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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언니가 이해가 안돼요.. 직업적인 컴플렉스가 있어서..

조회수 : 9,497
작성일 : 2010-10-23 11:11:00
여기서 저도 시누기도 하고 올케기도 한데
올케언니가 요샌 좀 너무 이해가 안돼서요..

오빠는 최고학부나와 일찌감치 고시되어 전문직에 있구요
대학 시절 CPA는 따로 시험쳐서 그 자격증도 있어요
대형 로펌에 있다가 공기관으로 간지 얼마 안돼요
올케언니는 알아주는 대학은 나왔지만 일반 회사 다니다
조카 나온후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친정엄마가 조카를 봐주시는데도
팟타임만 조금씩 하다가 쉬고 있구요
언니 나이가 벌써 40대 초반... 석사를 한번 밟으려다가 경제사정도 그렇고
오빠도 원치 않아서 접은걸로 알고 있어요..

언니가 같이 있다보면 참 똑똑한 사람이란 생각은 드는데..
언니네 친정이 사정이 많이 안좋았었어요.. 대학과 이후에.. 그래서
유학이나 대학원을 아예 생각 못한걸로 알고 있어요
오빠랑은 아는 사람 소개로 심심풀이로? 만났다 들었는데
오빠가 많이 대쉬해서 당시 언니가 그냥 조그만 회사 다니고 있었는데도불구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결혼했었어요.. 저희 친정도 그렇게 형편이 좋지는 않아서
솔직히 사자 붙은 오빠한테 결혼 기대를 안했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오빠랑 언니가 서로 좋다고 하니.. 나중엔 다 너무너무 좋게 결혼했구요

그런데 올케언니가 이제와서 오빠랑 저희 친정엄마 원망을 좀 하네요..
게다가 신경질도 너무 많이 늘었구..
5년전 대학원 가려고 했을때 했어야 했는데
남편과 시어머니 강력 반대로 자기 인생이 뒷걸음쳤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솔직히 엄마는 오빠가 생활이나 직업이 아무런 위험도 없고
언니가 딱히 일하는걸 바라는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그러시거든요
요새 신경질이 대단하고 조카나 오빠한테도 완전히 등한시 하고
차갑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네요..
별달리 딱히 집에서 살림을 하거나 이런것도 아닌데...
우울증아닌가 식구들이 걱정도 하는거 같고..

오빠 주위에 다 전문직 종사자들이고 부부가 전문직인들이라
혹시 언니가 스트레스 받을 수있을도 있지만..
저나 제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는 대부분 회사를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는거고 그냥 당연한건데...
저도 요새 전화해보면 예전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뭐에 화가 너무 많이 난 사람처럼 너무 쌀쌀 맞은데다..
꼭 남의 식구처럼 조카랑 오빠를 대하고..
제가 언니 부탁으로 해주는 일이 있는데
완전히 당연한걸로 생각하는거 같고.. ㅠ ㅠ

오빠는 언니가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된걸로
괜히 식구들 원망한다고 마구 뭐라고 했나봐요..
엄마도 좌불안석이구요.. ㅠㅠ

IP : 220.86.xxx.73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드너
    '10.10.23 11:20 AM (211.236.xxx.79)

    40대초반에 대학 다시가시는분도 봤네요.불만이시라면 지금이라도 시작하시면
    되지 왜 엄한데 화풀이하시는건지요.남탓하는 사람이 젤 모자라보이지 않나요?
    지금이라도 공부하시라고 하면 좋겠네요.남들도 다 상황상 늦어지고 못가고 합니다
    그거 본인이 챙기기전에는 누가 알아주지도않고 신경도 못써줍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하는게 좋을것같아요.누굴 원망하는거 참 소모적일뿐 아무런
    도움도 안되더라구요

  • 2.
    '10.10.23 11:26 AM (115.161.xxx.98)

    오빠가 능력도 되시는데, 지금이라도 공부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언니가 왜 쌀쌀맞게 하는 지는, 꼭 그 문제때문인지 뭔지 알수 없죠.
    부부사이가 안좋을 수도 있고요.
    그냥 남일이거니 생각하시고, 부탁으로 해주는 일도 해주지 마세요.

