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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소리치며 아이 머리를 세게 세대 때리고 저를 밀쳤어요. ㅠㅠ!!!
대화가 잘 안돼요. 아주 화나게 하긴 해요. 얇은 타이즈 신는다길래 안된다고 춥우니 다른거 신자고 이야기해도 소리지르고 짱짱거리면서 제 할말만 하는 애에요. 그럼 아주 기막히고 답답하거든요. 그걸 못참은거에요.
오늘따라 애아빠가 애 씻겨주고 옷까지 꺼내주러 갔다가(안하던 일을 하더니) 급기야 아이 고집, 짱알거림 못참고
머리를 세게 세대나 때렸어요. 전 주방에 있었고 말릴 새도 없이요.. 애는 울고 머리 때리지 말라고.. 하는데도 연거푸 세대를요..
그 옆에서 둘째가 자고 있는데 아이도 아이지만 남편은 정말 너무너무 실망이고 재수없습니다.
둘째 놀라서 깨고 아침부터 난리도 아니었어요...
제가 들어가서 말리면서 남편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렸어요. 왜 때리냐고요.. 그랬더니 저를 세게 밀치네요. 방끝에서 끝까지 밀려 넘어졌어요.. 어이 없고 세상끝난것 같고.. 울고 싶은데.. 아이들 둘이 울고 있으니 안심시켜야 해서 참았어요..
아이들 안고 있는데.. 안방화장실 들락거리면서 뭘 잘했다고 큰애를 또 때리려고 덤벼드네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사람같이 안보여서, 너무 싫어서, 미친 새끼라고 욕을 했어요.. 남편이나 저나 정말 미친건가요?
저는 정말 욕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저리 날뛸때면 저절로 저런 류의 욕이 한마디씩 나오기 시작해요..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이정도는 아니지만 제 성질 나면 나는대로 집안분위기 흐려놓기 일쑤인데..
오늘은 상황이 너무 심했고, 게다가 아침이어서.. 애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한데..
저도 애 끝까지 참아주지 못해 큰소리 칠때 많은데.. 남편까지 저러니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매일매일 견뎌내야 하는 딸내미로 스트레스가 너무 큰데... 도와주긴 커녕....
그 난리를 쳐놓고 애들과 제게 상처줘놓고는 출근해서 문자보내오기를 저더러 자기 만만히 보고 욕했다고 정신줄 놓았다네요.. 참고로 시어머니가 정신병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평소에 이런 비슷한 감정처리문제를 볼때 남편이 정신병이 아닌가 싶을정도에요..
너무 절망적이에요. 애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크는 것도 너무 먹먹하고, 아프구요..
제가 이런 저질과 살아야 하는.. 감정처리 끝장나게 서투른 이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혼하자면 저 무일푼으로 쫓아낼만큼 냉정한 사람인데.. 돈이라면 시부모님이나 이사람이나 환장하는데..
너무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걸까요? 남편의 잦은 행동을 그냥 둬야 하는건가요?
이러다간 저까지 때릴날 머지 않은것 같아요.
제가 더 힘든건 문자를 보아하니 뉘우침도 없고, 미안함도 없습니다. 아침에 밀쳐 넘어뜨리길래 "나를 밀쳤어"라고 했더니 첫문자가 "내가 밀쳤다고 방방 뜨는데... 내가 얼마나 만만하면 미친새끼라고 해?"라고 하네요.
뉘우침도 없고 자기 땜에 엉망된 아침을 나몰라라 하는 저 인간이 인간같지 않아서 욕한건 미안하지만 미안하지 않아요. 그런 욕 들어도 싸지 않나요?
1. 미친
'10.11.19 11:28 AM (211.51.xxx.208)여섯 살 아이가 말 잘들으면 어른이지 아이겠습니까?
어휴 대항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머리를 세 대나 때리다니 미친게 분명합니다.
