.
    34살 석사학위에 시간강사...29세때부터 하셨으면 벌써 5년.. 5년간 허송세월 보내셨네요.
    새학기엔 그거 안하셨으면 합니다.
    이런말씀 드리는거.. 원글님께 아플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시간강의, 원글님보다 훨씬 오래했던 사람이라, 남의일 같지 않아 드리는 말씀이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21. 유학은
    '10.12.28 7:49 PM (121.175.xxx.48)

    경험자로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해도 박사 끝내고 오면 우리나라 나이로 마흔인데...
    박사는 적어도 서른 다섯 쯤에는 끝내야 승산이 있어요.
    박사를 받기까지는 그나마 쉬워요. 그 다음이 산 넘어 산이에요.
    논문 실적 쌓아야 하고, 인맥 만들어야 하고...
    여자라는 불리한 조건에, 나이 마흔에, 그 힘든 박사 학위 끝내고도
    다시 아주 아주 힘든 경쟁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거에요.

    원글님이 공부하려는 분야가 끝나고 해외에서 취업가능한 분야라면
    생각해볼만도 한데, 그 나이 유학 생활이 쉽지 않아요.
    몹시 외롭고 불안한 나이거든요.

    차라리 강의 자리를 좀 더 찾아서 수입을 올려보던가
    전일제 직장에 취직을 적극적으로 해보십시오.
    경제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세요.
    결혼도 열심히 사람 만나보려고 노력해야 하고
    뭐든 쉬운 게 없어요.

  • 22. 음..
    '10.12.28 8:23 PM (203.130.xxx.190)

    34에 박사도 아닌 석사 시간강사라 애매하긴하네요. 왜 그동안 시간강사만 하시고 국내박사라도 안하신건지요. 유학도 좋지만 국내박사 하시거나 전공살려 취직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은데요. 유학가서 외국서 자리잡지 않는이상 박사끝내고 돌아오심 40이 코앞인데 그나마있는 시간강사자리도 보장받기 어려우실수도 있죠. 주변에서 30넘어 공부 다시 시작한 사람들 고생하는걸 봐서 근데요 님과 유학은 님 말씀 새겨 들으시길...

  • 23. 항상긍정적으로
    '10.12.28 9:14 PM (119.195.xxx.185)

    박봉으로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켜야 하는 자식이라도 없는게 어딥니까?
    그냥 맘편히 생각하자구요.
    이혼녀 친구 보니까 꼴랑 백몇십만원 벌어서 아이 앞으로 다 들어갑디다...

  • 24. 항상긍정적으로
    '10.12.28 9:15 PM (119.195.xxx.185)

    참, 오늘 전 아가씨 소리 1번, 학생 소리 1번 들었네요.
    저 올해 37 입니다.
    얼굴동안이 아니라 스타일 동안입니다 ㅋㅋ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기죽지 마세요!!!!
    선시장에서 서른다섯 넘는 여자는 받아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힘내자구요!!!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올리는 것입니다.

  • 25. .
    '10.12.28 10:33 PM (125.186.xxx.185)

    오늘 종일 맘으론 울고 겉으론 웃고 퇴근하고 와 혼자 술 마신 35세 노처녀 입니다.
    아, 오늘 정말 힘들었어요. 내일 더 힘들까 두렵네요. 돈이나 되면... 후아
    누구 붙잡고 이 구구절절함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원글님 글보니 감정 확 와 닿습니다.
    제맘이 그맘이네요. 하.
    내년엔 좀 더 꾸미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우리 기운내요 ㅠㅠ

  • 26. 노력을 해야
    '10.12.28 11:13 PM (125.182.xxx.109)

    아이구 그정도면 뭐가 이뤄논게 없으세요?
    저는 37살에 돈도 없고 학벌도 별로고 직업도 변변 찮은데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삽니다.
    물론 제가 변변 찮으니 남편이 돈은 많이 벌진 못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고 저만 위하고..
    그것만 해도 좋은 신랑이랑 결혼 해서 행복 하네요.
    35살이면요 .. 아직 좋은 나이에요.
    저는 그때부터 선이든 미팅이든 소개팅이든 닥치는대로 사람들에게부탁해서 남자 만났네요.
    한 40번 50번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나서 지금의 신랑 만났는데,,
    본인이 노력해야지 좋은 사람 만나지요..
    저는 2년간 사람 만나려고 엄청 노력 햇어요..
    결혼 정보 회사는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결혼하고 싶으니 소개해달라 노랠 불럿어요..
    그러다 지금의 신랑 만났어요..
    노력해 보세요.. 한탄만 하지 마시고요..

