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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과의 관계 어떻게 회복할까요.. 제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하나요
초등 5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이런글 쓰면 결론은 엄마가 문제라는 답글이 주루룩 달릴걸 아주잘아는 못난 엄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아들은 요즘 눈에 가시입니다
같이 앉아 밥먹는모습도 거슬리고 간식찾아 여기저기 주방뒤지는 모습도 보기싫고 그 눈빛도 싫습니다
물론 이유가 있겠지요
초등 들어가기 전까진 아주 사랑을 듬뿍 줬다고 자신하는 엄마입니다
실제로도 큰아들이고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 모두 아이를 많이 이뻐했습니다
초등 3학년 정도부터 본래의 산만한 성향이 하늘을 찌르면서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더군요
학교는 물론이고 아파트에서도 그렇고 친구관계도 그렇고..
물론 그 정도가 그렇게 심한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활동적이고 수다스럽고 친구 심하게 좋아하고... 초등 여자선생님들이 싫어할만한 조건은 다 갖춘
남자아이...
초등 4,5학년땐 40대후반 여자선생님이 담임이라 선생님께 호출도 몇번당했고 반성문 쓴것도 집으로 보내와서
받아본적도 있구요...
문제는 저 자신인것 같습니다... 이 모든것이 감당이 안되고 날 이토록 힘들게하는 아들이 밉기만 합니다
며칠전엔 친구들끼리 누구집에가서 음란사이트에서 동영상본걸 누가 찔러서 반성문을 써서 집으로 보내왔더라구요
선생님께선 답장을 요한다고 저한테 문자도 오구요
참다참다 폭발했네요... 손이 올라가 뺨을 한대 후려쳤네요.. 우는모습도 꼴보기 싫을 정도구요
솔직히 밥도 차려주기 싫고 간식도 주기싫고 더렵혀진 옷도 빨아주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안해주는것도 아니지만 간식같은 경우는 예전만 못해주네요..
한마디로 눈맞추고 대화하기도 싫을뿐더러 입에서 부드럽게 말이 나간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성향 자체도 따뜻한 면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고 자극적이고 무성의하고 즉흥적이고 ...
이런아들...
저 어떻게 극복해야죠?
선배맘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1. 맘이아파
'10.12.24 6:29 AM (184.37.xxx.141)어릴적 생각이 나는군요.. 날 이유없이 싫어라하며 그걸 숨기려 노력조차 하지않던 엄마..
아이들 모를줄 아시겠지만, 다 알아요. 지도 사람이고 감정있는 동물인데..
그 인성의 상처가 영성의 상처보다 깊고, 질긴뿌리는 일생을 괴롭힙니다.
나이 40을 넘으며 스스로 치유하게 되자, 이젠 엄마가 너무 늙었네요.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될수 있고, 이렇게 영향을 미칠수도 있어요.
제 아이들에겐 절대로 그리 하지 않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 '나'를 누릅니다.
이 인성의 상처는 가장 특징이 대물림입니다.
원글님 정신 번쩍차리세요.2. 11
'10.12.24 6:30 AM (121.167.xxx.85)안타깝네요
저도 맘조리고 고생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걱정이어서
자식은 늘 걱정이네요
사춘기 시작이 오면 더 힘드세요
아이가 지금 밉더라도 더 잘해주시고
엄마가 청소년 복지관 이런곳에서여러곳 찾아보셔서 부모교육 받아보세요
맘 다스리는데 도움 될 겁니다3. Andaman
'10.12.24 6:35 AM (175.119.xxx.254)If you would like to resolve the problem, visit ' Wooridle church' in Dachidong.
I promise you will get a solution. Im not kidding. I got an answer form there.4. ..
'10.12.24 6:59 AM (121.161.xxx.40)워글님이 뿌린 씨앗입니다
잘 거두길 바래요...
아이 성격이나 성향은 부모를 닮은걸거예요
맘 가다듬고 좀더 그럴수록 이쁜사랑 주세요,,안타깝네요5. 초등교사
'10.12.24 7:54 AM (122.34.xxx.56)초등교사에요.