아빠에게 아이 맡기지 마세요.2. **
'10.11.19 11:30 AM (175.112.xxx.150)두 분 다 만만하지 않네요, 아니 큰 아이까지 세 명인가요?;;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보시고 평화로운 가정 잘 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덧붙이면, 이런일로 남편을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부인을 둔 남편이 좀 안쓰러워요.3. 미친
'10.11.19 11:31 AM (211.51.xxx.208)여섯 살 아이 머리를 세 대나 때리는 사람이 정신병자 아니고 정상인가요?
4. 33
'10.11.19 11:34 AM (211.35.xxx.215)찡을 짱이라고 하시니
의미전달이 잘 안되네요.5. 아니에요
'10.11.19 11:36 AM (211.214.xxx.253)**님 '이런 일로..'라니요
6살 애가 말 안듣는 것에 '근본적인 원인'을 어떻게 찾아서 평화로운 가정을 꾸려나가나요?
6살짜리가 때릴데가 어디있다고 세게..
물론 저도 애가 미울 때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손이 올라가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게다가 애를 때리고 말리는 부인을 방 끝까지 나가떨어지도록 밀쳐요?
그리고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님 집에서는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나봐요?
아이를 상대로 이렇게 분노조절이 안되시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6. 33
'10.11.19 11:43 AM (211.35.xxx.215)맞아본사람만이 때릴줄 아는겁니다.
많이 맞아보고 제대로 맞아본사람은 때리는것, 맞았을때 느낌을 아주 잘 알지요.
머리와 얼굴은 때리면 안됩니다. 머리나 얼굴을 맞은 충격은 평생갑니다. (장난으로 때리는건 예외)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아요. 조심하세요.
훈육으로 매를 드는거면 반드시 정해진곳을 때리세요. (사전에 일러둔곳)
그리고 누구나 욱하면 그럴수 있습니다. 남편도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돌이킬수없으니 사랑으로 또는 다른것으로 만회해야죠.7. 마음
'10.11.19 11:50 AM (180.80.xxx.74)원래 내가 때려도 남편이 애를 때리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답니다. 글 내용으로 보아 원글님의 아이 고집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매번 그럴땐 부모라도 정말 참기 힘들다는걸 알아요. 언젠가는 부모도 폭발합니다. 그렇치만 그럴수록 애는 더 독해진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그렇구요. 정말 고집센 아이는 도 닦는 마음이어야 해요. 끝이없죠. 제가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그런 아이들 성향은 대개 과거 더 유년시설 하다못해 임신중에라도 어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합니다. 모든 인간의 문제 행동에는 그 사람의 과거 유년시절의 사랑의결핍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를 언젠가 들은적 있습니다.
남편분과 함께 아이에 대해 진지하게 어떤 일이 있어도 머리라든가 이런 손찌검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두시구요.(한 번 때리면 강도 높게 계속 때린다잖아요- 이러면 아이 반항심만 점점 거세집니다. 나중에 사춘기때 더 심해져 부모를 더 힘들게 할 수 있어요)그리고 남편분을 정신병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몰아세우진 마시구요.8. ....
'10.11.19 11:53 AM (58.122.xxx.247)분명 아이를 때린건 잘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상황에 가서 남편을 때리면 아이는 아빠란 존재를 어찌 생각할까요
내가 남편을 때린건 여자니까 괜찮고 아무리화난상황이라도 남편이 밀친건 미친놈이 되는 이상한 논리
그상황에 가서 남편을 때릴게 아니고 아이들없는 곳에서 합의를 해둬야 합니다
훈육의 방식을 정해두고 부부가 일관성있게 대처해야 분란도 없고 아이도 다룰수있습니다
말 거친걸로 봐선 님성격도 만만찮아보입니다9. 원글..
'10.11.19 11:59 AM (221.141.xxx.79)제가 남편을 때린 강도는 여자들이 애교떨때 몰라몰라 하는 정도에서 좀더 강했을겁니다.
