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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이런 재혼... 어떻게 할까요..

자식도리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10-11-26 14:43:57
아빠는 돈도 안벌어 오면서 바람피고 ... 그래서 엄마는 넘 힘드셨지만 굿굿히 잘 지내시다 아빠는 7년전쯤에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정말 자식들 뒷바라지로 한평생 사신분이세요)

그래도 엄마는 벌어 놓은 돈도 없고(자식 뒷바지한다고) 아직 건강하다 하시며 다니시던 식당일하며 그렇게 계속 혼자 벌어 혼자 지내셨어요.. 물론 아들, 딸 들도 용돈 안드리고 그저 엄마 혼자 벌어서 사셨어요...

(중간에 좀 모아놓은 엄마 노후 자금은 큰딸인 언니가 사고 치는 게 있어 그거 갚는 다고 돈 날리셨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셨는 데 개인택시하시는 분인데..

그저 엄마는 큰 욕심 없이 남은 노후 좋아하는 분이랑 살고 싶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동의했어요

그러면서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일 그만 두신다고 해서 겸사 겸사 잘 되었다고 그러면서 아무리 그 할아버지랑 살지만 용돈을 이제는 챙겨 주었음 하셔서 우리도 여태껏 안드리고 했으니 드리기로 합의를 보았어요.

아들, 딸 다 공평하게 3형제 20만원씩...

엄마가 지병인 당뇨가 있으니 그걸 감안해서 병원비같은 걸 생각해서요..

엄마앞으로 연금이라고는 15만원 나오고요 그러니 도합 엄마 앞으로 75만원 정도 용돈이 생기는 셈이죠...

할아버지랑 합가하는 것 치고는 좀 많은 듯 했지만 그냥 엄마뜻에 따르기로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할아버지랑 합가한지 한달쯤 되었는 데 다시 일다니고 싶으시데요... 물로 엄마말로는 그 할아버지는 반대했다고는 하는 데..

우리 형제 다 반대하고요... 그런게 어디 있냐고... 자식 용돈 받고 일다니면서 합가하시는 이유가 뭐냐고..

아무리 좋아도... 그럴봐에는 그냥 연애만 하라고..

엄마는 혼자 사는 것도 외롭고(자식들이 다 멀리 살아요) 아직 목돈이라는 게 없으니 목돈이라도 좀 만들고 싶다고 (할아버지 생활비 받아도 목돈이라는 게 좀 있어야 할 것 같다고)그래서

저가 일단 좀 생각해보자고..

그런데.. 우연히 저가 그 할아버지집 등기부 등본을 열람 하게 되었어여..(사실 못믿더워)

싯가 1억즘 되는 아파트였는 데... 대출이 5천만원 가까이 잡혀 있고 한푼도 안갚았더라고요

참고적으로 엄마도 그 분에게 집 대출이 있는 줄 알고 계셨더라고요..

엄마는 내가 갚은 돈 아니니 신경 안쓴다고 했지만 돌아가는 상황에 앞으로 같이 사실 날들 생각하니 참으로 깜깜하네요...

엄마앞으로 1억3천쯤 하는 빌라 한채 있거든요. 그거는 세 놓고 들어가신다네요.... 진짜 어떻게 자식되 도리로 해야 할까요...


진짜 이렇게 돈 한푼 없이 빚있는 할아버지한테 갈려는 엄마를 어떻게 말리지도 못하고(저가 모실것도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엄마 좋으실대로 가서 합가하고 사실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 용돈 못드리니 할아버지랑 알아서 사세요 라고 하기에는 엄마의 인생에 자식된 도리가 아니고...

(자식을 위해 한평생 사신분 이세요)

저도그리 넉넉치는 않아요 남편 월급 300만원에 아이 둘 키우는 전업이니 아시겠죠..

