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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친걸까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4,071
작성일 : 2010-11-29 01:42:31
82쿡에 꾸준히 드나들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요즘 남편이 너무 너무 의심스러워요
제가 며칠째 잠을 못자고 있어요
옆에 누워있는데 왠지 바람을 피는거 같은 느낌요
그런 이상한 섬뜩한 느낌인데 제 남편은 저한테 정말 잘하고 애정표현도 잘하고 아이들도 잘 봐주고
가정정이고 나무랄때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 이유없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제가 82쿡 글을 너무 많이 본걸까요
남의 문제를 제 문제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걸까요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문제도 없습니다
(이건 직장이 외근이 많아서 자유롭게 드나드는게 가능해요 심지어 낮에 한번쯤 일찍 퇴근하는것도 쉬움)

지금 갑자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남편 폰을 몰래 봤어요
잔것도 아니예요 잠이 안와요

이상한 문자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
(지울수도 있잖아요)

근데  폰 번호가 자주 보이네요
확인해보니 오전 10시~12시 사이에 자주 전화하고 2~3번 전화한것도 많구요
이상한게 통화시간이 전부 4초,6초, 9초  이러네요
6초만에 통화가 되나요
제가 보기엔 일종에 신호같아요
번호보고 남편이 회사 전화로 전화 거는거 아닐까요
회사에서 남편이 따로 쓰는 작업실이 하나 있어요 거기에 전화도 있구요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일단 혼자서도 있을수 있는 방이구요

제가 미친걸까요
저 의부증인가요

근데 방금 남편폰 만지다가 전화 사용 내역을 모두 지웠네요
창을 닫는다는게 스마트폰이라서 잘 몰라서 삭제를 눌러 버렸어요

혹시 저처럼 남편이 전혀 바람을 피는 낌새를 채기도 전에 느낌으로 알아 채신분 있나요
지금 미치겠어요
며칠째 왜 이러나 모르겠어요
IP : 219.254.xxx.1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호맘
    '10.11.29 1:47 AM (122.32.xxx.73)

    어머나 왜 그럴까요?
    전 아직까지 한번도 울 신랑이 바람피울꺼라는 생각은 않해봤네요,
    남편 그냥 믿고 사는게 편하고 좋지않을까요?
    자꾸 그런생각하면 정말 살기 힘들어져요,
    남편이 가정적이고 아이들과 잘놀아주고 늦게퇴근하는것도 아니면
    아무래도 그냥 의심인것같아요
    남편믿으세요,,,

  • 2. 도와주세요
    '10.11.29 1:50 AM (219.254.xxx.170)

    그렇지요 ...제가 왜 이럴까요 먹고 살기 힘든 사람도 많고 요즘 연평도 사람 들 보면서 맘이 아픈데 전 정말 남편이 너무 잘 해줍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니까 미치겠네요,,,,,매일 몇초 단위로 매일 통화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믿고 살아겠지요? 정말 아닌거 같은데 왜 이런지 제가 미쳤나 봐요 ㅠㅠ

  • 3. ,,
    '10.11.29 1:52 AM (125.187.xxx.32)

    일단 마음 진정시키시고 남편을 믿으시되,
    안테나는 세워 놓는게 좋으시겠는데요.
    자주 보이는 폰 번호에 신경을 더 써보세요. 티내지 마시고요.
    이상해요.
    육감 그거, 무시 못합니다.

  • 4. ...
    '10.11.29 1:56 AM (211.203.xxx.171)

    일단 그 폰번호를 메모해두거나 외워두시구요..
    가급적이면 댁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공중전화로 그 번호로 전화 걸어보세요..

  • 5. 도와주세요
    '10.11.29 1:57 AM (219.254.xxx.170)

    감사합니다 그냥 한번 지켜 볼께요.....지금 애기가 6살 4살인데요
    아마도 제 예감이 맞다면 아마도 전 참고 살수 없을꺼 같아요
    제 성격이 다혈질이고 폭팔하는 성격이라서 평소에서 버럭 하는 성질때문에 난감한경우가 많아요
    여기 게시판 보면 아빠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때문에 가슴에 숯덩이를 얹고 산다고 한는 분들도 많이 봤구요
    전 그렇게 살수 없을꺼 같아요
    제 가정이 깨져버릴까봐 그게 가장 무서워요

  • 6. 다른분들께
    '10.11.29 2:02 AM (125.186.xxx.8)

    욕먹을지 모르지만... 가정이 깨져버릴까봐 무서우시다면..
    그냥 덮고 사세요..
    지금 불행하신것도 아니고.. 괜한사람 의심하는걸수도 있구요..
    그리고.. 지금 글 올리신걸로만 봐서는 용의주도하신것도 아니신거같고.. 어설픈 증거로
    다혈질 성격으로 폭발하심 이도저도 아니고 삶은 더 피폐해집니다...