  • 3. 원글
    '10.10.23 11:26 AM (220.86.xxx.73)

    조심스럽게 한번 조언을 구해보려구요
    친정엄마가 오빠랑 같이 산게 7년정도 되었나..
    요새 갑자기 드는 생각이 혹시 올케언니가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학업 시작하는걸 눈치봐서 못해서 저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오빠는 언니더러 진학이나 다른거 공부는 무슨... 이런 입장이구요
    잘 알수가 없어요.. 뭔가 되게 화가나는 일이 있는 거처럼 보여서..
    혹시 이런 입장인 며늘분 계시나 싶어 조언좀 구해봐요.. ㅠ ㅠ

  • 4. ..
    '10.10.23 11:33 AM (124.48.xxx.98)

    시어머니와 같이 사시는군요. 그렇담시어머니랑 같이사는게 너무 싫고 갑갑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그런가보네요. 돈을 벌자니 직장에 얽매이는 게싫고 또 오빠분이 잘 버신다니 굳이 힘들게 돈벌 필요는 없고,, 나갈핑계를 대자니 공부가 다시 하고 싶은가봐요.
    시어머니랑 한 집에서 사는 거 쉬운일 아니죠.
    그냥 그 스트레스가 심해서 신경질적이 되가는 것같네요.
    분가 하면 안되나요? 조카도 다 컸을텐데요...

  • 5. .
    '10.10.23 11:33 AM (115.126.xxx.83)

    공부라는 게 뭐 꼭 경제적인 부분, 사는 데 불편없는 데 뭔 공부냐는...이건
    주변인들 생각이죠..
    하고 싶은 공부를 시댁식구들이 말렸다면..
    시댁식구들이 하고 싶은 공부 말릴 권리 있나요..
    왜 그렇게 남의 가정사에 감놔라 배놔라인지...
    설사 시엄니든 친정엄니든 마찬가지죠..

  • 6. ;
    '10.10.23 11:33 AM (122.34.xxx.90)

    그러니까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시어머니,남편의 반대로 진학을 못했다는 것인가요?
    저런것은 친부모가 반대해도 한이 될수 있어요.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기실현욕구가 강하지 않나요.
    돈이 없고 여유가 없는것이 아닌데, 진학을 반대하고 집에 가둔것은 좀 그렇지요.
    지금이라도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어야겠지만, 세월을 되돌릴수는 없으므로 원망이 생긴것 같네요.

  • 7. 40대
    '10.10.23 11:34 AM (222.237.xxx.83)

    같은 증상 겪는 1인입니다. 걍 가만히 냅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이 알아서 풀리게요.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 아닐까요? 걱정하는 원글님의 마음이 예쁘네요.

  • 8.
    '10.10.23 11:38 AM (122.34.xxx.157)

    반전이네요 시모를 7년 모셨으면 우울증 짜증이 몰려올만하지요
    파트타임이라도 조카를 시모가 봐주신대도 합가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지
    본인 대학원 진학 문제 진로 문제 가지고 짜증내는 건 껍데기 이유이고
    더 깊은 속사정이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시누가 작접 언니에게 뭐라하며 끼어들 문재는 아니라고 보구요
    더구나 오빠가 언니에게 막 뭐라했다니.. 이해심많은 사람 같지도 않구요
    님이 오빠에게 언니의 노고를 인정하는 말을 하면서 ㅡ 엄마모시고살기 힘들텐데 우리 언니같은 사람 없다, 이제 언니 원하는 것도 좀 들어주라 등
    중간역할하는 건 어떤지요...
    님이 모실 여력이 되면 나도 울엄마랑 좀 같이 살아보자면서 모시고 오는 건 어때요?

  • 9. ....
    '10.10.23 11:40 AM (115.140.xxx.112)

    분가해야 할거 같아요
    그럼 어느정도의 문제가 해결될거 같네요..

