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의 속된 욕심일까요 ???

마음 아파요 조회수 : 2,779
작성일 : 2010-12-23 13:10:53
현재 4년제 대학교 1학년인 딸이 하나 있고
학교 다니다 현역에 복무중인 아들이 있는 엄마 입니다  
앞날은 아무도 알수 없지만

딸은 졸업하면  취업걱정 별로 없는 그런 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 당연히 우수하구요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 하고 있구요

글쎄요 딸이 자기 앞가림 하나 는 여지껏 똑 부러지게 해왔고 제가 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긴 합니다 만
학교 생활이나 친구문제는 알아서 잘 하려니 하고 참견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며칠전 기숙사에서 짐을 실어 오는데 이야기 하데요
남친이 생겼다고 ..싸이가서 뒤져보니 11월 17일이 백일이 었더 만요
집근처 휴양림에서 여름에 알바하다 만났다  하구요

2년제 전문대 졸업하고 공익근무하다  소집해제 된지 얼마 안됐다 하더군요
뭐 앞으로 요리를 배운다나 뭐라나

근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주 쿨 하게
뭐 애들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넘겨야 할까요


근데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만   ...
저요  so cool  그게  안됩니다  
암만 생각하고 또 생각 해봐도
도저히 정말 받아 들일수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성을 잃어 버리고 날 뛰면 더 불 붙을까 무서워
표도 못내고 몇날 며칠을 지금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죠 .......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IP : 175.204.xxx.2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내엄마
    '10.12.23 1:17 PM (59.25.xxx.131)

    저도 딸이 있어 항상 조심스럽게 미리미리 조금씩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곤 해요 듣든 말든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생각으로... 딸아이와 조근조근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을 택해 터놓고 여자 대 여자로 함 이야기해 보세요.. 따님이 이제 대학생이니 이성적으로 엄마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 음...
    '10.12.23 1:19 PM (122.32.xxx.10)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결혼까지 가는 케이스는 백에 하나, 둘도 안됩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시겠지만,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워낙 앞가림을 잘하고 똑부러지는 따님이니 곧 자기 자리 찾아서 갈 겁니다..

  • 3. 걱정마세요
    '10.12.23 1:22 PM (203.233.xxx.130)

    아직 대학생이면 얼마 안가서 자연히~ 헤어지게 됩니다. 100일정도면 지금 무슨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시기이니 잔소리마세요. 100일지나면서부터 아주 조금씩 상대방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며 자기주변과 비교도 하게 되고 알아서 헤어지게 됩니다.

  • 4. 마음 아파요
    '10.12.23 1:27 PM (175.204.xxx.223)

    윗님 제가 바로 그 케이스 입니다 제가 그래서 더더 마음이 아픔니다 그게 어떤건지
    너무나 잘알기 때문에 또한 아마도 친정엄마 속 썩여 드린 벌을 제가 딸을 통해서 받나 봅니다

  • 5. 아직
    '10.12.23 1:28 PM (168.131.xxx.200)

    1학년 이쟎아요. 다행입니다. 그냥 모른척 하심이.

  • 6.
    '10.12.23 1:31 PM (121.151.xxx.155)

    시크릿가든에서 오스카엄마가 주원이 엄마에게
    지금 불붙였는데 지금 괜히 서로 사귀지마라 난리치면
    지들이 무슨 비운의연인들마냥 난리치니 지금은 그냥 쳐다보다가
    조금 시들해졌을때 정확하게 끊어 놓아라라는식으로 말했다고
    시크릿가든 팬인 제여동생이 보고는 말하더군요
    사랑에 빠졌을때는 다 그런것같다고 ㅎㅎ

    제가하고픈말도 이말입니다
    실망했다는 말도 만나지말라는말도
    누구 사귀고 있나는 말도 하지말고
    그냥 쳐다보세요
    그러다보면 알아서 정리가될거에요
    요즘아이들 똑똑하거든요

  • 7.
    '10.12.23 1:34 PM (112.162.xxx.152)

    똑 같은 나이대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씨 읽는 저도 안타깝네요.
    맨 윗댓글을 다신분의 의견처럼 따님과 솔직히 대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다음에라도 남자보는 눈이 낮아 질까 걱정이네요.
    전문대라면 거의 공부 하지 않은 학생일텐데 ......
    어찌 고이 키운 딸인데.....

  • 8. ......
    '10.12.23 1:43 PM (123.204.xxx.14)

    연애 딱 한번하고 그대로 결혼하는 경우 아주 드물지요.
    이제 일학년인데....그냥 지켜보세요.
    사귀다 보면 서로 안맞는거 느끼고 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9. **
    '10.12.23 1:44 PM (122.100.xxx.49)

    저도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글 불편해요.
    그럼 그 전문대 나온 아들은 딱 전문대 나온 여자만 만나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혹시라도 전문대 나오고 공부 못했더라도 다른 좋은점 매력이 있을텐데요.
    자식을 교육시킴에 혹시 니가 나중에 잘되면(여러면으로) 오히려 자신보다 못한 사람 품어주고
    돌봐줘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시키는데요.
    물론 우리 아이가 못한 사람쪽에 들수도 있구요.
    품어주고 돌봐줘야하는게 결혼이 될수도 있고 기부가 될수도 있겠지요.
    풋풋한 사랑을 어른들의 잣대로만 생각하셔서 안타깝습니다.
    그 아들도 집에서는 님 따님 못지않게 귀한 자시일텐데요.

