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의사표현 못하는 나땜에 속상해요( 어떻하죠??)

30대 아짐 조회수 : 978
작성일 : 2010-05-14 02:29:52
최근에 회사를 다니게 되었는데요(학원계열)

저는 신입이고  제위에 팀장이라는 관리자가 있어요

휴일날이였는데 저희팀 동료가 연락이 안된다며  저에게

그분한테 연락해서 빨리 팀장과 연락이 닿게 해달라며 독촉전화를 계속해서

입장이 난처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기분이 무척 나빠지더라구요.


아무리 연락해도 문자를 남겨도 연락이 안되던 동료를

휴일이 지나고 나서 만났는데  

당연히 제가 뭐라 하지 않아도  본인이 만든 상황이 있으니

저에게 사과를 하던 뭐하던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거잖아요

아무말 없어서 제가 슬쩍  " 다른곳으로 회사 옮기려고 해서 연락이 안되는 것이냐?"

물었더니  " 아뇨"  하고 대답하는게 다고   더이상  이야기하고싶어하지않아하더라구요


저는 무척 기분이 나빴지만   이야기 하고싶어하지 않나보다 하고 그냥 넘겼는데

저말고 우리팀 다른직원도  휴일동안 저와같은 상황이였더라구요

그직원은  당당히 " 00씨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미안하면 미안하다라든가

무슨 말이 있어야 되는거 아니에요?" 하면서  자기 의사표현을 정확히 하는거에요

아휴.. 옆에 있으면서  사실 저 이야기를 나도 해야되는건데  왜 나는  

무슨일이건 내 의사표현을 못하는걸까...   자괴감이 심하게 들었어요

자라면서  첫째인  저에게 부모님은 동생들 편만들어서  제 입장을 말하려고 하면

" 넌 입다물고 있어~!" ( 아주 좋은표현으로 고쳐쓴거고요.  심한말과 매질을 당하면서 자랐어요)


그렇게 자랐더라도 지금 나이가  몇년있음 40인데..   이렇게  억울한일있거나
기분나쁜일있어도

표현도 못하고  평생살면  홧병걸려 죽을것 같은데..어쩌면 좋져?

사실  그 비슷한일을 오늘또  다른 팀 직원에게  당했는데..

내일  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고 싶은데..  저는 표현하는방법이  욱~ 하면서

화내는 방법으로 되버려서요.  그건 아닌것 같고.   참 난감하네요.  


오늘있었던일은

저희가 학원계열이라  아이들 지도할일이 있어요

다른팀분은  자기가 맡은시간에 아이들 지도할려고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것 같다면서   아이들을 5분 늦게 끝내주겠다고 했어요

별생각없이  "그러세요" 했는데(그분이 성형수술을 너무 눈에 거슬리게 지방삽입?하셔서 그거 보느라  별생각이 없었네요)

아이들이 오기로 한 시간 에서  15분 가량 더 늦게 오고

앞시간에 활동때문에 지쳐서   오늘  아이들 지도 하는것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어요.(초5학년)

저는  오늘 100분 동안 아이들 지도하기로 되어있는데

50분 이상을  아이들이 늦게온것과  아이들이 지쳐서   물먹어야 하네 화장실 가야하네..

이런저런  걸로   수업진행이 안되는데   저 미치는줄알았어요.


무슨말이든  다른팀 직원에게 제 의사표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고민이에요.

또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저의 의사표현을 해야될때가 있을텐데..   어떤 방법이 없을까요?(화를내면서가 아니라 합리적으로요.  어릴적에  아무리 부모한테  넌 입다물고 있어. 라며 매질을 당하며 살았어도  다  저와같이  자기가
화가난건지  기분이 나쁜건지..  어떤건지도 모르며 살지는 않겠죠.  이거 정말 고치고 싶은데 무슨방법이
없을까요???)  
IP : 116.126.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한민국당원
    '10.5.14 2:33 AM (58.239.xxx.45)

    다른 것은 모르겠고요. 자신을 표현 못한다 하시니 한마디 거들자면 거울?있죠 보시고 너는 세상에 하나뿐이야 너 없으면 이세상엔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자신에게 주문(?)을 넣어(걸어) 보세요. 타인을 만날 때 자신감이 조금씩 무럭 자랄 거에요. 지치지 마세요. 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하고ㅎㅎㅎ;;

