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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빠른 아이 어린이집 고민상담::::어머님들 답변 꼭좀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너무나 적응을 잘 했고 한번도 가지 않겠다고 울어본적이 없는 아이랍니다.
그런데 입소할 당시 3세반이 꽉 차서 4세반에 막내로 들어갔어요.
4세반 아이들과 매우 친해졌고, 그 아이들은 내년 3월에 모두 졸업을 한답니다.
3세인데 4세와 섞인 아이는 저희애 뿐이에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딸과 친한 친구들이 갑자기 없어져버린다면
아이가 어떻게 느끼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다들 쿨하고 좋으셔서 걱정 하나 없이
보낼 수 있었고, 지금도 그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생각같아선 내년에도 계속 보내고 싶은데요
오후에 아이를 대신 봐주고 계신 친정엄마께선 생각이 다르십니다.
어차피 한살 어린아이들과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동생같은 아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동급반 아이들이 내년도에 간다고 하는 유치원에 역시 또 한살 일찍 보내자고 하시네요.
유치원에 가면 저희애가 제일 막내겠지요. 여긴 5-7세까지 다니는 곳이고요
현재 어린이집은 3-4세만 다니고 있어요.
원비도 차이가 많이나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긴 한데
친정엄마는 본인이 낮에 힘드시니까 4시반에 끝나는 어린이집보다,
돈이 더 들더라도 6, 7시까지 보낼 수 있는 종일반 유치원에 보내자고 하십니다.
아이 생일이 빠르다보니 이런게 고민이 될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애초에 어린이집을 월반한 것이 잘못이 아닌가 싶네요.
막내로 유치원에 보내는게 나을까요?
왕언니로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나을까요?
아이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어머님들의 소중한 덧글 부탁드리겠습니다.
1. ㅎㅎㅎ
'10.12.16 5:41 PM (118.216.xxx.241)다른어린이집을 보내시지 왜 4세반에 막내로 보내셨어요??
어린이집을 옮겨서 4세반에 그냥 다니게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2. .....
'10.12.16 5:44 PM (125.176.xxx.160)일단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제 애도 3살, 3월생, 올 여름에 보낼 때 3세 반에 자리가 없었는데..
5살 오빠들하고 이래저래 얘기하며 너무 잘 놀아서, 하마터면 5살 반 갈뻔했어요
근데 지금 3살 반에서 너무 잘 놀아요 너무너무!
어린이집 모범생이에요ㅎㅎ
왕노릇하는것도 아이한테 좋은거 같아요-3. 원글
'10.12.16 5:45 PM (124.243.xxx.17)저희 동네 어린이집들이 4세까지밖에 안되더라고요. 구립은 대기자가 많아서 안됐고요.
3세니까 2년은 다니겠지 싶어 보내놓은건데 첨부터 월반을 한게 이런 고민을 하게될줄
정말 몰랐네요. ㅠ4. ....
'10.12.16 5:48 PM (221.139.xxx.248)그냥 어린이집 중에 좀 괜찮은 곳을 골라 다른곳으로 가서 자기 나이에 맞는반 찾아서 또래랑 어울리게 해 주세요..
그게 제일 좋아요...
저 1월생 아이 키우면서 솔직히 말이나 인지나 이런거 빠른것 같긴 한데..
근데 그냥 딱 1월생 이기에 그런것 같은 그런느낌 많이 받아요..
그냥 자기 나이에 맞는 어린이집을 찾아서 거기를 한 2년 보낸다 생각 하고 보내세요..5. 지나가다
'10.12.16 6:09 PM (220.215.xxx.251)자기 나이에 맞춰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쩔지 모르지만 나중에 계속 문제가 생깁니다. 나이에 맞추지 않으면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6. 어차피
'10.12.16 6:50 PM (121.133.xxx.165)학교는 8세에 보낼꺼면 얼집을 옮겨서 4세랑 다니는게 나을꺼같아요 나중에 더 힘들수 있을꺼같아요.
7. 우리집강아지
'10.12.17 11:15 AM (211.36.xxx.130)가정어린이집이니까 내년에 4세가 되서 내년까지는 다닐 수 있는거죠?
구립어린이집을 가기가 힘들다고 하니까 저도 같은 경험으로 댓글 달아요.
우선 제 경험은.. 제 딸은 07년 8월생이에요. 지금 4세반에 다니고요. 발육이 조금 빨랐고 말 하는 거 운동신경도 또래 보다 조금 더 빠른 편이었어요.
가정어린이집에 100일부터 다녔는데 아이가 두돌 전 3세부터 자꾸 형님반 특별수업 하는데 들어가서 같이하고 점심시간이나 정규수업 시간 외에는 대부분은 4세 언니 오빠들이랑 놀았어요. 자기 친구들은 3세반에 있는데 하루의 절반은 4세반에 가서 놀고 집에 와서도 날마다 언니, 오빠 얘기만 했어요.
그러다 4세반이 졸업하고 한 동안 심심해 하고 자기도 언니 오빠들처럼 유치원 가고 싶다고 했는데 한달 정도 지나니까 그제서야 원래 자기반 친구들이랑 엄청 잘 놀더라고요. 그렇게 반년 넘게 보냈는데 가을에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이사 가고 또 다른 친구가 아파서 원을 관뒀어요. 또 한 친구는 집 앞에 새로운 원이 생겨서 옮겼고요. 정말 추석을 앞두고 한 순간에 친구들이 거의 없어져버린 거예요. 은근히 걱정되고 어쩌나 했는데... 아이 기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아이는 굉장히 쿨~ 했어요. 가정어린이집이라 특별 수업은 3-4세 통합으로 하곤 하는데... 빠른 3세 동생들하고 잘 어울리면서 '나는 언니여서 정리정돈을 잘 해야해.' 이런 말도 하고 동생들 간식도 챙겨주고 친구들하고 놀 때는 동생들을 자기가 예뻐할 때만 예뻐하고 잘 안 놀아준다고 들었는데... 지금 동생들이 많으면서는 동생 위주로 어른 스러운 행동도 하고 그래요.
3월되면 지금 어린이집에 4세반 친구들이 입학 하잖아요. 그러면 또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날 거예요. 그리고 동생들하고 재밌게 노는 법도 스스로 배운다고 생각해요.
참, 원글님 동네는 어떤지 모르지만.. 유치원은 5-7세라서... 4세 안 받아줄 거예요. 그리고 황금돼지띠 아이들이 정말 많아서 이번에 5세 입학 하는데... 뉴스에 나올 정도로 치열했어요. 동네 조금 괜찮다는 유치원은 이미 정원이 다 찼을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빠른 4세라 보내시고 싶다고 해도 입학이 안 될 거예요. 꼭 다녀야 할 5세 아이들도 대기하고 있을텐데요.
제 의견은... 선생님들이 좋다면, 지금 가정어린이집에 1년 더 보내시고요. 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세요. 아이는 어른들보다 훨씬 쿨~하고 친구도 금방 만들고 헤어짐도 쉽게 받아 들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