  • 10. 하라고
    '10.10.23 11:44 AM (121.166.xxx.214)

    하세요,,저런분의 특징이 하라고 멍석 깔아도 못하고 신경질만 내는 겁니다,
    적극 밀어주겠다고 공부 하라고 해보세요,,
    의외로 자기 힘들고 어려울때 부모님이 아이 봐주시면 가만히 있다가 애 어느정도 크고나면 갖은 성질 다부리는 사람 있어요,,
    제 주위에 딱 저런 분 있어서 말이 곱게 안 나가네요,,죄송해요,
    일단 하고싶은거 다 하라고 해보시고,,그래도 안하고 신경질만 내면 상담 권유해 보세요

  • 11. 저건
    '10.10.23 11:49 AM (220.127.xxx.167)

    자기가 힘들고 어려울 때 부모님이 아이 봐주시는 경우가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글 보니 오빠가 합격했다는 고시가 사시인 듯하고 대형 로펌에 있었다니 연봉 괜찮았겠네요. 충분히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 쓸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이었고 새언니도 전업주부였으니 시어머니랑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는 거지요.

    좋은 대학 나왔다니 공부욕심 일욕심 있는 사람이었겠고 자기도 무언가 이루고 싶은데, 남편은 승승장구하는데 자기는 별볼일 없는 전업주부로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았으니 짜증 날 만도 합니다. 저는 충분히 이해 가네요.

    원글님도 그렇지....시어머니 7년 모시고 살았다는 얘기를 원글 초반에 한 것도 아니고 댓글에 하신 걸 보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시어머니 7년 모시고 살면 짜증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는 거예요. 참다 참다 한계가 온 것 같은데 이해해주시지요.

  • 12.
    '10.10.23 11:53 AM (115.161.xxx.98)

    정말 짜증 밀려올 만 하네요. 젊은나이에 7년째 합가라니... 분가하면 안되나요?
    정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원글님이 짜증 다 받아주고 언니에게 엄청 잘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선물도 많이 사다주고, 가끔 엄마도 모셔오고 언니에게 자유 좀 주세요.

  • 13. ;
    '10.10.23 12:02 PM (122.34.xxx.90)

    요새는 아내 외조 잘하는 남편들도 많지요.

    자기가 벌어서 아내 유학 보내주고 교수 만든 남편이 칭송받는 세상이예요.

  • 14. 어휴
    '10.10.23 12:04 PM (218.238.xxx.226)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건 그렇다치고, 그렇게 시엄니랑 같이 사는 댓가로라도, 하고 싶은 공부 하게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꼭 자기 직업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이 아니라, 저 역시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지금은 다른 분야로 공부를 재밌게 시작했어요..(30대 중반 넘었어요..)
    저 역시, 남편과 결혼 당시 더 공부할 계획이었는데 남편의 진로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유학을 못갔어요.
    결혼 8년 다 되가는데, 전 아직도 미련이 남아요, 그때 남편이 그냥 박사하고 같이 유학갔었으면 나도 한이 없을텐데 뭐 그런 생각이요..

    올케가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배우고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일 수도 있잖아요, 왜 남편에 대한 컴플렉스로 그런다고 보세요..
    올케 입장에서 보면, 정말 남편과 시엄니의 반대로 하고 싶은 공부 마무리 못했다는 생각이 , 세월이 흐르면서 원망으로 바뀔만하다 싶어요.
    게다가 같이 사는 입장이라면..더하겠죠.
    일년 살다 나온 저도 끔찍했는데, 올케가 대단하네요!

  • 15.
    '10.10.23 12:07 PM (121.166.xxx.214)

    원글과는 상관없지만 교수사회에서 도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벌어서 아내 유학시키고 교수만든 남편을 누군가가 칭송하면,,,
    완장 유,,를 들먹이더군요,,,(이유는 알아서 짐작하시길,,,)

  • 16. 원글
    '10.10.23 12:13 PM (220.86.xxx.73)

    ㅠ ㅠ
    그렇군요.. 제가 너무 그쪽으론 생각을 못했나봐요..
    솔직히 언니 성격이 좀 차가와서 친정엄마가 어느정도는
    많이 맞춰준다고 주변에서들 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조카랑 살림이랑 많이 해주시는 편이라 언니는 되게 편하겠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언니도 살림 해주시는거니 같이 살자고
    그랬다며 오빠가 합가하면서 말했구요..
    오빠네가 돈은 많지 않아요.. 집없이 시작해서 로펌에서 번 돈은 간신히
    서울 전세자금 마련했고 금방 공기관으로 옮겨서 연봉이 예상보다
    많이 적더라구요... 언니가 살림 펑펑 쓰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만한 수입도 안되고.. 조카에 엄마에..
    에휴..

