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좀 지났어요.. 새댁은 아니고 약간 헌댁입니다.. ^^
그동안 맞벌이 하면서 밥 차리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꼭꼭 챙겨줬었구..
밥은 꼭 잡곡밥으로 했었구요..
최대한 열심히 반찬 준비에 신경 썼지만..
밑반찬 이런거 잘 할줄 모르고.. 해서
늘 한가지라도 잘해서 먹이자 해서
반찬 한가지는 꼭 따뜻하게 해서 먹였어요.
그게 메인 반찬이구요.. 저희는 국을 안먹어서 메인반찬을 늘 따뜻하게 바로바로 해서 먹었죠~
그런데 이제 일좀 쉬고 있구..
교양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식단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고..
(제가 그런데 관심은 많은데 그동안 여유가 없어서 신경쓰질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나물이며 멸치며.. 총각김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김치 담궈봤어요 ㅋㅋ)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요리프로 찾아보고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한식 식단으로 한끼를 딱 차리니까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한거에요. ㅋㅋ
제가 드디어 제대로된 주부가 된것 같고 보통의 사람과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물 반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하고 어렵게 느꼈는데
한번 해보니까 너무 쉽고 너무 맛있고 고추장 넣었다 된장 넣었다 간장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버무려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고 좋은거에요 ㅎㅎ
요리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밥 한끼 제대로 차려서 이렇게 행복해보긴 첨이네요 ㅋㅋ
아 너무 행복한데.........
어제 남편이랑 싸워서 좀 반감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긍데 싸우니까 막 밥 해주기 싫은거 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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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한식 식단으로 밥상 차려주고 너무 뿌듯했어요.
초보주부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0-10-25 15:08:27
IP : 112.170.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10.25 3:10 PM (123.204.xxx.44)남편도 직장에 가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거예요.
원글님께 미안한 마음도 커지겠죠?2. 퓨전
'10.10.25 3:10 PM (125.184.xxx.23)밥이보약이지요 ㅋㅋ
3. ....
'10.10.25 3:13 PM (211.49.xxx.134)그래도 해 주세요
싸웠다고 남편이 회사 안가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람욕구중에 식욕이 첫째라 보는 사람이거든요
고아원이나 양로원분들에게 소원이 뭐냐 물어보면 맛있는거 실컷 먹기가 첫번째라잖아요4. 저도 4년차헌댁
'10.10.25 3:36 PM (220.85.xxx.202)저도 결혼 후 저녁하는게 익숙치 않아 두시간씩 걸렸어요. ㅋ
맞벌이라 주중엔 거의 외식했고 그나마 차리는 주말엔 두시간이 기본.. ㅋㅋ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
저도 남편이랑 싸우면,, 굶겨요.. 대신 저도 굶어요. ㅋㅋ5. 지금도
'10.10.25 4:09 PM (118.222.xxx.146)요리가 익숙치 않아 상 한번 차릴려면 2시간씩 걸려요. 밥 먹을때 쯤엔 국 빼곤 모든 음식이 식어 있어서 문제예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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