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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하기 힘들지 싶어요. 올초 제가 싫다고 했던 남자 블로그 가보니 더 우울...
제 주위에 마흔 넘은 미혼 언니들 굉장히 많아요.
다들 나이 어릴때 남자 좀 고르거나 남자친구랑 헤어지거나..
그렇게 혼기 놓치고 죽... 싱글로...
외모니 경제력이니 직업이니 빠질것 없는데도 결혼 힘들더라구요.
나이가 많아서 그렇지 그 언니들 스타일 괜찮거든요.
저도 마찮가지 케이스구요.
좀 어릴때 많이 골랐어요.
고른다는게 남자 직업이나 재산 따진게 아니라...느낌을 따졌지요...ㅜ.ㅜ
서른 넘어서 만나 대쉬한 남자중에 직업 좋은 사람만도 여럿...
울나라 최고 공기업 다니는 남자도 몇 있었고 울나라 최고 학부 나온 남자도 있었고..
서울에 서른평 아파트 갖고 있던 남자도 있었고...
그런데 죄다 느낌이 안온다는 이유로 한두번 만나고 제가 퇴짜놨어요.
올초에도 공기업 다니는 남자..저랑 나이차이도 한살밖에 안났는데
친구들이 남자 괜찮다며 저한테 미쳤다고.. 그런남자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충고해도
귓등으로도 안듣고...
이남자 여자한테 참 잘해줄 타입이긴 했거든요. 성실하고...
저한테 무척 적극적으로 나왔는데... 여자 조건놓고 이리저리 재는 타입도 아니었구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느낌이 안오는거에요.
그렇게 또 퇴짜놓고...
몇달전부터 제 주제 파악하고 있는데..
이제는 제가 죄다 퇴짜 맞네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그리 이쁜 얼굴도 아니니...선시장에서 잘되기 힘들어요.
올초 그남자 블로그에 우연히 들어가보니...
그새 결혼했더라구요.
저랑 만났던게 3월이었는데..
저보다 훨씬 어려보이고 이쁜 와이프랑 알콩달콩 사는 모습보니.. 너무 우울해져요.
저도 나름 옷이나 스타일 노력은 하는데...
지금 성형수술을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최근에 내리 키 170도 안되는..165될까 말까한 남자만 세명을 만났는데
예전같으면 두번 만나볼 생각도 안했을거에요.
키 작아도 만나보자...생각했는데
남자쪽에서 저를 거부하네요...
최근에 선본 남자가 제 맘에 들었는데.. 남자쪽에서 시큰둥하니..(정말 성의 없게 나오더라구요.)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자존심 상하고...
전생에 죄가 많아 혼자 살 팔자인가부다 라는 생각까지 들고..,.
날씨까지 추워지니 우울해져요.
차라리 외국같은 분위기면 좋겠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결혼 안한..나이든 여자 혼자 살기란 너무 힘들어요.
주변의 시선... 뭐가 모자라 결혼 못했나 하는 눈길..
혼자 사는 여자에 대해 쉽게 보는..등등...
몇년동안 선만 수십번 봤는데
이제 선보는데 들이는 시간과 감정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쏟을까 하는 생각중이에요.
1. ㅇㅇㅇ
'10.10.28 8:27 PM (122.32.xxx.193)완전 호호 할머니 되기 전까진 울나라에선 아직까진 여자가 싱글로 살기엔 힘든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나이든 싱글녀로 살기에는 어느정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대도시, 가급적 수도권에 사람들틈에 묻혀 사는것이 낫겠단 생각은 들어요
소도시나 시골에선 더 눈에 띄고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릴 확률이 많을것 같다는... -.-;;;2. 앞으로.
'10.10.28 8:46 PM (113.59.xxx.45)독신이 더 더 늘지 않을까요? 결혼못한 사람,이혼한 사람.. 단독세대가 많이 늘어날것같아요.지금도 혼자사는 세대가 엄청 많다고 하잖아요.남들이 이런말 저런말 하는거야 어쩔수없는거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로운거는 맞는것같아요.
3. 안타깝네요~~
'10.10.28 9:08 PM (211.63.xxx.199)느낌이란것도 만들어 갈수 있는건데..
여자에게 잘해주는 남자 만나면 원글님이 편할겁니다. 공기업 그 남자분 놓쳤다는 대목에서 제가 다 안타깝게 느껴졌네요.
원글님 설명대로라면 그런 남자가 결혼하면 가정적이고 마누라에게도 잘해주고 진국인 타입인데..
우짜뜬 결혼이 꼭 하고 싶다면 좀 더 노력해보시고 끈기있게 찾아보세요.
울 옆집 아짐은 41살에 결혼하셨는데..애 둘 낳으시고..지금 부부가 둘다 50대인데 아직도4. 저도노츠자
'10.10.28 10:13 PM (119.195.xxx.160)전 아직까지는 재미있어요, 혼자사는거 ^^ (서른후반)
그런데 마흔 넘으면 혼자 다니는 재미도 시들하것 같아요.
그땐 남자를 찾아봐야겠어요 ㅋ5. .
'10.10.28 10:28 PM (58.227.xxx.121)제 주변에도 마흔 넘은 노처녀들 아주 많아요.
그런데 다들 원글님처럼 멀쩡한데.. 어려서 그노무 필..느낌.. 이런거 따지다가 혼기 놓친 경우가 많더라고요.
차라리 일찌감치 조건 봐서 결혼한 친구들은 잘 살고요.
그런데 원글님.. 서른 중반이면 아직 늦지 않으셨어요~
단..결혼을 꼭 하셔야겠다고 생각하시면 눈은 대폭 낮추시는게 좋으실거예요.
새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예전에 내가 찼던 킹카들이랑 비교하지 마시고요..
그게 참.. 남자들도 몰리는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올때 한꺼번에 와요~
지금은 타이밍이 아닌가보다..하시고 너무 속 끓이지 마세요.
이게 다~ 제 경험담이랍니다. 저도 서른 후반에 결혼했거든요. ^^;6. 느무느무
'10.10.29 9:21 AM (61.75.xxx.203)공감된다....에효...ㅠ.ㅠ
7. 저두
'10.10.29 12:09 PM (123.199.xxx.200)님은 중반이니 좀 더 가능성이 ㅎㅎ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보세요.좋은일 있겠죠..
8. 외국의 싱글..
'10.10.29 2:22 PM (59.10.xxx.180)근데 외국이랑 우리나라랑 누가 싱글이 살기 힘든지는 조금 관점의 차이가 필요해요.
외국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으로 봤을 때, 결혼을 안 한거 가지고는 뭐라고 하지 않지만
남자친구 없는 건 -_- 좀 불쌍하게 봅니다. 나이가 많은 싱글여성도 남자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거기는 왠만하면 커플문화라 친구집에 식사초대받아가도 파트너 있어야 하고요
만약 여자혼자면 싱글남자를 하나 부릅니다. 그날 짝 하라고. 여자들끼리 고급레스토랑이나 공연보러가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해요. 젋으면 좀 덜한데 나이가 좀 있으면 특히 더 하죠.
우리나라는 결혼여부는 엄청나게 간섭하지만, 사실 또래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동성친구랑 즐기면서 살기는 더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