  • 17. 중요한
    '10.10.23 12:22 PM (121.157.xxx.136)

    아주 중요한 부분을 원글에서 빼놨네요.
    첨부터 산것도 아니고, 중간에 합가해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탈출구로 대학원 진학 꿈꿨는데, 시어머니가 사정 봐줘서 밀어줬어야 했는데..
    원글님 같으면 퉁퉁거리지 않고 사근 거릴수 있겠어요? 시어머니한테??

  • 18. ....
    '10.10.23 12:34 PM (125.187.xxx.156)

    냠편이 외조해주면 더햘 냐위없이 좋겠죠
    그러냐 (결혼햔 지 얼먀 얀 되서부터) 냠편이 대햑원 햑비 지원햐는 게 댱연햔 것도 야니죠.
    그 때는 냠편도 어려운 점이 있었을 거고, 형편 되면 지금부터랴도 시쟉햐면 되지
    갼 세월을 두고 굳이 배우쟈를 턋햘 문제는 야니랴고 봅니댜

  • 19. ....
    '10.10.23 12:37 PM (123.204.xxx.115)

    요즘에 신경질이 늘었다면 갱년기가 온게 아닌가 싶네요.

  • 20. 시부모
    '10.10.23 1:04 PM (221.138.xxx.206)

    시부모와의 합가가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거라 올케가 선뜻 합가했다해도
    살다보면 힘들지요. 여기서도 월세방이라도 얻어 분가하라는 얘기들
    자주 하잖아요. 많이 못배우고 할거 없는 전업주부도 그 나이쯤되면
    자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좋은학교 나와서 공부에 대한 욕심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공부 말린 원망이
    큰거 알것 같구요.
    그보다 더한건 어머니 모시고 사는 스트레스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말씀 마시고 가끔 친정어머니 모셔다가 원글님 댁에 일주일씩 이라도
    숨통좀 터주세요.....

  • 21. 전 오히려
    '10.10.23 2:09 PM (121.134.xxx.44)

    다른 댓글님들과는 다른 의견입니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올케한테 잘 해주니,,,올케가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부하는거 누가 말립니까? 자기가 알아서 하면,,,

    몇년전, 원글님네 올케가 공부하려고 할때,,
    시어머니나 남편이 말린 이유는,,,
    올케가 자기가 알아서 공부할 상황이 안되니 말린 거 아닌가요?
    스스로 학비도 감당하고,애도 키우면서(아니면,돈을 벌어오든지) 자기 공부를 한다면,,,말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 공부 뒷바라지를 시어머니나 남편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애가 없는 것도 아니고,애도 있는 결혼한 상황에서,,,,,
    물론,남편이나 시어머니가 먼저 올케에게 공부하라고 권유한 상황이라면(즉,뒷바라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상황) 모르겠지만,,,
    올케가 자기 공부할케니,다른 사람에게(남편,시어머니) 내 뒷바라지를 해달라(즉,돈 대주고,애 키워주고,살림해주고..)고 요구하면,,,어떤 사람이 흔쾌히 그러라고 할까요?


    제 친정어머니가,,
    제 여동생(당신이 낳은 딸이죠)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기진맥진 하셨어요,,,
    의대공부 11년에(학부,인턴,레지던트) 박사5~6년 (지도교수가 아파서,,어쩔수없이 1년정도 늦어졌죠)....총 15년이상을 뒷바라지 했는데,,,,,
    엄마말씀이 두번은 절대로 뒷바라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15년중 초반 8년은 미혼이어서 수월했지만,그후 7년이상은 애까지 돌봐주시면서(입주아줌마 썼어요,),박사학위 비용도 대주시면서,,뒷바라지 하셨는데,,,
    나이보다 10년도 더 늙어 보이십니다..
    제가 여동생에게 화가 날 정도입니다.

