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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남자아이문제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또래보다 몸집이 좀 작지만 건강한 편이고, 저와 있을 때는 감정표현이 너무나 풍부하고 인지발달 측면에서는 영재판정을 받은 아이입니다.
계속 제가 데리고 있다가 어린이집에 보낸지 6개월쯤 되었어요.
특별히 뭔가를 가르친다던가 하는 것 없이 스스로 알아서 깨우치길래 별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또래와 함께 놀 때예요.
상대방이 꼬집는다거나 밀치거나 하는 공격적 성향을 보일 때 아이가 별다른 방어를 못해요.
심지어는 자기보다 어린 아이가 얼굴을 할퀴어도 그냥 '하지마, 때리면 아프잖아' 이런 말만 하고요.
딱히 다른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는데(어린이집에서) 왜 그럴까요.
가끔씩 생겨오는 상처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가도 화가 나요. 어떨 땐 똑같이 때려주지 그랬어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까봐 제 자신이 겁나고요.
대략 상황은 이렇습니다. 아이 많이 키워보신 어머님들, 제가 아이에게 어떤 태도를 보여야할까요?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1. ..
'10.12.20 3:15 PM (112.146.xxx.158)엄마와 놀때 아이가 수동적이지는 않나요?
말잘듣는아이,착한아이지만 사실은 일방적으로 엄마의 요구를 수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들기도하고 사고도 치고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자기 주장, 표현을 하는 것이니까요
다른 아이와 놀때도 엄마와 지낼때처럼 일방적,수동적이 되어서 그럴수 있어요
아이에게 자기주장을 펼칠수 있게 해주세요
그래도 폭력적인 부분은 아니다싶네요 어린이집 3년 넘게보냈어도 밀치거나 꼬집는 아이는 못봤는데..상대아이가 좀 문제가 있네요2. 61651
'10.12.20 3:18 PM (122.34.xxx.107)말로 하는게 더 고수같은데.. 같이 때리면 하수.
3. 그러게..
'10.12.20 3:18 PM (211.246.xxx.200)인지발달측면에서만 영재판정을 해주기도 하나요??
4. 잘크고
'10.12.20 3:22 PM (210.105.xxx.253)잘크고 있는것 아니에요? 가만 당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따박따박 따지는데요.
우리아이는 장난감서로 차지하려고 친구때린다고해서 맨날 혼내는데요.
때리지말고 말로 하라구요. 때려도 고민 말로해도 고민이네요.
똑똑하고 온순한 아이같은데 그냥 믿고 기다려주세요.5. ㅎㅎ
'10.12.20 3:22 PM (211.243.xxx.251)같이 때리면 하수.... 원글이는 아니지만 비슷한 아이를 둔 엄마입장에서 많이 웃고갑니다... 울 애는 고수인겨...ㅎㅎ;;
6. ...
'10.12.20 3:29 PM (125.187.xxx.40)저도 아들한테 너도 똑같이 때려주라고 말하지만,
정말 때리라는 뜻보다는 '나는 네 편이다'라는, 위로와 안심을 주는 뜻으로 해주는 거예요.
그리고 천성이 그런 애들은 다른 아이 때리지 않아요.
그게 약해서가 아니라 그저 바르게 자라서 아직 때리고 빼앗고 하는 걸 몰라서 그런 걸겁니다.
우리 남동생, 하도 여려서 맞고 다녀 7살때 태권도 보냈었는데
참다참다참다 괴롭히는 애한테 한방 날려서 그 뒤론 그애가 꼼짝 못했었던 기억이...7. 동감....
'10.12.20 7:03 PM (110.9.xxx.186)참고 기다리고 그냥 좋은 말 하라는 건 정말 안당해본 엄마들마음이죠... 울 아이도 그 개월수인데.. 진짜 미치겠어요... 속상하고.. 얼굴에 꼬집혀 흉터도 있고.... 그래서 이제는 참으라고 안합니다... 일단 처음 한대맞을 때나 꼬집힐때는 참으면서 하지마라고 주먹을 보여 주라고 합니다...
꽉 주먹을 쥐고... 그리고는
"한번만 더 괴롭히면 나도 더 때릴거야 " 그리고는 저가 가르쳤어요... 아직 어린이집(46개월) 안다녀서 잘 모르겠지만 놀이터나 문화센터나 어디에서 그렇게 당하니 미치겠더라고요...
아직 진짜 때린 적은 없고 아직 맞고 울어요... 아님 하지마... 그러죠...
하지만 저도 열심히 가르칩니다.. 한대는 참고 두대 맞을 때는 주먹을 딱 한대 아주 아주 세게 때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