아이가 지금 사춘기가 온듯해요.
교사인 저도 5학년 아이들 가르치면 아이들한테 지금 원글님처럼 대하면 큰일나요.
그러면 한해를 망치는 거에요.
엇나가는 아이들이 있어도 꾸짖고 미워하면 그 아이들은 제 통제 불능상태가 됩니다.
제 앞에서만 문제행동을 하지 않고 더 큰문제아이를 만들어요.
예를 들면 교우문제, 원글님 아이가 했던 집에서 동여상보고..학원 가는길에 폭력 이런식으로...
고맘때 아이들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쉬운말로 제 손바닥안으로 들어오게 해야해요.
그 방법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마음을 읽어줘서 아, 담임선생님은 날 이해하시구나...란 맘이 들게 해줘야 해요. 관계를 회복하셔야 아이의 산만함이나 문제 행동을 개선시킬 수 있어요.
제가 학교에서 사랑을 줘도 나아지지 않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부모님의 무관심이나 관계가 나쁜 아이들이었어요.
지금이라도 아이를 이해해주시고 관계를 개선해나가세요. 좀 더 크면 통제 불가랍니다!
부모와 아이사이, 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도움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아이는 정말 달라질거에요.6. 초등교사
'10.12.24 7:56 AM (122.34.xxx.56)아, 십대와 부모사이란 책도 있을 거에요. 그 2권을 다 읽어보세요!
7. 전
'10.12.24 8:23 AM (114.204.xxx.85)이제 시작인데 엄마가 너무 흥분 하셨어요. 물론 밉고 싫지요 , 자식이라도.......
하지만 20세 까지는 부모 책임이잖아요. 내품에 있을때 실수도 하고,벌도 받고, 반성도하고,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하는 부모맘도 알게되고, 그러면서 크는게 아닐까요?
힘내세요.8. 나는나
'10.12.24 9:13 AM (122.128.xxx.11)제가 요새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내용중 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5학년 아들이 있지만 고 나이 정말 쉽지않은 때인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도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어떨때는 정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들이 미운마음에 너무 괴롭고 힘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에 대한 욕심, 제 뜻대로 따라와 주지 않을때의 속상함이 저를 화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쁘다 예쁘다 하려고 노력을 시작했네요.
아이 아빠의 도움도 컸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크는거라고 저를 많이 다독에 주었구요..
그런데 너무 신기한건 예쁘다고 물고 빨고 하기 시작했더니 아이다 달라지더라구요.
많이 까칠하고 틱틱거리던 아이가 부드러워지고 순해지고
학교에서의 태도도 많이 달라지구요..
네, 제 아들도 선생님이 전문기관 상담을 추천하실 정도로 산만하고 부산하고
호기심 많고 사회성 부족, 엉뚱한 아이였거든요..
저는 거의 눈팅만 하는 사람이지만 남일 같지 않아 이렇게 답변 드리고요,
다 내려두시고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나에게 준 기쁨만 생각하시고
이쁘다고 믿는다고 사랑한다고하는 마음만 주시면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가까운 엄마마저도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을 아이가 가지면
결코 아이가 맘을 잡을 수 없지 않을까요..
엄마가 많이 힘드셔서 그런듯하니 좀 쉬시고 심호흡 하시고
있는 그대로의 좋은점만을 찾아 격려해 주시구요..
사실 그 나이면 아이도 자신에 대한 어떤 상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엄마마저도 부정적으로 자신을 대하면 크면서 좋은 자아상을 가지기 어렵구요,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것입니다.
엄마부터 힘내시고, 이런 글 쓰시는것보니 좋은 엄마의 자격을 가지고 계세요..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문제점의 자각에서 시작되는겁니다.
잘 하고 계시니 본인에 대해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아들에게 사랑주시기 바랍니다.
