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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남편 자랑하는데..괜히욱해서한마디했네요

아..왜그랬을까 조회수 : 7,877
작성일 : 2010-10-28 20:18:39
어제 밤에 글 올리고 오늘 들어왔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괜히 욱한거다"라고 따끔하게 충고 해주실 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잘했다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그래도 웃으면서 어제 일 잊어버릴 수 있네요.
다들 넘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하셨던 분들 너무 많아서
위안도 됐습니다. 안타깝기도 했구요.

근데 넘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체적인 정보가 들어간 부분은 살짝 펑 할게요~
암튼 이제 할말은 하고 똑부러지면서도
또 시어머니 마음도 챙길 줄 아는 며늘 되겠습니다.
-------------------------
아.. 먼저 제 얘기를 해드려야 대충 스토리가 이해되실 것 같네요
남편은 과 수석이었고 저는 수능 특차 입학 정도...
ㅋㅋㅋ 여기에 이런 얘기 쓰면서도 참 유치하네요. 얼굴 빨개집니다.

암튼.. 뭔 얘기중에
어머님이 갑자기 저한테  
"갑돌이(남편)는 그 학교 정말 안가도 되는데 간거야..
점수가 너무 높았는데...너는 그 정도 못했지? 한참 밑이였지?" 하시는 거에요.
이 상황은 대체 뭔 상황이지.. 5초 정도 생각하다가.
"네? 어머니..무슨...저 전교 1,2등이었어요."
되게 황당하다는 듯...확 말씀드렸네요.
신랑은 2등급이었거든요.ㅋㅋ

그랬더니 또 어머니 갑자기 약간 기죽는 목소리로 하시는 말씀
"갑돌이는 수학땜에 그랬지...수학아니었음 1등급 하고도 남았다"

오늘 하루 종일 후회되네요.
"~그럼요, 오빠가 저보다 훨씬 잘했죠" 한 마디만 하면 됐을걸...
왜 괜히 거기서 기분이 나빠져서 질렀을까요.
너무 부끄러워요.

아들이 세상제일인줄 아는 분인데...
아무리 제가 편하니까 그냥 하신 말씀이겠지만
순간..어떻게 이런 식의 말을 던질수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나봐요.
저 아직 어른 되려면 멀었나봐요
IP : 211.192.xxx.12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8 8:26 PM (183.98.xxx.10)

    시어머니도 현실을 깨달으셔야죠^^
    없는 소리 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 그 소리 안하셨으면 두고두고 아들 성적 자랑하는 재방송 들으셨어야 할 거 같은데요?

  • 2. .
    '10.10.28 8:27 PM (211.211.xxx.214)

    잘하신 거 같은데요.

    정확히 알건 아셔야죠.

    아들자랑은 끝이 없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박사아들 자랑을 너무 하시길래~
    저사람 직장에서 발이 밟히는 게 박사라서 그닥 메리트 없어요.
    그랬더니...다신 안하십니다.

    가끔 현실을 아셔야....된다고 생각해요...저는...

  • 3. ...
    '10.10.28 8:31 PM (112.214.xxx.86)

    님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어른될려면 머신 듯. 아들자랑까지는 좋으나 왜 며느리를 무시하면서 아들자랑을 합니까? 정 그러시면 자퇴하고 다시 재수를 시키시던가.
    잘 하셨어요, 가끔 며느리도 할 말 해야 아, 얘가 인격이 있구나 합니다.

  • 4. ㅇㅇ
    '10.10.28 8:34 PM (116.122.xxx.125)

    너는 그 정도 못했지? 한참 밑이였지? -> 이런말 들었으면 저도 욱했을 것 같은데요;
    저희 남편 논술때문에 S대 떨어지고 과수석으로 그 아래 대학 들어갔고 저는 남편보다도 아래의 대학을 나왔지만 그런 말 들으면 싫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대학 나온 며느리를 아래로 보다니, 한말씀 드리길 잘하셨어요.