    공부 뒷바라지,,,쉽게들 얘기하시는데,,
    쉬운 공부도 아니고, 전문적인 분야와 윗단계의 공부일수록,,,,정말 치열하게 해야 하고,그 뒷바라지 또한 어렵습니다.
    의사는 그래도 끝이 보이고,제 여동생은 박사까지 딴 뒤에 의대교수까지 되었지만,,,(엄마 스스로 희생을 만족스러워하십니다,,그 휘생도 본인이 원하셔서 하셨구요.)

    원글님의 올케가 어떤 전공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공부를 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교수임용이 보장된다든가,아니면 직장에서 스카웃된다는가..하는) 미래가 보장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자기 만족을 위해서,,타인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행위는 정말 얌체같고,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남편 위해 공부 뒷바라지 하는 여자(아내)들도 많다고들 반박하시겠지만,,,,,
    그런 아내들도 남편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의 직급과 연봉, 장래성을 보고 뒷바라지 하는거지,,,,
    남편이 지금의 직장이나 할 일 다 때려치고 공부만 하겠으니 뒷바라지 해달라고 하면,, 쿨하게 뒷바라지할 아내가 몇이나 되겠어요?

    솔직히,,,
    고시 뒷바라지 하는 여자들도,,남자가 고시합격후 가져올 반대급부를 기대하고,하는 거잖아요?

    미래가 보이지도 않고,,남편이 그런 공부 하길 원하지 않는데도,,,
    공부한답시고 하면,,,,그걸 뒷바라지할 여자나 장모가 몇이나 되겟어요?

    "효도는 셀프"라는 말씀 못지않게,
    "자기 공부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범위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원글에서,,올케가 공부를 하게 되면,,
    올케가 해야 할 일(가정주부이니)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되고,,
    그걸 떠넘겨받을 사람입장에선,,,당연히 자기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거죠,,,뒷바라지 못하겠다고...

    오빠나 시어머니가 반대를 하던,찬성을 하던(뒷감당이 어려우니 반대를 했겠죠),,그건,,그 사람들의 당연한 표현의 권리이고...

    그럴때,올케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공부해 보려고 해야지,,,
    올케가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뒷바라지 안해준다고 원망하는 건,,,
    오히려 올케가 경우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낳은 내새끼라고 해도,,,,
    부모가 뒷바라지할 능력이 안되면,,,뒷바라지 못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거지,,,
    대학도 아니고,그 이후의 과정을 뒷바라지 안해준다고,,,
    "부모"를 원망하기도 어려운 일을 가지고,,,,
    "남편이나 시어머니"한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건 정말 이해안됩니다.

  • 22. 55
    '10.10.23 3:25 PM (122.34.xxx.90)

    121.134.38.xxx //
    이분정말 가족으 개념이 없으신분 같아요.
    자식한테도 니가 벌어 니가 학교다니고 니밥은 니가 해먹어라 할분같음.
    왜 내가 뼈빠지게 벌어서 니 양육비를 대냐? 이럴것 같은데...
    아니면 여자인척하는 남자분이시거나.ㅎㅎ

  • 23. 원글님
    '10.10.23 4:57 PM (220.127.xxx.167)

    댓글 보니 더 이해가 가요.

    남편이 사시 붙어서 로펌 갔는데 돈 한 푼도 없이 시작해서 서울에 전세집 간신히 얻었으니, 변호사 부인으로서 돈 한 번 펑펑 못 써봤네요.

    그런데 남편은 또 명예를 쫓아 공기업으로 옮겼고, 들어오는 돈은 더 줄었고, 시어머니는 모시고 살고, 첩첩산중이네요.

    오빠가 합가하면서 말한 건 인사치레지, 그걸 곧이 들으시면 안 되지요. 그럼 며느리가 싫다고 하는데 내가 모시자고 했다고 말하겠습니까....