  • 7. 도와주세요
    '10.11.29 2:02 AM (219.254.xxx.170)

    네 감사합니다 윗분 의견도 잘 들을께요 제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이 아니라면 저 정말 정신과 다녀야 할까봐요
    ㅠㅠ
    오늘 밤 지옥같네요

  • 8. .
    '10.11.29 2:16 AM (114.206.xxx.72)

    사족인데...그 전화번호는 혹시 택배기사분 전화는 아닐지;;
    매번 시간대가 비슷하고 6초 정도로 짧다면 택배기사가 택배 주러 오는데 지금 그 장소에 계시냐고 물어보고 대답하고 하는 시간도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저도 전화통화 자주 안하는데 택배 시키는게 많아 같은 택배사는 늘 비슷한 시간대에 꼭 미리 전화주고 오더라구욤.혹시그럴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 9. ..
    '10.11.29 2:16 AM (112.118.xxx.99)

    경우의 수를 생각하세요.
    님은 남편이 바람 피는 걸 확인하면 같이 살지 못하고 이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정말 이혼하기를 바라세요?
    남편이 바람피는 걸 알고도 생각의 여지가 있다거나 더 깊이 가지전에 잡고 싶다거나 한다면 아니면 정말 남편이 구제불능이라 이혼만이 살길이라고 한다면 숨어서라도, 사람을 사서라도 뒤를 캐라고 하겠지만 알게 되면 원글님 성격에 같이 못사신다면서요?
    그럼 덮으세요. 아니 덮으라는 말은 남편이 수상하다는 걸 전제로 하는건데 그냥 믿으세요. 님 성격안다면 남편분도 정신없이 허튼 짓은 안하실거예요. 괜한 사람 의심하다가 싸움나고 정 떨어지고 하면 그게 더 문제예요.
    정 맘이 진정이 안되면 님의 마음을 조용히 담담하게 남편분에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런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며, 그래서 우연히 본 핸드폰 전화가 신경이 쓰인다는거, 그런 이야기를 해보세요.
    님은 소중합니다. 님의 가정도 소중하구요. 남편분도 그걸 잘 알고 계실겁니다.

  • 10. 강박?
    '10.11.29 2:20 AM (183.102.xxx.63)

    막연한 불안이나 의심이 자라
    그것이 사실처럼 구체적인 게 되죠.
    그 다음부터는 증거를 찾아내요.
    증거를 찾을 수 없고, 그 불안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
    그 불안과 의심이 소멸되고 다시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여기에서 끝나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잠깐의 불안이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다시 다른 것을 계기로 불안과 의심이 시작되어
    사실이라 믿고, 증거 수집하고, 확인하는 과정들이 반복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해봐야할 거에요.

    그리고 남편에게 드는 의심이 단순히 전화기록 때문인지.. 아니면 이전의 일들을 돌이켜봐서, 남편에게 궁극적인 불신이 무의식중에 있었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직감이라는 게 무섭도록 정확한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어이없게 아무 것도 아닌 헛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 11. 도와주세요
    '10.11.29 2:21 AM (219.254.xxx.170)

    감사합니다 택배도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늦은 밤에 조언 감사드려요
    저도 얘기를 해볼까 했는데 정말 바람이 사실이라면 영영 제가 찾을수 없는 방법으로 숨을꺼 같아서요

  • 12.
    '10.11.29 8:42 AM (112.170.xxx.228)

    여자의 직감이란거...촉이란거...
    터무니없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저는 왠만큼 믿는편이예요. 제가 두번이나 (심각한건 아니었고) 경험했거든요....부지불식간에 갑자기 그런느낌이 올때가 있는데 찝찝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퍼즐맞추기나 핸폰을 보다보면 뭔가가 나오더라구요

    일단, 지켜만 보세요

  • 13. 짧은 통화 가능
    '10.11.30 12:18 AM (221.155.xxx.188)

    저도 4초, 6초짜리 전화통화 종종 있어요.
    지인과 통화할 땐 한 두시간 수다도 떨지만요...
    예를 들면
    회사후배한테 "서류 냈니?" 그쪽에서 "네, 조금전에요." 그럼 "응, 알았어"
    또, "00회사 전번 뭐야?" 그쪽에서 "문자 찍을게요", 그럼 "땡큐"
    이런 식으로 5초 전후 통화요... 한 사람과 종종.
    바람이라면... 문자나 뭐 그런 것도 아니고 발신 신호를 이용하진 않을 듯 한데요?
    아무 일 없는 듯 하니 맘 편하게 가지세요^^

  • 14. ***
    '10.11.30 12:56 AM (118.220.xxx.209)

    이혼할 생각 없으시면 그냥 덮고 잊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차라리 지금 마음의 수양을 하시고 단련해서 평온을 찾으시는게 좋지 실제로 무슨일(?)이 밝혀지거나 터지면 지금 심정의 천배는 더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어야 하는데 뭐가 더 낫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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