  • 5. 원글
    '10.10.28 8:48 PM (211.192.xxx.124)

    아...
    윗님들 말씀에 "그래..욕먹을짓은 아닌가보다"싶네요...
    그래두 왠지 송구스러워서요.
    평소엔 제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 어머니시거든요...
    그래도 늘 당신 자식보다는 쳐지는 며느리가 되길 바라는 게
    어머니들 마음인거같아요~

  • 6. 며늘
    '10.10.28 8:53 PM (112.148.xxx.216)

    며느리 칭찬해주시는 분이 고작하니 '넌 그렇게 못했지?' 라고 말씀하시다니. 헙;;

  • 7. 유치해도
    '10.10.28 8:55 PM (121.130.xxx.42)

    가만히 당할 수만 없는 게
    나중에 원글님 아이가 공부 잘하면 아빠 닮아 잘한다 하고
    만약 썩 잘하지 못하면 갑돌이는 안그랬는데 쟤는 누구 닮았냐는 뉘앙스로 원글님 탓합니다.
    잘하셨어요.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봅니다. ㅋ

  • 8. ...
    '10.10.28 8:59 PM (112.223.xxx.51)

    불현듯 생각나는 지난 일화.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공부 잘했다는 자랑 하시며 제게 그러셨죠.
    너는 시골 어디 고등학교 나와서 그런 거 잘 모르지?

    어머님. 저 시골 산 적 없고, 외고 졸업했는데요.
    그 말 한마디에 조용해지시더군요.

    제 시어머니는 강남 아니면 모든 곳이 시골이신 분.
    그리고 학벌은 제가 남편보다 우위죠.

  • 9.
    '10.10.28 9:00 PM (112.148.xxx.216)

    울 시모님도 예전에.
    니네 남편이 선본 애들 중에 맘에 든다고 연락온 애들 많았다. 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아.. 선본 애들이요? 저는 선 같은거 안 봤는데...졸업앨범보고 아직도 연락 오더라구요.'
    라고 한마디 해드렸더니 조용....
    부부느 어차피 도진이 개진인데 말이에요.

  • 10. ㅋㅋ
    '10.10.28 9:05 PM (211.192.xxx.124)

    그래도 어머님들이 며느리들이 한마리 똑부러지게 말하면
    바로 조용해지시며 꼬리내리시는 걸 보니....귀엽다는 생각도 드네요

  • 11.
    '10.10.28 9:06 PM (59.29.xxx.218)

    시어머니가 원글님이 그런 대답을 할 수밖에 없게 말을 했네요
    어떻게 사람 얼굴을 대놓고 네가 한참 밑이었지라는 말을 한데요?
    한 마디 더 하시지 그러셨어요?
    공부 잘하는 애 치고 수학 성적 빠지는 애 없는데 ..
    이러면서요
    예의 없으시네요
    그런 사람들은 님처럼 받아쳐야 다시는 안그럽니다
    가만히 있으면 점점 더할거에요

  • 12. 거짓말한것도
    '10.10.28 9:20 PM (124.61.xxx.78)

    아닌데요, 사실을 사실대로 말도 못하나요?
    잘 하셨어요. 이제라도 전교 1.2등했던 며느리에게 함부로 안하시겠죠.^^

  • 13.
    '10.10.28 9:22 PM (112.170.xxx.186)

    말씀 잘하셨어요..........
    시어머님 뭡니까> 참나.

  • 14. ..
    '10.10.28 9:27 PM (183.98.xxx.174)

    저희 시어머니도...결혼하고 얼마안있어서...갑돌이는 계속 반장은 도맡아서 했다...공부 잘했다...그래서, 저도 듣기싫어서...어머니 저도 계속 학교다닐 때 계속 반장했고요...공부잘했어요...그랬더니...시엄니 왈...니가????말도 안되....헉....그건 무슨 말...어이없어....

  • 15. 참~
    '10.10.28 9:29 PM (110.13.xxx.73)

    그냥 좋게 어머니 말씀에 맞장구 칠걸 그랬다는 원글님 글에
    맘이 참 예쁘신 분이구나 했어요.
    실제 원글님이 쳐져서라기보다 그냥 나이든 분들 내자식이 최고다 하는
    그런 맘이죠. 친정가면 내딸이 더 최고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댓글 단 분들은 시어머니 그말에 완전 무슨 적군 대하듯 했네요.

  • 16. 윗님
    '10.10.28 10:47 PM (115.161.xxx.98)

    적군 대하듯 하는게 아니라요.그냥 내자식 최고다, 뿌듯해하며 자랑하는거까진 좋은데요.남 무시하는 발언을 했잖아요...
    비웃으면서...너는 그 보다 못했지, 한참 밑이었지??
    이런 발언 하는데, 며느리라는 이유로 생글생글 웃으며 기분맞춰드려야 하나요?
    시어머니가 먼저 어른답지 못한 언사를 하신겁니다. 이럴땐 똑부러지게 대응하는게 나중을 위해 더 좋아요.

