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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눈치가 좀 없는 이웃엄마?

주절주절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0-11-26 12:28:01
여기 이사 온 이후로 그나마 맘편히 차 한잔 마시는 엄마가 있습니다.
집이 좀 어질러져 있어도 덜 민망하고..(그 집 상태가 더 안좋기땜에 그런듯..ㅡㅡ;)
얘길 해보면 저만큼이나 소심하고 또 온순하기도 하고, 암튼 편하더라구요.
근데.. 저랑 다른점이..
전 솔직히 좀 편해져도 먼저 남의집에 먼저 차 마시자고 잘 못해요.
근데  이 엄마는 조금 친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한 이후로 아침부터 문을 두드립니다.
커피 마시자고..
그럼 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집에 오라고 해요.(제가 바삐 나갈일이 있는게 아니면)
혼자놀기도 잘 하고 이웃엄마랑 수다떠는것도 좋아라해서..
온다는 사람 말리지는 않습니다.
근데 오는것 다 좋습니다. 커피도 같이 기분좋게 마십니다.
근데... 한두시간 있었으면.. 집에 가야지요.
엉덩이 무거워서 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ㅠㅠ
할 말도 없으서 침묵으로 그냥 멍히 서로 있으면서도..(보통 이 정도 순간까지 왔으면.. 이웃으로선
오늘의 할 얘기는 끝난고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지요)
주변을 빙 둘러본다든지.. 가만히 그냥 ㅇ있어요.ㅠ
제가 속으로 답답하고 저도 시간이 아깝고.. 해서 그냥 바쁜듯이 움직였어요.
세탁기도 돌리고 욕실들락거리면서 정리도 하고..
나름 눈치를 줬지만..안가고 버티더라구요.
자신도 아효, 가야되는데 몸이 안일어나진다..면서 그러공..ㅠ
정말 눈치없이 그러니 좋던 마음도 다시 멀어지는것 같아서 참 아쉽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아침에 저 주식창 켜놓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많이 빠지는 바람에 매도매수주문 걸어놓을려고 했거든요.
근데 아침에 차 한잔 마시자고 왔었는데.. 옆에서 이것저것 말 거는바람에..ㅠ
매수가를 제대로 맞춰서 못산게 너무 짜증이 나네요.ㅡㅡ.
그 엄마 들어와서도 제가 미안하지만, 이것좀 봐야해서 잠깐 앉아있어라 했거든요.
만약 저 같았음.. 들어오라해서 들어갔지만, 바쁜것 같음 나중에 온다고 나오거든요.
그런것도 좀 눈치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에효.
장이 막 움직여서 집중해서 보고 있었으면 제대로 주문가능했는데..
에효,,, 바쁘다고 좀 있다 오라고 할걸...
오랜만에 문들 두드리길래 거절하기 그래서 들어오라고 한게...흑,,
오늘은 뒤끝이 남아서.. 혼자 답답해서 주절거려봅니다.
IP : 125.187.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12:31 PM (1.225.xxx.84)

    님의 그 거절못하는 성격을 고치는게 급선무에요.
    연습하세요 거절법을. 거절만 잘해도 인생살이 10배는 편해집니다.

  • 2. 음..
    '10.11.26 12:33 PM (114.200.xxx.56)

    정말 옆집 엄마 탓할것만은 아닌거 같은데....
    바쁘면 안된다고 얘기하세요.

  • 3. ...
    '10.11.26 12:36 PM (115.140.xxx.112)

    에구.. 정말 눈치없네요...
    다른 사람때문에 자기할일 제대로 못하는건 안돼죠..
    바쁘다고 핑계대면서 거절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4. ..
    '10.11.26 12:45 PM (112.140.xxx.7)

    제가 그 심정 알죠.
    저도 주식 하는데, 눈치없이 찾아오고 하루종일 놀다 가고..
    나에겐 주식도 전업인데, 하루에 돈이 얼마나 오가는 지 모르면서 눈치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하루종일 집에서 뭐 하냐는 둥, 같이 사우나나 다니냐, 무슨 재미로 사느냐..
    큰 애 친구 엄마는 모니터 앞에 같이 앉아서 수다 떠는데, 수익 나던 거 그 엄마 커피 타주고 하는 바람에 홀라당 한 적도 있고...이건 뭐..
    그래서 아예 전화 안 받고, 없는 척...몇 달 하다보니 조용 합니다. 편해요.
    핑계대고 거절 하세요.