    며느리 성격에 시어머니가 맞춰주느라고 힘들다 하시지만 며느리 입장에서야 더 힘들지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시어머니치고' 접어준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보면 어디까지나 시어머니치고 참아주는 거지 정말 편하게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남편이 자기 명예만 따라다니면서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시어머니는 자신이 굽혀준다고 생각하고 계시고...새언니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짜증나는 상황이에요.

  • 24. 55님
    '10.10.23 6:42 PM (121.134.xxx.44)

    122.34.181.xxx///

    님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자아성취를 위해 공부 하겠다고 하면,,
    시어머니 대신 살림해 드리고,돈 대주면서,,,,
    어서 공부하시옵소서,,,,

    할 사람인가보네요...ㅎㅎ

  • 25. 8
    '10.10.23 6:52 PM (122.34.xxx.90)

    121.134.38.xxx //

    그걸 지금 비꼰다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어쩌죠? 전 그럴건데요.
    저말고도 그정도는 할수있다는 사람 많을겁니다.
    아주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울정도로 인색한 분이시군요.

  • 26. ㅎㅎ
    '10.10.23 6:57 PM (121.134.xxx.44)

    122.34.181.xxx///

    아~그러세요?

    그럼, 님은 그렇게 시어머니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리세요,,,ㅎㅎ
    님의 시어머니는 참 좋으시겠네요^^

  • 27. ??
    '10.10.23 7:18 PM (180.69.xxx.229)

    121.134.38.xxx
    이 분 하신 말씀이 구구절절 옳은 말씀인데 왜들 그러시는지요?
    가족개념이 없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거잖아요.
    솔직히 뒷바라지할 돈도 돈이지만
    그거 석박사 학위따서 그 올케는 뭐 할껀가요?
    역시나 또 젊은 사람들도 팡팡 노는 이 마당에, 그저 "나 박사 학위 하나 있네" 하는 그걸로
    땡인거잖아요.
    정말 의대처럼 무슨 메리트가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시어머니와 사는 스트레스는 저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답답할수 있죠. 그건 두 말하면 입아픈 얘기고요
    남편은 잘나가는데, 나는 나이들면서 이게 뭔가~싶은것도 충분히 있을수 있고
    나도 한때 꽤 괜찮았는데..그럼 뭐하나~ 하는 40대의 좌절감도 있고
    다 이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심심풀이로 학교다니는거 못하게 했다고
    남편과 시어머니를 원망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남편이 학비를 대주겠으니 공부를 하시요"라고 말했다면 얘기는 또 달라지구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그 정도로 공부가 하고 싶었으면
    본인이 일단 직장을 잡고 돈을 벌고 모아서 그 돈으로 공부를 하든
    유학을 떠나든 해야죠.
    그럼 남편이 손놓고 가만히 있을까요?
    "내 아내가 저정도로 절실하구나"하는 맘에 학비 대줍니다.

    솔직히 이 올케는 진짜로 정말로 너무 너무 공부가 절실한 사람이라고 보이지도 않아요
    그저 탈출구로 이용하려는 맘이죠.
    사실 밖에 나가서 치열하게 돈 벌 자신도 없구요
    옛날에나 공부잘하고 잘나갔죠~ 전업으로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다가
    새롭게 직장을 잡고 돈버는게 쉬운줄 아세요?
    그것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겁니다.

    솔직히 제 생각도 그렇네요.
    탈출구가 필요했다면 직장을 다녀야죠
    근데 이분은 또 돈을 벌기 싫은거예요. 왜냐면 힘들고 귀찮거든요.
    그정도로 시어머니와 사는게 싫고 절실하면
    나갔어야하는데, 것도 힘드니까 하지도 않으면서 남탓만하는거죠.
    "니들때문에 내가 이렇게됐네" 이런식

    정말 절실하면 보험아줌마라도 하러 나갑디다.
    마트캐셔라도 알아봐서 나가구요.
    근데 이런직업은 자존심이 상해서 절대 못할걸요?
    과거를 보지말로 현재 자신을 봐야하는데 그걸 못하거든요.
    그분은 한때 잘나가던 자신이 별볼일없는 40대의 아줌마가 됐다는 사실이 싫은겁니다. 한마디로

  • 28. 55
    '10.10.23 7:51 PM (122.34.xxx.90)

    여기 남자분들은 어째 수준떨어지는 분들만 오시는것 같아..