  • 2. 30대 아짐
    '10.5.14 3:05 AM (116.126.xxx.144)

    어머나 감사합니다. 저 우리아이한테 늘 하는말이에요. 너 없으면 이세상 아무것도 없다고 . 우주에 아무리 많은 별이있고 엄청난 보석들이 있건말건 너없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는것이라고요. 눈물나네요.ㅜ.ㅜ 바로 내가 나에게 해야 할 말들이였네요. 어릴적 상처가 참 끝까지 가는거 같네요. 죽을때까지 주눅들어 살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상담도 받아봤는데 치료가 안되네요. 상담사가 저한테 자기자신의 감정을 모른데요. 지금 화가난상태인저 기분이 나쁜상태인지.. 부모님이 어릴적 넌 입다물고 참어.. 네감정같은건 아무것도 아니야. 늘 그렇게 대했던거며 엄마는 아빠와 제일 닮은 첫째딸인저한테 늘 경멸의 눈빛으로 키우셨거든요. 초등때도 이안닦아서 입냄새나면 입냄새나니까 입다물라고.. 늘 제가 말만하려고 하면 동생들에게 " 제 코 엄청 못생겼다 "" 아휴 제 살찐것좀봐라 " 인신공격많이하면서도 제이야기는 전혀 들으려고도 안했어요. 외가 친척들 만나면 제 욕하느라 정신이 없으셨고요.엄마가 공무원인데 딸이 양말한짝 안빨아신는다고..실은 제가 밥하고 집청소 설거지 다하고 살았져. 물론 일잘하지는 못했을거에요.7살때부터 했으니 .. 늘 맞으면서 집안일했구요. 친척들은 아이들만나면 용돈 주잖아요. 저한테는 안주고 제동생에게만 몇만원 주더라구요. 평생 저 시집오기전까지 그랬고. 언니에게 줘야지 왜 동생에게 주지? 하며 서운했고. 동생도 자기가 받은것이니 자기혼자의 것이지 언니와 나누지않겠다고 해요. 저는 억울?하기도 했지만 누가 제편들어주는사람없으니 참을수밖에 없었구요. 혹시라도 내가 불평이라도 할라치면 아빠는 네가 똑똑하면 누가 너한테 그런대우하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고요. 집안에 엄마아빠 동생들 모두 저를 업신여겼네요.글쓰다보니.ㅎㅎ) 그렇게 자랐다고 해도.. 모두 저처럼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지는 않을텐데... 글쓰다보니 참 불쌍하게 자랐네요.ㅎㅎ

  • 3. 30대 아짐
    '10.5.14 3:12 AM (116.126.xxx.144)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서 여기까지 왔으니 너무 다행스럽고요. 아직까지도 친정부모님과 껄끄러운상태인데.. 것도 어찌해야될지. 누구나 다 문제 한두가지쯤 가지고 산다지만 어렵네요.

  • 4. 세뇌
    '10.5.14 4:56 AM (12.105.xxx.175)

    지금이라도 자신감을 연습하세요. 의사표현을 못하더라도 항상 당당한 사람은 그 기가 느껴져서 함부로 못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나는 괜챦은 사람이야라고 반복하시구요.

  • 5. 에고
    '10.5.14 10:11 AM (222.108.xxx.156)

    어린 시절의 영향도 있엇지만 뭔가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으시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고 할까요..

    5분 늦게 끝낼게 하고 넘겨받은 아이들이 정신 없는 건 당연하고..
    사실 그건 오케이한 님에게도 반의 책임이 있잖아요.
    그게 그렇게 상대방 선생에게 전적으로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은...그런 일은 아닌 것 같아요.
    "00선생님 때문에 애들 너무 정신없었어요. 담부턴 절대 안 해줄거에요^^"
    이 정도 가볍게 반응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또 주말에 동료에게 전화하느라 힘들엇다는 것도..가벼운 의사표현으로
    "주말 내내 왜이렇게 전화가 안 돼요? 00씨 찾느라 다들 난리 났었잖아요."
    하고 가볍게 쏘아줄 수도 있구요..미소라도 띄면서..

    억압된 감정 때문에 스트레스가 님 안에서 증폭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억압되온 의사표현이 님 안에서.. 뭔가 아주 가볍게 대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무시당해왔던 어린 시절 때문에 작은 사건들에도 아주 민감하게 무시당하는 기분을 느끼는 게 아니신지..