그랬다고 밀치는건 안되는일이죠.. 이성을 잃어서 소리소리 치며 아이를 계속 때리고 있는데.. 님이라면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겠어요? 그 아침에.. 무슨 합의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식으로 온식구를 공포에 빠뜨리는데.. 저는 그런 침착성은 없나봅니다. 저도 들이받았어요.. 오늘같은 상황은... 쉽게 용서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빠란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다뇨? 이성잃고 내려치는 아빠를 이미 존경하긴 할까요?10. 음
'10.11.19 11:59 AM (122.34.xxx.157)아이가 찡찡댐
-> 아빠가 아이 머리를 세게 세 대 때림
-> 엄마가 들어가 아빠 가슴팍을 밀침
-> 아빠가 엄마를 방끝까지 확 밀쳐버림 ....
아이 입장에서 한번 봐보세요.
아빠는 말할 것도 없이 끔찍한 존재이고,
엄마는 나 때리는 걸 말려주는 존재긴 하지만, 그 상황을 타개하는 현명함은 배우지 못하겠죠.
물론 님만 잘못했단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남편과 문자 나누는 것도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틱틱대는 수준인데요 ..
두 분이 마주앉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문자 말고,
들어오면, 지금까진 이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둘다 변해야겠다..
예전처럼 아이들 키워선 안된다. 정말 나쁜 짓을 한 경우 매를 드는 건 백번 양보하지만
몸을 아무렇게나 때리는 건 아이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결국 당신이 늙어 외면받는다..
나도 애들 아빠로서 당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일게. (<- 진심으로요..)
당신도 애들 엄마로서 나를 소중히 대해주고, 아이들 손찌검은 절대 없는 걸로 하자고..
두 분의 노력이 모두 필요할 것 같습니다..11. 111
'10.11.19 12:08 PM (58.149.xxx.163)그 스트레스 이해합니다.
어제 저녁 아주 늦은 시간에 초5 아들이 리모컨에 건전지 넣어려다 잘 안되니
짜증나서 리모컨을 소파에 툭 던졌나봐요
갑자기 거실에서 무슨 쩌렁쩌렁한 고함 소리가 나더군요
이 새끼, 어디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있어. 고따위 행동 나 못봐
그러면서 그 야심한 밤에 온 집안이 떠나도록 소릴 지르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집들 다 자는 시간이니 좀 조용히 하자 했더니
거의 미친놈처럼 혼자서 펄쩍펄쩍 뛰네요
그냥 정신병자 처럼 보였어요
그게 그리 화나고 못참을 일이었을까요???12. 원글
'10.11.19 12:14 PM (221.141.xxx.79)그리고 마음님 글대로 임신중에 스트레스 많았습니다. 시어머니의 끝없는 의심과, 스토커수준의 전화, 맞벌이부부 매번 주말에 오라고 새벽부터 전화 여러차례..(시댁 도착할때까지 전화함)등등.. 경우없는건 그렇다치고요.. 아버님은 한술 더 떠 마음에 상처주곤 하셨는데.. 그당시에 남편은 절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나무랐고,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닌 정신병 치료중이고, 가족들은 쉬쉬했고, 그와중에 아버님이나 남편은 며느리니 무조건 잘하고 참아야 한다는 논리였고요. 전 미련하게 참으며 한마디도 않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시키는대로, 원하는대로 다 해드렸어요. 전화,자식집착이 아주 강해서 가족들도 전화스트레스가 많다는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그러니 이 아이마음이 평안할리가 없어요.. 도닦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견뎌나가고 있어요. 큰아이 키우는게 너무너무 힘에 겹고 버겁고 그래요.. 제가 스트레스를 못견뎌서이겠죠.. 지금 시아버님은 어머님 병을 감추고도 아이 저렇게 된것 참고 키우라고 .. 더 힘든 사람도 있다고... 하실 뿐 미안하다고.. 어머님과 똑같이 행동하고 상처줘서 미안하다는 말씀조차 없으세요. 제 큰아이는 지금 발달도 늦고 질병이 있어요. 어머님 복용하는 약의 영향도 있을거라고 전문가는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전화한통 없는 분이 시부모님들입니다. .
