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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학과 나왔는데
주변 졸업생들 보면 방송국 들어간 사람, 공부 더 해서 유학간 사람, 고시 공부해서 붙은 사람, 그냥 대기업 취직한 사람... 다양하고 다 진로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요.
철학으로 커리어를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니까 오히려 대학 다니면서 나는 교직을 해서 임용을 할까 나는 로스쿨을 갈까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준비하는 분위기고요
게다가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어서 논리적인 사고, 글쓰기, 언변에 도움이 되니까
다른 무엇을 해도 바탕이 되어주더라고요.
물리학이든 철학이든 요새 세상에 학부 전공 하나로 직업이 정해지고 하기가 어차피 어려운거고
전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학원을 가든 다른 공부를 하든 더 준비가 필요한 거니까
저 같으면 물리학과 가고 싶으면 가거라 할거 같아요.
1. ..
'10.12.16 12:54 PM (59.18.xxx.3)철학과였기때문에 여러가지 진로를 탐색하는 걸 넘어 제대로 자리잡는게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상경,경영학과에서 틀에 박혀 경영에 대한 공부를 한사람은 많으니까 오히려 철학,심리학 등의 전공자들을 더 쳐주기도 한다고 인사담당자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글쓴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학문의 바탕이 되고 논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도 되고 하니깐..
전 물리학 이쪽은 전혀 모르겠지만 철학과와 조금은 접근방식이 다를 거 같아요. 어찌되었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자 하는게 중요하지 대학의 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은 것과 연관되어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어도 많은 변수는 없을 거 같아요..-2. 님들 반갑습니다.
'10.12.16 1:28 PM (24.68.xxx.83)저도 철학과나왔어요.^ ^ 저도 제 고집으로 온 식구들이 법대가라는걸 우겨서 결국 철학과를 갔었어요. 공부내용은 좀 어려웠지만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철학은 대학아니면 못 배울 것 같아서 선택했었어요. 그런 시절은 다시 올 수 없다는 게 슬퍼요. ㅠ ㅠ
근데 대부분은 철학과 나왔다하면 점수안되서 간 거라고 생각해서 속상하기도 하구요. 제 동기중에도 고시 패스한 애 , 승무원, 선생님, 교수 되려는 애... 다양한 길로 갔네요. 저 철학 공부 다시 하고 싶어요. 나이들어서 다시 들으면 다 에이 받을 것 같아요.. ^ ^3. Anonymous
'10.12.16 1:58 PM (221.151.xxx.168)철학이 모든 인문 학문에 뿌리고 논리적이고도 유연한 사고를 배우는것 다 맞는 얘기지만 막상 취업시장에 연결되지 못하니 비인기학과고 점수 안돼서 가는 과인것도 맞아요. 정말 철학을 하고 싶어서 철학과 간 애들이 얼마나 되나요? 물론 철학 전공했다고 다 철학가되는것도 아니고 이즘같은 세상에 전공이 곧 직업과 연결되는것도 아닌한 이과쪽과는 달리 나갈수 있는 분야는 인문분야라면 다양하지요.
4. 흠
'10.12.16 2:05 PM (199.201.xxx.204)윗님, 저희 때도 그랬고 요새는 학부제여서
성적이 안돼서 간 건 아니고 2학년때 전공 결정했어요
몇백명 중에 다섯명인가이긴 했지만 ㅎㅎㅎ
잘 모르시는듯5. Anonymous
'10.12.16 4:05 PM (221.151.xxx.168)아, 그렇군요. 깜빡. 학부로 들어가서 2학년대 전공 정해도 철학과는 비인기학과인건 마찬가지죠. 이렇게 말하면 철학과를 폄하하는것 같아 유감스러운데 그런건 아니고요...사실진짜 철학을 좋아해서 철학 전공한 사람들 존경합니다.
6. ```
'10.12.16 5:30 PM (203.234.xxx.203)저도 요즘 철학을 전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이건 잡소리고
원글님은 학교 간판이 좋으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