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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실패한 동생..마음이 너무 짠해요..
1차 2번붙고 2차 세번째 응시
군대 다녀와서부터 했으니 한 7년 했는가봅니다.
재수도 1년했거든요..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동생인데
잘 안되네요..
고시는 머리+노력+시험과의 궁합 3박자가 맞아야 된다는데..
동생은 아닌가봅니다.
공부하는 동안 머리도 많이 빠지고(M자,정수리-유전적 요인도 있는데요 너무 빨리온것 같아요..아무래도 스트레스때문에)
살도 많이 찌고..
어딘가 모르게 위축되어보이는 동생모습에
너무 짠해서....ㅠ.ㅠ
사시 뽑는 인원은 갈수록 적어지고
나이도 있고
고시때문에 젊은시절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고 ..
토욜날 집으로 오라고해서
밖에나가서 밥도 먹고 산에도가고 향후 일정에 대해 얘기해보려했는데 본인도 아직 맘속 정리가 안된거 같아서 아무말 안했어요..
2차는 아직 한번더 볼 기회가 있긴한데
전 그만뒀으면 하거든요...
근데 동생은 내심 한번 더 해보고 싶은가봐요..
근데 올해 점수도 합격권이랑은 좀 많이 벗어나 있기도 하고..
어서 사회로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하는 맘이 더 커요...
공기업 취업 사이트를 그냥 제가 들낙날락 검색해보고 하니
공기업도 만만치 않네요..청년실업 괜히 난리가 아닌가보네요....
맘이 짠해서 술이 땡기는 밤입니다....
그냥 동생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맘이 답답해서 긁적여봅니다.
1. ...
'10.10.31 11:33 PM (116.40.xxx.198)친척중에 전교 1등만 하던 동생이 있는데 당연히 서울대 갔고
사시에 도전하는데 계속 안되요. 이번에도 안됐어요
실력보다는 운이 없어서 그런가 그 애도 이젠 30대 중반인데
완전 폐인된것 같아요. 자신감 넘치던 애가 너무 위축되었고 인상도 성격도 변했어요
그 애 엄마도 하도 속을 썩어서 기미가 얼굴 덮었구요
너무 안쓰러워요.2. 고시는
'10.10.31 11:41 PM (59.28.xxx.92)운도 따라야 하고 또 시험에 강한 사람이 붙더군요. 평소 1등은 안되고 약간 밑에 사람이 붙고 하더군요. 폐인되기전에 빨리 공기업 시험 치라고 하면 좋겠어요. 7급을 하든지요. 공기업도 좋아요. 주변에 보니 ...
3. 휴우~~
'10.10.31 11:46 PM (122.34.xxx.159)남편이 고시오래했고 열공중에
저 만나 결혼하면서 공기업취직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잘한거 같아요
고시공부가 마약비슷하게 한번더하면
될거같아 미련을 못버리나봐요 특히나
동생분처럼 2차까지 갔었다면...
2차유효기간까지만 공부하고 그담은
취업쪽으로 돌리면 어떨까요???
30대중반 훌쩍넘어가면 취업도 못하고
결혼시기도 넘기고 망가진 친구들이 많고
모임에도 안나오지요
고시성공하면 좋지만 안되면 너무 인생이
망가지니 기한을 두고 공부하는게 좋아요
잘 되셨음해요~4. 그러지마세요
'10.11.1 12:13 AM (118.36.xxx.209)고시생으로서 이제 그만하라는 소리 보다 듣기 싫은 소린 없답니다.
집에 연락않는 것도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가 아닐까요?
다른 사람보다 가족이 이제 그만두고 취직이나 하라는 소리하는 것이 더 서럽고 화납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취업하면 행복할까요?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 대부분은 누가 떠밀기 보다 꿈이라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 꿈을 포기하고 사는 게 쉽진 않아요.
취업하고 40넘어서 다시 고시공부 하는 사람도 많아요.
올해 3시였으면 내년에 꼭 합격하겠네요. 무적 4시라고 합니다. 좋은 성적으로 붙을 수 있을겁니다.
가족으로서 힘을 주세요. 더 힘내서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붙으라고 맛있는 거 사주고
괜찮다고 웃어주세요. 평생 고마운 누님이 되실겁니다.5. 음
'10.11.1 12:13 AM (221.160.xxx.218)9급에 스카이대 출신들 적잖이 들어와요.
눈을 좀 낮추라고 하셔요.6. .......
'10.11.1 12:32 AM (59.10.xxx.224)토닥토닥....
내년까지 해 본 후에 안되면
그땐 공사 준비하면 어떨까요?
결혼도 있고 하니까 나이가 너무 늦춰지는게 염려스러워서요.7. 남자분이시면
'10.11.1 12:48 AM (222.112.xxx.182)31살이라도 학벌 괜찮으면 취직 될텐데..
