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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안하겠다고 선언한 선배언니네 고딩아들...
갑자기 공부도 않겠다 학교도 필요없다...를 선언해서
주위어른들이 다 달려들어 학교는 다니기로했어요
학원을비롯해 공부를 정말 한글자도 안한다네요
언니네 부부가 좋은학교나와서 그냥 정도만 걷던집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였지만
지금은 아이생각을 존중하기로했대요
아이가 뭔가 손으로하는 작업을 잘했고요
꼼꼼하고 섬세해요
기계도 잘다뤄요
언니는 컴퓨터관련으로 뭔가를 배워두면 좋을것같고 아이도 동의를 했다고 하네요
워드나 엑셀은 초등때 학교에서 배워서 어느정도 한다고하네요
어떤걸 공부해야할까요?
꼭 컴퓨터가 아니라도 뭘배워두면좋을까요?
82님들 조카라고 생각하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배워두면 나중에 자기가 프로그래밍이라든지, 아님 훗날 생각을바꿔 대학을가겠다 할때 도움이 될게 있을까요?
자격증반이나 뭐 그런것좀 알려주세요~
시간을 그냥보내지 않고 공부이'외'의걸 배우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는것도 없고
출근길에 전화를받았는데.. 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답답하네요
그래도 부모님과의 관계는 무척 좋아요
이런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언니네도 대단하다싶기도하구요
1. ㄴㅁ
'10.10.26 9:58 AM (211.238.xxx.14)그냥 쫌 쉬면서 시간을 주죠
숨통 좀 쉬게....
얼마나 닦달을 했음...
한 5년 뒤에는 정말 공부 땜에 자살하거나 존속살인 하는 청소년 엄청 많을 듯...2. 콩이
'10.10.26 10:00 AM (110.12.xxx.15)아고...그언니네....정말 자유롭게 아이들을키운집이예요^^;;;;
공부 압박 안주고 그냥 네가 알아서해라...그래도 잘하던녀석이예요
오해하실까봐...3. -.-
'10.10.26 10:02 AM (211.49.xxx.252)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잘 하는 거 하라고 하세요.
공부를 잘 하던...성실한 아이인데 뭔 생각이 있겠죠.^^
소년나이15살에 뜻을 세운다는데... 그 청소년에게 뭔가 큰 뜻이 세워졌나봅니다.
부럽따 그 청춘...^^4. 그냥..
'10.10.26 10:03 AM (114.200.xxx.56)저도 아는집 애가 자퇴를 하는거 보니 엄청 충격적이더라구요.
그냥....놔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스스로 생각해서 뭘해야지...주위에서.....말리고 싶네요.
그냥 몇달 놀다보면(고3은 아닐테고) 3학년돼서 바짝해도 성공하는 애들도 있어요5. 저희딸
'10.10.26 10:12 AM (175.194.xxx.188)경쟁이 심한 학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공부하기 싫어하길래
일년 휴학 시켰어요.
쉬면서 생각해보고 하고싶은 대로 하라 했는데
지금, 수영장 다니면서 건강해지고 자기 스스로 동기를 찾아서
내년 복학 준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공부도 스스로 하고 있고요.
등 떠밀려 남들이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것보다
최선은 스스로 동기를 찾게 해주는 것.
못 찾게 되면 공부 아닌 다른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해요.
자아가 강한 아이들은 자기 결정이 있어야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구요.
순하고 잘 받아들이는 성격의 아이들은 또 문제제기 없이 잘 하기도 하니까
아이들마다 상태에 맞게 결정하심이 좋겠죠.6. .....
'10.10.26 10:16 AM (125.177.xxx.153)청소년기에 자신의 생각과 의식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저도 나이 40쯤 되니 무의식,의식 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인생 경험이 생기면서
제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명확한 언어로 조금씩 표현하게 되더군요
우리나라 입시 경쟁..좀 살인적인 부분이 있죠.
남자아이의 경우 아무렇지도 않은척(남자 아이일거 같아서요) 하면서
약간은 허세를 부리며 공부 의외의 다른 길을 걷겠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가만히 보면 힘든 과정에 대한 회피 기제가 발동 하는 경우가 많아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다른 길도 성공의 길이 많다...
이러는 발언이 정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힘든 현실에 대한 무의식적인 회피가 있다는 거죠..
