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래도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예요.
24개월 되면서 아파트 어린이 집에 맡길지 그래도 멀긴하지만 믿을만하고 선배들이 추천하는 어린이집에 맡길지 한참 고민했었는데
요즘 어린이집 사태 보면서 정말 직장 어린이집 선택하기 잘했다 싶습니다.
우선 선배맘들의 조언을 보면 선생님들 급여 수준이 타 어린이집보다 좋다보니 부모한테 바라는거 없고
양심적인 분들이 많다는거와 적어도 나쁜거..유기농 이런건 아니지만 안먹인다는 거였어요.( 제가 먹는 식당 밥하고 똑같이 나와요. 다소 간이 세거나 요구르트 제과점 빵같은거 먹이는게 좀 불만이네요.)
그런데 1년간 다녀보니 정말 만족스러운건
자치 거르기 쉬운 맞벌이 부부 아이들에게 9시 좀 넘어서 죽같은걸로 아침 간식 든든히 챙겨 주는거네요.
물론 추가비 전혀 없고요..
또 부모한테 뭘 요구하거나 간식을 보내달라는건 전혀 없습니다.
생일때도 어린이집에서 알아서 준비해주시고 얼마전 선생님들한테 너무 고마워서 립글로스 사서 보냈더니 담날 죄송하다는 편지와 함께 다시 돌려주시더군요.
얼마나 무안했던지..
그리고 아이한테 가끔 선생님이 때지 하는지 혹 소리치시는지 물어보면
너무 천진난만하게 아니~ 하는거에 너무 안심이 됩니다.
가끔 점심먹고 어린이집 앞 지날때면 낮잠시간에 커텐이 내려져있고 안에서 음악이 조그만하게 들리는데 그걸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주위에 시터 쓰면서 녹화를 해볼까 녹음을 해볼까 고민하는 동료들 보면 뭐 그렇겠냐고 했는데
이번에 어린이집 사태보니 전 정말 복받은거구나 생각이 드네요.
요즘 좀 큰 회사들보면 직장내 어린이집을 갖춰놓은거 같은데
국가에서 못해준다면 회사차원에서라도 직장 어린이집 같은데 의무화 되서 많은 분들이 마음놓고 아이 맡길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어린이집 사태 보면서 그냥 생각나서 함 주절거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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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어린이집에 아이 맡기고 있어요.
감사 조회수 : 638
작성일 : 2010-12-18 15:28:01
IP : 220.120.xxx.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10.12.18 3:33 PM (122.40.xxx.41)모든 직장맘들에게 그런 보육시설 혜택이 돌아가면 좋겠어요.
글로만 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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