제 사촌오빠두 15년간 2차 여러번 실패하고 36살에 철도청 9급들어갔어요
머리가 하얗게 새고 그동안 고시에 쏟아 부은 돈만 몇억은 되었어요..
요즘고시는 일반직장에서 높은직급으로 입사하는것일뿐..메리트가 줄었다고 봐요...
차라리 취직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돈버는게 더 낫습니다.
고시된다고 일반 직장생활에서겪는 스트레스 상쇄되는것도 아니구요...
1번더 1번더하다가 안타깝게 되는 분을 많이 봐서....취직하셨으면 좋겠어요
대기업취직해도 공무원7급이상 대우는 될거에요~~8. 원글
'10.11.1 12:49 AM (118.223.xxx.88)좋은 댓글들 다 잘 읽었습니다.
한번의 기회가 너무 아깝긴한건 맞는거 같아요..
근데 지금 동생의 상황에서 그 한번의 기회를 잡기위해(그것도 확실하지 않은...)
동생 나이의 1년은 너무 큰 의미를 가지는것 같아서...
어차피 집안에서는 동생이 원한다면 막지는 않을것 같아요..
이 시련의 시기가 어서 지나가기를 바라며...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9. 저 공무원
'10.11.1 1:07 AM (123.254.xxx.233)저 위에 댓글중에 9급중 스카이대 많다는 건 사실이 아닌 거 같아요
저 중앙부처 세군데째 다니고 있는데 9급 스카이는 단 한명도 못봤네요
7급은 좀 있지만, 서울대는 거의 없구요.
7급합격이 된다면 7급부터 다니다가 5급에 다시 도전해보는 건 어떨지요?
그런 분 제 주위에도 있어요..힘내세요10. 9급 스카이에
'10.11.1 1:34 AM (210.121.xxx.67)사자도 붙은 사람, 봤습니다..당연히 바로 눈에 띄어 위로 불러 들이려고 하더군요.
사시도 공무원 시험도, 커트라인에서 아깝게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포기가 안 되죠, 하지만..
그 커트라인에서 아깝게 떨어진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그러니 붙으려면, 그 커트라인을 확!! 뛰어 넘어야 가능합니다. 공부에 완벽을 기하는 태도로 하지 않으면, 못 붙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능한 사람이 붙는 거죠. 학문과 공부, 거기에 시험..좀 다르다는 거 아실 겁니다.
아직 포기하기는 좀 아깝고, 시험에 대해 아무 말 말고, 지친 몸과 마음만 걱정하고 달래주세요.11. 헉..
'10.11.1 2:02 AM (222.112.xxx.182)9급에 sky이가 없다니요...
서울대 다니던 사람 9급 지방직 붙은거 봤는데 중앙에 올리려고 하지도 않았었고
다니다가 자기가 스스로 사직서 내고 나가는건 봤네요...
제 지인은 고대(안암)인데 33살에 7급하다 안되서 서울시9급다니고 있구요...
7급엔 연고대는 많습니다..물론 서울캠이요..과반수는 아니지만 30%정도는 충분히 되지요..12. ....
'10.11.1 9:11 AM (220.86.xxx.73)9급에도 스카이는 있겠지만
많이들 못버터요. 대부분은 고위직군을 위한 시험기간이나
징검다리 정도로 여기구요
대략 한 10프로 미만으로 남아서 하는거 같더군요13. 지인은
'10.11.1 10:22 AM (59.6.xxx.181)48인데, 아직도 고시중,
당연 서법 출신이고요,
제 딸아이 동창이 이번에 2차 붙었더라구요.
2년 정도 한 거 같은데,,14. 경험자
'10.11.1 11:54 AM (147.46.xxx.76)4시 기회가 있는데 그만두는 건 솔직히 당사자로서는 너무 아쉬운 일이죠.
하지만 저도 4시 모두 떨어졌던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3시때 커트라인보다 점수가 많이 아래라면 그만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커트라인 넘기고도 과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3시까지 공부하고도 커트라인보다 한참 아래라면 문제 있다고 봅니다.
제 주변에 4시, 6시 보고도 안된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ㅠ.ㅠ
계속 천명 뽑는 시절이면 모르겠지만, 이젠 합격생도 줄고 로스쿨 학생들도 나오고 하는데 생각 잘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반적인 성적이 커트라인보다 떨어진다면 정말 말리고 싶어요.15. 남일아닌데
'10.11.1 3:28 PM (125.133.xxx.11)아들아이가 내년에 고시촌 들어가려고요
너무 많이 갈등하고 고민하고
이제 6학기 마쳤는데
특별한 취업공부를 한건도 없고
법대 다니면서 시작도 안해보고 포기할수도 없고
꼭 된다라는 보장도 없고
학교학점은 잘나오지만 오히려 그러니까 더욱 미련이 남고
결정하기까지가 거의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