머리가 좋고 생각이 있을 수록 그럴수 있어요
머리가 좋을수록 현실의 힘듦과 자신의 한계를 더 잘 파악하니까요..
단순히 공부가 힘들어 ..이런게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대한 실망이
그길을 아예 안 가겠다는 결론을 낼 수 있어요
남자애이고 가정환경도 좋다면 일단 한발 물러나셔서 지금 진로를
잡아줄 생각보다 공부 안 하고 얻는 직업군 에서는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를 느끼게 해 주세요.
집안환경이 안 좋으면 이럴때 삐뚜루 나갈수 있는데 부모가 좋다면
이런 방황들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직업 이외의 것을 애기해 주세요.
공부를 해서 어는정도의 대학을 가는 이유는 사실 돈을 버는 직업 보다
배우자를 고르는데 더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저희집 남편의 경우 애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이유가 결혼 때문입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는 레벨 이상의 여성 자체에 대한
교제 자체가 힘들어지죠.
공부를 해서 좋은 고등,대학을 나오면 친구 관계 자체도 많이 틀려집니다.
성실하고 가정환경도 웬만큼 되는 친구들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저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보는게 직업 보다 친구,결혼때문에 공부가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부모님이 그래도 열린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 이 고비를 잘 이길거라고 봅니다7. 흐음
'10.10.26 10:29 AM (119.196.xxx.7)올해 반 10등 하는 아이가 카이스트 들어간 얘기 보셨어요? 그 아이가 컴퓨터에 관심있어 관련 자격증을 17개나 땄더라구요. 그런 열정이 카이스트 입학사정관 눈에 든 것 같아요. 해킹처리에 관한 것도 있던데 공부와 상관없이 그거 시켜보고 싶었어요. 컴퓨터 보안전문가 자격증 검색해 보세요.
8. ...
'10.10.26 10:30 AM (112.154.xxx.221)컴퓨터 관련 직종이면 특수 고등학교가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선린인터넷 고등학교라구요.
내신성적 상위 20프로 이내 아이들이 갈수 있다고 해요. 일반학교와 다른 특수한 고등학교라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병행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덧붙여 공부해야는 이유가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거나. 백그라운드를 화려하게 하기 위함이라는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의 마음그릇이 그 선을 뛰어넘은 듯 싶어요.9. 행복마눌
'10.10.26 10:33 AM (183.99.xxx.254)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남일 같지가 않아요.
저희도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요.
부모 힘들이게 안하고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편이죠.
그런데도 가끔식 저도 아이들이 그런 슬럼프가 찾아 온다거나
공부가 아닌 다른것이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쩌나 ,,,,
막상 닥치면 저도 어떨지 모르지만 가끔식 아이들한테 말해요.
공부가 정말 ... 정말 죽을만큼 하기 싫다면 혼자 고민하지말고
엄마나 아빠한테 말하라고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식들보단 중요하지 않다고....
공부때문에 부모자식간 사이가 멀어지는건 싫다고요.
대신 공부 말고 다른것들,,, 흥미있는것들로 빨리 전환할수있게
말해달라구요...10. 고등학교면
'10.10.26 10:56 AM (112.148.xxx.28)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안산)가 전학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중학교 내신 15%정도면 갈 수 있고 컴퓨터 전문 특성화 학교거든요? 기숙사 학교라 잠시 집을 떠나있는것도 좋은 방법일텐데...11. 스스로
'10.10.26 2:16 PM (211.230.xxx.149)하고 싶은 것이나 해야할 것을 찾게되겠지요.
부모는 어차피 길잡이일 뿐인데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면 맘껏 책을,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면 맘껏 음악을 듣게 둘테고
부모의 의견을 구한다면 자격증반보다는 독서와 여행, 영어공부를 집에서 꾸준히 할 것을
권하겠어요.12. 푸르
'10.10.26 6:55 PM (112.150.xxx.18)로봇조립쪽도 괜찮아요 섬세한 아이라면
지방인데, 공고 출신 아이가 카이스트 들어간걸 봤어요
오로지 로봇조립만으로 간거죠. 세계대회 수상실적도 있었구요
손재주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니 머리도 좀 있어야 할거고
이쪽으로 열심히 하면 재미도 있고 하니 미래 진학과도 연결시킬수도 있을거구요
아이와 관계가 좋다니 다행이고, 그 아이 지켜봐 주시라 하세요.
1, 2년 늦는거 별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