  • 17. 더헛..
    '10.10.29 1:36 AM (116.126.xxx.54)

    괜히 욱한게 아니라, 당연한거 아닌가요?
    당근 욱하셔야죠. 아니 그럼, 남편분은 장모님한테 ,'자넨 우리 딸보다 한참 공부 못했지?' 이런 말 들어야 한답니까? 아니, 부모님들 다 제자식이 이쁘다지만, 어떻게 자식 배우자한테 그렇게 말을 대놓고 하나요? 말 잘하셨습니다. 아마 이렇게 얘기안했으면 평생 계속 그렇ㄱ 생각하실거에요.

  • 18. 오히려
    '10.10.29 7:04 AM (122.37.xxx.23)

    잘하신듯. 안그랬으면 앞으로 두고두고 아들자랑+며느리하대 이어졌다에 몰표 겁니다.

  • 19. 그런가요
    '10.10.29 7:19 AM (58.145.xxx.246)

    저희 시어머니가 딱 저러신데...
    그냥 아들만 높이는게 아니라 저를 낮추세요...........................

    거기에 대답을 안하고.. 그냥 참았는뎈ㅋㅋㅋㅋ
    저도 말할걸그랬어요.ㅜ

  • 20.
    '10.10.29 9:08 AM (59.10.xxx.205)

    공부잘하는아이들은 수학 당근 잘하는뎅...ㅋㅋ

  • 21. ..
    '10.10.29 10:27 AM (61.252.xxx.60)

    대체로 시어머니들이 그런가요?
    우리 어머니도 마음속에 며느리 깍아내리고 싶은 마음을 한자락 깔아두고 사시는 분 같아요.
    그러는 저도 마음속에 내가 당신 자식들보단 우월하다는 마음을 깔고 있긴 하지만..ㅎㅎ
    결혼 20년이 넘었지만 늘 그런 식으로 깍아내려 말하는 걸 듣게 되요.
    뭐든 좀 잘하는게 보이면 "재주"만 있는 걸루다 (머리는 없고.ㅋㅋ) 폄하하더군요.

  • 22. 우리도
    '10.10.29 10:55 AM (210.57.xxx.51)

    같은 대학 나왔는데
    하도 우리 ##이는 장학금 받고다녔다고 자랑하시기에
    물어보니 딱 두번 받았대요 하하하
    저는 4년 내내 장학금 받았어요!하니
    울 어머니 "내가 안 봤는데 어떻게 믿냐?"
    웃고 말았죠.

  • 23. 울 시어머니랑
    '10.10.29 10:57 AM (124.49.xxx.217)

    똑같으신 시어머니시네요.

    저희 시어머니 재미교포이고 영어학 전공인 저에게 00이(당신 아들)가 너보단 영어를 잘하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공부시켜서 걔를 sky보냈는데... 하시길래 저도 욱해서~ 어머니, 저 교포인거 잊으셨어요? 그리고 어머니, 저희가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하시죠? 제가 이 사람 공부하던 sky에서 강의 선생과 학생으로 만났잖아요!!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 갑자기 땅을 치시며 우시더라구요. 어렵게 sky보냈는데 지 마누라 보다 못하다구요... 쩝~ 어쩌나...

  • 24. 와우
    '10.10.29 11:07 AM (121.130.xxx.42)

    '울 시어머니랑'님 시어머니 동급최강이십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오셔도 될 분 같아요.
    아 진짜 세상은 넓고 요상한 사람은 많다는 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 25. 천사
    '10.10.29 11:10 AM (110.10.xxx.41)

    님 너무 착하세요. 그 정도 대꾸, 그것도 있었던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어때서요.
    오히려 잘하셨어요. 그 정도는 말해둬야 후에라도 며느리 무시하는 말씀 못하신답니다.
    나중에 아이 낳았을 때, 아이의 학업성적 등 당신아들만 잘난 듯 말씀하실 일이 얼마나 많은데
    절대 후회하지 마시고 자화자찬도 적당히 하세요(경험자)

  • 26. 천사2
    '10.10.29 11:13 AM (110.10.xxx.41)

    동급최강은 우리 시어머니랍니다.
    남편은 물론 시누이들 학벌은 물론 아이큐까지,
    그것도 신혼여행 다녀온 절 앉혀놓고 좌르르 읊어대셨는데,
    나중엔 꼬리 팍 내리고 손주낳으니 "에미 닮아서 똑똑하다"라고 말씀하시게 변하셨지요.
    거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요.

