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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먹는 고기는...왤케 아까운지..^^;;
내 아들꺼다!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0-11-30 21:56:23
우리 아들이....소고기 안심 킬러예요.
딱히 입이 짧거나, 편식하는 아이는 아닌데,
그래도...소고기 한우 안심 사다가..그릴에 직화해서 양파랑 양송이 곁들여 종지에 소금 담아 차려주면..
밥 두 공기 뚝딱!
입맛을 잃었거나, 감기라도 걸렸거나...바빠서 새 반찬 많이 못 만들어 주어 미안할 때,
한우 안심 스테이크용...덩어리...큰 것 두 개짜리...2,3만원 하죠.
그거 사다가...주는데.
오늘 어찌어찌해서...고기 사다 구워 밥 두어공기 뚝딱! 비우게 해야겠다...하고,
고기를 사왔는데...물론 남편도 생각해서.....오늘은 세 덩이 샀죠.
그런데..잘 먹었음 싶은 아이는 몸이 영 안좋은지...몇 점 안 먹고 시큰둥한데..
남편은 이게 왠 고기냐!! 야..맛 있어. 빨리 먹어...하면서...그냥 한 번에...두 점씩...집는데.
아니...내 사랑하는 남편...이 먹는 건데...어흑.
이상하게...왤케 아까운지. 옆에 버섯이나...먹지 싶은게...ㅋㅋ
내 아들은 영 못 먹고...뜨억...내가 안 낳은...남의 아들은...잘 먹는!!
딱 그 기분.ㅋㅋㅋㅋㅋ
왠일이래요.
어머...저도 늙나봐요.
몇 년 전만해도..남편 좋아하는...음식 배우고, 해주느라...여념이 없었는데.
어흑. 이 기분...낯설고, 당황스러워요....^^;;
IP : 218.156.xxx.2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30 10:03 PM (1.225.xxx.8)더 지나봐요.
늙고 기운빠진 남편입에 맛난거 들어가는게 다시 좋아집니다.
그 때 되면 애들은 즈이 친구끼리, 애인하고 더 맛난거 먹으러 밖으로 돌아서
엄마밥 안 아쉬워 합니다.
(배신 딥따리 때리지요 ㅠ.ㅠ)2. 내 아들꺼다!
'10.11.30 10:05 PM (218.156.xxx.229)아...그래요? 그렇죠...남편이 최고겠죠. ^^;;
그런데..문득 오늘 이런 기분이 들어...3. ..
'10.11.30 10:09 PM (1.225.xxx.8)그러니까 다 과정이란 소리에요.
저도 한동안은 남편입에 든 것도 뺏어서 아들 주고 싶더라니까요 ㅋㅋ4. 사랑하는딸
'10.11.30 10:14 PM (115.140.xxx.149)ㅋㅋㅋ옆에 버섯이나먹지..ㅋㅋㅋㅋㅋ
5. ㅋㅋ
'10.11.30 10:26 PM (58.227.xxx.121)그래봤자 그 아들 원글님꺼 아니예요. 아영이꺼예요. ==3333=33333=3=3=3333
6. ..
'10.11.30 10:26 PM (121.131.xxx.243)아~ 저도 그 과정을 밟고있는 중이었군요 ㅎㅎ.
7. 내 아들꺼다!
'10.11.30 10:30 PM (218.156.xxx.229)그죠. ㅋㅋ
제꺼 아니죠.ㅋㅋ
걱정 마세요. 저 82하는 엄마니까...자게 출현하는 시모는 안될거에요~~~!!! ^^;;;;8. ^ ^;;
'10.12.1 1:06 AM (121.130.xxx.42)원글님 아들일 때 많이 먹이세요.
나중에 장가가면 부인 눈치 보며 먹을 거 아녜요.9. 내 아들꺼다!
'10.12.1 1:24 AM (218.156.xxx.229)^^;; / 헉! 것도 그렇네요...ㅋㅋ 많이 먹여야 겠네요...내 아들...일때. 그리고...내가 데리고 사는 남의 아들고...더불어 잘 먹이고....나중 생각해서..ㅋㅋㅋ
10. ...
'10.12.1 9:53 AM (59.4.xxx.55)아영이꺼~이게 히트네요 ^^
11. ㅋㅋ
'10.12.1 10:22 AM (202.47.xxx.4)내 아들은 영 못 먹고...뜨억...내가 안 낳은...남의 아들은...잘 먹는!! <- 빵 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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