IP : 110.9.xxx.18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2:47 PM (121.146.xxx.212)

    말리세요, 어머니 앞으로 된 집 전세 주고 그 할아버지랑 살림 합칠 경우 그 전세보증금 받아서 그 할아버지 밑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클 거 같은데요. 일은 일대로 다니시고 살림은 살림대로 하시고 돈 없는 할아버지 뒷치닥거리에 왜 사서 고생을 하시려고 하나요 ㅜㅜ

  • 2. .
    '10.11.26 2:49 PM (119.203.xxx.194)

    상대 할아버지 상태가 그냥 연애만 하시면 좋을텐데...
    어머니가 원하시면 뜻대로 하셔야지요.
    다만 어머니 집을 전세 놓고 할아버지 집으로 합가하면
    전세금 정기예금 하고 (다달이 이자 받는 단리로)
    자식들이 10만원씩만 드려도 될것 같아요.
    그러고도 일하신다면 그것도 어머니 뜻대로 하시라고 해야지요.
    할아버지 일 가시면 심시하시기도 할테니까요.

  • 3. .
    '10.11.26 2:49 PM (119.203.xxx.194)

    설마 서류상으로 혼인신고 하시는건 아니겠지요??

  • 4. 걱정됩니다.
    '10.11.26 2:50 PM (210.221.xxx.89)

    그런데 어머니 아무도 못 말릴 지경이 된듯한데요.
    지금은 아무것도 아무말도 안 들어올 상황인듯합니다.
    그동안 많이 외로우셨던듯.
    어머니 집 가압류 해 놓으시길.

  • 5. .....
    '10.11.26 2:52 PM (115.143.xxx.19)

    미리 알아보시지 그랬어요,재혼할때는 상대방 빚이나 자산정도는 기본으로 조사들어가잖아요.안타깝네요.저라도 말릴거 같아요.자식된 도리로 엄마 고생하는꼴 못보죠.

  • 6. ....
    '10.11.26 2:55 PM (58.122.xxx.247)

    엄마가 그분과 살며 일을 하는동안은 용돈 보류라고 하세요
    여자가 돈 손에 들고 남자 만날경우 열이면 아홉 남자한테 돈 쳐박고 손털고 나오거든요

  • 7. 자식도리
    '10.11.26 2:57 PM (110.9.xxx.186)

    서류로 혼인신고는 안하시고요... 저도 진짜.. 갑갑해요.. 아들, 딸 요즘 세상에 다 모시기 힘드시잖아요.. 엄마도 그걸 아세요. 날 책임져줄 자식이 없다는 걸... 그래서 저도 넘 속상합니다.. 남편은 장남이니 모시자고 말도 못꺼내겠고.. 엄마도 며느리랑은 절대 같이 안살거라고 하고... 멀리 지방에서 혼자사시니 계속 혼자 사시라고 말도 못하겠고. 우리가 생각하는 연금 받고 그러 그럴사한 할아버지는 50대분 찾으시더라고요... 엄마가 넘 외로워 하시니 답이 없어요..

  • 8. ....
    '10.11.26 2:57 PM (125.177.xxx.153)

    문제가 나중에 그 할아버지 아프시면 나몰라라 헤어지기도 그렇고 살기도 그런데,,ㅠㅠㅠ

    전에 여기 82에서 읽은 글인데 재혼은 무조건 1순위가 경제력이라고 ..
    인간성 뭐 이런거 보는거 아니라고 남자의 경제력을 1순위로 봐야 한다는 말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재혼은 너무 어려워요

  • 9. 자식도리
    '10.11.26 2:58 PM (110.9.xxx.186)

    늙으신 부부 합가하는 데... 사신다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저 마음 맞는 분이랑 편하게만 사시면 된다고 생각했는 데 이 정도가 되니. 저 마음이 엄마 보내는 데 속상합니다..

  • 10. ..
    '10.11.26 3:08 PM (180.224.xxx.42)

    저는 어른들 뜻에 따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이제 재혼하시는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금상첨하겠지만.
    사람은 마음편히 사는것이 제일인듯...
    맞아요.
    재혼 너무 어려워요....

