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들은 연애할때 다 결혼하자고 말하나요?

강아지 조회수 : 2,409
작성일 : 2010-12-17 01:36:13
남자친구와 저는 동갑이고 둘다 처음 사귀는거 였어요.
1년정도 이쁘게 잘 사귀다가 남친이 해양대를 졸업해서.9월에 승선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2개월에 한번씩 한국에 올 수 있어서 11월에는 2박정도 남친배에 같이 있었네요..1월달에 또 만날 수 있어요..연락은 비싼 국제전화카드(40분에 2만원짜리)로 하루에 오분 통화하는것도 힘들어요..남친돈 마니쓸까봐.
아 제가 글을 쓴 요지는......

남친을 무지 사랑합니다. 처음부터 2시간 정도의 장거리라 애틋했지만 이제는 뭐 어디에있는지 알수도 없는 장거리니 ㅋㅋㅋㅋ 남친 보내고 한달정도 눈물바람으로 지내던게 생각나네요..ㅜㅜ

남친은 의무적으로3년을 승선해야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된다. 기다리다 차인다. 등등.......이런 말들을 하네요. 한달이 지나면 저는 25입니다. 남친을 배에서 기다리면 28입니다....

남친은 배에서 모은돈으로 3년이면 집을 살 수 있으니 집을 사고 결혼을 할꺼라고합니다.
그리고 직업이 항해사 이다 보니 결혼을 해도 승선을 하니 주말부부보다 더한 슬픈모습이 그려지게되니 뭐........
육상직으로 간다고 하지만 확실한것도 아니고.

남친의 행동은 간이고 쓸개고 저에게 다 빼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죠.....그게 진심인것도 알아요.
말로는 엄마 아빠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고 이런 초딩같은말도 하죠 ㅋㅋㅋ그럼 저는 '너같은아들낳을까봐 무섭다'라고 되받아치죠.
절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져요.저도 정말 많이 사랑하구요.

아 모르겠어요.ㅜㅜ

사실 제 속마음은 20대 꽃다운 나이를 널 기다리며 보냈는데 만약에 잘못되면 누굴탓하랴.....뭐이런거같네요

주저리주저리 답답해서 횡설수설 적어봤어요.ㅜㅜ

흑흑........
IP : 112.148.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오.
    '10.12.17 1:38 AM (221.147.xxx.138)

    남자들
    집 마련 무서워서, 결혼 비용 무서워서,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무서워서 결혼하자 소리 그렇게 쉽게 못합니다.

  • 2. .
    '10.12.17 1:45 AM (211.201.xxx.21)

    아니오.
    그렇게 구체적인 미래계획이 있는 거라면
    진심입니다....그래도 속이 꽉찬 젊은이네요.

  • 3. 그런데..
    '10.12.17 1:52 AM (114.29.xxx.137)

    오히려... 결혼하자소리를..아주 쉽게 뱉는 남자분들도 많다는것또한
    알아 두셔야할꺼에요....
    원글님 얘기 들으니 저두 달콤하게 느껴지는데요...
    근데... 세상에는 달콤한 나쁜남자들도 많다는거..꼭 명심하시고...
    음... 가끔 만나시는게 무척이나 걸리기는 한데...
    그래도 꼭 좋은 만남 이어 나가시길 바래요...
    경계는 늦추지 마시길...

  • 4. d
    '10.12.17 2:36 AM (115.138.xxx.49)

    둘중 하나죠. 진짜 순수한 남자가 여자한테 홀딱 빠져서 그렇게 말하는경우와, 뺀질거리는 바람둥이가 그게 여자한테 먹힌다는걸 알아서 내뱉는경우.
    글만보면 전자같은데... 글만보면 님의 마음은 이미...

  • 5. ///
    '10.12.17 7:19 AM (67.83.xxx.219)

    남자들이 다 결혼하자~ 소리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너랑 결혼은 안한다~하고 사귀는 사람도 없어요.
    진심인지 아닌지는 당사자가 판단하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해사대학이신가봐요. 군대 2년가시는 대신 배 3년타시는거죠?
    배 타고 나서 대부분 진로 육상근무로 바꾼다고 들었어요.
    지금 배타는 거야 군대대신 타는 건데요 뭐. 그게 꼭 계속 직업으로 이어지라는 법은 없어요.

