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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하면 사춘기도 좀 수월하게 넘어가나요?

존댓말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10-12-23 13:11:28
제아는분이 60이 다 되어가시는데 온가족모두가 존댓말하시더라구요..완전 극존칭은 아닌데 편안하게

그랬어요~~이랬어요~~이렇게요..그분이 저한테 아이들이 존댓말을 하게 하면 사춘기도 수월하게 넘기고

기질이 강한아이일수록 말투가 거칠수가 있는데 존댓말을 하면 욕하기도 그렇고 말이 많이 순화된다고

효과좋으니 어릴때부터 꾸준히 써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나름 노력중이긴한데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다 반말을 하시니 직장맘인제가 집에서 아무리 존댓말을

써도 잘 안되더라구요..31개월인데 제가  걍 반말이 아주 익숙하더라구요..제가 교정을 좀 해줘도 그때뿐이네요..

제아이가 좀 고집이 있고 좀 강한기질이라 존댓말을 좀 가르키고 싶거든요..요즘 제가 00야 이렇게 부르면

어~~왜~~이렇게 대답하네요..집에선 이렇게 응대하는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TV 드라마를 봐서일까요?

어떤분은 존댓말이 거리감 느껴져서 싫다는분도 계시고 실제로 저도 엄마랑 존댓말을 쓴다생각하니 어색하네요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효과가 있는지하고 지금 반말쓰는아이에게 존댓말을 쓰게하려면

어떤방법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IP : 210.94.xxx.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가요
    '10.12.23 1:20 PM (58.234.xxx.97)

    저희집 아들딸모두 부모에게 존대어씁니다
    그래서그런지 두아이모두 사춘기 없이 지나갔어요
    아들은 너무조용히 지나가서 언젠가는 사춘기가 오겠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30세입니다^^
    학교생활잘하고 취직도 무난하게 대기업에 다니고있어요
    그런데 한번씩 궁금해집니다
    아들은 왜 정말조용히지나갔는지..
    딸은 외모에 관심갖는거말고는 별속썩인적 없었어요
    물론80년생들이라 요즘애들때하곤 좀다르지만 존칭어 때문인가요?

  • 2. 저도
    '10.12.23 1:27 PM (121.161.xxx.37)

    중학생 딸 키우고 있는데
    확실히 말투가 부모자식관계에서 어떤 질서 같은 것을
    만들어주는 건 느낍니다.
    아이가 가끔 감정에 휩쓸려 반말투 비슷하게 하면
    제가 정색을 하고 존댓말로 말하라고 요구하지요.
    존댓말을 쓴다고 거리감 느껴지고 그런 거 전혀 없구요,
    가끔 스킨쉽하고 그럴 땐 가벼운 반말도 섞어쓰고 그러네요.

  • 3. 제 아들
    '10.12.23 1:30 PM (128.134.xxx.30)

    지금 44개월인데 얼마전 부터 존대말 쓰게 했어요.
    완전히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 주고 있네요.
    하지만 흥분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반말을 하는데 제가 다시 한 번 "뭐라고 했니?" 라고 하면 다시 말을 바꾸어서 말을 해요.
    저도 아이가 조금씩 크다보니 남자아이 기질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존대어를 쓰면 아이가 좀 순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존대어를 시켰어요.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존대어를 안 쓴다니 좀 그렇네요.

  • 4. 우리딸
    '10.12.23 1:44 PM (175.194.xxx.159)

    우리딸들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존대말 하고 있습니다.
    어떤사람이 혹시 계모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는 ...
    우선은 부부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대학생인 두딸이 친구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이랍니다.