  • 11. .
    '10.11.26 3:10 PM (119.203.xxx.194)

    이웃에 시아버지가 재혼(서류상은 아님)하셨는데
    할머니가 지병이 있으니 헤어지시더군요.
    그러더니 새로운 반려자를 만났는데
    (할아버지 자식들은 좋아해요.
    서류상 혼인은 아니고 두분 마음 맞아 같이 사시니까요.)
    할머니 아프시니 몸추스리고 온다고 어딜 가셨다더군요.
    대부분 외로우니 벗삼아 함께 하시는 경우더라구요.
    원글 어머니는 오히려 할아버지가 생기니 자식에에 손내미시는게
    어째 불안하기는 합니다.

  • 12. 제발!!
    '10.11.26 3:12 PM (113.130.xxx.188)

    엄마를 위한다면 제발!!! 말리세요.
    뭐가 답답해서 나이 든 남자 뒷바라지 하러 들어갑니까..?
    살고 있는 부부들도 여자가 곰탕 끓여놓고 여행 가는 마당에...
    1억 3천 집있고...자식들이 재혼 안 해도 용돈 드리고...일 나가시고...
    주말마다 등산 가시면....할배들 널려있습니다.
    그 돈으로 꾸미고, 즐기고 맛있는 거 드시라하세요.
    어휴.,..답답해라.
    울 친척 중에 그런 분 계시는 데...
    결국 할아버지 아파서...병 간호 오래하다가..
    도저히 자기도 살수가 없는지 지금 잠수 탔습니다.
    할아버지 집에서는 난리났지만...혼인신고 한 것도 아니고...
    아파트 숙모 이름으로 해 준것도 아니고..
    지네들 병간호 하기 싫어서 숙모 찾아 난리났는데...
    울 친척들은 코웃음 치고 있습니다.
    그 숙모가 너무 착해서 그 할아버지 수발 정말 잘 들고 살았거던요.
    원글님 엄마처럼...단순히 외로워서~~
    차라리 외로운 게 나아요...
    병 수발 들다가 골병 드는 것보다는~~~

  • 13. 톡털이
    '10.11.26 3:38 PM (112.218.xxx.226)

    제가 잘은 알지 못하지만 집에잡힌 근저당은 은행에서 처음에 잡을때 대출액보다 점더 잡지 않나요?
    그리고 그거 갚는다고 바로바로 얼마갚았다고 등기부등본에 나오지 않잖아요.

  • 14. 평생
    '10.11.26 4:28 PM (211.107.xxx.161)

    평생 남편 , 자식 뒷바라지만 하고 사신분이라 그게 몸에 배이신 듯.
    이번에는 빈털털이 할아버지 뒷바라지하며 사시려 하나보네요..

    헤어지시라 하시고요..안헤어지면 엄마 용돈 끊겠다하세요.
    그리고 그 용돈 한달 60만원으로 적금 들어서 어머니 노후자금 만들어놔야되겠네요.
    어머니 소유 빌라도 조만간 그 할아버지 수중으로 들어갈 듯 합니다요..상황을 보아하니..

  • 15. 최악의 경우
    '10.11.26 6:13 PM (124.61.xxx.78)

    저 아는 분이 사별하고 어떤 아저씨를 만났는데, 이 분(아주머니)가 허세가 심해서 자산을 엄청 부풀린거죠.
    그 아저씨... 차마 입에 못담을 욕을 바가지로 하고 침까지 뱉고 돌아섰대요.
    웃긴건 "난 맘만 먹으면 의사, 변호사 만날 수 있다!"고 큰소리 쳐놓고 정작 아쉬우니까 다시 이 아줌마를 만나요. ㅋㅋ
    잘해주는거 같으면서 완전 손하나 까딱 안하고 기둥서방노릇하는거죠.
    그리고 심심하면 집문서 내놓으라고 그렇게 괴롭힌대요. 이젠 이 아저씨가 안떨어져요. 알고보니 자식도 두손 놓고 동네에서도 유명한 한량이었네요.
    부디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 16. .
    '10.11.27 2:32 PM (211.176.xxx.4)

    차라리 뭔가를 배우게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식당에서 일하셨다고하니 한식요리사자격증에 도전해보시도록 권하시던지요. 그게 더 가치있을 것 같아요. 설사 요리사로 일하시지는 않더라도 말이죠. 그게 어머님이 더 보람을 느끼실거 같습니다. 어머님이 그 남자분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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