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안부전화 했다가 들으니 곧 김장하신대요.
저더러 오라고는 안하시지만 안가볼수 없겠지요. 게다가 시어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허리도 안좋으셔서 모른척 할수가 없어요.
그래도 며느리 오라고는 못하시고 딸하고 일정잡아서 하시려나봐요.
저희 부부는 김치를 자주 담궈 먹는걸 좋아해서 김장할 필요도 없어요. 오직 시어머니 도와드리러 가는것 뿐이거든요.
연로하신 시어머니 생각하면 가봐야할텐데...시누들 얼굴볼 생각하니 정말 가기가 싫으네요. 며느리한테 꼭 빚받을거 있는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구는게 영 마음에 거슬려요. 왜 우리 엄마한테 이렇게 저렇게 잘하지 않아? 라며 감시하는듯한 태도요.
시어머니라도 젊고 정정하시면 바쁜척하고 안가볼까 하는 꾀도 나는데.. 차마 그렇게도 못하겠고...
시부모님 연세 많으신것도 참 부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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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김장하신대요
김장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0-11-22 16:26:55
IP : 121.181.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10.11.22 4:39 PM (61.32.xxx.51)글 읽으니 찔리네요. 시어머니 허리도 안좋으신데 항상 김장김치 잔뜩 담가 보내주시고 만두 빚어서 보내주시고, 김장때는 직장다니니 피곤하니 쉬라고 하셔서 낼름 네~~하고 돈만 부쳤는데..
오늘 밤에 깊이 생각좀 해봐야겠네요.2. 근데요..
'10.11.22 4:59 PM (218.238.xxx.251)하루 시간내서 다녀오면 마음이 훨 편안할 거에요...
아마 지나고나면 그냥 갔다올걸..하고 후회할것 같아요^^
일부러 직장다니는 저 오게하려고 휴일골라서 김장하는 우리시댁도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시어머니 좋으신분인가봐요.3. 원글
'10.11.22 6:09 PM (121.181.xxx.156)시어머니는 시집살이 안시키시려고 하는 좋은 분이신데요. 대신 시누들이 난리예요.
엄마가 며느리 눈치까지 보고 산다고 생각하나봐요. 엄마가 며느리냐고, 올케들 듣는데서도 그런 소리 하구요.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안시키니까 자기들이 나서서 올케들 잡아야한다고 생각하나봐요 ㅠㅠ 그러데 그러니까 좋은 시어머니도 싫고 다 싫어지네요4. 딸입장
'10.11.22 8:22 PM (121.139.xxx.20)원글님 그런 좋은시어머니의 딸입장이 한번만 되어보세요
내 엄마가 애써 김치담아보내시면서 힘든일 하시면서 오라고도 못하는구나
또 혼자 다 감당하실만큼이면 모르겠지만 힘들어서 딸들은 오라고 하시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이면 상관없지만 딸들은 오란다고 하잖아요
그런 딸들 입장이면 아무래도 속마음이 그리 곱지만은 않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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