엄마도 아이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힘네세요~9. 항상여기에
'10.12.24 9:24 AM (116.36.xxx.76)자식 하나 있는 거 키우면서 정말 답이 없구나 싶었던 어제와 오늘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 기도하면서(기도하는 심정) 손 올라가려는 거 참았습니다.
그리고 좋게 말하고 되도록 말을 아꼈더니 아이가 가라앉으며 밝아지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순간에 참길 정말 잘했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자식키우는 일은 대단한 일 같습니다. 너무 쉬이 생각하고 쉽게 가려다가는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봐 마음을 다잡아 본 아침입니다.10. 이제
'10.12.24 9:25 AM (180.66.xxx.30)시작이예요. 우리 아들래미 중3 올라가는데.. 중1 때 피크였던듯 합니다.
내치지 마시고 자꾸 안으로 품으세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아이는 달라지더라구요.
부모에게 사랑받고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 아이는 달라질겁니다
햇볕정책만이 아이 스스로 옷을 벗게 하더라구요
찬바람과 모진시련으로는 아이가 달라지지 않더라구요.11. .
'10.12.24 9:27 AM (175.117.xxx.237)혹시 원글님이 아이 3학년즈음부터 생활이나 심적으로 변화가 온것은 아니였을까요..
원래부터 산만하고 말썽쟁이였는데 자라면서 스케일이 좀 더 커진것뿐인데 더 민감해지신건 아닐까도 싶어서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엄마가 변하지 않으면 서로 힘든데, 그것도 내게있는 문제라면 원인을 알아야 극복하기 쉽거든요..
원글님 스스로 힘드시면 상담치료 같은거, 아드님과 같이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구요.
님만 힘든게 아니라 어쩌면 아이는 더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몰라요..12. ...
'10.12.24 9:45 AM (175.193.xxx.22)저도 원글님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알지요...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말...
그걸 알며서도 엄마인 내 마음 다스리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요.
엄마가 상처받는 것의 몇배로 아이는 이미 상처받고 있다는 거 명심하시고..
내가 엄마된 죄라서..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야지요.
그리고 저는 아이 키우면서 매를 들때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매 들면 다들 큰일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요..
따끔하게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눈물 쏙 빠질 만큼 혼낼 때는 혼내야지요.
Spare the rod, spoil the child. 이런 영어 속담도 있어요. ^^
그리고 마음으로는 한없이 품고 영원히 기댈 곳이 엄마품이라는 거 아이가 알게 해야지요.
그게 아이들에게는 비빌 언덕이고 가장 큰 재산일 거예요.
저도 제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미래에 아이가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해봐요.
그럼,아, 이런 모습의 엄마로 남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고 또 그렇게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원글님 아들과 비슷한 아들 키우는 엄마로 우리 같이 힘내요~ 화이팅~~13. ........
'10.12.24 9:49 AM (112.187.xxx.122)과자같은거 인스탄트 먹으면 애가 많이 산만해 진데요.
그리고 엄마부터 애한테 대하는거 바뀌지 않으면 안되요.
애한테 정성을 쏟아야 애들도 고귀하고 대우받고 자랍니다.
그리고 그런일 있다해도 애한테 손댄건 아닙니다.
애를 더 밖으로 내몰고 엇나가게 하는거죠.
이미 선생님한테 많이 혼나고 반성문썼는데 (거기다 답장까지 요구한 선생도 웃기지만)
애는 이미 사색이 되어있을텐데 왜 애를 잡나요?
답장을 요구한 선생은 엄마한테 모멸감 준겁니다.
자식에 대해 안 그래도 속상할 맘한테 잔인한 일을 하거죠.
상황이 이왕 이렇다면 애한텐 이성적으로 타이르고 담담하게 사과하는 내용의 답장 간단하게 써서 애 손에 들려 보내야죠.
