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보게된 슈퍼맘 이다도시...감동적이었어요.
제가 이즘에야 티비를 보기 시작해서 사실 말로만 얼핏 들었던 이다도시에 대해 잘 아는게 없어요.
이혼후 두 아들들과 함께 살면서 직장생활하며 참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더군요.
그녀가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그렇게 두 문화를 잘 수용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각각 좋은 점들을 받아들여
조화롭게 산다는것이 지혜로워 보이구요.
가슴 아픈 게...이혼후 아이들이 한국어를 거부하기 시작하여 한국어 능력이 뒤떨어지기 시작했다더군요.
아이들이 한국어를 썩 잘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들 교육방침으로 하루는 한국어를, 하루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한국어 사용하는 날은 현관 구석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불어를 사용하는 날은 프랑스 국기를 걸어놓는것
참 신선하더군요.
무엇보다도 그녀가 프랑스식 교육법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이거 정말 우리나라에 잘 도입됐으면 좋겠더군요.
유아기에는 공부 시키지 않고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프랑스 교육...
프랑스에서는 글쓰기를 가르치기전에 그림부터 가르쳐 창의력을 키운다는것 등등.
연어잡이 체험 교육도 좋았구요,
우리나라 부모들과는 달리 식사후 아이들이 자기가 먹은 그릇을 각각 부엌에 가져다 놓는것도 인상적이었고
일요일 아침이면 한침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장난도 치고 몸싸움도 하는 유대감과 친밀감도 너무 좋았구요,
직장생활외에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 챙기는 부지런한 그녀의 삶이 아름답더군요.
정말 멋진 수퍼맘이예요.
한국의 교육 현실에 비춰보면 우리나라에 이러한 프랑스 교육이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지요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는 잘한다지만 결정적으로 창의력이 부족해서 서양 아이들에 뒤진다는것 잘 아시죠?
무슨 사연으로 이혼하게 되었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저렇게 가정을 중요시하고 치열하게 사는 여자가 이혼을 한거 보면 안타깝네요.
이 프로 보신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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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맘 이다도시
이다도시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10-10-31 12:25:39
IP : 221.151.xxx.1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요
'10.10.31 3:17 PM (125.187.xxx.32)네, 저 봤어요.
안좋게 이혼하고 겨우 안정을 찾은것 같아요.
열심히 살고 두 아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모습 감동적이었구요.
전남편과 이혼을 했지 대한민국과 이혼한건 아니지 않냐는 그녀의 말도, 와닿았었어요.
이다도시에 별 감정 없는 사람이었는데,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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