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 아들아이가 같은 반 세 명의 아이들에게 한달 보름동안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세 명의 아이들은 반에서 공부도 제일 잘하는 아이들,
운동도 잘하는 아이들.
그런 세 명이 절친처럼 모여 다니며 세력을 형성하고 요즘 같은 반 친구들을 괴롭히나봅니다.
보통 4학년 남자아이라면 소그룹을 형성할 나이가 아니지 않나요?
얼마전 세 명의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그날 좀 놀랐습니다.
세 명이 똘똘 뭉쳐서 좀 교활하다 싶을 정도로 다른 아이들을 부리며 놀더라구요.
그때는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역시 머리회전도 빠르네.........하며 생각했는데........
어제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니,
선생님께서도 세 명의 아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더군요.
급기야 세 명의 아이가 저희 아이를 괴롭힐 때 6명이 되었더군요.
아들아이가 어제는 세 명중 한 아이에게 주먹질을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들아이하고 같은 반 친구(A)하고 놀고 있었는데
함께 놀고 있던 친구 A가 넘어졌답니다.
그러자 세 명이 다가오더니 우리 아이가 발을 걸어서 A를 넘어뜨렸다며 소문을 내더랍니다.
아들아이는 그게 아니라고 말했더니
그때부터 세 명의 아이들 입에서..........온갖 욕설이......
참다 못해 아들녀석이 세명중 한 명을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밀린 아이가 아들아이를 때리고, 아들아이는 맞았으니 또 때리고........
다른 두명의 아이들이 아들아이 팔을 뒤에서 잡고,
화가난 아들이 잡은 아이들의 팔을 뿌리치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두 명의 아이들도 한대씩 맞았나봅니다.
그렇게 일이 벌어지니........
물론 맞은 아이한테는 미안합니다.
그러면서 주먹질한 아들아이 때문에 속상하고,
왕따주도한 세 명의 아이들에게 화가나고,
온갖 감정이 교차하여 밤새 잠을 한 잠도 못잤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가 나고 속상하고.........
왕따 조회수 : 853
작성일 : 2010-12-01 07:33:18
IP : 116.36.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결국에는
'10.12.1 7:50 AM (211.237.xxx.115)같이 놀던 애도 왕따시켜요
그애들도 아마 자신들이 왕따당하거나 괴롭힘당하는게
무서워서 같이 동조하는걸거예요
그애들이나 선생님 붙들고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저는 그냥 며칠 학교 안보냈어요
학교 며칠 안간다고 큰일날것도 아니더군요
그리고는 학교랑 애들한테 우리애 학교 안다닐거라고
엄포를 났지요
그러다 보면 아직 애들이라 조금 겁은 먹어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들어가서 여친 남친 생기면
조금씩 그런게 줄어들더군요
어느애들이나 겪는일이니 속상해마세요2. =
'10.12.1 8:21 AM (211.207.xxx.10)이제 학년말이고 넘어가면 달라지니 좀 있어보세요.
애들 자라는나이에 거의들 그래요.
관심사가 다른데 가야할텐데 걱정되시겠어요.3. 담임
'10.12.1 11:04 AM (112.140.xxx.7)선생님이 신경 써주시면 좀 나은데요.
저희애도 1학년 때 그랬는데, 꼭 몇명이 몰려 다니면서 그러더라구요.
선생님도 골치라고, 자리도 바꿔 주시고, 혼도 내셨는데 딱히 효과는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 담임 선생님은 엄청나게 무서우셔서, 애들이 아예 엄두를 못내더라구요.4. 상담
'10.12.1 1:42 PM (116.122.xxx.187)담임 선생님께 카바해 달라고 이야기하세요. 담임이 예뻐하고 칭찬하는 아이들은 아이들도 건들이지 못하더라구요.. 4학년이면 왕따 형성되는데~ 못된것들이네요. 원글님 아이 다독여 주시고
엄마가 해결해 준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