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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네언니 아들 때문에 속상해요..

갈수록아쉬움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0-11-01 19:22:18
애들 어렸을 적부터 친했는데, 점점 크면서 우리아이를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친한동네언니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자식에 대해
관대하다는 점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사실 우리아이가 add입니다. 특히 언어발달이 조금 더 느립니다.
그 언니 아들 A는 3학년 우리 애는 4학교 정말 어릴 때는 잘 놀고 친했는데
점점 크면서 우리애를 따시키거나 무시하더라구요..
언젠가 우리애 한테 대하는 것을 본 다른 엄마가 절대로 그 언니랑 친하고
좋다고 해도 자기는  A랑  같이 못놀게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는  너무 잘생기고 축구도 잘하고 지기싫어하고 조숙합니다.
그런데 학년이 한살이나 많은 우리 아들은 말도 느릿느릿 어디
대화를 재대로 하지 못합니다. 우리애가 말하면 그  A는  못들은 척합니다.
같이 이사와서 여러달 동안 잘 지내보고자 했지만, 지켜보는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 언니를 너무 좋아하고,  또 언니가 직장 다녀서 제가 그 아이 저녁도
챙겨 먹이곤 했지만,  A는 우리아이가 재미없다고 제가 불러도 오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나름  A 도 상처가 있을 수 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무튼 그냥 이제 생각하지 않을려고, ? 우리아이 상처받을 텐데
뭐 안맞나보다 생각하고 지냈는데요...

어제 멀리 이사간 B네랑 산에 갔는데, 완전히 우리애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몰라도 그 언니한테 우리애가 ADD라고 이야기 했지만
A한테 '같이 사이 좋게 놀아라'말 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제가 사이 좋게
같이 노는 거라고 이야기 했지만, 산 타는 내내 우리아이한테는 말도 안붙이고
우리애가 이야기하면 대꾸도 안하고요..지들끼리 낄낄거리고..
제 스스로 대범해야한다. 애들은 다 그런거이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눈앞에 보이니
속상하고 힘들어요.. 그런데 우리녀석은 '엄마 나 진짜 노력많이
했어, 이야기도 먼저 붙이고 그랬는데..안되더라구'
정말 무슨 겉으로 들어나는 병이라면 이해할 텐데,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을 텐데 서운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인가
그래 내가 노력해야 겠다 싶지만, 눈앞에서 보이니 정말 못견디겠습니다.
예전에 A의 폭력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지만,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애들은 다 그렇게 큰다는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요..
우리아이 어눌하지만 다른 애들하고 놀때는 잘 끼워서 놉니다.
파자마 파티도 하고, 따돌리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주말마다 밖에서
안놀아서 탈이지 게임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나의 사람보는 눈이 틀렸거나 아직 A어리니까 내가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만
자꾸 멀어질 수 밖에 없는게 동네 언니동생사이인가? 회의가 들어요...
IP : 175.118.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 7:27 PM (121.181.xxx.227)

    그 아이가 원글님 아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데 신경끄고 다른 원글님 아이랑 잘 지내는아이와 친하게 지내면 되죠..동네 언니동생사이면 그냥 오전에 애들없을때 차나 한잔씩 하고 애들끼리 안 맞는데 애들있을때 만나서 놀게 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 2. .
    '10.11.1 7:55 PM (59.13.xxx.109)

    윗님글처럼 애들끼리 안 맞으면 절대 같이 안놀립니다. 친한언니랑 님만 만나세요.그래서 관계가 서먹해진다면 애를 위해 그정도는 포기하세요. 친언니도 아닌데...

  • 3. 글쎄요
    '10.11.1 8:01 PM (222.107.xxx.161)

    전 원글님의 인간 관계때문에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살면서 보니 아이랑 엄마랑 셋트예요. 아닌 집도 있겠지만요.
    대부분의 엄마들 내 아이가 상처 받지 않으면 ..남의 아이 상처 받는 거에 무쇼ㅣㅁ해요. 내 아이가 상처 준다 해도 타이르거나
    남을 배려 하라고 가르치는 거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참 맘 아팠어요.
    엄마들 끼리는 친하게 지내니 내 아이 상처 받는 거 헤아려 주지 않을 까 하는 거
    결국 제 바램 일 뿐이고 제가 어미 라는 거에 대해 모르는 거 더라구요.
    동네 언니 일 뿐이라면요. 전 그 노력을 제 아이 또래 엄마들에게 쏟겠어요.
    아이가 말이 어눌 할 뿐이지 마음 까지 어눌 한 건 아니 잖아요. 아니, 오히려 예민 하지요.
    그래서 남을 더 배려 하는 데 더 상처 받구요.
    내 아이 상처..아무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설혹 그 언니라는 분과 인간적인 교감이 많이 쌓잉다고 해도요 전 피할 것 같아요.
    약자를 배려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부모는 언제고 제가 약자가 되었을 때 충분히 등 돌릴수 있는 사람이예요.
    남에게 배려를 기대하지 마시고 ..
    원글님의 아이를 배려 하세요.