  • 27. 평소
    '10.10.29 11:16 AM (180.66.xxx.20)

    자주 저런 발언을 하시는 시어머니라면
    그때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반박을 하는게 옳을듯하구요
    그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 하신 말씀이라면
    그냥 웃어넘겨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요.
    시어머니들도 좋은 분들도 많은데 82만 들어오면 이상한 시자들만 많다보니
    혹 결혼안한 아가씨들이나 새댁들이 이상한 편견을 가질까봐 덧붙입니다..^^;

  • 28. 별걸다...
    '10.10.29 11:18 AM (211.221.xxx.89)

    송구스럽다고 하시네요. 없는 걸 있다고 지어낸 것도 아닌데요. 한마디로 약간 주책이시네요 시어머니.. 평소에 칭찬 잘 하신다는 분이 고작 한다는 말씀이 넌 이 정도도 못했지?? 라니요. 정말 한국 시어머니들 짱이십니다!!!!

  • 29. 사실 그대로
    '10.10.29 11:28 AM (180.71.xxx.214)

    말씀하신게 왜 죄송해요??
    거짓말을 지어서 하신것도 아니고요.
    그냥 담담히 사실을 말해주세요.ㅎㅎㅎ 아니면 며느리 바보로 압니다.

  • 30. //
    '10.10.29 11:51 AM (69.125.xxx.177)

    잘하셨어요. 그런 건 한번 말씀드려야해요.
    저도 남편이랑 같은 대학은 아니지만 둘다 sky 의 s 빼고 대학 나왔거든요. ^.^...뻘쭘
    시엄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은 4학년때는 올A였고 XX(시누이)는 대학다닐 때
    장학금 여러번 받았다. 넌 그런 거 받아는 봤냐?>고.
    너무너무 유치한 질문이어서 피식~ 웃고 말았는데 다음에 또 그러시더라구요.
    이번에 왠지 발끈해서 <어머니, 저 올A받은 학기 많은데요.그리고 대학때 장학금이야 쫌만 열심히 하면 한번씩은 다 받지 않나요?> 그랬죠.
    그랬더니 <너 장학금도 받았었다고??> 막 그러시는거예요.
    저희 남편 옆에서 <어머니. %%(저)이 4년 내내 장학금 받고 다녔어. 쟤 공부 잘했어> 그랬어요.
    그후론 그런 말씀 안하시네요.
    그전엔 아이 낳으면 지 아빠 닮아야하는데~ 고모닮아야 하는데~ 뭐 말씀이 많으셨거든요.
    왜 그러시나 모르겠어요. 유치뽕이예요.

  • 31. 우리시엄니최강
    '10.10.29 12:58 PM (124.54.xxx.17)

    울 시엄니가 어디 가는 중에 차 안에서 울 남편이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마구 자랑을 하시는데
    듣고 있던 남편이 "엄마, 저 사람이 나보다 공부 잘 했거든"하니까
    "학교 때 공부 잘하던 애들이 사회생활 잘 못하더라" 하시던데요.

    그 앞에서 아무 말도 안했어요.

    하지만 자기 하는 만큼 대접받으면서 사는 세상인데,
    울 시엄니같은 사람 참 안됐다고 생각해요.

  • 32. 대체로..
    '10.10.29 1:10 PM (118.33.xxx.144)

    시어머니들은 며느리가 잘난 거 싫어하시는 거 같아요. - 결혼할 땐 잘난 며느리 얻고 싶은데, 그렇게 잘난 며느리도 내 아들 보다는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여자가 잘났으면 남자가 못나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1번 장학금 받은 거 가지고 4년 내내 받은 것처럼 읊어대시기도 하고,
    한번 전교 1등한 거 가지고 학창시절 줄창 전교 1등인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제 친구는 사주가 좀 남다르대요. 같이 있으면 남자가 못나보이는?
    (남자 잡는 사주하고는 다름). 제 친구가 무척 나긋나긋한데 대장군 사주라는 거에요.
    그래서 웬만한 남자여도 친구보다 눌린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누르는 게 아니라 자체 발광하다보니 옆에 선 남자는 평범하게 보이는..)

