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등아들과 엄마)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맘이 시간이 갈수록 답답해져 오네요.
좀 함께 생각해요~
감.사.합.니.다.(꾸-벅)
ㅇ 아들 : 어제 저녁 야자하고 와서는 극도로 피곤함을 내색하면서 교복을 훌러덩 벗어 제끼고는
침대로 픽--쓰러지더라구요
전날에 칼럼 3개 정리한다고 3시에 자서 오늘 그 피로가 몰려온다면서----(평소에는 12시전에 꼭 잠을 잠)
- 내 생각 : 그래ㅡ 많이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11시쯤 되어 깨울까 하다가 평소의 태도가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한참 자는 아이 깨워봤자...책상에 픽...침대에 픽...그러다 결국 잠을 자버리는 숱한 경험이 있는지라
에라~~~~푹 자게 내버려두자
- 아침 6시에 깨웠어요~
얼마나 잤는지 어제 일을 기억을 못하더군요
ㅇ 아들 : 지금 몇시냐?고
왜? 안깨웠냐?고 난리를 치더군요
- 그래, 깨워봤자..네가 이렇게 이렇게 행동할것이고 해서 안깨웠고
오늘은 학교에 가야하니 깨웠지만 다음에는 학교에 가든 말든 상관도 안할꺼다-고 말을 했죠
(저도 기분이 갑자기 나빠져서 좀 주제에서 벗어난 발언..ㅋ.ㅋ)
이러고...저러고 ...하다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학교는 갔는데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제 자신이 밉는 거예요
왜? 깨워주지 않았는지?
그리고 제 자신의 심리적 부분의 문제가 도드라지면서 괴롭네요
저는 자랄때 엄마가 깨워서 일어난 성향이 아니었고 혼자서 해결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러니 아들한테서 제가 사는 삶처럼 강조를 하는 경향이 짙어요(이 부분 아들한테 언급했음)
이 부분이 아들과 저의 갈등이 참 깊는 부분입니다.(아빠한테 맡기는 부분이기도 하고)
제가 좀 이해 안가는 엄마죠?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엄마라는 것이 오늘 막--절 괴롭히네요..ㅎ.ㅎ.
날씨가 찹니다.
건강들 유의하세요~~~~~~~~~^^
p.s : 댓글들 보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문제는 저한테 있다는 것이지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지..잔소리 등으로 인해
붙들여가는 삶을 살게 하기는 싫다는 것이지요.
늦잠자면 스스로 늦잠을 인정하고 다음에는 늦잠을 자기 않을 뭔가의 대책이 나름대로 세워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잘 실천되지 않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한 /화/가 납니다.(제 위주로 생각)
ㅎ.ㅎ.ㅎ
그리고...........강하게 나갈려니, 저는 고등학교때 제 생각이 나서 한없이 너그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또 한계입니다.
시험지를 한 번 쳐다보면,
저렇게 긴 지문을 읽어 내는 아들이 기특하고,,ㅎ
내용도 어렵고,
아들의 공부가 힘들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전 아들보다 공부 못했거든요..ㅎㅎ)
1. 흠..
'10.10.26 10:07 AM (114.200.xxx.56)저희앤 초3남아인데요.
내년부터 알람 사주려고요.
엄마가 깨워주는건 한계가 있지요.2. ....
'10.10.26 10:10 AM (211.49.xxx.134)전 안깨워본들 엄마한테 짜증내는놈도 아니지만
또 나름의 계획은 있을거다 싶어서 잠시 늘어질때도 미리 물어봅니다
얼마나 쉴계산이냐 ?
그시간맞춰 깨우면 본인이 못일어나도 원망의 여지가 없지요3. .
'10.10.26 10:10 AM (211.238.xxx.14)님의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저런 경험 고딩 때 누구나 있죠..깜박 잠들어서..아침에 난리치는
하지만 몇 번 반복하면 믿을 건 나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 들죠..4. 억지로
'10.10.26 10:14 AM (123.215.xxx.205)되나요.
아이가 깨달으면 차츰 자립적으로 되겠지요.
저희 집에서는 늘 있는 일인지라.
저는 고민은 안했는데 ^^
남자아이들이 어려서는 많이 어리버리하다가 몸과 마음이 커가면서 독립적으로도 되고
또 야무져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한테 대들기도 하고 잔수다도 줄고, 그럼에도 또 본인은 효자인줄 알고 있고..ㅋ
엄마의 교육관에 대해서 아이가 알고 있고 아이는 부모를 닮아가니까
차츰 독립적으로 알아서 하는 성인으로 자랄거예요.
우리도 40넘어 가면서 더욱 성숙해지잖아요^^5. 님은
'10.10.26 10:25 AM (121.136.xxx.25)님은 저보다 낫네요.
저는 엄마한테 몇시에 깨워주세요... 했습니다.
엄마를 비서부리듯 했었죠.
엄마가 된 지금... 남편이나 아이들이 몇시에 깨워달라고 하면
왜 날 시키는 거지? 하면서 절대 안 깨워주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너무 못된 사람이에요...6. 저도
'10.10.26 10:32 AM (125.187.xxx.204)고등아들 깨워주는 문제로 날마다 힘들어요
중학교때는 제가 몸아파서 못일어나거나 아프면
혼자 일어나 준비하고 간단히 차려 먹고 학교 가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등교시간이 한시간 정도 빨라져서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인지
전혀 혼자서는 일어 날 생각을 안해요
아침마다 아슬아슬하게 학교 갑니다
밥도 입맛 없다고 차려놔도 먹지도 않아요 배아프다고.....
차라리 그 시간에 눈감고 자는게 편하다고 합니다.
시험공부 할 때 새벽 한시에 깨워달라 두시에 깨워달라 해서
거의 같이 밤새우지요
그대신 학교에서는 절대 안졸기로 유명하다네요.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오히려 응석이 늘고 짜증도 많아지고
그런것 같아 속상해요 모른척 하고 내버려 둘려고 해도 마음이 약해서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