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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가기 힘든 이유 누가 속시원히 정리해주세요
그런데 아마도 수험생 넘쳐나던 80년대에 대학 갔었던 지금 수험생 어머니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분명 뭐가 있는거 같긴 한데, 누가 속시원히 설명 좀 해주세요.
제가 여기서 주워들은 바로는, 예전에 잘나가던 지방국립대가 몰락하고 너도나도 서울로 몰려들기 때문이라는 건데 이건 좀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저희 때처럼, 수험생이 백만명 육박하고, 선지원 후 시험치는 전기전형 한방에 인생 결정나던 (후기는 선택이 많이 제한되었죠) 혹독한 시대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요즘은 대학진학률이 90% 육박한다면서요? 저희때는 20~30%도 안 됐던 거 같은데 말입니다. x통학교였던 저의 모교의 경우, 한반에 서울에 4년제 가는 아이들이 6~7명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반 정원은 60명이 넘었었죠)..
주위에 보니 이렇더라..이런 주관적 경험 말구요, 객관적 수치로 이해좀 시켜주실 분 안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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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는' 님 댓글까지 읽었는데요, 결국 입시전형이 복잡해져서 성적과 같이 단순계량화된 수치로 안보이는 팩터들이 입시를 좌우하기 때문에 일어난 착시현상이 아닌가 싶네요..수시 때문에 정시가 줄어서 힘들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반면에 수시 덕에 대학갔다고 좋아하셨을 학부모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그 윗분 글처럼 저희땐 백만명 시험봐서 지방전문대까지 싹 포함해서 20만명 겨우갔는데 지금은 60만 남짓하지 않나요.
높아진 눈높이 탓이 젤 큰 것 같고 다음으로는 예전엔 대학 안가고 말았을 성적군도 어떻게든 대학을 가야겠다는 열망 (본인+부모의)이 커져서 인듯 싶네요..
1. ..
'10.12.15 6:28 AM (116.120.xxx.162)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입니다. 그런데 수도권 대학의 입학 정원은
인구에 비례해 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아무래도 지방 경제가 죽으니 기회라는 게 적고 그래서 지방대학에 흡수됬던 인재들이 인서울을 선호하다보니 그렇게 된거겠죠.
서울로. 서울로. 인재도 돈도...
서울 집중이 문제입니다.
그것 좀 막아보겠다가 한 게 행정수도 이전인데 서울사는 달랑 집 한채 가진자들, 집도 없이 부화뇌동하는 자들땜에 무산됬구요.
연평도건으로 서울도 북한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할수있는지 여실히 증명됬구요.2. .
'10.12.15 6:36 AM (119.203.xxx.231)대학은 많아요.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대학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도 서울의 10개 대학으로 몰려 들고
예전엔 학력고사 점수 한가지로 입학했으나
지금은 내신.수능,논술 반영 여기에 입학사정관제,수시 ,정시 입학 전형이 이천 몇백가지,
천몇백가지라니 입시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학가기 힘들다라고 하죠.
거기다 학교별로 과목별 반영 비율도 다르죠.
보험상품 들려면 소비자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드는 것처럼
입시도 너무 복잡해서 대부분 학부모들이 우왕좌왕하고
오죽하면 원서 영역도 등급이 있다고 하겠어요.
그리고 1차 수시 합격하는 학생들 보면
정말 수준 낮은 학교에서 내신좀 잘받아서
정시로는 절대 불가능한 대학 쉽게 들어 가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 자율고, 특목고 경쟁률이 저조하기도 했지요.
암튼 실력대로 가는것만도 아니더라구요.
입시 한번 치뤄 보면
대학가기 힘들다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3. 1111
'10.12.15 7:57 AM (118.34.xxx.195)이과 이야기입니다.
80년대 졸업정원제시대와 비교해서
수능성적이 동일한 전국등수를 가졌을때
갈수있는 대학이 많이 낮아진 이유
1. 서울대 정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2.약대 정원이 없어졌어요.
3.의대가 의전으로 많이 전환되어서 고3이 갈수있는 의대 정원이 많이 줄었어요.
