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65세 미만 부부간 신체적 폭력이 6쌍 중 1쌍꼴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여성가족부가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의뢰해 전국 38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미만 부부의 지난해 신체적 폭력 발생률은 16.7%(6가구 당 1가구)로 조사됐다.
또 신체적 폭력을 포함한 정서적 폭력(42.8%), 경제적 폭력(10.1%), 성 학대(10.4%), 방임(30.5) 등 모든 유형을 아우른 부부폭력 발생률은 53.8%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 폭력은 2004년(15.7%), 2007년(11.6%)에 비해 더 높아졌고 전체적인 부부폭력 발생률도 2004년(44.6%), 2007년(40.3%)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부부폭력이 증가한 요인으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더 불안해진 경제 및 고용 상황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부부폭력 발생 원인 중 '경제적 문제'를 꼽은 비율은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여성의 23.2%, 아내로부터 폭력을 당한 남성의 29.6%로 나타나 2007년(각각 8.8%, 9.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성격 문제'가 아내 폭력의 41.9%, 남편 폭력의 43.1%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65세 미만 기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율은 15.3%, 65세 미만 기혼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율은 10.3%로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취업여성의 신체적 폭력 피해율은 16.7%, 미취업여성의 피해율은 14.5%로 나타나 취업여성의 부부갈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부부의 신체적 폭력 발생률은 7.1%로 조사돼 65세 미만 부부에 비해 적었다.
신체적 폭력 발생률은 북한이탈주민 부부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지난해 부부간 신체적 폭력 발생률이 51.3%로 일반 가정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정서적 폭력(75.7%), 경제적 폭력(43.8%), 성학대(33.6%), 방임( 59.5%)을 포함한 전체 부부폭력 발생률도 85.2%로 매우 높았다.
다문화가정 여성은 신체적 폭력 피해율이 13.4%로 전체 기혼 여성의 피해율보다는 낮았으나, 심각한 폭력은 일반가구 여성(3.3%)보다 1.6%p 더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여성의 정서적 폭력(21.5%)과 경제적 폭력(15.3%), 성학대(5.2%), 방임(22.5%)을 포함한 전체 폭력 피해율은 40.9%로 일반가구 여성(44.3%)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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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부 6쌍중 1쌍 부인 때린다?는 통계가
정말?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0-12-28 15:04:28
IP : 152.149.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28 3:06 PM (59.19.xxx.17)끄떡끄덕
2. 눈사람
'10.12.28 3:19 PM (211.178.xxx.92)진짜????????
3. 쿨잡
'10.12.28 3:39 PM (121.129.xxx.71)딴지성 지적... (오해를 막기 위해):
"기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율은 15.3%, 65세 미만 기혼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율은 10.3%로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즉 6쌍 중 1쌍이 부부 폭력이 있었고(남이 여를 때린 게 아니라 남이나 여가 배우자를 때린), 그 비율은 남자가 여자를 때린 쪽이 3:2의 비율로 더 많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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