  • 6. ....
    '10.12.17 8:54 AM (58.122.xxx.247)

    그냥 오늘을 누리는거지 그남자를 만나는 세월이 손해일거냐 아니냐 따지며 누굴만나긴 힘든거 아닌가요 ?
    그냥 그가 좋고 내가 좋으면 현재를 누리세요

  • 7. .
    '10.12.17 10:02 AM (14.52.xxx.250)

    d님 말씀에 동감. ^^ 근데 전 이 글이 왜 이렇게 이쁘고 귀엽죠?;;;;;;;;
    어찌 보면 내 미래를 걸, 정말 뼈아픈 고민일 수 있는데..

  • 8. ..
    '10.12.17 10:58 AM (121.154.xxx.172)

    자기 앞일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두고 결혼하자고 말할 수 있는건
    요즘 남자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것같아요.

  • 9. ㄱㄷ
    '10.12.17 5:29 PM (121.162.xxx.213)

    해양 대학 나오신분들 항해사하고 나서 해운회사 입사해서 5-6년 경험 쌓고
    자기 사업해서 자리 잡은 사람 많이 봤어요. 동기들끼리도 엄청 끈끈해서 서로 잘 돕더라고요.
    사업하다 망해도 다시 배 타면 되고요.
    남친 미래는 걱정 안하셔도 될듯...
    원글님도 변함없는 모습 보여주시고, 잘 잡으세요.
    남친이 곁에 없다고 쓸쓸해 마시고, 재테크 공부도 하시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세요.
    3년 시간 금방 갑니다.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068 제왕절개 날짜를 13일로 잡았는데... 괜찮을까요? 7 날짜 2010/12/17 498
602067 급) 영작 좀 부탁드려요. ㅠ.ㅠ 제발요~~~~~ 1 헬프미~~ 2010/12/17 234
602066 조립 컴퓨터를 새로 샀는데요... 4 답변부탁 2010/12/17 332
602065 지금 깨어있는 분들 뭐하고 계신가요? 23 말똥말똥 2010/12/17 1,009
602064 깍두기 담고 싶은데요 헬프미 @@@@@@@@@ 1 홍시 2010/12/17 336
602063 돌잔치 욕심부릴 필요 없겠죠? 6 돌잔치 2010/12/17 715
602062 아이가 학교에서 1,2,3학년 전체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뭐 돌려야하나요? 24 우짤까요? 2010/12/17 1,735
602061 지지리궁상... 나 스스로 만든 내모습인가요? 5 희망을.. 2010/12/17 1,408
602060 속독 훈련이 문장 이해나 국어 실력에 도움이 될까요 8 속독 2010/12/17 605
602059 두돌에게 좋은 영양제 뭐 있나요? 2 .. 2010/12/17 359
602058 피아노 가요 반주같은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2 피아노 2010/12/17 808
602057 궁금해요 4 교포 2010/12/17 266
602056 해결이 안되는 왕따문제... 8 슬프다.. 2010/12/17 1,034
602055 혹시 오리털바지도 있나요? 치마나... 2 호호할망 2010/12/17 926
602054 인터넷이체는 1일 500만원 한도인데요. 7 은행 2010/12/17 486
602053 환불이 될까요? 13 백화점 2010/12/17 907
602052 급)카메라에 찍은 사진을 어떻게 가져오나요? 3 어쩔꼬 2010/12/17 300
602051 보령홍삼녹용진액 좋은가요?? 2 .... 2010/12/17 867
602050 남자들은 연애할때 다 결혼하자고 말하나요? 9 강아지 2010/12/17 2,409
602049 산후도우미님의 역할을 가르쳐주세요.(도우미님계시면 꼭좀 가르쳐주세요) 7 낼모레 출산.. 2010/12/17 567
602048 음, 정말 키즈카페에서 아이 똥* 씻기는 새댁이 있네요. 11 .. 2010/12/17 1,674
602047 요즘엔 가수가 되려는 사람들이 아이돌로 시작하나봐요 5 ... 2010/12/17 756
602046 자동차세무이자 할부되는 카드 뭐가 있나요?? 2 무이자 2010/12/17 3,160
602045 윗층님 이 시간에 뭐하세욧!!! 14 아래층의 설.. 2010/12/17 1,511
602044 떡국을 끓여야하는데.. 7 떡국이좋아 2010/12/17 870
602043 costco의 정확한 발음은? 46 그냥 2010/12/17 5,026
602042 친구 강요로 부정행위 8 속상해요 2010/12/17 1,064
602041 지금 초등학교 3학년딸을 언제까지.. 안아줘야할까요 7 외벌이싱글맘.. 2010/12/17 1,143
602040 눈가에 바른지 10분이 넘었는데도 허옇게 들떠 있다면... 1 아이크림 2010/12/17 292
602039 아이랑 자는게 행복해요. 2 그들이 온다.. 2010/12/17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