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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는데..제가 잘못한건가요?

...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0-10-30 15:27:05
아까 남편, 3살된 아이랑 같이 차를 타고 외출을 했어요.
남편이 항상 아이 카시트 있는 자리에 드라이 하고 찾아 둔 와이셔츠를 걸어놓는데...
(출장, 외박이 잦아 항상 차에 셔츠가 있어야 되요)
아이가 카시트 자리에 앉음 와이셔츠 때문에 창이 다 가려져서 밖의 풍경이 안 보이잖아요.
아이는 차 타고 나갈때 밖에 자동차 구경하고 하는거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어릴땐 괜찮았는데..좀 크고나니 밖의 풍경이 안 보인다고 울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이거 셔츠 좀 다른 곳에 걸자고 하는데..남편이 막 짜증을내는 겁니다.
걔가 매번 그러는 것도 아니고 걸어놔도 된다. 다른 곳 걸어두면 주름 진다고 막 짜증을..

사실 오랫동안 외출할 것도 아니고..1시간 정도 나갈 일이 있었던건데..그럼 제가 제 자리에
걸겠다고 저 달라고 하니 그때부터 매우 못마땅하다는 듯이 짜증을 부리네요.
제 자리에 거니까 됐다고 낚아채더니 보조석 의자에 눕혀둡니다.

저번에도 남편이 같은 일에 짜증을내길래 제가 눈치를 좀 많이 봅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부탁한건데도..저한테 이러네요.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남편이랑 평소 사이는 아주 안 좋아요. 근데 이런걸로 신경질을 내다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 일로 하루종일 또 땍땍 거리고 죽일듯이 노려봅니다.

그리고 의처증도 좀 있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의심 받을만한 행동은 전혀 안 했구요.
오히려 연애할때부터 제 이성 친구들 싫다고 해서 일절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이 출장이 잦은 일이라 그런지..집에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의심을 좀 하는거 같기도 하고..예를 들어 오늘 집에 못 가. 해놓고 불시에 집에 방문합니다.
30분전에도 "오늘 집에 못 가. 내일 가" 하던 사람이 갑자기 불쑥 집에 들어오는거죠..
매번 그러네요...싫은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니까 더 싫습니다.....

저는 그냥 집에서 어린 아이나 키우고 있거든요..전업이구요.

제가 무슨 죄를 진것도 아니고.........
아 이 남자랑 살기 싫네요. 정말.......
IP : 121.172.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10.30 3:29 PM (121.151.xxx.155)

    조수석자리에 자리가있는데 왜 아이옆에 나두는지 참
    아이가 울고 불고 하면 외출해서 더 힘들지않나요
    그냥 모든것이 짜증스러워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세요
    남자들참

  • 2. ..
    '10.10.30 3:31 PM (175.114.xxx.60)

    다음번엔 님이 먼저 걷어서 님쪽에 거세요.
    저러 남자하고 누가 잘못이네 따져봤자 에너지 소모전입니다.
    무서워서가 아니고 드러우니 피하세요.

  • 3. 77
    '10.10.30 3:33 PM (122.34.xxx.90)

    평소 사이가 안좋다보니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부리는것이겠죠.
    셔츠문제 하나로 잘잘못 따질일은 아닌것 같아요.

  • 4.
    '10.10.30 3:55 PM (76.202.xxx.46)

    울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솔직히 저도 셔츠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그렇다고 님이 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육아때문에 남편이 소홀함을 당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럴거라 생각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물론 가끔 그 결심이 무너지긴 하지만 그렇게 하는게 옳은것 같아요. 아주 가끔 애정이 솟아나기도 해요.

  • 5. 그리고
    '10.10.30 3:57 PM (76.202.xxx.46)

    아기가 카싯에 익숙해지면 조수석에 앉으세요. 전 신생아때부터 극도로 울때만 빼고는 무조건 조수석에 앉았어요. 대신 가제트 팔을 갖게 되긴 했지만. 남편옆에 아내, 이거 중요한것 같아요.

  • 6. 원글이
    '10.10.30 3:58 PM (121.172.xxx.237)

    네..저도 셔츠가 문제가 아니란건 알아요..^^
    평소 사이가 안 좋기에 사소한 것도 짜증이 난거겠죠..
    단지 궁금했던건, 오늘 제가 한 행동이 진짜 잘못된건가??? 궁금하고 몰라서
    올려본거에요..남편이 하도 죽일듯이 짜증을 내길래요......

  • 7. 11
    '10.10.30 4:02 PM (122.34.xxx.90)

    굳이 따지자면 님은 잘못한것이 없고 남편이 못된것입니다.
    애기가 바깥풍경 보든말든 셔츠 건드리는거 싫다고 짜증부리는것은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이고 못된것이지요.

  • 8. 그냥..
    '10.10.30 4:36 PM (221.140.xxx.217)

    원글님을 싫어하네요..
    그러니까, 짜증도 많고., ..
    그리고, 이건 약간 억지 추측인데, 출장 잦고, 짜증 많고, 의심많고,..
    이런이들의 공통점은 본인이 나쁜짓할때 인거 같네요.
    혹시 원글님한테 잘못된점 있나 뒤를 캐는거 같은 분위기...
    원글님은 쫌 어리숙 꽈인거 같고, 남편은 못되고 주도면밀한 타입

  • 9. 원글이
    '10.10.30 4:38 PM (121.172.xxx.237)

    그냥..님 말씀처럼 저도 그런 의심이 들어요.
    사실 정말 바쁘다지만..일주일 중 집에 들어오는 날이 주말빼고 2일 정도밖에 없어요....
    자기 말로는 돈도 없어서 바람도 못 핀다지만 꼭 돈이 있어야 바람 피는게 아니니..
    근데 솔직히 저도 오래 살 생각이 없어요....곧 이혼할거 같아요.....

  • 10. 훌랄라
    '10.10.30 5:11 PM (210.222.xxx.221)

    그거가지고 짜증내는 남자도 이상하지만,
    조수석에 걸라니요..;;; 사이드 미러 보지 말라는 말입니까.? ;;;

  • 11. 원글이
    '10.10.30 5:17 PM (121.172.xxx.237)

    훌랄라님 조수석에 걸라고 한게 아니구요.
    제 자리(뒷좌석)에 걸려고 했는데 남편이 짜증내면서 보조석 자리에 눕혀둔거에요.

  • 12. 담엔 묻지말고
    '10.10.30 6:28 PM (218.144.xxx.173)

    조용히 원글님 자리에 걸어놓으세요.
    짜증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런 질문도 괜히 화를 돋게 한다고해야하나?
    암튼 그정도는 묻지말고 걸고요.
    뭐라고하면 그냥 웃지요."당신이 양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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