    위에 님이 거울로 연습하도록 추천하신 것처럼
    혼잣말, 거울에 대고 할말 연습해보기, 좋은 거 같아요.

    매 상황에 일부러라도 조금씩 가볍게 생각해보는 연습도 해보세요..

    원글님 말씀대로 님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고, 유일한 별과 같은 존재니까요. ^-^

  • 6.
    '10.5.14 1:53 PM (118.222.xxx.229)

    생각이 너무 많으신 분이신 것 같네요...첫째라서 그러신가 너무 상대방을 배려?해주려는 경향이 많으신 것 같아요...두루두루 기분 나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그냥 어떤 일에서건 본인이 겪은 불편에 대해서만 언급하세요. 길게 말고 짧게.
    사례1: 니가 무작정 연락이 안되는 바람에 팀장님한테 나랑 누구만 곤욕을 치뤘잖아, 앞으론 이런 일로 나에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어.
    사례2: 니가 약속한 시간보다 수업을 너무 늦게 끝내는 바람에 내 수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 아이들 수업 마치고 다음 수업에 정리하려면 얼마간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까지 감안하면 너 때문에 내 수업은 30분 이상을 까먹은 셈이야. 앞으론 이런 일 없도록 수업 시간 정확하게 지켜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273 집에 나방이 날아다녀요 6 소나무 2010/05/14 1,279
541272 부재자 투표 질문드려요. 1 힘들어 2010/05/14 284
541271 스티로폼 분리수거는 어떻게 하시나요? 2 하하하 2010/05/14 893
541270 네일아트 학원 수료 또는 창업 하신분이요~ 네일아트 2010/05/14 350
541269 영지버섯 가격이 어떤가요? ... 2010/05/14 1,114
541268 신언니 포옹씬에서..질문! 4 궁금 2010/05/14 945
541267 올케언니 1 .... 2010/05/14 724
541266 일본이 참기름이 좋은가요? 12 ... 2010/05/14 5,504
541265 고산씨 인터뷰가 있는데. 5 우주인 2010/05/14 1,742
541264 유시민 후보 확정이 여당과 정부에 주는 공포들 7 세우실 2010/05/14 1,168
541263 이 기사 보셨어요 3 언론 2010/05/14 752
541262 어머니들이 답답합니다. 111 영어선생 2010/05/14 13,095
541261 의사표현 못하는 나땜에 속상해요( 어떻하죠??) 6 30대 아짐.. 2010/05/14 978
54126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콘서트 14 ㅜㅜ 2010/05/14 1,686
541259 평생의 꿈에 도전하려다 스스로에게 실망했어요 3 고민녀 2010/05/14 971
541258 여원미디어에서 나온 <레츠고 세계문화???> 전집 어떤가요? 4 전집 2010/05/14 487
541257 마몽드 화장품 어떤가요.... 9 똥꼬쟁이 2010/05/14 1,731
541256 생협 매실 예약 받나요? 가격 궁금해요. 2 생협 2010/05/14 724
541255 에버랜드에서 파는 팝콘 넘 맛나지 않나요? 9 오레 2010/05/14 1,159
541254 매미소리 들으면 시원한 느낌 정말 드세요? 13 여름공포 2010/05/14 825
541253 남녀간의 사랑이란 실체가 없는거겠죠? 3 --= 2010/05/14 991
541252 좀 도와주세요 ..부재자투표 7 어떻해요 2010/05/14 421
541251 이제 연락하지마십시요 2 에효 2010/05/14 1,643
541250 돈 있는 사람은 기회만을 잘 활용하는 사람인가 -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인지 속상해서요 2010/05/14 547
541249 청담동에 8세여아 재즈댄스 할 만한 곳이요~ 궁금이 2010/05/14 376
541248 설문지 작성할때 주민등록번호도 써야 하나요? 2 ^^: 2010/05/14 345
541247 남편과의 다툼(시부모님 관련) 2 비밀.. 2010/05/14 1,018
541246 처음으로 글 올려보는 줌마입니다.. 5 키요시 2010/05/14 691
541245 슬라이드폰, 폴더폰 어느게? 8 rlrl 2010/05/14 779
541244 요즘 82 속도가 조금 느려진듯...저만그런가요? 8 82요 2010/05/14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