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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길에서 돈을 주웠어요.

흠~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0-12-20 15:09:27
며칠 전에 이사를 가려고 좀 낯선 동네를 다녔습니다.
날씨가 추운지 사람도 별로 안다니고 동네도 한적하고 암튼 그런 동네였는데
맘에 드는 집도 없고 동네도 별로고... 기분이 안좋았는데 발 밑에 돈이 보였어요.
주웠습니다. 주위엔 사람도 없고 저 멀리 뒤에 오는 사람만 있을 뿐..
저녁이였어요. 한 8시 쯤..?
만원짜리 세장이 접혀져 있었어요.
기분이 그렇게 좋치는 않았어요.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속상할지...
경찰서에 갖다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몇 십분을 걸으며 생각했는데 오는 길에
파출소도 보이지 않고.. 갖다 줘야 할 큰액수도 아닌 것 같고..
지금 생각해 보니 갖다 줘야 했었나요?
아직 그대로 그 돈 가지고 있는데... 어떡하죠...???
IP : 175.196.xxx.1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0 3:10 PM (211.117.xxx.105)

    연말 성금 내세요

  • 2. 삽겹살
    '10.12.20 3:13 PM (124.54.xxx.19)

    5천원은 불우이웃돕기하고 나머지로 삽겹살 드세요. 돈에 이름과 주소가 있어야 돌려주는데 그것도 아니고 파출소같다가 주면
    찾아줄까요?

  • 3. 그거
    '10.12.20 3:13 PM (220.70.xxx.199)

    갖다준들 꿀꺽한다에 100원 겁니다

  • 4. ....
    '10.12.20 3:14 PM (121.143.xxx.194)

    원글님 착하신분이신듯^^

    3만원이면 아마 잃어버린 주인도 파출소에 신고안했을거같구요
    성금내세요

  • 5. .
    '10.12.20 3:21 PM (211.246.xxx.200)

    만원은 성금. 만원은 맛있는 것 먹고. 만원은 선물하나 산다.

  • 6. 전...
    '10.12.20 3:22 PM (221.151.xxx.71)

    교회에서 3만원 줒었는데.....그냥....

  • 7. 100
    '10.12.20 3:28 PM (211.210.xxx.30)

    100원짜리만 간간히 주워본 저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ㅋㅋ

    마음이 불편하다면 빨리 없애버리세요.

  • 8. 그냥
    '10.12.20 3:35 PM (222.251.xxx.20)

    맛있는것 사먹으세요. 그돈 파출서에 갔다한둘 남의 돈되어 버립니다.. 주인한테 돈찾아주기 힘들어요.............

  • 9. 죄송해요
    '10.12.20 3:35 PM (121.191.xxx.18)

    얼마 전에 만원 주워서 귤 사먹었는데...원글님 글 보니 제가 무지 나쁜 사람 같아요.
    반성할께요ㅜㅜ

  • 10. **
    '10.12.20 3:40 PM (211.221.xxx.19)

    10 여년전 밤에 엄마가 횡단보도 건너다가 작은 손지갑을 주웠다고 가져오셨어요.
    안에 카드있으니까 주인 찾아주라고..
    지갑안에 신분증도 없고 현금 4만얼마, 당시 주택은행 비씨카드 한장있어서 출근길에
    주택은행 들려서 직원한테 맡기고 확인시 제 번호가 필요하다고해서 알려주고 왔는데
    오후에 지갑주인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기대안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지갑주웠던 횡단보도 건너편에 과일집 있는데
    과일사서 놔두고 왔다고 꼭 가져가라고 해서 사양하다가 퇴근길에 가봤더니 과일 한봉지가
    아니라 사과, 단감, 포도, 배 한박스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
    저희야 카드가 있어서 찾아주기가 쉬웠지만 원글님은 맛있는거 사드셔도 될 거 같아요.

  • 11. 고백
    '10.12.20 3:57 PM (121.133.xxx.98)

    10년전 명동 버스정류장에서..전단지 넣은 흰봉투가 여기저기
    뿌려져 있었고..사람들도 많이 서있는데..오로지 버스쪽을 향한
    허공에만 all 시선고정..그 가운데엔 지하차도가 있어 팔 괴고
    있는 부분에 흰봉투가 있었어요. 제 주변에도 사람은 있었지만
    멀찍이 뚝뚝 떨어져 있는 사람들... 그 봉투 괜히 줍는 모습도 창피할
    수도 있는 상황... 그냥 딱 주워들었습니다. 왜냐 전 아줌마니까..그정도
    창피함이야...그 열린 봉투를 45도 각도로 보니 퍼런 배추잎이 ...
    그것도 아주 많이..놀라고 있는데.. 마침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 얼떨결에 타면서
    이거 경찰서 가져다 줘야 되는거 아니야! 했더니 남편왈 경찰서
    갖어다 줘봤자 꿀꺽한다고..히히히~거리면서 반 뚝 떼어갔습니다.
    그때 그 잃어버린 분 심경이 어떨지...죄송요.

  • 12.
    '10.12.20 4:29 PM (175.124.xxx.114)

    저도 돈 주웠는데 그냥 제가 썼어요. 파출소 가져간다고 그걸 주인이 어찌 찾아갈까요. 그냥 맛있는거 사 드세요.

  • 13. 정말로
    '10.12.20 4:50 PM (59.7.xxx.236)

    위에 댓글 달으신분들 정말로 파출소 가져다 주면 경찰관이 꿀꺽 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경찰들을 나쁘게 본다고 해도 경찰관들이 그돈몇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할수 있는지 ...아마 돈을 가져다 주면 주인 못찾으면 습득한자에게 돌려준다고
    전에 들은것 같은데 .. 아마 자기가 돈을 그냥가지긴 마음에 께림찍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위 하는 수단아닌가요?
    요즘에 만약에 경찰관이 꿀꺽했다 합시다. 님이 나중에 내역 알려달라고 했는데
    못알려 주거나 꿀꺽 했다는것이 인터넷 게시판에 떳다하면 그경찰관 아마 옷벗을 겁니다.
    그몇만원에 공무원 되기도 힘든데 자기 밥줄하고 바꿔요..
    정말 이성상실한 댓글들 보고 경찰들하고 전 아무 관계도 없지만 씁니다.
    불우 이웃 돕기 하시란 분들은 그래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 14. 월드컵
    '10.12.20 6:33 PM (183.102.xxx.146)

    찜질방 갔는데... 옷을 입고보니 반바지주머니에 오천원짜리가 꾸겨있었어요.
    그대로 세탁한듯...
    그냥 식혜랑 과자사먹었어요..ㅋㅋ

  • 15. ..
    '10.12.20 6:36 PM (221.138.xxx.35)

    경찰이 들고있다가 주인 못찾으면 연락온다던데요..

  • 16. 언젠가
    '10.12.20 8:10 PM (125.133.xxx.11)

    어떤 아저씨가 길에서 돈을 주웠어요
    경찰들이 삼삼오오 골목을 순찰하며 많이 다닐때였는데
    그때도 그런 경찰들이 4명 뒤따라 오다가
    아저씨 그돈 저희주세요 주인찾아주게요 하니
    돈주은 아저씨 됐소 내가 찾아 줄거요
    당당하게 그러고 가던데요
    경찰들 (참 어려보였음) 아무말도 못하고 웃고 지나가더군요

  • 17. 맞아요.
    '10.12.20 8:56 PM (180.224.xxx.42)

    요즈음 시내에 나가니 모금합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넣으세요.
    마음으로 부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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