  • 29. 777
    '10.10.23 8:15 PM (58.225.xxx.44)

    121.134. 님 말씀 구구절절 옳으시네요.
    올케분이 힘들고 본인의 발전이 정체된 것 같아 우울하신 것은 이해하지만 공부는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국내 대학원 40 가까이 들어가 학위 딴다고 해서 혹시 이공계라 하더라도 본인 만족 말고 뭐가 있나요.
    본인의 만족을 위한 거라면 본인이 바이트해서 학비대야 합니다.

    그리고 제 주위 20대 신혼부부도 여자 학비는 찬정에서 전부 대더군요.

  • 30. 무슨뜻인지요?
    '10.10.23 8:34 PM (125.143.xxx.83)

    음 ( 121.166.169.xxx , 2010-10-23 12:07:58 ) 님!

    원글과는 상관없지만 교수사회에서 도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벌어서 아내 유학시키고 교수만든 남편을 누군가가 칭송하면,,,
    완장 유,,를 들먹이더군요,,,(이유는 알아서 짐작하시길,,,)
    ================================================================
    여기서 -완장 유-가 무슨 뜻이죠? 좀 가르쳐주세요 아시는 분

    그리고 자기 돈으로 공부하겠다는데 시어머님과 남편분이 말리셧나요?
    또 누굴 탓하려면 친정부모를 탓하든가 해야지..왜 뒤늦게 시어머님과 남편을 탓하나요?
    그럼 친정부모는 대학원 하라고 했는데 그올케가 안했다나요? 형편어려어서 못했다면 친정부모 탓이죠 오히려.
    탓할것도 아니지만..만약 탓을 하고 거스르러 올라가자면 말이에요.
    그 올케...다른쪽으로 불만이 쌓인것도 있는것같네요.

    하나의 주방엔 하나의 주인만 있다고 했어요
    같이 살면 여기서 고부갈등이 커져요. 살림법이 틀리니까..서로 맘에 안들고..
    한명이 주, 한명이 부로써.........한명은 그냥 시키는것만 하든가 해야지..둘 다 내 주방이다하면 불만이 없을수 없어요.

  • 31. 답답
    '10.10.23 8:43 PM (123.212.xxx.71)

    122.34.181.xxx 이분 정말 대화 안되는 분이네요.
    할말 없으면 상대방이 여자인척 하는 남자라느니, 남자들 수준떨어진다고 이야기만 할뿐...
    완전 벽창호네요.

    그리고 원글님 오빠네는 빨리 돈 모아서 분가하는게 급선무일듯 보여요.
    올케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두요.
    올케의 자기개발이나 공부는 그때가서 생각해봐야할듯...

  • 32. 44
    '10.10.23 8:49 PM (122.34.xxx.90)

    네네..
    와이프 유학보내주는 남자도 있는데
    시모 모시고 살림하면서 마트캐셔해서 가라는 사람보니까
    수준차이가 확! 느껴져셔요.
    어짜피 대화란 유유상종끼리 잘 통하겠죠.

    125/시모와 남편의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것이 원글의 요지입니다.

  • 33. 44
    '10.10.23 9:03 PM (122.34.xxx.90)

    원글님도 7년이상 시모모시고 산건 생각도 않고
    오빠는 사짜인데 친정에 여유돈이 없더라는 옛날옛적 이야기나 은근히 거론하고
    그 여자분이 짜증나는 이유가 이해가가네요
    .
    7년이상 살림한것을 경제적가치로 환산해서 월급으로 모았으면 학비이상일텐데
    돈아깝다고 마트캐셔해서 가라는 찌질이는 큰웃음 주시네요.