  • 5. 문문
    '10.11.26 12:53 PM (211.201.xxx.91)

    그 아주머니 욕하지 마세요..
    바쁘다고 거절 못하고 문 덥썩 열어준 님 탓인 것 같아요.
    그 사람 성향 뻔히 알고 있으면서 No 라고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왜 문을 열어주시고서
    원망을 하시는지...???

  • 6. 별사탕
    '10.11.26 1:05 PM (114.206.xxx.23)

    제가 그런 옆집 아줌마 스탈이에요
    그래서 남의 집에 잘 안가요
    한 번 가면 잘 안일어나는 제 스탈을 알아서
    절대 민폐라고 생각 안할 정도로 일년에 한 두번 가지요 ㅎㅎ

    그냥 쉽게 거절하세요
    오늘 할 일이 있어서 못 놀겠네~ 하구요
    아니면 집에 무작정 쳐들어오면 나갈 일이 있다고 챙겨 입으시고 밖에 산책이라도 한 번 하고 오세요
    들어온 다음에 안나가는 사람은 들이지를 말아야 덜 속썩어요

  • 7. 저도
    '10.11.26 1:08 PM (110.15.xxx.216)

    그러다가 다 정리했습니다.
    살면서 인간관계 정리해야할때가 있더라구요. 혼자 퍼주다가 지쳤다고 해야하나..
    다른사람땜에 휘둘리다 보면 끝이없어요.

  • 8. **
    '10.11.26 1:21 PM (110.35.xxx.233)

    눈치없는 그 엄마 백날 여기서 말해봐야 안 고쳐집니다
    그나마 고치기 쉬운(?) 원글님 성격을 고쳐야지요
    싫으면 싫다, 안되는 건 안된다...말을 하세요
    물론 나도 남한테 안 좋은 말 안하고 그 사람이 눈치껏 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지금 이런 글 쓰시는 거잖아요
    남한테는 내가 해줘서 기분 좋은 정도까지만 해주세요
    무리해서 뭘 해준 다음 속 끓지 마시구요

  • 9. ...
    '10.11.26 2:30 PM (180.66.xxx.142)

    오랜만에 문두드린거라면서요?

    그리고 집에 들인건 님, 아닌가요?

    남탓할일은 아닌거 같은데...

  • 10. ..
    '10.11.26 3:38 PM (221.146.xxx.97)

    나이 50인데
    아이 둘 저녁9시 넘어 온다고
    심심하다고 자꾸 저희 집 놀러 오려는 앞집 아줌마가 있었어요.

    처음 본 저한테 남편이 어린 시절 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성격이 어쩌구저쩌구~
    자기 남편이고 앞집이니까 가끔 마주칠 일도 있을텐데
    말도 좀 가려서 해야지
    표현 수위도 과하고 해서
    적당히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놀러 와도 차 한잔 주고 저는 계속 일을 했지요.
    일부러는 아니고 실제로도 일이 많아서 그렇게 됐어요.
    몇번 그러니까 뜸하게 오더니 이제는 아예 안 와요.
    요즘은 복도에서 만나면 인사만 해요.

    이웃이라고 반드시 친해야 하는 법은 없어요.
    대신 절대 큰소리로 싸우지는 말고
    덩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요?

    알고 보니 오래전부터 오늘은 이 집, 내일은 저 집으로 놀러 다니는게 취미였던데
    아이 뒷바라지 하느라 자기 인생 못 살았다고 하는 말에
    어이가 없었어요.
    핑계를 댈 걸 대야지 아이가 아픈 것도 아니면서
    뻔뻔하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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