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에 같이 있는 사람있는데 서로 공감대가 형성이 잘 안돼서 그럭 저럭 그냥저냥 지내는 사람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 그사람을 별로 안좋아해요. 작년부터 같이 일하게 된 동갑 올드미스인데 결혼할 사람을 만나기 전엔 결혼을 못해서 속상하고 빨리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데 안된다고 힘들어했었어요. 그래서 전 위로한답시고 같이 저녁도 몇 번 먹고 그랬어요.
그런데 올 6월에 남자를 만나고나서 부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결혼 못하는 사람들은 다 문제가 있 둥." "눈을 낮춰야한다는 둥" "결혼을 하려는 준비가 안되었다는 둥" 제가 들었을때 기분 상할만한 소리를 거침없이 해서 전 불편해서 피했어요.
그 사람이 곧 결혼을 해요. 만나서 몇주 안돼서 결혼하기로 했나봐요.
전 그냥 결혼식 안가고다른 사람을 통해서 부조만 삼만원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 결혼할 예비신랑을 회사 점심시간에 데려와서 인사시켜주면서 점심을 같이 먹었어요.아마 결혼식에 오라고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야겠구나했어요. 그 사람은 결혼 후 한 두 달 더 다니다 직장을 그만둘 예정이예요.
얼마전엔 같이 점심을 먹다 결혼할 사람이 자기 결혼식 뷔페는 삼만원이라서 부조는 최소 오만원을 해야한다고 말을 하더라구요.(대놓고 그런건 아니지만 자기 결혼식 뷔페는 삼만원이다.그리고 요즘 부조는 삼만원하면 욕한다 그래서 자기는 어딜가나 꼭 오만원한다.이렇게 언성을 높이면 말하더라구요.)
그소리를 들은 저는 조금 기분 나쁘더라구요. 제 주변에 친구나 다른 직장동료들은 결혼할때 그런 소리 절대 안했거든요. 그냥 와주기만해도 고맙다라는 분위기였어요.
괜히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 게 밉살스러워 보여서 저 오만원내고 친구랑 같이 가서 밥먹으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바쁘다네요ㅜㅜ
어떤 친구는 그냥 돈만주고 오라고 하는데... (긴 얘기는 안하고 같이 가자고만 했더니)
어차피 그 사람은 제가 결혼할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안 올사람이에요. 직장 그만두면 연락을 끊길 사람이라서....
내가 나이 먹어서 유치하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얄밉기도 해서 여기다 적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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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속좁은거죠.ㅋ
^^ 조회수 : 718
작성일 : 2010-11-25 13:04:12
IP : 211.41.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0.11.25 1:15 PM (112.218.xxx.27)밉살스러우시면 가지마세요
그래도 남 축복해줘야 하는날인데 밉다고 친구데려가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회사 관둘분이라면서요
걍 부조도 하지마시고 싹 인연 끊으심이~
그리고 결혼식에 금액에 연연하는 분들 꼭있고...
저도 결혼식 후 부조 리스트 보고 맘 상해봐서
살짝 이해는 가지만.. 입밖으로 낸다니 참 철없다 싶어요
부조 3만원하고 한식구 다 와서 밥 먹는거보니 사실 기분은 별로더라구요~2. 흠2
'10.11.25 1:19 PM (112.218.xxx.27)아 그리고 님이 속좁다 생각 안해요
그렇게 입으로 싸지르고 다니는 사람들 -__- 남 상처주고
저도 넘 싫어요
인연 끊어버리세요~~3. ...
'10.11.25 1:28 PM (174.95.xxx.22)님 하나도 유치해요.
그 결혼식 가지 마세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결혼식 불참하려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으니까
다른 친구들 만나서 영화라도 보세요.4. .
'10.11.25 1:29 PM (221.146.xxx.97)저 같으면 안 갑니다.
계속 볼 사이도 아닌데.5. 5만원내고
'10.11.25 1:33 PM (220.127.xxx.237)친구 한둘 데리고 가서,
아니면 조카 몇 데리고 가서
파바바박 잡수시고 오셔요.6. 그냥
'10.11.25 5:27 PM (210.94.xxx.1)가지마세요..
괜찮아요...
두어달 지나고 고만 둔다는게 핵심이네요..
뒷말 좀 듣고말죠..
그러덩가말던가...
초연해지는 마음의 힘을 키우시면 어떨까요?
진짜 철없다. 그잉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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