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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다니시는 분께 여쭐께요.

신앙심 조회수 : 644
작성일 : 2010-12-22 23:18:58
남편은 20대중반에 세례를 받고 그때부터 쭈욱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저도 그렇게 세례를 받고 남편의 영향으로 교회를 꾸준히 다니게 되었는데요. 올해 초 남편은 잘못된 선택으로 괜찮은 직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기도를 했고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판단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는데 막상 직장을 잃게 된 후 겪은 상처가 너무너무 큽니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추스리고 예전처럼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때의 그 일로 인해 남편은 교회가기를 꺼려하네요... 믿음을 잃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이 인도해주실거라 믿었었는데 이런 결과가 와서 당황스럽고 이제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저도 성경공부 제대로 한 적도 없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교회는 지금 안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게 독실하던 남편은 하루아침에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냥 아이와 단둘이 가야할까요?

혹시 저희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3.21.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거치는 과정..
    '10.12.22 11:50 PM (218.55.xxx.159)

    기도....
    내가 바라는 바를 기도하는것이 죄는 아니지만...저는 때로는 저에게 이득이 될 기도를 하는것이 꺼려질때가 있더라구요..과연 내가 이 기도를 들어달라고 할 만큼 노력을 하고 살았고 그 열매를
    따먹을 자격이 있을까...그런생각..요....
    신앙생활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은 신앙생활에 벽을 느낍니다..
    남편분이 교회를 다니든 않다니든 그건 그리 중요하다고 전 생각하지 않아요
    하느님을 믿는 길이 꼭 조직화된 교회안에서만 가능한건 아니거든요..
    하느님의 섭리를 설명한 서적등을 많이 읽고 깨달음을 얻기 바랍니다..
    저는 기도도 잘 않하고 교회 않나가지만 하느님이 저를 버리셨다거나 제가 하느님이
    싫어졌다거나..그런 생각은 않합니다,,
    남편에게 시간을 주세요... 님도 주일예배만 참석하시고 남편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남편에게 이미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한번 들어갔던 상황이기 때문에
    언젠간 자신에게 맞는 신앙의 실천 방법을 찾을겁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배우자가 되어 주세요...^^

  • 2. **
    '10.12.23 12:15 AM (116.33.xxx.98)

    입술이 짧아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도 그런 마음이었는데.. 이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어요
    링크 제대로 제가 걸었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들어보시길.. 부탁드려요
    그리고 남편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http://www.oryun.org/tv/play.asp?num=1002881>

  • 3. **
    '10.12.23 12:16 AM (116.33.xxx.98)

    첫번째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라>
    이 말씀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저도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정말 힘을 얻었어요

  • 4. ..
    '10.12.23 12:20 AM (175.124.xxx.62)

    안타깝네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행위가 나의 위시리스트를 해결해주는 통로로 삼는건 초보적인 신앙관인거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고 더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를 바라십니다.
    침묵으로도 응답하시는것이 우리의 기도에대한 하나님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남편분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길이었을수도 있을것이고, (믿음을 달아보기위한)
    남편분이 하나님의 뜻을 자기식으로 해석해서 내린 결정이었을수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셨든 하나님안에 있다면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있듯..) 선한길로 인도하시고 오늘의 일이 견고한 신앙을 위한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되실때가 있을겁니다.
    승리하시길 빌어요^^

  • 5. 탈랜트이광기씨가
    '10.12.23 12:36 AM (121.161.xxx.37)

    저희 교회 교인인데요...
    일전에 예배시간에 찬양을 두어 곡 부르고
    간단한 인사말을 했어요. 말 가운데
    '예전에 나를 위한 하나님에서, 이제는 하나님을 위한 나로
    삶이 바뀌었다...'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나를 안 도와주시니 내 편이기는 하신가?
    이런 의문 이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구요.

  • 6. 신앙심
    '10.12.23 1:55 AM (13.21.xxx.8)

    댓글 감사합니다.
    저랑 아이만이라도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습니다. 그리고 링크 설교말씀 잘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
    '10.12.23 9:35 AM (58.145.xxx.210)

    답글이 좀 늦어져서 원글님이 보실지는 모르겠어요.
    왜 흔히 말하는 '시험 든다'는 말 있잖아요.
    그 '시험'이 영어로 바꾸면 'test'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나님은 그냥 한번에 복을 옛다- 하고 주시는 분 아닌것 같아요.
    이 복을 받을만한 그릇이 되는지, 아닌지.. '테스트'를 거치면서 맘껏 흔들어보시고
    넘어뜨려도 보시고.. 그래도 그걸 잘 통과하면 이전보다 큰 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에 욥을 보세요. 온가족이 다 죽고 친구들도 나무랄만큼 몸이 괴롭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소통 끝에 결국은 이전보다 큰 축복을 받았다고 해요.
    지금 당장은 직장을 잃어서 남편분이 속이 상하시겠지만,
    그 직장을 꼭 다니고 싶었던건 남편분의 뜻이지 하나님의 뜻은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에 대해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 뜻을 묻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렇게 이겨 나가시다보면.. 이전보다 더 좋은 직장을 구하실수도 있고,
    그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려고 지금의 시련이 있는 것일수도...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말씀을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원글님과 아이들만이라도 꾸준히 신앙생활 하시는 모습 보여주시고,
    남편분 상하신 마음 위로되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 8. 로라
    '10.12.23 9:58 AM (125.241.xxx.242)

    누구나 그런 경울 겪기도 하지요
    여기서 님이 해야할 일은 조용히 기도해주는 일입니다
    결코 남편의 신앙을 정죄시 하거나(흔히들 교회 직분자들이 정죄시합니다) 비난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남편의 마음이 정리될때까지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보세요
    가나안은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을 견디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인거에요
    지금 당장은 서운하고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시지 않은것 같지만 다 지나고 보면 그게 또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올껍니다

    그리고 님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세요
    하나님 내 남편이 그런일로 인하여 결코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달라고 기도하세요

  • 9. 아마도
    '10.12.23 12:46 PM (125.187.xxx.204)

    하나님은 원글님의 남편분이 어려운 난관이 닥쳤을 때
    이 전 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원하시나봅니다.
    이미 그분은 남편분의 믿음을 앞 서서 바라보고 계셨을테죠
    지금은 너무 속상해서 그러실테니 원글님이 열심히 기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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