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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연애할때 다 결혼하자고 말하나요?
1년정도 이쁘게 잘 사귀다가 남친이 해양대를 졸업해서.9월에 승선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2개월에 한번씩 한국에 올 수 있어서 11월에는 2박정도 남친배에 같이 있었네요..1월달에 또 만날 수 있어요..연락은 비싼 국제전화카드(40분에 2만원짜리)로 하루에 오분 통화하는것도 힘들어요..남친돈 마니쓸까봐.
아 제가 글을 쓴 요지는......
남친을 무지 사랑합니다. 처음부터 2시간 정도의 장거리라 애틋했지만 이제는 뭐 어디에있는지 알수도 없는 장거리니 ㅋㅋㅋㅋ 남친 보내고 한달정도 눈물바람으로 지내던게 생각나네요..ㅜㅜ
남친은 의무적으로3년을 승선해야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된다. 기다리다 차인다. 등등.......이런 말들을 하네요. 한달이 지나면 저는 25입니다. 남친을 배에서 기다리면 28입니다....
남친은 배에서 모은돈으로 3년이면 집을 살 수 있으니 집을 사고 결혼을 할꺼라고합니다.
그리고 직업이 항해사 이다 보니 결혼을 해도 승선을 하니 주말부부보다 더한 슬픈모습이 그려지게되니 뭐........
육상직으로 간다고 하지만 확실한것도 아니고.
남친의 행동은 간이고 쓸개고 저에게 다 빼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죠.....그게 진심인것도 알아요.
말로는 엄마 아빠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고 이런 초딩같은말도 하죠 ㅋㅋㅋ그럼 저는 '너같은아들낳을까봐 무섭다'라고 되받아치죠.
절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져요.저도 정말 많이 사랑하구요.
아 모르겠어요.ㅜㅜ
사실 제 속마음은 20대 꽃다운 나이를 널 기다리며 보냈는데 만약에 잘못되면 누굴탓하랴.....뭐이런거같네요
주저리주저리 답답해서 횡설수설 적어봤어요.ㅜㅜ
흑흑........
1. 아니오.
'10.12.17 1:38 AM (221.147.xxx.138)남자들
집 마련 무서워서, 결혼 비용 무서워서,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무서워서 결혼하자 소리 그렇게 쉽게 못합니다.2. .
'10.12.17 1:45 AM (211.201.xxx.21)아니오.
그렇게 구체적인 미래계획이 있는 거라면
진심입니다....그래도 속이 꽉찬 젊은이네요.3. 그런데..
'10.12.17 1:52 AM (114.29.xxx.137)오히려... 결혼하자소리를..아주 쉽게 뱉는 남자분들도 많다는것또한
알아 두셔야할꺼에요....
원글님 얘기 들으니 저두 달콤하게 느껴지는데요...
근데... 세상에는 달콤한 나쁜남자들도 많다는거..꼭 명심하시고...
음... 가끔 만나시는게 무척이나 걸리기는 한데...
그래도 꼭 좋은 만남 이어 나가시길 바래요...
경계는 늦추지 마시길...4. d
'10.12.17 2:36 AM (115.138.xxx.49)둘중 하나죠. 진짜 순수한 남자가 여자한테 홀딱 빠져서 그렇게 말하는경우와, 뺀질거리는 바람둥이가 그게 여자한테 먹힌다는걸 알아서 내뱉는경우.
글만보면 전자같은데... 글만보면 님의 마음은 이미...5. ///
'10.12.17 7:19 AM (67.83.xxx.219)남자들이 다 결혼하자~ 소리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너랑 결혼은 안한다~하고 사귀는 사람도 없어요.
진심인지 아닌지는 당사자가 판단하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해사대학이신가봐요. 군대 2년가시는 대신 배 3년타시는거죠?
배 타고 나서 대부분 진로 육상근무로 바꾼다고 들었어요.
지금 배타는 거야 군대대신 타는 건데요 뭐. 그게 꼭 계속 직업으로 이어지라는 법은 없어요.6. ....
'10.12.17 8:54 AM (58.122.xxx.247)그냥 오늘을 누리는거지 그남자를 만나는 세월이 손해일거냐 아니냐 따지며 누굴만나긴 힘든거 아닌가요 ?
그냥 그가 좋고 내가 좋으면 현재를 누리세요7. .
'10.12.17 10:02 AM (14.52.xxx.250)d님 말씀에 동감. ^^ 근데 전 이 글이 왜 이렇게 이쁘고 귀엽죠?;;;;;;;;
어찌 보면 내 미래를 걸, 정말 뼈아픈 고민일 수 있는데..8. ..
'10.12.17 10:58 AM (121.154.xxx.172)자기 앞일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두고 결혼하자고 말할 수 있는건
요즘 남자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것같아요.9. ㄱㄷ
'10.12.17 5:29 PM (121.162.xxx.213)해양 대학 나오신분들 항해사하고 나서 해운회사 입사해서 5-6년 경험 쌓고
자기 사업해서 자리 잡은 사람 많이 봤어요. 동기들끼리도 엄청 끈끈해서 서로 잘 돕더라고요.
사업하다 망해도 다시 배 타면 되고요.
남친 미래는 걱정 안하셔도 될듯...
원글님도 변함없는 모습 보여주시고, 잘 잡으세요.
남친이 곁에 없다고 쓸쓸해 마시고, 재테크 공부도 하시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세요.
3년 시간 금방 갑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