  • 27. gywnaka
    '10.12.29 1:00 AM (115.140.xxx.36)

    38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지금 40인 선배로서... 부모님과 같이 사는 거라면 일단 혼자 살아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이렇게 평생 독신으로 사는게 자신에게 맞을지 어떨지 정확하게 알게 돼요. 전 너무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37에 결혼 결심해서 첫 소개팅 만난 남자랑 결혼했구요 (솔직히 세상남자 거의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 지금 16개월짜리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그렇게 혼자 살면서 뼈저리게 외로움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 결혼생활을 후회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그래도 어쨌거나 지금은 외로울 새가 없어서 나름 만족해요.

  • 28. &
    '10.12.29 1:24 AM (203.234.xxx.26)

    유학 해본 30대 후반인데 원글님께서 유학에 대한 의지나 계획이 좀 막연해보이세요.
    당장 유학 생활 시작하신다고 해도 늦은 나이시잖아요.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원글님께서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유학 생활, 그것도 혼자...
    지금은 상상 안 되시겠지만 정말 힘들거든요.
    독한 마음, 강철 같은 의지와 오기, 인생을 걸겠다는 사명감을 가져도 힘든 게 혼자 하는 유학이에요.

    그리고 장학금 반드시 받아서 나간다는 마음으로 알아보세요.
    학비 면제되는 나라 찾으신다면 영어권 국가는 접으셔야 할텐데
    그러면 어학부터 새로 하셔야 하거든요. 그러면 유학 기간이 최소한 1-2년은 더 늘어납니다.

    그리고 전 박사 유학은 권하지 않아요. 어떤 분야신지는 모르겠지만 박사는 포화 상태고
    귀국 후 진로도 좁아요. 대학 교수가 되지 않으면 정말 붕 떠버리는 게 박사지요.
    그것보다는 실용적인 분야의 석사나 특수 과정 학위를 해오시는 게 낫습니다.

  • 29. &
    '10.12.29 1:35 AM (203.234.xxx.26)

    앗, 덧글 다는 사이에 원글님이 글 쓰셨군요.
    1-2년 석사 유학이면 구체적으로 계획 잡으셔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갈망이 큰 일이 있을 때 밀어부쳐서 하세요. 나중에 그때 그거 할 걸 하는 것보다는
    지금 한번 해보는 게 나아요. 홧팅!^^

  • 30. 원글자예요..
    '10.12.29 1:40 AM (61.106.xxx.8)

    앗..그새 또 많은분들이..^^; 좀점에 엄마랑 와인한잔 했어요. 간만에 엄마랑 이런저런 수다떨고 얘기하니 맘이 좀 낫네요.. ㅎㅎ 안그래도 엄마가 저땜에 넘 걱정이 많으셔서요..에휴.. 내년엔 정말 좋은 남편감 찾기에 몰두를 해야 하는데..그게 참..쉽지가 않네요. 결혼이냐, 유학이냐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면..저는 후자쪽이 아직까지는 더 커요..혹시 뭐..운명같은 인연이 제앞에 떡 나타나면 모르겠지만..ㅎㅎ그게 말처럼 쉬운일도 아니고...그냥 결혼은 제 의지대로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지니, 그냥 차라리 눈에 보이니, 현실가능한 일을 선택하는게 나을지 모르겠다 스스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참..저 디자인전공이예요. 글고..혹여 만약 유학을 간다면 박사보다는 석사를 한번 더할 생각이예요. 제가 하고자 하는일이 유학파를 너무 선호해요.--:..그래서 유학에 대한 갈망이 큰가봐요..전 계속 일하고 싶거든요. 학교로 갈 생각은 없어요.. 사실 그리 좋은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구요..그냥 현장에서 계속 실무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해두요..그러자니, 유학을 다녀오면 조금 선택의 범위가 넓어질것 같아서..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서 박사는 아예 생각안하고, 석사유학이라도 1-2년동안 하고 들어오면 어떨가 생각중인데,,휴...조언주신분들 얘기를 들으니..만만치 않은길이라..심란하네요..^^;

  • 31. 인생은 어렵다
    '10.12.29 7:55 AM (115.140.xxx.47)

    원글님 계획을 보니 실질적이신거 같은데 지금 상태에서 한국 회사 취업을 알아보세요.
    시간강사 자리 결코 좋은 직업이 아니죠. 그래도 적을 두구 자리알아보세요.
    학교쪽에 비젼이나 목표가 있음 한우물 파라고 하겠는데 원글님 상황이 그런 상황도 아닌거 같구.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유학의 길도 열리겠죠.
    그리고 시간강사 결혼 상대자로 결코 나쁜 조건은 아니니까 선도 많이 보시구요.
    사람 앞날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긍정적 사고로 회사도 알아보구 남자친구도 만날 수 있도록 소개팅 또는 선도 보시구요.
    시작은 운동으로 하세요. 운동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긍정적인 상태로 되거든요.
    내년 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굳 럭~~~

  • 32. 인도여자
    '10.12.29 8:07 AM (121.180.xxx.132)