그걸 보는 애는 많이 속상하고 화가났을 엄마가 의외로 자기한텐 크게 혼내지 않았지만
나땜에 우리엄마가 선생님께 사과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입장이 곤란하단걸 알게될것이고
그걸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도 곰곰히 할것이고 자기 잘못도 깨닫고 태도가 고쳐졌을것 같아서요.14. 답글
'10.12.24 10:28 AM (124.63.xxx.66)길게 거의 다썼는데 인터넷 종료가ㅠㅠ
부모교육,심리상담 적극적으로 받아보세요.
인생이 달라져요^^
내자신,내 자식 내가 제일 잘 알 것 같아도 아닌 부분이 있더라구요
성향이 달라도 힘들 수 있구요
같은 잘못을 해도 성향이 비슷하면 쉽게 포용이 되더라구요15. 미쉘
'10.12.24 11:00 AM (222.232.xxx.24)저도 5학년 아이가 있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고 내 생각과 달라지는 아들을 볼 때 저도 요즘은 실망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내 아이가 많이 자라고 내가 더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구나 생각합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절대로 아이한테 손을 대지 마세요.
이제 5학년이고 내년 6학년 되는데 더군다나 남자 아이들 자존심 우리 엄마들이 모르게 정말 강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지금 모습이 다가 아니예요.
초등전 귀여웠던 아이가 지금은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지만 중학교 쯤에서 다시 얌전해지고 고등학교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그렇게 충분히 바뀝니다.
울 아들 반에 산만하고 말썽을 부렸던 남자 아이 유명한 아이가 있었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한 해 한 해가 다르더군요.
아이도 자라고 생각이 바뀝니다.
엄마가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를 사랑의 눈길로 믿음의 눈길로 보지 않으시면 정말 님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그때는 이미 늦어 버리고요.
아직 그 나이의 아이들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잖아요.
아이도 내가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엄마가 나를 미워한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더 엇나갈 수 있구요.
혹시 둘째가 있고 둘째랑 첫아이가 좀 다르고 둘째는 너무 예쁘고 그렇지는 아느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아이가 그런면에서 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어요.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랑 달라서 그런 동영상 문제나 엄마가 힘든 문제가 있을때는 아빠에게 대화해 보라고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고 상담도 받아 보시구요.
오늘 즐거운 크리스마스입니다. 맛있는 음식 하셔서 식구끼리 즐겁게 보내시고 힘내세요.16. **
'10.12.24 11:20 AM (119.64.xxx.164)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엄마가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어릴때는 엄마에게 맞추어 자랐겠지만 이제 사춘기가 되어 자기가 발달해나가는데
그 모습이 보기 싫다면 아이는 자꾸 엇나가게 되겠죠
에니어그램 타고난 성향을 한번 알아보면 어떠세요? 아이의?
제가 원글 읽기에는 아마 7,8번 성향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데
이 유형의 남자아이들 기르기가 쉽지는 않아요 . 부모의 이해와 너그러움과 지혜까 특히
필요한 아이들인데 잘 기르면 큰 그릇이 될수도 있지요
인터넷으로 에니어그램 검사지 검색하셔서 검사하셔도 되고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이라는 책 사 보셔도 되고
전문가에게 가서 검사 하셔도 되어요
엄마의 미움이란거 ..아이가 더 크게 받아들일수 있는데
엄마도 마음 편하게 아이와 지내시려면 엄마와 아이의 서로 다른 타고난 성격유형 파악하셔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아이로 자라게 허용할수 있을지 연구하시면 많이 도움 될거예요 .
조금 더 알고 싶으시면 제게 메일 보내세요.hjin23@naver.com17. 에니어그램
'10.12.24 10:41 PM (59.24.xxx.125)윗분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성향의 또래 아들이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상으로 볼 때, 우리는 반대위치에 있어요. 그래서 서로 너무 힘들죠...
아드님이 아마도 7번유형인데 8번 날개를 쓰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MBTI 유형파악도 도움이 될수 있어요.
"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성격유형에 대한 교육,상담을 합니다.
조금 특별하고 강한 성격의 아이들은 그냥 평범하게 크기를 바라는 부모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