  • 10. 오히려
    '10.12.23 1:46 PM (14.52.xxx.19)

    잘된건지도 몰라요
    저 아는 애도 완전 엄친딸인데 대학들어가자마자 선배를 사귀더라구요
    거긴 어차피 명문이니 뭔 상관이냐,,했는데 얘는 현역이고 특목고 출신(이른바 성골)
    남자애는 시골에서 없는 집 삼수생이었대요(돌 던지지 마세요,,그 엄마표현 그대로 옮긴거입니다)
    근데 백일 지나니 대화의 벽이 느껴진다고 흐지부지 하다가 헤어지고,
    이제는 초장부터 자기가 가려서 만난답니다,
    그애도 엄마가 처음에 틱틱거릴땐 엄마 속물이다,편견이다,뭐뭐 하면서 반항 제대로 했거든요
    근데 겪어보니 아닌더랍니다,이제 완전 연애는 꼬리 내렸대요

  • 11.
    '10.12.23 1:47 PM (220.86.xxx.48)

    아시잖아요. 그러시면 안되요.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연애하겠다는 건데 지금까지 따님이 잘해왔다면 믿으세요. 그 남자애도 그집안에서는 고이 키운 아들일겁니다.

  • 12. 그래도
    '10.12.23 1:50 PM (99.187.xxx.8)

    딸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깊게 사귀지 말아라. 대학교 1학년때 사겨서 결혼하는 사람은 1%도 안되니
    니몸 소중히 여기고 남녀는 결혼하기전에는 아무관계도 아니다라고 말해주세요.
    제가 그리 연애오래하다가 헤어졌서 좋은 남편 만나 사는데요.
    아직도 첫사랑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내 딸이면 연애를 신중히 내몸 아끼면서 조심스레 남자 만나라고 할꺼 같아요.

  • 13. 마음 아파요
    '10.12.23 1:54 PM (175.204.xxx.223)

    네 그 남자에도 넘에 집 귀한 아들이지요 이런글 불편하신분 기분 나쁘신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결혼을 했습니다 ...첫남자 학력차이가 한참 나는 남자 그래요 좀더 나은 제가 다 품고 살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살면서 걸리는 언덕 산 바다 강 ..그걸 다 어떻게 필설로 표현을 하겠습니까 딸은 절대로 그런 인생 살게 하고 싶지 않은 심정 정말 제 욕심일까요 ...

  • 14. 그냥
    '10.12.23 1:55 PM (175.193.xxx.129)

    아무것도 안하고 그대로 계시면 됩니다.
    저도 대딩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지금 힘든거 참고 그대로 계시면 아이가 스스로 많이 성장할겁니다.

    다만 많이 더 많이 엄마가 사랑해 주셔서
    네가 참 귀한 아이라는걸 스스로 느끼게 해 주시면 됩니다.

  • 15. //
    '10.12.23 2:13 PM (180.224.xxx.33)

    마음 아파요 님의 사연을 그대로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한 인생에 대한 회고 그런거....
    물론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니지요. 도덕책에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런데 저는 엄마한테 그렇게 배웠네요.....
    대학교때 좀 다사다난한 집 다사다난한 애를 만났는데
    엄마가 부잣집 딸이 아빠만나 사랑의 도피까지해서 단칸방에서 연탄 3일에 한 장 때가며
    얼어붙은 옷 입고 말려가며 출근하고...그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는 나같이 살고싶니? 이 이야기를 듣고도 니가 그렇게 살고싶다면 그땐 맘대로 해....
    니 인생 조언은 해 줄 수 있지만 가슴아파 할 수도 있지만
    니가 그렇게 가겠다면 너도 니 말따나 다 컸는데 그땐 나도 어쩔 수 없다..했는데
    곧 제가 정리했어요. 지금 그 결정 후회 안하네요.
    도저히 제 힘으로 구제할 수도 없는 그 구렁텅이에 빠졌다면- 어쨌을까 가슴이 철렁합니다.
    만나지 마! 때려쳐! 그런 협박이 아니라
    만나면 어떤 인생을 살게 될건지 담담하게 말해주세요.

  • 16. 음냐
    '10.12.23 2:24 PM (121.136.xxx.129)

    다시 읽다보니 엄마가 그런 삶을 살아오셨는데.. 그럼 딸도 되물림 할 확률 높습니다. 유전자가 어디 도망가는게 아니니까요.. 나는 할 수 있다. 저 남자 품을 수 있다 라는 자신감, 동정심
    하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막 끊으려고 하면 반발심 생기니 지나가는 말로 엄마 살아왔던 얘기 해주시고.. 순결보다는 피임 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요즘 아이들 현명하니까요..