    어디서 본거 같은데 기억이 부모님은 은근히 나이많은 딸 시집안가길 원할껄요
    돈 많이 들어가잖아요
    부모님 등골빼먹을꺼 같아요

  • 33. ^^
    '10.12.29 8:32 AM (115.143.xxx.184)

    전 결혼한 동갑이네요..
    근데 사는게 별반 다를게 없군요..제 입장에선 전 님이 부럽습니다..^^
    결혼의 단점도 미혼의 단점도...영원히 단점이진 않더라구요... 저같으면... 그냥 공부할것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공부를 별로 못해서 좀 후회스럽거든요... 본인이 부모님 도움 안받고 공부할수있으면 좋죠... 일이년... 결혼을 목표로 두면 소비하는 시간이지만.. 결혼에 맘이 없으시면 그리 긴시간도 아니쟎아요... 또 누가 아나요?? 한국서 없는 인연이 외국서 쨘하고 나타날지..
    내 상황 위치가 변해서 자신감있게 살다보면 안붙던 남자도 들러 붙더라구요..ㅋㅋ

  • 34. 제친구
    '10.12.29 9:43 AM (110.11.xxx.122)

    제친구랑 비슷하시네요. 제 친구도 34....3일만 있음 35이네요. T.T 지방대 나와서 학사편입해서 서울에 있는 여대다니다가.......서울에 있는 여대에 석사........또 서울에 있는 여대에 박사까지 해서.....수도권 대학에 시간강사 나가는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도............취직? 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본인 집에 돈이 꽤나 있어서인지.......계속 공부를 하더라고요. 본인도 원해서 한거긴 했지만 절실한 것 같진 않아 보였는데....
    아무튼 부지런히 살았어요. 그 친구도 아직 싱글이네요. 변변한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조건좋은 남자랑 30대 초까지만해도 선을 많이 보는 듯 싶더니 연결이 안되는 듯.
    그 친구도 부모님이 지원을 많이 해줘서 어학연수도 1년 다녀오고.....해마다 해외여행도 밥먹듯 다니고....그러더라고요.
    전 결혼일찍 해서 그런 친구가 부러웠었는데..............애둘낳고 자리잡고 보니 이젠 그다지 부럽진 않네요.
    또다른 친구도 공부 오래해서 석사까지 하고 연구원으로 계약직다니더니 지금은 임용시험 준비하더라고요. 연락도 안돼요. 본인이 연락을 꺼리고 잠수타더라고요.
    에효..............
    그러나 슬퍼마세요. 제가아는 38 사서교사 노처녀샘도 올해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갔구요. 저희사촌언니 좋은 직장다니며 얼굴도 빠지지 않는데 결혼안하더니.......사촌언니도 38에 2살많은 남자랑 시집가서 아들낳고 잘 사네요.
    늦지 않았어요. 자기관리 잘 하시공!!!!!!!!!!!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사세요. 미혼의 장점을 많이많이 살리시면서용. ㅋㅋㅋ 전 결혼안하고 멋지게 늙는 것도 행복할 것 같은데...
    막상 제가 안했다고 생각하면 약간의 불안함은 있을 것 같은데....왜냐면 남들은 다 한걸 난 안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거에요.
    그래도 님 자신감 갖고!!!!!! 즐기며 사셔용 홧팅.

  • 35. 화이팅
    '10.12.29 10:23 AM (203.249.xxx.25)

    디자인 전공이시고 아직 구체적 결혼 계획이 없고 석사 과정하실꺼라면 유학 다녀오시는 거에 한표요~^.^ 인생 스케쥴이 사람마다 다르지 다 똑같나요? 긍정적 마음과 희망 잃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 36. 요즘
    '10.12.29 12:21 PM (125.135.xxx.53)

    34살이 무슨 노처년가요?
    결혼 적령기죠.

  • 37. ^^
    '10.12.29 12:26 PM (221.148.xxx.131)

    저도 올해 40에 결혼했어요.. 실은 36에 일본으로 유학갔다가 교수를 잘못만나 돌아오긴했는데요. 후회는없어요.. 결혼도 저랑 성격 딱 맞는 회사선배랑 했구요. 물론 다른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넘기는것도 많아요. 주변환경에 위축되지마지고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시다보면 좋은 남편감도 일도 잘 풀릴거라 믿습니다.^^

  • 38. 제가 곰곰곰님이라면
    '10.12.29 12:59 PM (119.67.xxx.77)

    이번 겨울방학에
    배낭여행 떠나겠어요.
    가까운 일본을 가던지
    아니면
    따뜻한 동남아로 가던지...

    시간과 돈이 허락된다면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어쩌다보면
    저멀리서 한발자욱씩
    걸어오고 있던
    곰님의 짝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여행을 떠나세요~
    여행을 떠나세요~

    물건너로요`
    큰물 건너면 자기 사주팔자도 달라진다는 말 있어요.

