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전에 남편이 지방 파견근무로 요즈음 주말부부로 지내요
전 서울이구요
다행이 지방에 시댁어르신들이(어쩌다가 저희들이 산 집에서 사시게 되었네요) 계셔서 거기서 숙식해결하구요
주말마다 올라오는 편이예요(휴가가 많이 남아서 한번오면 거의3-4일은 있다가 내려가요)
서울집은 전세인데 오늘은 집주인이 뜻하지 않게 집을 비워달라고 전화왔네요(자기들이 들어온다고)
여기 아파트는 재건축이 확정되고 이주인가까지 나서 주위에 비해 전세가 저렴해요
계속 살더라도 1년이될지 2년이 될지 아니면 재건축이 미뤄져서 계속살게될지 아무도 장담못하죠
옮기려면 주위에 새아파트로 옮겨야하는데 3-4억이 더 있어야 하네요
어떻게 하나 하루종일 고민하고
(사실 버텨도 되구요 이사가도 되지만 은행에서 꼬박받는 이자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궁핍하데요
전 전세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자는 생각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이동네에 있어야 할 거 같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요번주에 안올라온 남편이랑 전화로 의논하고 했네요
저녁8시에 전화하니 차안이라고 시부모랑 누나식구랑 근처 도시로 1박2일 놀러를 간다네요
시부모님이(시부모님은 전세에 대해선 잘모르시고요) 찜찔방 가고 싶다고 하셔서
당신은 좋겠어요 몇년을 합가해 살면서 전국방방곳곳 여행다 모시고 (해외여행까지 모시고 나갔었는데)
당신부모들이랑 그런 추억들이 많아서요
어쩌죠 당신이 명절에도 처가에(같은지역)) 안가는 바람에 전 결혼후에 추억이라곤 없는데
전 일도 손에 안잡히게 고민하고 있는데
당신은 회먹으로 놀러가네요
물론 부모님 잘해드리는 건 바람직한 일인데 전 왜 속상하죠 그래서 맥주를 마시고 있어요
누구한테 속상한 맘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밤이 늦었네요
그래서 여기에다 몇자 적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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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좁은건지 그냥 속상하네요
맥주를 마시며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10-12-19 04:14:49
IP : 220.75.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침
'10.12.19 4:58 AM (211.192.xxx.78)속상하시겠어요
겨울에 집 보러 다니실려면 힘드실텐데...
님도 친정에 잘하세요 남편만 믿지말고2. ...
'10.12.19 8:07 AM (211.207.xxx.110)대*동 청*아파트 아닌가요?
제 친구도 지금 그곳에 전세살고 있는데
지난달에 재계약했어요..
이주인가 났다고 해도 최소 2년은 변동사항없을거라고 해서
같은 금액으로 재계약하더군요..
요새도 간혹 그 아파트로 이사오는 세대도 있다고 하더군요..
..
그나저나 같은 지역이시면서 명절때 왜 친정에는 못가시는 건지..
남편분이 못가신다면 원글님만이라도 애들과 같이 다니세요..
효도는 셀프..라고 여기에서 많이 얘기하잖아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예요..
사는 지역도 비슷한 것 같고..
저희 시어머니와 남편관계...이곳에 적고 싶지만
시누이가 여기 회원이라서 (시누한테 82도 소개받았었거든요)
내용 못 올려요..
오늘도 전 애들만 데리고 친정다녀올거예요..엄마가 많이 편찮으세요..
아마도 남편은 늦잠자고 시댁(1시간 거리)에가서 점심, 저녁 해결하겠죠..
사는게 뭔지..3. 에고
'10.12.19 12:56 PM (119.71.xxx.74)남편분께 친정에도 들르라고 직접 말씀드리세요
저도 그냥 속앓이만 하다가 지금은 그냥 대놓고 이야기하니까
오해도 없고 그래요4. ㅇ
'10.12.19 9:31 PM (121.189.xxx.174)뭐가 속좁아요 당연속상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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