4.예전엔 자녀수가 최소 3-4명이라 한집에서 대학 1-2명보내 경우도 많지만
요즘 1-2명 자녀둔집은 모든 자녀를 대학보내려하니
형편이 어려워 성적은 좋지만 대학 지원 안하는 학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5.지방국립대 지원하던 상위층이 인서울을 더 선호합니다.
6.입학정원중 보통 4분의 일 이상이 학생부전형인데,
이정원의 상당수는 자기 수능점수보다 잘 갑니다.
그수만큼 수능 잘 본 아이는 또 낮춰 대학가야죠
7.입학학정원 중 역시 4분의 일이상이 특기자나,논술전형인데
여기도 역시 자기 수능 성적보다 잘 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결국 예전 80년대 학력고사때 등수와 지금 수능등수와 비교해서 같은 등수로 같은 대학 못갑니다.4. ㅇ
'10.12.15 8:01 AM (125.186.xxx.168)1.복잡한 입시전형탓이 가장~크구요.
2.수시로 빠져나간 인원때문에 정시 인원이 줄어듬
3.엄청 높아진 부모의 교육열로 교육비투자는 많이하지만, 투자한만큼 성적이 나오진않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도 무조건 인서울이 목표..막연한 목표와, 실제 응시가능한지의 차이도 크지만, 써서 붙느냐는 정말 다른문제예요.
4.한 반의 학생수는 엄청 줄었는데, 반에서 몇등으로만 생각하는것도 그렇구요.
5.국립대의 몰락
결론: 애들 가르쳐보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늘었다거나, 애들의 실력이 향상 되서, 어렵다는건 아닌거같고..의외로 자기실력보다 잘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리고, 대입은 여러이유로 항상 어려웠던거같아요.그나마 지금은 학교가 엄청 많아져서..공부못해도, 사수 오수는 없잖아요. 과거에도 인터넷이 존재했다면, 대학가기어렵다. 라는 말은 항상 나왔을듯.입시 경쟁률 엄청났었죠.
그냥, 수시같은거 없애고,입학전형을 아주 단순화 시켜놨으면 좋겠어요. 내신비율도 좀 줄이면 좋겠고.5. 입시치뤄보면
'10.12.15 8:02 AM (221.138.xxx.206)입시를 치뤄보시면 알겠지만 수시도 최상위 학교는 쉽게 들어가지 못합니다.
나중에 정시로 들어온 아이들이 학업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얘기가 사실인 걸로
보면 들어갈만 한 아이들이 들어가니 수시,정시 얘기가 크게 수긍하긴 어렵구요
일단 예전에 비해서 대학을 가려는 학생들 비율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전문계고등학교를 다녀도 최종목표가 취업이 아니라 대학인 경우가 많구요
경제력도 많이 좋아져서 예전에 학교만 겨우 보내는 집도 많았는데
지금은 사교육 한두개 안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열심히들 합니다.
거기다 덩달아 아이들이 공부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건지 어쩐지
서울만 외칩니다. 심지어 그 좋은 포.카 조차 예전같지 않을 정도로
서울로 몰리니 인서울이 서울대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정도의
현실이 됐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학생수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지금 초등4학년 이후에는
또다른 양상이 펼쳐지겠지요..6. ..
'10.12.15 8:07 AM (118.220.xxx.85)대학가기가 힘든게 아니라 "좋은 일류대학"가기가 힘든거죠..
특히나 IMF이후로 밥벌이 힘들어진 이후로 스팩이 더 중요해졌으니
더더더 심한것같아요..7. ...
'10.12.15 8:31 AM (115.22.xxx.84)반수,재수,삼수,,,,n수생이 많아졌다는 것,,
무슨 유행처럼,,,,대학 잘 다니면서도 왠만하면 한번씩 더 찔러보는 분위기,,8. ..