    지금의 답답한 (사주팔자?라면 웃기겠지만) 그 사정이, 그 마음이 확 바뀌어질거에요. 장담합니다.

    큰 물건너로 여행을 떠나세요!!!!

  • 39. Anonymous
    '10.12.29 1:39 PM (221.151.xxx.168)

    원글님 댓글 보고 한마디 더 -
    주위에 유학 갔다온 디자이너 친구들이 많은데요,
    디자인 전공이면 유학이 거의 필수란건 이해하겠는데
    디자인 분야가 40이면 (교직 아닌한) 끝이란건 잘 아시죠? 이게 큰 걸림돌이네요.

    보아하니 지금대로라면 강사로 계속 해봐야 앞으로도 비젼은 별로 없어 보이고...
    등록금이 없는 쪽으로 생각하신다 했는데 그렇다면 유럽 (핀란드같은 나라? )쯤을
    염두에 두시는것 같아 보이는데 등록금은 없다 하더라도 물가가 엄청 비싸고
    재료값도 눈이 뒤집힐 정도랍니다.
    유럽은 선진국들 중에서는 독일 빼고는 생활비가 미국보다 훨씬 비싸요.
    무엇보다도 언어도 배워야 하니 언어만 1년은 최소한 해야하구요.
    독일은 입학하는데 언어 국가시험도 통과해야 하고 그 과정이 어렵고요,
    차라리 등록금 좀 비싼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사립 (institute) 디자인 학교에 영어로 강의하는
    단기코스 (1년)나 썸머 스쿨 코스 하시길 권해요.

    일단 두마리 토끼 (유학과 결혼) 를 다 시도해 보시되, 님이 말씀하신대로 유학을 첫번째 카드로 하고요...새해에는 님의 인생에 전환점이 오기를 바랍니다. 꼭이요.

  • 40. 나이
    '10.12.29 1:44 PM (118.221.xxx.195)

    35세시면.. 쓴소리 좀 들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님 고민 충분히 이해되고요 저도 그랬었어요 29살 때요.

    석사 마쳐 놓고 한 2년을 나 무슨 일 한다, 내지는 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상태로 제 생활비 버는 수준으로 살았거든요.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너무 아까운 시간이지요.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에 2년을 흐리멍텅하게 흘려보냈으니까요.

    지금 님에게 필요한 건 결혼도 취직도 유학도 아니고
    남은 반평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큰 그림과 계획이에요.
    그걸 확실히 세우실 수 없다면 결혼 취직 유학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하실 거에요. 또 열심히 하실 수도 없고요.

    그리고 무엇을 선택하든 이제 부모님 도움은 안 받으실 때이고요.

  • 41. 무비짱
    '10.12.29 2:33 PM (114.202.xxx.122)

    현실을 좀 바라볼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꿈꾸는 듯 사시는 거 같아요.
    이제 꿈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세요~!!!

    제가 동갑이고 주위에 님과 같은 생각에 젖은 친구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부모 등꼴 빼먹으면서 살려고 하는건지.

    님들과 같은 분들은 가장 먼저 독립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42. .
    '10.12.29 3:02 PM (121.135.xxx.221)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후딱 다녀오시려면 영국이나 미국가셔야하고... (영국 1년짜리?) 유럽은 독일의경우 단기로 다녀오는 거 못봤습니다. 그리고 학부가 좀 별로시람서요. 학부가 별로면 좋은학교아니면 다녀와서도 소용없죠. 좋은대학원은 영국도 1년짜린 없죠. RISD나 미국은 로드아일랜드스쿨정돈 나오셔야 그나마 잠깐 맘이라도 편하실듯.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게 나쁘진 않은거같습니다. 이건 좀 웃긴 이야기지만 팔자란게 물건너가면 또 조금 바뀐대요. 영국이나 일본이 음기가 쎄다던데 외국나가서 이상하게 잘풀리는 여자분들.. 그런게 있나보더군요.

  • 43. 원글자
    '10.12.29 8:55 PM (61.106.xxx.8)

    우선 너무 많은 귀한 조언..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실 댓글읽으면서도 조금 무서웠어요. 혹시나 제가 너무 철없는 글을 올려서 비난을 받지는 않을지..그런등등의 걱정들...현실적이고 독한조언도 들어야지요. 제가 너무 뜬구름같은 생활을 한건 아닌지..반성도 되구요. 어느분이 지적해주신것처럼 지난 5년을 너무 허무하게..어찌보면 맹하게 산거 같아요. 이제라도 현실직시하고, 유학을 가든, 정말 결혼을 하든...내년에 둘 중 하나라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여튼 많은분들께서 저의 지금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집어주신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모든분들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2011년 새해에도 좋은일들, 행복한 한해 되시기를..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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