  • 4. 서서히
    '10.11.1 8:10 PM (222.233.xxx.160)

    멀어집니다 내아이가 먼저지 이웃이 먼저는 아니니까요.

  • 5. 원글
    '10.11.1 8:38 PM (175.118.xxx.146)

    원글인데요.. 정말 답변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웬만하면 같이 안놀게해요, 그런데 멀리이사간 친구의 동생이
    우리딸이랑 죽고 못사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같이 갔어요.
    그냥 저는 마음에 걸리는게 늘 남의 집 아이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내가 예민하다고만 느꼈어요.
    크면 나아지겠지 우리애가 나아지면 좋아지겠지 싶어요..
    이렇게 지내다보니 결국 조금 남보다 다른 아이를 키운다는게
    인간관계가 왜곡된다고 생각도 들고 ,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는데, 윗글들을 읽으니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정말 정리가 되고 82cook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 6.
    '10.11.1 8:44 PM (175.123.xxx.14)

    그 A라는 아이가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마음 써서 님 아이랑 놀아주고 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그 아이가 적극적으로 님 아이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놀기 싫어하는 건데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싫은 사람 있고 취향이란 게 있잖아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나랑 안맞는데 억지로 친하게 지내야 할 이유는 없는 거 같아요. 게다가 아직 아이들인데 상대방 고려해서 성숙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구요.

    전 제 아이에게 다른 친구 사귀고 싶으면 먼저 다가가라, 그런데 두세번 노력해봐도 상대가 싫다고 하면 받아들이고 (상처받을 필요없다, 사람들은 다 취향이 다르다, 네가 노란색 좋아하고 다른애는 파란색 좋아하는 거랑 마찬가지다, 네가 부족하거나 나빠서가 아니다) 다른 애를 또 찾아보라고 가르치고 싶어요. 또 혼자서도 즐거울 줄 아는 법도 가르치고 싶구요.

    힘내세요. 엄마랑 더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마음 맞는 다른 친구들 계속 찾아보세요.

    제가 성인 ADHD 명상그룹에 속한 사람을 알고 지낸 적 있는데 화가 쪽으로 성공해서 진짜 좋은 집안과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더라구요.

  • 7. 글쎄요 2
    '10.11.1 8:49 PM (222.107.xxx.161)

    많이 외로워요.
    저두 요즘 많이 외롭고 힘들어요.
    제가 아이에게 잘 못 하는 게 아닌지..
    제 아이가 사회성이 조금 떨아 질뿐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
    쟤들 보다 덜 영악 할 뿐 이지 책도 더 많이 일고...
    늘 속으로 매일 생각하고 생각해두요.
    그아인 엄마가 씩씩하게 자기의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랄거예요.
    전 가끔 꿈을 꾸어요.
    울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덜 영악하고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세상을.....
    님 말대로 다를 뿐이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못 난건 아니예요.

    그래도 ..

    힘들고 슬퍼요.

    방학이 더 맘이 편해요.

    엄마가 이러면 안되는데...

  • 8. 윗님
    '10.11.1 9:08 PM (175.118.xxx.146)

    글쎄요님 한번 만나고 싶어요. 정말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거
    정말 전 점점 인간에 대해 믿을 수가 없어지고 실망만 쌓여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무신경한 사람들이라고 말해봤자
    고요.. 아이의 담임선생님 께서도 좀더 강해지시라고 위로를
    할 때 눈물이 주루룩 흐러더라구요..
    이런아이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다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일이예요.
    적어도 우리 아이는 배려심있고 좋은 사람으로 자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의 의사선생님을 보면서 분명 그분도 어렸을 적에
    쉽지않았을 거 같았어요.. 정말 그래서 우리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고
    저에게 큰 힘을 주십니다.

  • 9. ㄴㄴ
    '10.11.2 9:03 AM (124.50.xxx.128)

    우리 아들 4학년입니다.
    동네가 어디신가요?
    아이를 보니 우리 아이와 비슷한것 같아서요.용인 근처면 좋을텐데...
    저희 아이는 수영 배우는 곳에서 2학년이 아이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해요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편이고 약해 보여 아이들이 만만한가 봐요.
    자기 딴에는 방어 한다고 소리 지르고 험한 욕도 하고 하는데..그래도 당하네요.
    그런 아들 안아주진 못하고 맨날 잔소리만 늘어내는 엄마 여기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제 탓 많이 했어요
    제가 사회성이 없어 아이에게 그 영향이 미친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런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 중학교를 대안학교를 알아보고 있어요. 요새 제 마음에도 돌덩이가 하나 턱 하니 올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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