'10.12.15 8:33 AM (121.136.xxx.242)대학가기가 힘든게 아니라 "좋은 일류대학"가기가 힘든거죠.....22222
일류대학 나오는 게 세상 살기 좋다는 걸 직접 경험해 본 부모들이나
보기만 한 부모들이
자식들도 혹은 자식들만큼은 조금이라도 세상 살기 편하라고
너나 할 것 없이 일류대를 보내고 싶어하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수요 공급의 원칙, 대학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일류대에 대한 공급은 비슷한데 그 수요는 엄청나게 늘은 거죠.9. 수시 궁금
'10.12.15 8:43 AM (222.110.xxx.64)윗글들을 읽어보니 대충 이해가 되긴하는데....
수시로 빠져나간 인원이 많아 정시 인원이 줄어들다는건데 대체 수시는 어떻게들 들어가는 건가요?
결국 그래도 수시 + 정시면 숫자는 비슷한것 아닌가요?
아...어려워요...10. 휴,
'10.12.15 8:50 AM (112.162.xxx.152)정말 저희 주변에 실업계고 모두 인문계로 전환되었고, 그리고 정말 심각한것 고대공대에서 수학과 가기위해 몇년씩 시험치고, 또 서울대 잘다니다가 휴학하고 다른과로 가기위해 시험치는아이들, 경찰대 잘 다니다가 적성맞지 않다고 다시 시험치는 아이들, 상위권일수록 심한더군요. 재수학원 가보면 이런아이들 상당히 많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 성적도 몇달공부하고도 좋은 성적을 받더군요.
정말 얄미운 아이드류ㅠㅠㅠㅠ11. 별별전형
'10.12.15 8:55 AM (183.102.xxx.9)수시전형에도 오만가지 전형이 있어요.
어느대학들인지 기억은 잘 못하지만 공무원자녀전형, 이북5도민전형,다문화가정전형,
농어촌전형, 만학도전형, 전문계전형, 종교자추천전형,....
이런저런 전형으로 정원이 빠지니 정시인원은 줄어들고
수시를 안 쓸래야 안쓸 수없어요.12. .....
'10.12.15 9:01 AM (112.214.xxx.206)언제나 대학가기 힘들지 않았나요.
요즘은 입시가 더 어렵다는 말 사실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어려웠구요.
저희 때는 수험생 백만명에 대학정원(전문대 포함) 20만명이었습니다. 제일 낮은 전문대 붙으려고 해도 백만명 중에 20만등 즉 5분의 1 안에 들어가야 했다는 말이죠.
그 때도 서울 유명 대학 들어가려면 백만원 이백만원짜리 과외 많이 했습니다.
요즘은 수능 만점 받는 학생이 있지만, 학력고사 시절에는 전국 수석도 만점은 못 받았습니다. 거의 불가능했죠. 공부를 안 해서도 머리가 안 좋아서도 아니었고 난이도가 달랐으니까요.
늘 힘들겠죠. 그리고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님들은 언제든 힘들게 느껴지겠죠.
하지만 옛날보다(적어도 저희 때보다) 더 힘들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명문대 가기는 언제든 힘들었습니다.13. .....
'10.12.15 9:02 AM (112.214.xxx.206)참 그리고, 요즘은 수험생이 60만명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예전보다 태어나는 아이들 수가 적으니까요.
그리고 대학 정원은 저희 대학 간 이후에는 쭉 늘었습니다. 저희 학교도 늘었습니다.(명문대임.) 그 이후로 확 줄어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14. 그렇다면
'10.12.15 9:26 AM (220.120.xxx.197)지금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대학 갈 때는 좀 수월해질까요?