  • 17.
    '10.12.23 2:34 PM (114.206.xxx.80)

    반대하시더라도 따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세요~
    우선 남자친구 어떤 점이 좋은지,연애는 재미있는지...
    그리고나서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말해주세요. 본론만 간단하게요.
    덮어놓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절대 안된다, 엄마처럼 살지마라'하고 하소연하시면
    잔소리로 밖에 안들려요. 앞으로 새 남자친구를 사귀더라도 비밀로 할 가능성이 많구요.
    무엇보다 따님이 이제 스무살이라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되겠어요~
    근데 원글님 결혼생활이 뭐가 그렇게 힘드셨는지 실례가 안된다면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 18. ..
    '10.12.23 2:34 PM (203.226.xxx.240)

    결혼을 논하기엔 무척 어린 나이네요..
    하지만...아끼고 아껴서 나쁠건 없은게..바로 자기 몸이라는 사실은 꼭 인지시켜 주셔야 할거 같아요. 순결을 지켜라..뭐 이런 의미는 아니지만, 인생 길고 긴데...특히나 결혼은 한번하면 무르기도 힘든건데, 부모님보다 더 같이할 시간이 길 배우자를 고르는데 있어서 자기몸을 가장 1순위로 두고 아끼는건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중간 중간 어머니의 진심어리고 애정어린 삶의 충고..적절히 해주실 필요 있다고 봅니다.

  • 19. 제가.
    '10.12.23 11:26 PM (112.164.xxx.127)

    대학생때는 아니구요. 엄마에게 사귀는 사람을 소개시켰어요. 1주일 정도 지났는데 전화가 왔어요. 차라리 혼자 살면 안되냐고 ㅠ.ㅠ 그 말이 너무 가슴아파서 얼마나 애타게 하는 말인지 알기에 알았다고 정리하겠다고 하고 한달 걸려서 정리했어요. 십년이 훨씬 넘었는데 잘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050 성우리조트 가보신분? 6 양광모 2010/12/23 406
605049 네이버 검색하면 자꾸 로그인화면이 떠요.. 아..놔.... 2010/12/23 183
605048 크리스마스에..다들 뭐하시나요??? 13 진짜궁금해 2010/12/23 1,647
605047 고속도로 운전시 차가 고장나면 6 음냐 2010/12/23 715
605046 아고라 서명은 아무 효력 없는거 아닌가요? 4 ... 2010/12/23 553
605045 백화점 기획상품이 아주 말이 번드드르 하지 후진 상품이라는데 맞나요?? 6 폭로 2010/12/23 1,610
605044 빠리바케뜨 식빵에 쥐가 나왔다네요.. 24 추억만이 2010/12/23 1,927
605043 1년에 수입에 50% 저축하면 잘한거죠? 7 가계부정리 2010/12/23 1,423
605042 이브날밤 차로 인천에서 서울갈건데 많이 막힐까요? 11 이브 2010/12/23 498
605041 영등포 롯데백화점, 혹은 신세계 백화점 식사장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9 .. 2010/12/23 732
605040 아가들 동화책 <달샤베트>가 걸그룹 이름으로 도용 됐네요. 7 .. 2010/12/23 777
605039 상가건물을 삼억에 샀는데 10 집팔고 2010/12/23 2,039
605038 바바라 속옷 이월 매장 아시는 분 찾아요 2010/12/23 808
605037 크림 두껍게 들어간 롤케잌 먹고 싶어요. 3 리자 2010/12/23 710
605036 선배님들~ 저 둘째로 딸 낳고 싶은데... 5 gg 2010/12/23 464
605035 분당에 혹시 다이어트 한약 지어주는 한의원 괜찮은곳 어딘가요? 8 분당쪽요 2010/12/23 1,032
605034 남편이 찔린걸까 드라마 보다.. 2010/12/23 619
605033 밖에서 개키우는데 단모종 8 개질문 2010/12/23 490
605032 아이가 부모님께 존댓말을 하면 사춘기도 좀 수월하게 넘어가나요? 10 존댓말 2010/12/23 1,650
605031 엄마의 속된 욕심일까요 ??? 19 마음 아파요.. 2010/12/23 2,779
605030 해외구매대행으로 비타민을 샀는데..세관에 걸렸어요[급합니다] 3 비타민 2010/12/23 1,754
605029 태몽) 무우~태몽이요 9 결혼4년차 2010/12/23 1,779
605028 달걀찜기 어떤거 쓰세요? 2 달걀 2010/12/23 434
605027 아쿠아로빅+필라테스 한꺼번에 수강 괜찮을까요? 2 운동하시는분.. 2010/12/23 324
605026 여동생이 덴비 사다준대요(^^) 6 영국여행 2010/12/23 1,439
605025 아파트에서 드릴은 언제 하는게 좋은가요? 3 가구조립 2010/12/23 364
605024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요... 3 나는 왜이럴.. 2010/12/23 297
605023 즐거운나의집 황신혜 죽으면서 뭐라 했는지 7 잠깐 잠든맘.. 2010/12/23 2,680
605022 분당에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학용품들 살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3 학용품 2010/12/23 357
605021 좋다 말았습니다. 1 리자 2010/12/23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