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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잘 결정 못내리는 남편 두신분 계신가요?
남친을 남편으로 업글 혹은 다운그레이드 고려중에 있습니다
남친이 백번 양보해서 딴건 다 좋은데...
결정장애가 심해요
만나서 밥먹는것도 혼자 못정하고 "니가 좋은거 먹어" 이러면서 제가 안정하면 하세월이고요
결국 답답해서 제가 정합니다
밥먹고나서 뭐하지?이래도 그것도 못정해서 하세월이예요
첨에는 데이트 코스 짜오고 해서 것떔에 사겼드만,
그건 그냥 열심히 조사한거고
요샌 제가 더 맛집도 잘아는것 같아서 안찾기로 했단거예요
전 그냥 아무데나 데려가만 주면 잘 가겠다고 했는데요-_-
뭐 물론 어디 가고싶어! 이럼 준비를 잘하기는 합니다만
저도 때로는 좀 피곤하거든요..
정말 심한건 제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이런거예요
저희는 딴건 다 안챙겨도 생일은 서로 챙기고요 크리스마스는 맛있는거 먹기로 했는데요
그런날이 되면 극도로 더 소심해져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해와요
제가 딱 시킨거나 예전에 맛있다고 했던거 있음 그것만해오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 고르겠다네요-_-
그러면서 오히려 생일날같은날 꼭 맛있는거 먹어야하냐구
평소에 잘 먹고 다니지 않냐며 버럭 화내기도 하는데요-_-
이런 결정장애...좀 곤란하지 않나요?
제 친구가 저희둘 관계를 보더니 "야 니 남친은 니가 한 100m위에서 다 조종하고 있고 그거 따르는거같더라"고 할정도로 심한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
'10.12.26 10:47 PM (14.52.xxx.103)답답하시겠습니다.
제 남편의 경우에는 결정장애만 있으면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네요. 그건 있는 거 알고 결혼했고
결정은 제가 잘 내리기 땜에 (어디 먹으러 갈지 제가 정하고 남편은 따라옵니다) 문제된다 생각 안했는데
번복습관이 있습니다. -_- A로 정했다가 B로 바꿉니다. 자꾸 그럽니다. 매번 그럽니다. 미치겠습니다 저. ㅠㅠ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똑같으십니다. 알고나니 남편이 더 밉습니다. 으앙;;
그런데 살다보면 마이 피곤합니다. 꼼짝을 안합니다. 아무것에도.
준비요?
제가 뭔가를 제안했을 때 따라와주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그냥 아예 꼼짝을 안합니다.
마누라가 다 해줘야 합니다. 엄마보다 더한 존재를 원하는 거 같습니다.
(전 요새 남편이랑 따로살고 싶습니다 ㅠㅠ)
그리고 남친=>남편 요게 업글인 줄 알았는데 다운그레이딩입니다. 나까지 다운입니다.
시댁이라는 완전미친불공정옵션이 따라오는 관계로. -_-2. 살기는
'10.12.26 11:35 PM (222.106.xxx.37)편할거에요. 우리집 남자는 머든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제 의견은 무시해서 엄청 스트래스 받거든요.
3. ..
'10.12.26 11:55 PM (70.53.xxx.174)그거 우울증 증상중의 하나라고 하던데요
4. 울 남편도~
'10.12.27 1:56 AM (211.63.xxx.199)울 남편도 그래요.
회사일 뺴고는 스스로 혼자 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도데체 밖에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의심스러워요.
물건 고를땐 당연히 뭐든 제가 골라줘야합니다. 사소한 수첩이나 볼펜 조차도 저 보고 골라 달라고 합니다.
뭔가 살때 몇개를 사야할지도 또 제게 물어봐요. 본인이 쓸건데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건지.
길도 잘 몰라서 제가 항상 말해줘야하고..말 안하면 집앞도 가끔은 그냥 지나쳐요. 아님 집앞에서도 헤매든가요.
뭐든지 다 제가 알아서 해야해요. 대신 군소리도 별로 없어요.그냥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어디 가자구하면 따라오고요.
참 딱하나 알아서 하는건 있네요. 시집엔 제가 가자는 소리 안하니 본인이 가자고하고 시집일도 본인선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편이구요.
어쨰뜬 전 남편이 결정 안하고 제가 알아서 하는게 편하네요.5. 7272
'10.12.27 2:17 PM (122.34.xxx.107)지능이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지능이 딸려서 결정을 못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