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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너무 영악해져 버린 아이
별로 산것도 없는데 카드값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지 뭐예요.
그래서 초2인 아들 선물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 거예요.
싼 것도 삼사만원은 줘야 하니.....
게다가 작년엔 내가 선물 가져다 놓은것을 들켜 버렸어요.
이젠 아이에게 산타에 대한 환상이 깨진것 같아 그냥 선물 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새벽에 눈떠보니 제가 어렸을때 초6까지 산타를 믿고 내심 선물을 기대했던
그리고 결국 아무것도 받지 못해 섭섭하고 휑했던 그 심정이 떠올라서
새벽에 24시간하는 마트로 갔어요.
아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저렴하고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는 선물을 샀어요.
다행히 아이는 깊히 잠이 든것 같았고요.
30분쯤 후에 아이가 깨어났어요.
전 호들갑 떨면서 "어머, 산타할아버지 왔다 가셨나 보다!" 하고 분위기 띄워 주었어요.
근데 아들 반응에 정말 대실망했지 뭡니까?
글쎄, 아빠 스마트폰 가져와서 문자메시지 뒤져보더니
'**카드 12월25일 오전 7시 27000결제' 라는 메시지를 찾아 보여주네요.
아이고 못살아~ 내년엔 절대 선물 안해줄거야~~
1. .
'10.12.25 9:33 AM (221.155.xxx.138)ㅎㅎㅎ
초2면 산타 안 믿을 나이도 됐지요.
아예 안 해주면 섭섭하니 앞으로는 그냥 아빠가 사주는 거라고 말씀하세요 ^^2. 그러게요
'10.12.25 9:34 AM (116.36.xxx.100)아이들이 대충 그 나이 되면 알거 알게 되잖아요.
정말로 영악한 것은 알면서도 선물 받으려고 연기하는 애들이죠.
그런 아이들이 더 많을걸요 ^^3. 초2 아들
'10.12.25 9:43 AM (125.181.xxx.4)산타에게 블루마블,수면양말 받았다고 좋아하는 우리아들은 뭔가요?
초5학년 누나는 알고 있지만 아들은 아직 몰라요.^^
지금 누나랑 블루마블 놀이하며 재미나게 놀고 있는 아들이 사랑스럽네요.4. 하하하
'10.12.25 10:02 AM (108.6.xxx.247)너무 귀여워요. ^^
5. ...
'10.12.25 10:08 AM (58.141.xxx.53)하하하 대박으로 귀엽습니다^^ 내년에도 꼭 선물 사주세요..내후년에도^^
6. ...
'10.12.25 10:27 AM (126.227.xxx.160)저희 아이도 2학년이에요. 선물로 베이브레이드6개준비해서 잘때 머리맡에 두었네요. 아침에 산타 왔다고 정말 좋아 하네요. 친구 집에 전화해서 산타 왔냐고 물어보고(^-^)
싼타에환상이 깨질걸 생각하면 올해 비디오로 담아놀걸 후회해요.7. 에구구
'10.12.25 11:01 AM (116.37.xxx.217)초3인 울 아들놈은 오늘새벽에 일어나서 베란다를 기웃기웃...
싼타할아버지가 선물준거 찾느라 불도 안키고 베란다를 서성이다가 드뎌 찾아내고는
웃음꽃이 활짝... 바부팅이...8. .
'10.12.25 11:21 AM (125.139.xxx.47)초딩 4학년 울아들, 산타가 없다고 친구들이 말한다면서도 믿어요
오늘 아침에 좋아죽어요9. ㅎㅎ
'10.12.25 11:25 AM (112.148.xxx.28)대학생 아들 놈 일어나자마자 '산타가 입금해 주셨나 봐야지...'
크헉~10. 와!
'10.12.25 11:56 AM (116.124.xxx.97)ㅎㅎ님 댓글에 쓰러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1. ㄴㅇㄹ
'10.12.25 12:14 PM (211.214.xxx.230)아..눈물 나게 추운 이 겨울날..이런 따뜻한 웃음주시는 분들이 최고예요.^^
12. 짱짱
'10.12.25 8:48 PM (118.222.xxx.146)산타의 존재를 믿건 안 믿건 ... 어른이든지 아이든지 간에 크리스마스에 먼가 하나라도 선물 받으면 그저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