  • 5. ~~
    '10.12.23 1:44 PM (121.166.xxx.1)

    저희 아이들 중학생 남,여 있는데 어릴때부터 존댓말 썼어요
    그래서 그런지 속설로 미친 중2 뭐 그런말 있지만 둘다 아직 사춘기가 안온건지 조용히
    넘기는건지 힘들진 않아요
    가끔 애들이 밖에서 집으로 전화통화할때 옆 친구들 다 기절한데요ㅠ.ㅠ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자기들도 가끔은 존대하고 싶은데 이제와서 하려니 안된다고요.
    근데 남자애 친구들이랑 문자하는걸 봤는데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존나. 씨발... 문자에 반이 욕이라는... 씨발은 ㅅ ㅂ 뭐 이렇게 써있어서 제가 친구들끼리라도
    욕은 쓰지 말라고 했는데 남학교라 그런지 일상적인 말이라네요ㅠ.ㅠ

  • 6. 아이 따라서...
    '10.12.23 1:54 PM (119.192.xxx.5)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존댓말과 인성은 상관이 없습니다.
    제 학생중에 어려서 부터 부모님께 존댓말만 쓰고 엄마, 아빠라는 호칭도 안쓰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불렀죠. 초등 2학년 부터 가르쳐서 지금 고등학생인데요, 이 아이가 6학년 때 아이의 연습장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연습장에 '김**(엄마이름) 이 **년, 언제 죽을래? 미친*, 니가 죽어야 내가 행복하겠다....."차마 다는 못쓰겠네요.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있었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욕잘하고 거칠기로 소문이나서 은따인 아이였아요. 그런데도 집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하면서 존댓말만 쓰니까 부모님들아이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우리아이는 욕도 한 마디 못하는 아이.... 라고 알고 계시더군요.
    그 아이 말고도 집에서 존댓말 쓰는 아이들 많이 봤는데요, 집안에서와 집밖에서 행동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존댓말과 사춘기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7. 그럼 좋겠습니다~
    '10.12.23 2:07 PM (183.99.xxx.254)

    저도 다들 미친 중2가 온다길래 걱정중인 엄마입니다.
    그게 맞는말이라면 좋겠어요.
    말 배울때부터 존대말을 이쁘게 쓰는 아이들인데...
    사춘기 무난하게 지나갔음 좋겠어요.

  • 8. 저희 아버지
    '10.12.23 2:56 PM (211.207.xxx.24)

    환갑이 넘으셨는데 100세 바라보시는 할머니께 엄마 엄마 하고 반말하세요..
    보기 안좋은거 아시는데 절대 안고쳐 지신다고 후회도 많이 하시구요.
    그래서 저희 남매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호칭도 아버지 어머니로 시키셨구요..
    물론 말배울때부터 존댓말. 엄하게 가르치셨어요. 어른들이 예의바르다고 많이 이뻐하셨고
    지금은 어디가면 제가 아버지 어머니 하니까..시부모님이냐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ㅎ
    말투가 이러니까 확실히 뭐랄까..어른공경 뭐 이런것도 절로 되고;; 몸가짐도 말투따라가는거
    맞는거같고..... 사춘기가 물론 왔지만 요즘 애들처럼 개념없이 헝클어진적 단 한번도 없었구요.
    어릴떄도 친구가 통화할때 옆에서 듣다 놀란적이 많았어요. 툭툭 던지고 함부로 말하길래 누구야?
    친구야?? 물었더니 아니 울엄마.;;;;하던 충격적인 기억이..ㅡㅡ
    요즘은 존댓말쓰는 아이들 거의 못봤구요. 아버지 어머니 하는 어른들 역시 거의 못봤어요..
    가끔가다 존댓말 쓰는 아가들 보면 어쩜 그리 예쁜지...^^
    아이가 생기면 절대 존댓말 필수 꼭 가르칠거에요..
    어찌 감히 부모에게 그랬어 저랬어 반말을 ㅡ,ㅡ;;

  • 9. 계속
    '10.12.23 3:19 PM (125.177.xxx.193)

    존댓말하게 가르치시면 돼요.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구요.
    6학년인 저희 애 존댓말하지만, 저랑 엄청 사이 좋거든요.
    거리감 느껴지고 그런거 전혀 없어요.

  • 10. 그냥
    '10.12.23 6:44 PM (58.227.xxx.121)

    아이가 --했어~ 라고 하면. --했어요..라고 해야지..
    이런식으로 반복적으로 하면 아이가 대여섯살쯤 되면 존댓말 알아서 쓰게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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