    이 친구가 귀엽긴 했지만 절세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리스마 짱 커리어우먼도 아닌데..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친구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요.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그 사람 입장에서 공감하고 해결책 제시해주고..
    그러니까 회사에서도 사내커플이던 조직개편이든, 그 친구가 가장 먼저 알아요.
    (한마디로 이 친구한테 속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사주에 그렇게 나왔다는 얘길 듣고 첨엔 좀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맞더군요. - 그런데! 암튼.. 이 사주 가지고 나가면 어떤 남자부모도 아들 주려고 하지 않을텐데 사주를 얼렁뚱땅 대라 했대요. 정확하게 가르쳐주면 안된다고.

  • 33. 브라보~~
    '10.10.29 1:22 PM (119.67.xxx.204)

    잘하셨어여~~
    그런걸로 거들먹거리고 며느리 야코(?)죽이려 하는 시어머니 인성이라면...맞받아쳐주셔야합니다..

  • 34. 잘난며느리란?
    '10.10.29 1:43 PM (218.154.xxx.136)

    제 생각에 시어머니가 생각하는 잘난 며느리란 돈많은 며느리이지 학벌이나 머 기타의 능력을 말하는 건 아닌 것같아요.

  • 35. 완전동감j
    '10.10.29 1:50 PM (203.253.xxx.176)

    정말 저랑 비슷하신... 울신랑 s대 나와주셨고, 시누이도 y대 나오셨으나, 결국 다 얘기들어보면 과외에 돈 엄청 쓰시고, 시엄니가 엄청 휘몰아쳐 따라 다니시고, 울부모님 방임형 자립형으로 나 키우셨음에도 나 비록 sky 아래지만 대학 무난히 갔는데... 결국 자랑하시다보면 울 남편과 시누이는 시엄니 아니셨음 대학 못갈뻔...;;; 자랑하시다가보면 결국 애들 무능하고 자기 치맛바람 들통나는거 왜 모르실까나... 심지어는 남들 다가는 배낭여행도 스스로 잘 다녀와서 대견한 아들이라는 시엄니...

  • 36. ..
    '10.10.29 1:50 PM (125.241.xxx.98)

    시부모님은
    며느리집에서 뭐 많이 해주면 좋고
    며느리가돈 잘벌면 좋지만
    내아들 기죽는 것은 싫어하더만요

  • 37. ..
    '10.10.29 2:48 PM (123.213.xxx.2)

    잘하신것 같은데요.....전에 어떤글에서 보니까 아들이 최고인줄 아는 시댁일수록 며느리가 잘났다는걸 인식을 자꾸 시켜줘야 된다고 하더라구요..어머님이 아들자랑할때 나는 못났고 남편이 최고라고 같이 맞장구 쳐주면 정말 며느리 무시한다구요...저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어머님이 우리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하실때마다 기분 좋으시라고 맞장구 쳐드렸던게 한번씩 후회돼요...맞장구 쳐드리니 정말 볼품없는 며느리에 최고인 아들로 아시거든요..ㅠ.ㅠ

  • 38. ...
    '10.10.29 3:45 PM (112.170.xxx.44)

    칫... 고등학교 성적가지고 며느리에게 아들자랑 하는 시부모... 참 자랑할 것 없었나부다. 쪽팔린줄 알아야지.

  • 39. ㅎㅎㅎ
    '10.10.29 4:09 PM (119.67.xxx.252)

    시어머니, 참으로 유치하시네욧.
    근데 님 잘 하신것 같아요..담에 또 그러시면 그땐 장단맞춰주세욧..ㅎㅎ

  • 40. cool
    '10.10.29 4:56 PM (210.120.xxx.219)

    음... 저는 아직 31살 총각인데요...
    저런 말씀하시는 시어머님이 잘됐다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저렇게 대놓고 시어머님 무안 주는것이.. 잘하는 것인가요?...
    상대방이 이렇게 했으니, 나도 이렇게 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나의 또다른 어머니 이자, 나의 가족인데.... 꼭 그렇게 남 대하듯이, 코란 경전처럼 '이 에는 이' 하셨을 필요가 있는건지...
    글쓰신분은 오히려 저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리플 다신분들은...
    매정하다 못해 무섭군요... 여자의 자존심이라서..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저는.. 가슴에 손을 얹고.. 혹시 미래의 장모님이 저한테 그러신다면...
    씨익 웃으면서, '그럼요, 제 마누라가 최고죠' 라고 할 것 같네요...

