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왜 좋지 않아서 그러냐?"

그냥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0-11-01 08:10:48

"저 쌀 너희 가져다 먹어라."

1/3포대의 묵은 쌀 입니다.


아버님 댁

베란다에는 햅쌀이 3포대 있습니다.

해마다 햅쌀이 오면 아버님은 드시던 묵은 쌀을 저희에게 주십니다.

묵은쌀에는 쌀벌레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저희가 먹지 못하는 한우특등급 등심, 전복, 유기농야채등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으로 준비하는데......


1/3포대의 묵은쌀  때문에

마음이 좁아져서 바늘 하나 꼽을 자리도 없습니다.


우리가 밥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묵은쌀을 가져오기 싫었습니다.


"왜 좋지 않아서 그러냐?"
"저희도 쌀 있습니다."

묵은쌀 포대 입구를 묶으시면서
"너희 몫은 없다."
하시는 아버님.

그냥 그냥 그냥
저도 햅쌀 밥 먹고 싶은데......



IP : 218.50.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 8:13 AM (116.42.xxx.128)

    받은 묵은쌀로 떡을해서 드리세요^^
    "저번에 아버님께서 주신걸로 떡해왔어요~두고두고 드세요^^"
    쿄쿄쿄-_-+

  • 2. ...
    '10.11.1 8:28 AM (121.153.xxx.35)

    미용실에갓는대 묵은쌀로 떡해왓는대
    솔직이 넘어가지가안드군요. 가래떡인대
    냄새나고..
    묵은쌀은 그냥 찹쌀하고 섞어 밥하시던지하는게 낫겠어요

  • 3. 그냥
    '10.11.1 9:09 AM (220.86.xxx.73)

    남편 핑계 대세요
    아범이 이상하게 햅쌀 아닌건 입에도 안넣어요..
    이렇게..
    그리고는 애교스럽게
    귀한 쌀인데 가져다 묵히면 안되잖아요 아버님~~

  • 4. 동감백배
    '10.11.1 9:17 AM (122.34.xxx.34)

    저희도 그래요, 못 사시는 분들도 아니고 매 달 생활비 드리는데도
    박스로 고기며 과일이며 영양제며 날라야합니다.
    시누 시댁에서 항상 햅쌀이 올라오면 묵은쌀은 버리기 아까우니(꼭 버리기 아까우니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가져가라 하시고
    김치도 당신은 신거 안드시니 조금만 맛이 없어지면 다 얼렸다가 가져가라 하고
    애들 과자류도 거의 쩐내나기 직전것만 주십니다.
    음식물 쓰레기까지 아파트는 버리기 쉬우니 가져가라고 해서 한판했던 적도 있습니다.

  • 5. 에효
    '10.11.1 9:27 AM (121.151.xxx.155)

    동감백배님
    글읽으니 저는 친정이 그럽니다
    처음에는가지고왓는데 나중에는 먹을사람없어 하고 안가져오거나
    그냥택배로 보내면 그냥 버립니다
    친정이니까 저는 말하네요
    엄마 그냥 다 버렷어 그런것ㅇ르 어찌 먹어하구요
    그럼 아무말도 안하면서 처치곤란인것은 또 보내더군요

  • 6. 동감백배2
    '10.11.1 9:41 AM (218.50.xxx.130)

    동감백배님!
    어쩜 이리도 같을 수가!
    저도 예전에는 아무말 없이 가져와서
    버리지 못하고 끙끙했답니다.
    사용하기엔 찝찝하고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애매한
    그런것들이 자꾸 제 몫이 되더군요.
    다음에는 다음에는 거절해야지 하면서
    어물어물 하는 사이 또 그 물건들이 제 앞으로

    이젠 정말
    거절하고 싶습니다.

  • 7. 저희도
    '10.11.1 10:05 AM (119.69.xxx.254)

    시모가 쌀을 주셨는데 묵은쌀인가봐요..ㅠㅠ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셨던거 꺼내주셨는데..
    물을 손목에서 조금 모자라게 부어야지만 밥다워요..
    정량대로 물을 부었다가는 밥이 꼬두밥이라는..
    정말 받아오기 싫어요..
    그러면서 큰형님네는 봉투에 들어있는 뜯지 않은 새거 주시고..
    차라리 저 안볼때 주시면 속상하지나 않지..
    물론, 맘이 가는 부분이 달라서 저러시겠지 싶다가도..