13. 음
'10.11.19 12:18 PM (183.102.xxx.181)내가 이해를 잘못한건지..남편이 훨씬 더 문제 많은 사람 같은데..애 퍽퍽 때리는
남편 보고 놀라서 아내가 남편 가슴팍 친게 그리 큰 잘못인지 몰랐군요.14. ...
'10.11.19 12:30 PM (112.118.xxx.99)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오늘 일은 남편분 잘못이 크지만
남편분의 아픔도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아마 말안하고 있지만
본인의 엄마가 "정신병"이 있어 치료를 받는 거
와이프에게 뭐라고 할까요, 눈치를 본다나요, 자격지심 혹은 열등감 등이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미친 놈"이라는 말이
단순히 아이와 원글님에게 한 나쁜 행동을 보고 원글님이 말한거라고 느끼지 않고
확대해석해서 "그 엄마"에 "그 아들"이라는,
원글님이 입밖에는 안꺼냈지만 지금 여기에 적은 것처럼
시어머니가 정신병이 있으니 너도 정신병 아니냐는 것으로 받아들인거 같아요.
남편분도 크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크지 못했을 경우도 크고
그래서 분노조절이 안되는거 같군요.
원글님의 역할이 더 크겠네요. 남편도 더 큰 사랑으로 포용하셔야 할 듯...
힘드시는데 도움은 못되는 댓글이라 죄송하네요.
기운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어요.15. 음..
'10.11.19 1:04 PM (211.107.xxx.165)음..님의 시댁이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봐선 안될것 같군요.
정신병은 유전성이 강한 거 아시죠?
그리고 유전이 안된다고해도 어머니 정신이 평탄치 않은데
어머니한테 양육받은 자식한테 그 영향이 안가겠나요?
그리고 님의 아이도 아프다니 그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을 겁니다.
환자들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저사람이 왜 저럴까하고..한탄하지 마세요.
님이 이해하고 견뎌내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16. 댓글 말도 안 돼
'10.11.19 1:26 PM (119.149.xxx.33)둘 다 똑같다는 댓글 보고 헐~입니다.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그 어떤 것 앞에서 엄마는 강해야 하고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설령 그것이 애 아빠라 해도 아이를 그렇게 때린다면 즉시 막아야 되는 게 엄마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맞게 냅두는 거 아동학대 아닌가요?
아빠한테 폭행당하는 걸 알면서도 아무 말 안 하는 엄마, 미드에서 너무 많이 봤네요.17. ...
'10.11.19 1:28 PM (125.186.xxx.46)우선 남편분이 잘못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원글님, 방법이 잘됐든 잘못됐든, 아빠에게 야단 맞은 아이 앞에서 아빠에게 당신이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때리는 행동 보이신 거, 많이 잘못하신 겁니다. 그러면 애가 아빠마저 우습게 봅니다. (이미 엄마는 우습게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그러니까 아이가 자기 고집만 세우고 엄마 말을 듣질 않는 거겠죠)
우선 때리지 말라고 말리기만 한 다음에 아이를 보내고, 그런 후에 남편에게 그런 식으로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 아침의 그 난리가 났을까요? 때리는 걸 말리는 것과 상대를 질책하고 공격하는 건 다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남편분이 잘못 행동하신 건 맞습니다. 그런데 원글님도 기름 붓고 불 붙이시는 것 같아요.18. 전문가
'10.11.19 1:35 PM (211.107.xxx.165)원글님 리플을 보면,
남편이나 큰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해보여요.
이미 아픈 분들 아닙니까.
그냥 평범한 사람 대하듯이 대하면 안될 듯 해요.
