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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컴퓨터에서 전여친을 검색한 흔적을 봤어요.
며칠전에 봐뒀던 옷이 있어서 열어본 페이지 목록을 뒤지고 있었는데
네이버 PC검색으로 전 여자친구 이름을 검색한 흔적이 있는거에요.
그것도 10번정도?(나중에 들은거지만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검색 카운트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가끔 전에 만났던 남친이라거나 소개팅 했던 사람들이 문득 생각날때마다 어떻게 사나~한번씩 찾아보곤 하는데요.
하지만 PC에서 찾는다는건 그 사람의 신상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사진이 보고싶어서 그런것 같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목록을 보여주고 이게 뭐냐고 물으니 첨엔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실토하더라구요.
네이트온 프라이버시에서 친구삭제한 목록이 있길래 그거 보다가 거기에 그 친구가 있어서 혹시 PC에 사진이 남았으면 지우려고 검색한거래요.(믿기 힘든 변명..)
과거전력이 있었던게 저와 사귄지 두달정도 됐을때 그 여자한테 생일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낸적이 있어요.
결혼하고 발각되서 그때도 심하게 싸웠었죠. 웃긴건 신랑이 제 메시지를 장기보존함에 다 모아놨었는데 그 여자 메시지도 거기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죠..휴..
어제두 너무 자존심상하고 속상해서 어제 새벽 2시까지 싸웠어요.
어찌어찌하여 다시는 그런짓하지말라고 하고 결국은 화해했지만 너무 분이 안풀려서
그 여자 최근 사진을 찾아냈어요. (남편은 모르지만 제 친구 아는 언니와 같은 직장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PC 바탕화면에 저장해놨어요.
이따 보여주려구요.
니가 보고 싶어서 환장했던 그 여자 실컷 봐라 하고요..ㅠㅠ
너무 소심해 보이고 찌질해 보여도 배신감때문에 자꾸 나쁜맘만 먹게되요.
제가 심한가요? 결국 용서해줘야 하는거죠?
1. **
'10.11.12 8:03 PM (110.35.xxx.248)남편이 한 행동이 잘한 건 아니지만
어제 새벽까지 싸우고 어찌되었든 화해했으면
오늘 또 다시 같은 일 반복하면 좋은 소리 못 들어요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한 번 끝난 얘기는 다시 시작하지 마세요
오늘 다시 그 얘기 꺼내면 남편은 어제 그렇게 했던 거 미안해하지도 않게 돼요
싸워도 요령껏 싸워야지 두고 두고 같은 얘기 반복하는거 미련한거랍니다
지금 원글님한테 칼자루가 넘어왔는데 하룻만에 다시 넘겨주시게요?2. ..
'10.11.12 8:06 PM (211.199.xxx.146)그러지 마세요...원글님에게 너무 정 떨어질듯..
차라리 원글님 옛날 남자친구 사진을 바탕화면에 깔아놓으세요..니가 그렇게 니 여자친구 사진 찾는것 같아서 나도 찾아봤다고 기분 어떠냐고..--;;;3. 음...
'10.11.12 8:09 PM (180.182.xxx.205)정말 정떨어지겠어요. 그만큼 싸웠으면 이제 되었어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4. 바탕화면
'10.11.12 8:33 PM (123.108.xxx.106)지우세요 원글님도 기분나쁜사진을..
5. ..
'10.11.12 8:44 PM (121.161.xxx.40)옛추억으로 묻어주세요
그래도 님을 선택해서 가정을 이루었자나요..
과거는 과거일뿐이오니 좀더 여우같은 이쁜아내로 확 변신하시길6. 좀더
'10.11.13 12:14 AM (125.186.xxx.8)현명한 방법을 선택하심 좋을꺼 같아요..
물론 기분은 나쁘지만 전 부부사이에도 어느정도의 프라이버시는 인정해주는게 좋을꺼 같아요.
아담과 하와로 만난거 아니잖아요.
과거에 다른사람을 만날 수 있고. 저도 행복해도 가끔 예전에 만났던
그 사람 잘 살고있을까 생각도 들고 실제 싸이에서 검색도 해봤어요.
그건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는 아니거든요..
바탕화면 지우시고.. 흥분하지 마시고 ..너무 집요하면.. 질릴꺼같아요..
남편 검색어까지 찾아보시고...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ㅠㅠ7. 음
'10.11.13 8:11 AM (114.204.xxx.85)해결 방법이 심하네요.
반대로 울 남편이 원글님 정도로 나오면 찌질한 인간이라 여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