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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강한사람이 부럽다
전 자존감이 넘 낮나봅니다
결혼하고 시어머니의 말도안되는 논리, 삐짐, 고집...이런것 다 받으면서도 제소리한번 못냈어요
그래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쌓이고 쌓이면 제가 한번씩 크게 폭발합니다
그게 상대방에대한게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한거예요
짐싸갖고 친정가버렸어요, 더이상 안산다고..
지금은 세월이 흘렀고 모진시간 다 견디고 시어머니도 나이드니 저에게 할말이 없나봅니다
재산불려놨고 애들 공부 잘 시켜놨고,,남편도 그런대로 직장에서 잘하고있고..
저도 이젠 여유가생겨 다시 직장생활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몇개월의 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다른곳에서 일하고있는데요
어디든지 절 호구로 보는사람이 꼭 있네요
지난번엔 경리가 절보고 눈을 위아래로 깔며 또박또박 말하더군요
졸지에 저보다 직급도 낮은사람에게 야단맞았어요
몇번을 그러고나서 한번은 날잡아서 대놓고 따졌지요
그런데 얼굴은 빨개지고 가슴은 콩닥콩닥,,상대는 낯빛하나 안변하는데 말이죠
이번직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네요
원어민과 일하는데 한애가 저에게 매번 복사를 부탁하는거예요
그것도 식사시간에
첨엔 멋모르고해줬는데 자꾸 횟수가 늘어나고 나중엔 지가 원하는데 안해줬다는겁니다
직장에서 제 역할이 선생님들 보조역할은 아니거든요?
원어민 관리도 제 일에 포함되어있어서 때론 모진말도 해야하는데
상사에게 말할까하다가 잘못하면 제가 무능해보이고,
이런일은 제가 처리해야할 문제같아서 고민하고있어요
그런데도 어느순간 어떻게말해야 상대방 기분이 안상할까 연구하고있는거예요
이런제가 한심합니다.
참,,,인간관계 어렵네요.
1. 에구...
'10.10.28 11:06 AM (121.136.xxx.63)자존감이 낮은 게 아니라 넘 착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저는 그러면 더 잘 해 주고 싶던데.. 사람 얼굴 다르듯이 생각의 크기도 다 다르더라구요...
그런데요... 님 그거 아세요? 하늘이 안다는 말..재산 불려놨고 자식 잘 키워놨고..
본인 능력있어 다시 직장다니시고... 엄청 자알 하고 계신데요 뭘~
하늘이 님의 심성이 곱고 착한 걸 아시고 가는 길을 살펴 주잖아요.. 좀 황당하지만..
저도 인간관계 참 어렵더라고요.. 서로 살펴주고 살펴서 말하면 좋은데 그런 좋은 심성가진 사람을 이용할려는 단세포같은 사람이 많다보니 좀 스트레스받지요...
그것도 인생이려니 해야지요..뭘....그런데요 그런 중에도 그런 보석을 알아주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곰곰 생각해 보세요 그런 사람도 주위 있지요? 위안을 삼아야지요...2. 한심
'10.10.28 11:16 AM (121.166.xxx.200)윗님, 넘 감사해요. 어제저녁 스트레스받아 꿈까지 꿨는데 어디 말할데도없고
성격에대한 조언이라도 받아볼까해서 이글을 올렸는데 상처받지않도록 잘 말해주시니 엄청 위안을 받고갑니다.3. 빵빵이
'10.10.28 11:21 AM (112.148.xxx.101)잘 대해주면 자기가 대단해서 그러는줄알고 착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친절의 양을 잘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모든 면에서 여유있게 대해주고 싶은데 어떨땐 갈등하게되요. 하지만 친절은 기본이지요.
4. 저도
'10.10.28 6:30 PM (122.34.xxx.51)요며칠 고민했거든요
결론은 에구 님 처럼 냈지요.
저처럼 생각하신 분이 계시다니 갑자기 저의 결론에 확신을 부여하게 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