출산율은 떨어지는데 6,7년 후에 대학정원은 그대로 유지될까요?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들은 문을 닫게 될 것 같은데
소위 괜찮다고 하는 대학들은 정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15. 전교
'10.12.15 9:50 AM (222.106.xxx.37)10등안에 들어야 웬~만한 학교 간대요
16. 제가 볼 때는
'10.12.15 9:52 AM (121.166.xxx.12)궁극적으로 출산율이 줄면서 대학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겠죠. 경쟁력이 약한 대학은 어떤 식으로든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입시과정이 좀 더 투명해지고 대학교육 자체도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입시생이나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힘든 건, 어쩌면 '억울한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입학사정관제며 여러 가지 다양한 수시전형의 증가로 대학가기가 쉬워졌다는 식의 홍보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 과정에서 너무 운좋게 정시로는 절대 못 갈 수준의 대학에 아주 쉽게 들어가는 아이들이 생기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성적 순으로 줄 세우기가 아니니 다행이지만, 문제는 나머지 아이들의 박탈감 같아요. 성적이 좋다고 더 좋은 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나빠도 전략 잘 짜니까 잘 가더라..하는 식의 인식이 생기니까 혼란스러운 거지요. 공부 잘 하던 아이도 애매하게 재수를 피하려고 일단 안전한 곳에 입학하고 보니까 다른 애들 학교 들어간 것과 비교해서 아쉬움이 더 커지기도 하고... 물론 입시에 어느 정도의 운은 언제나 있어왔던 거지만, 그 옛날 학력고사 세대나 수능점수만 보던 때에 비해서 지금 혼란이 더 커졌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합니다.17. 지금
'10.12.15 12:28 PM (121.166.xxx.12)대학이 많이 생기고, 누구나 대학에 가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 결과 대학생도 늘었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수준 미달의 대학과 수준 미달의 대학생도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어요.
그래서 어찌 보면 대학가기 쉬워진 세상인 반면, 어떤 면에서는 학벌 서열이 더욱 공고해지는 세상입니다. 취업난이 가중되고 또 지방국립대의 박탈감도 커지고 또 명문대나 인서울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열기가 수그러들리 없고, 수시가 생기면서 그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지요. 수시 대박을 노리는 지원자들도 많아졌고, 좁아진 정시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경쟁도 높아지고... 그건 단순히 착시현상만은 아닌 것 같아요.18. 이해하려고
'10.12.15 1:06 PM (118.127.xxx.37)하지 마세요..
자식한번 대학보내시면 알게 됩니다19. 착시
'10.12.15 4:58 PM (113.30.xxx.123)일종의 착시죠.
위에 이해하려고님 말씀이 어느정도 맞아요.
자식한번 대학 보내보면 세대불문하고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합니다.
서울대나 갈만한 대학이 줄었다는 분도 있는 데
그렇다고 과거에 갈만한 대학이 엄청많았던 것도 아니잖아요.
단순하게 생각해도 수험생수가 많은 차이가 있고 대학정원도 지금이 더 많습니다.
그때는 중간 성적으로는 전문대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대학 거의 다 가는 분위기죠.
여러분 쉽게 생각해보세요.
한학년에 1000명 거기서 전교 100등과 지금 300명에 전교 100등이 같나요?
같은 등수에서 같은 대학이라니... 지금 등수와 당시 등수는 모든 면에서 비교불가 입니다.20. ㅇ
'10.12.15 10:34 PM (125.186.xxx.168)우리 엄마는 엄마 학교다닐때 입시가 어려웠다 하시대요 ㅎㅎ.애들 수가 엄청많았고,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입시치르고 들어온애들이라, 수준이 높았다고..
저는 수능, 본고사,내신... 비평준학교였는데 갑자기 내신반영이 40프로로 올랐고, 수능이 엄청 어렵게 출제되었고, 게다가 더 어려운 본고사까지 치뤘으니;;
80년대부터는 대학가는 사람들이 꽤 생겼던거같은데, 학교가 많지 않으니 못가는 사람들이 많았던거같구요. 정말 이름도 없는 학교 경쟁률이 40:1 이런거보고 어린맘에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ㅎ그때 대학못가서, 이제 진학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특목고나, 자사고때문에 일반고교 수준이 낮아졌을테니, 학교에서 몇등은 별 의미가 없어요21. 음~~
'10.12.16 3:53 AM (220.76.xxx.22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8&sn1=&divpage=112&sn=off...
위 글 클릭해서 분석 님의 리플을 읽어보세요. 이해가 팍팍~되네요. 결론은 복잡해진 입시로 인한 일종의 착각인 듯 해요. 사실은 20년 전 대학 가기가 좀 더 어려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