저 사람 왜 저럴까 한탄하지 마시고..전문가의 조언을 얻으세요.19. 네네..~
'10.11.19 2:33 PM (203.234.xxx.3)그러니까 6살짜리 머리를 성인 남자가 그 주먹으로 세대나 내리쳐도 "여보 왜그래" 그러지 마세요~ 하고 우아 떨면서 얘기해야 된다는 댓글들이신 거죠?? 아이가 아빠 그만해 하고 울부짖어도 옆에서 우아하게요?
20. 마음
'10.11.19 3:10 PM (180.80.xxx.74)원글님 상황이 이해되요. 마치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심정이셨을 것 같아요.
그 상황에 이론상으로 말로 해도 될 상황이 아니었겠지요. 아이는 아이대로 아기였을때부터 알게 모르게 행복하지 못한 엄마의 정서에 녹아들었겠구요.원글님이 온통 머리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행복하지 않아 마음의 여유가 즉 아이에게 줄 여유가 없을수밖에요. 어떻게 보면 아이도 피해자죠. 그 상태에서 이미 형성된 성격은 그 부모들에게 더 애를 먹이고 앞으로도 그 성격 고치기는 힘들답니다. 부모가 방법을 달리하는 연구를 할 수밖에 없어요. 우선 오늘 원글님의 슬픈 마음이 가시기 전에 간략하게 적어서 내일 출근하는 남편에게 편지로 전해주세요.집에서 직접 대놓고 하는것 보다 직장에서 조용히 편지를 읽을때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원글님의 슬픈마음과 아이를 때린 남편의 속상한 마음도 헤아려 주시고(자식 때려서 속상하지 않은 남편 없다고 보구요. 후회도 될겁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 또 손찌검을 하고 반복되고...)그러나 남편에게 이말은 꼭 넣으세요. 나는 때려도 당신이 때리니까 왜 그런지 내 마음이 더욱 아프다. 저 고집있는 아이 우리 부부가 보듬어 주지 않으면 남들은 더 짖뭉개다시피한다. 우리 아이가 그런 사랑받지 못한 아이가 되면 당신이 슬프지 않겠느냐 이것만은 약속해 달라 앞으로 우리 OO가 주위 선배들 말 들어보니 사춘기나 고등학교까지 그 성격 돌리기는 어렵고 아빠가 손찌검을 하면 더욱 비행청소년도 되는 아이들도있다던데 참을 수 없을때 엉덩이 몇대는 때릴지언정 아이가 기억에 오래 남는 상처가 되는 그런 폭력과 매는 들지 말아 달라고 달래시면 남편분도 그래도 나는 앞으로도 때리겠다고 하기 보다는 아마 약속을 하시고 다음번에 그 약속때문에라도 들었던 손을 내려놓치 않을까요? 너무 많은 요구를 하면 지레 아빠되기를 포기할 수 있으니 하나하나 원글님의 진심을 담아서 고쳐나가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강해지셔야겠어요. 애써 명랑해질려고 노력하시구요. 얼른 아이부터 보듬어 주세요. 참사랑을 하면 아이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언젠가는 엄마품으로라도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아이가 추운날 얇은 타이즈를 입을려고 하면 그렇게 한번 따라주기도 하세요. 제 스스로도 춥다는걸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걱정되시면 윗옷을 따뜻하게 입히시면 되구요. 목만 따뜻해도 감기에 덜 걸린다네요. 위험하고 나쁜길만 아니라면 아이의 의견도 들어주심이 원글님 덜 지칩니다. 살아가는 방법이구요. 힘내시구요. 키우기 무난한 아이도 있지만 고집센 아이들은 정말 부모들 도 닦으라고 시험하는 것만 같아요.21. 상담
'10.11.19 9:37 PM (219.251.xxx.60)공부 조금 한 사람으로서...
... ( 125.186.132.xxx) 님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