  • 41. 여기도
    '10.10.29 5:55 PM (125.177.xxx.10)

    그런 시어머니 한분계시네요. 저나 신랑이나 뭐 sky 안나왔으니 전 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학교 인지도면에서나 입학성적이나 따졌을때 제가 훨씬 낫거든요. 전 4년내내 전장이나 부분장학금 받고 다녔고...신랑이 대학원까지 졸업했으니 석사와 학사라는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시누는 2년제 졸...

    근데 저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시어머니랑 같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공부얘기 뭐 이런얘기가 나왔죠. 시어머니 울 시누얘기를 하면 걔가 원래 4년제 갈 수 있었는데 하향지원하다보니 2년제 간거다 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때 수학도 곧잘했다. 기타 등등 왠지 내가 4년제 나왔다고 시누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나??

    거기다 신랑은 한의대 갈수 있었는데 재수했으면 한의대 갈수 있었을거다 뭐 그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신랑한테 물어봤죠. 당신이랑 아가씨 공부 얼마나했냐? 신랑왈...울집에 공부잘한사람 없다. 난 고등학교가서 조금 정신차리고 했고 시누는 뭐 그냥 저냥 항상 중간아래정도였다. 그때 느꼈죠.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이나 딸이 나보다 잘나보이길 원하는거구나...

  • 42. ...
    '10.10.29 6:02 PM (58.124.xxx.133)

    제 남편 잘났습니다.
    단, 학력으로만요.
    시부모님, 아들의 학교성적과 학력으로 모든 걸 평가하시죠.
    저는 결혼 하고나서 제 남편이 잘못한 것, 실망스러운 부분 다 얘기합니다.
    결혼 초 만 하더라도 저에게 자기 아들같은 완벽한 남자만난 거 자랑으로 알라고 하시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이제 서서히 자기 아들에 대한 현실 인식 하십니다.
    돈 개념없이 기른 거, 양말 하나 제대로 세탁조에 담그지 않는 거, 휴지하나 제대로 휴지통에 버리지 못하는 거...이제는 인정하십니다.

    시부모님이 아들이 그런걸 몰라서일까요.
    자신의 노력=아들의 캐리어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 아들자식이 못난 구석이 있다라는 건 부모 자신의 정체성에 흠집이 나는 것이니까요.

    결혼 초만 하더라도 자신의 아들을 완전체로 생각하셨거든요.
    아마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이 그럴겁니다.
    자기 자식은 완전하게 보이겠죠.
    그건 환상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품는 환상.
    부모는 자식이라는, 자신의 결과물이라는 환상을 깨고 싶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건 자식을 완벽하게 키워낸 자신의 프라이드니까요.
    그 환상을 위해 며느리가 희생할 이유없습니다.

    원글님, 잘 하셨어요.
    환상은 하루 빨리 깨주는 게 자식에게든 부모에게든 좋은 법입니다.

  • 43. ..
    '10.10.29 6:45 PM (203.228.xxx.130)

    댓글은 다 못읽고 그냥 답니다..
    울 시어머니...맨날 우리 딸 고모닮아서 공부잘 할걸다...하십니다.
    아빠도 아니고..고모...저도 학교때 공부 좀 했거든요.
    나중에 울 딸 공부 잘하면 고모 닮아서 그렇다고 하실까봐 벌써 억울한데,
    울 딸 아직 초등도 안갔는데, 공부 싫어해요..
    다행이라 생각하면 완전 저 웃긴 엄마되는거죠 ㅋㅋㅋ

  • 44. 전 속으로
    '10.10.29 7:02 PM (58.145.xxx.246)

    나도 잘났다고 씨알도 막먹힐 소리하는거보다

    앞에서 씨익- 웃으면서 네~ 이러면서

    속으론 그렇~~게 잘난 아들이 선택한 여자는 나니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아무리 나 잘났다고 설명해도 시어머니들은 수긍안해요. 아... 생각만해도 짜증

  • 45. ㅇㅇ
    '10.10.30 2:59 PM (121.189.xxx.5)

    잘하신겁니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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