    차라리 안받고 싶어요..

  • 8. 덧붙여..
    '10.11.1 10:07 AM (119.69.xxx.254)

    얼마전엔, 돼지고기가 새로 생겼다며
    냉장고에 묵어있던 냉동 고기를 주시며 집에가서 해먹으라고... ㅠ.ㅠ

    됐다고 해도 주시는데.. 정말받아오기 싫어요

  • 9. ...
    '10.11.1 11:31 AM (119.207.xxx.54)

    저흰 친정엄마가 그래요.
    벌레까지 난 쌀 집에 데리고 왔더니 집안에 벌레가 날아다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318 서울에 레지던스호텔 추천 좀 해주세요 10 레지던스 2010/04/05 1,766
532317 섹스리스가 부러워요 20 2010/04/05 8,615
532316 나경원 의원이 <세심>이라는 책을 냈더군요 9 내참 2010/04/05 891
532315 초등4 수학 답 좀 가르쳐 주세요~ 2 @.@ 2010/04/05 421
532314 나이 들어가는 여자 건강은... 4 아짐 2010/04/05 1,303
532313 넷북과 PMP중 어느것이 인강등에 더 도움될까요? 2 고1 여학생.. 2010/04/05 1,139
532312 군고구마랑 곁들여 먹을 거, 뭐가 좋을까요? ^^ 17 아줌마 2010/04/05 1,027
532311 빕스에서 돌잔치 어떤가요? 27 ^^ 2010/04/05 2,841
532310 김연아에 푹 빠진 아줌 9 55 2010/04/05 1,599
532309 아이가 없어도 괌 여행 PIC가 좋을까요??? 7 여행 2010/04/05 1,031
532308 신한카드 아이사랑카드도 신용카드처럼 결제 가능한가요? 2 . 2010/04/05 1,254
532307 피부관리를 받고 얼굴에 뭐가 잔뜩났어요.....엉엉 1 ㅠㅠ 2010/04/05 615
532306 (급)오이 깍두기, 가르쳐 주세요. 꼭요.^^ 5 오이 2010/04/05 621
532305 음식이 눌러붙은 태운냄비 3 어떻게 하죠.. 2010/04/05 552
532304 요즘 애들 신경써서 잘 키워야겠어요 42 ... 2010/04/05 9,777
532303 요즘 무슨반찬 해서 드시나요? 8 늘 반찬걱정.. 2010/04/05 1,798
532302 신랑이랑 둘이서 책상세트 들고 올 수 있을까요? 1 ... 2010/04/05 342
532301 이 문장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4 .,.. 2010/04/05 413
532300 댓글로 본 사고 진상 내역의 최종 결정판 같아 보입니다.[펌] 지나다 2010/04/05 906
532299 식용유 침전물 ... 2010/04/05 443
532298 조순형 의원 생각이 갑자기 2 미스타 쓴소.. 2010/04/05 437
532297 4/5뉴스!고 안재환누나 출국전심경고백&영웅재중‘기무치'발언&이상돈 "<중앙일보&.. 1 윤리적소비 2010/04/05 936
532296 저 좀 다그쳐주세요 9 82쿡에서살.. 2010/04/05 957
532295 오메가시계 13 시계 2010/04/05 1,974
532294 스트레스 받아 늙은것.. 쉬면 회복될까요? 4 스트레스 2010/04/05 916
532293 친정엄마가 딸의 보험금을 받아쓰는 일이 많나요?.... 8 ... 2010/04/05 1,429
532292 급)아시는분... 우체국적금이 만기인데 1 주저리주저리.. 2010/04/05 811
532291 아웃오브아프리카 영어 자막이나 OST 있으신분~~ 4 또저예욤^^.. 2010/04/05 672
532290 진정 최강 휴대용 유모차는 어떤건가요?? (지하철 많이 이용해요) 17 유모차 2010/04/05 1,695
532289 식기세척기 질문이요!!!!! ^^ 7 코코몽 2010/04/05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