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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숙형 사립고등학교에 보내신 분 있으신지요?

걱정맘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0-12-18 14:31:24
내년에 기숙형사립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려고 하는데

걱정이 많네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도 생각하구 있구요...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진학할것이기에 거기서 경쟁하는것이 혹 아이가

그 애들과의 경쟁에서 의욕을 상실해 실패나 하지 않을지...

다른 애들과 비교해 좌절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이 되네요...

성적은 445명중 전교 13등 정도 됩니다...

또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기숙형 사립고등학교가 정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경험있으신 분들의 의견이 참 절실하네요...

답글 꼭 부탁드립니다...
IP : 218.55.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8 2:36 PM (220.71.xxx.156)

    자율고 내년 신입생이된 아이 엄마에요.
    3.5 : 1 운도 따라주기도 했지만 합격발표와 동시에 과제(숙제)가 장난이 아니네요.
    영,수 고1 과정테스트한다고 하고 읽어야 할 책도 너무 많아요.
    저는 딸아이라 고민하다가 자율고로 결정했는데 이대로 쭉 열심히 한다면 후회하지 안을것같아요.

  • 2. .
    '10.12.18 2:37 PM (119.203.xxx.231)

    아이가 목표가 뚜렷하고 승부욕이 강하다면 괜찮겠지만
    올해 특목고, 자율고 지원자 미달에는 입시의 변화 때문인것 같아요.
    수시에서는 일단 내신이 좋아야 한다는 것.
    우리 아이 친구는 공주 한*고 진학했고
    우리 아이는 동네 사립고로 진학했는데
    3년후 결과는 그친구는 농어촌특별전형 넣었는데
    재수하고 올해는 시험 잘봤다네요.
    서울대는 내신때문에 안되고 연대는 편하게 원서 넣을 정도로 봤나봐요.
    잘할 아이들은 어디서든 잘하기 때문에
    잘하는 아이들만 모인 곳이 꼭 아이들에게 좋기만 한것도 아닌가봐요.
    그친구 말고도 외지로 나갔다 재수하는 친구들이 좀 되니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등하교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고등학교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 3. 주위의
    '10.12.18 2:43 PM (14.52.xxx.19)

    이런애도 있다더라보다는 전체적인 확률을 놓고 봤을때
    내신은 불리하죠,
    그걸 수능으로 극복할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는게 수능에서 다만 몇점이라도 더 받을수 있는 계기인것도 같구요,
    기숙형 학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아이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세요,
    기숙형학교는 장단점이 뚜렷합니다,잘 극복하는 애는 날개를 달수도 있구요
    아니라면 생활이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 4. ...
    '10.12.18 3:02 PM (115.161.xxx.31)

    저는 기숙사 들어가서 외로웠던 생각하면 아직도 가끔 우울한데...
    집에 왔다 돌아가는 일요일 저녁만 되면 정말 극도의 우울감.

    결국 잘 풀려서 학교도 잘 들어갔고
    취직이며 대학원 어려움 없었고, 고교 인맥이 다 대학 사회 인맥이고
    친구들 다 서로 자랑스럽게 생각할 정도 되네요.

    대신 집 떠난지 너무 오래 되었고, 서울로 대학 오니 가족은 그야말로 일년에 한두번 보고.

    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해도 결정을 못 하겠어요.
    성적은 아마 어딜 가도 크게 차이 안 날 거에요.
    하는 애들은 어딜 갖다놔도 하구요, 너도나도 최대한 노력하는 최상위권은
    사실 타고난 머리가 더 중요해요.
    국시 공부하는데 시험보면 공부하는 시간대로 성적 나오는 거 아니거든요.
    평소 시험기간에도 그렇구요. 여기 애들 머리는 전국 최고라고 할만한데도 그래요.

  • 5. 으음
    '10.12.18 3:34 PM (180.224.xxx.33)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할거에요.저는 무남독녀 외동딸 엄청난 응석받이였고 방청소는 커녕 목욕도 4학년까지 엄마가 끼고 시켜주고 싶어했던 애였어요...엄마와 저의 어린시절 관계를 여기 쓰면 댓글이 백만개는 달릴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특목고 기숙사를 갔는데 1주일에 한 번 면회, 한 달에 한 번 외박, 전학년 의무기숙사학교였어요. 사실 친구관계 거기서 썩 좋지않았고 (이건 제 개인문제였습니다)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았고 대학은 뭐 인서울 중간으로 평범하게 갔지만 이런 저도 기숙사학교 간 건 후회하지 않아요. 나약하고 응석받이에 마마걸이었는데 강해진 것 같거든요. 엄마도 저에 대한 집착을 많이 놔서 거의 정상화되셨구요.

    사실 고 3 시기 이럴때 부모님이 옆에서 애틋해서 막 챙겨주고 싶고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애들은 안그렇거든요....엄마가 백 번 공부하라고 하는 것보다 지금 게임 한 번, 메신저 한 번, 잠 한 번이 더 급한게 집이라도 기숙사면 옆의 애가 공부하는데 자기가 잠이 오지를 않거든요....학교분위기 좋은 곳이면 공부에는 기숙사가 백 번 나아요. 모의고사 끝나고 애들이 좀 풀어져서 노는 시간도 있다가 저녁에 쉬고 나서 맞춰보고 복습하고 그러는데 집에 오면 잠시만 텔레비전 보다 맞춰보고 오답 정리할 것을 부모님들 눈에는 또 그게 답답한 모습이라 저도 모르게 공부해라..잔소리하고 갈등빚고 그렇거든요...

    기숙사는 인간적으로 자기정도 공부하면 어느정도인지 스스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지는 법을 잘 알게 되어요. 부모님도 오랜만에 자녀 보면 안쓰러우니 좋은 말만 하고, 힘 되는 말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자녀 관계도 별로 나빠지지 않고요. (아, 다 공부하는데 혼자 노는 강심장이라면 사회 나와서 뭘 해도 하는 난놈이에요 신경 안써도 되는..ㅎ) 경쟁의욕실패도 걱정할 건 아니에요 그런 학교는 영원한 1등도 없고(아 간혹 괴물이 있긴 하죠) 또 영원한 꼴찌도 없어요. 내신이 널뛰듯 하긴 하는데 금방 또 익숙해져요. 어차피 전국단위 수능으로 전국학생들과 경쟁해서 대학가는데 좀 더 넓은물에서 논다 생각하면 별로 힘들지 않아요.

    그리고 같이 힘들게 공부하는 경쟁상대들과 유대관계가 어느정도 있기에 나 혼자 힘든게 아니다 생각이 들어 스트레스 건전하게 이기는 법도 알고, 그러니 나중에 사회 나와서 끈끈한 친구 많이 생겨요. 저 거기서 인간관계 별로 안좋은 애였는데도 고교 졸업 10년 넘어도 연락하는 애 꽤 많아요. 동네에서 저 외고갈때 저렇게 떠받들어 키운 저런 애를 어떻게 기숙사 보내냐고 쟤네 엄마가 학교 옆에 움막짓고 살든지 곧 쟤가 나오든지 할거라고 걱정 많이 할 정도로 마마걸로 유명한 저였는데도 금방 청소 빨래 적응하고 독립적 생활 다 익혔어요.

    생활리듬도 통학하면 잠 엄청 줄여야하는데 기숙사에서 구보하고 (사실 집에서 다니는 애들 운동하기 힘들쟎아요. 여기서는 단체로 시켜주니 3년 내내 달리기하며 체력관리도 했네요.) 씻고 밥먹고 가도 잠은 더 잘 수 있었어요. 건강도 좋아졌고요. 저는 이것저것 힘들었어도 기숙사가 나은 케이스였어요. 님 자녀는 더 잘할거라고 생각해요. 저같은 애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 6. 윗님
    '10.12.18 4:30 PM (119.206.xxx.115)

    감사해요
    저도 처음으로 아들놈 기숙고등학교로 보내려고 하는데
    맘이 짠하기도 하고..뭐...기숙사가 경쟁률이 치열해서
    될지도 모르겠지만..안돼도..집이랑 먼곳이라서 하숙을 해야하는데
    일단 맘이 놓이네요.

  • 7. 기숙학교 짱!
    '10.12.18 8:44 PM (175.197.xxx.16)

    남자아이라면 더더욱 기숙학교 좋은거 같아요..
    우리집 아들도 기숙학교 다녔는데..
    얼마전에 그러드라구요...
    자기가 고등학교때 기숙학교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집에서 고3 보냈으면 지금 엄마랑 대화도 안했을거라고..

    내신 때문에 서울대 못간거 빼고는..
    친구관계,학습방법.. 엄마의..자유 까지...기숙학교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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