  • 34. 공기
    '10.10.23 9:27 PM (210.216.xxx.42)

    오빠네가 올케를 공부시킬 여유가 없고 그럴상황이 안돼서 못시켜준거잖아요.
    그리고 7년동안 살림산걸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서 몽땅 자기만을 위해 쓸수있는 주부가 있나요?
    남자가 자기가 번돈이라고해서 자신만을 위해서 돈을 쓸수가 있나요?
    결혼하면 들어갈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원글님 오빠도 서울에 전세금 겨우 많들었다잖아요.
    나중에 올케가 분가하면 그 전세집에 안살고 자기 살림한거 경제적가치로 환산해 남편한테 돈달라고 해서 따로 여관잡아서 살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애들 교육도 시키고 돈들어갈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122.34.181님이 찌질해 보입니다.

  • 35. 원글에도
    '10.10.23 9:58 PM (121.166.xxx.214)

    있잖아요,,,살림 시어머니가 해줘서 좋다고 합쳤다고,,,
    근데 애 크고나니 시어머니는 걸거치고,,,자기학비 못대주는 남편도 밉고 그런겁니다,
    정말 자기가 원하면 장학금도 있구요,,학자금대출도 있어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돈 낸다 생각하고,,,제발 학교 입학하라고 그러세요,,
    그 치사한 연공서열 다 감당하고 졸업후 진로도 없을텐데,,,그다음일은 본인이 감당하라고 하세요,

  • 36. 흠..
    '10.10.23 10:21 PM (222.106.xxx.179)

    근데 공부가 꼭 '취직'이나 '돈'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쟎아요?
    공부해서 돈벌어올거 아니면 왠 공부냐...하는 논리가 이해가 안가는군요
    공부하다보면 또 다른 길이 나올 수도 있는건데.

    그리고 며느리가 공부한다는데 시댁에서 반대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남편이랑은 물론 상의해야하지만요.
    평생 한 되겠네요.

  • 37. 00
    '10.10.23 10:50 PM (122.34.xxx.90)

    로펌에서 공무원으로 이직했으면 고급공무원일텐데,
    국내 대학원학비 감당못할 형편이 절대 아닙니다.
    뜻만 있따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취업상관없이 대학원 다니는 사람들 수두룩한데 취업과 연관짓는것도 웃기고요.
    어짜피 아내의 취업을 원치 않는다면서요.
    그냥 힘으로 상대방을 가둔거죠.
    반대도 보통반대가 아니라 강력반대였다니 2:1로 사람잡은 기세가 짐작이 되네요.
    분위기로 봐서는, 친정이나 본인이나 보태는 돈도 없으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뭐가 불만이냐 이해안간다는 식인듯.
    딱 숨통막히는 분위기네요. 허울좋은 감옥의 사례인듯.

  • 38. ...
    '10.10.23 10:57 PM (121.140.xxx.48)

    저는 올캐 심정 너무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공부하는게 꿈이었어요.
    그러나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동생들 줄줄이 대학 들어가니 대학원은 다음에...하면서 미루었지만
    직장생활 몇년하니 나이들고 사람이 생겨서 결혼했지요.
    아기 낳고 키우는 동안...너무나 가고 싶은 과정이 많았지만
    아기 양육부담, 경제적 부담으로 못간게 지금도 한입니다.
    그중에 제일 섭섭한 건...니가 그만한 대학 나왔으면 되었지...뭐 더 가방끈 늘이려고 하느냐던 남편의 말입니다.

    님의 올캐도 그게 제일 섭섭할 듯 합니다.
    그래...너도 공부하고 싶은 것 해라...힘들어도 도와줄게...그 한마디면 족합니다.
    저도 우리 사정 다 압니다. 무리하면서 가고 싶지는 않아요.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이제 뭐 나이도 있고...그러나 꿈은 버리지 않을게...
    이렇게 대화가 흘러가면 얼마나 사랑이 넘칠까요...

  • 39. 내참
    '10.10.23 10:58 PM (220.85.xxx.69)

    꼭 능력없는 사람들이 대학원 타령이던데.....
    본인이 몸아파서 직장 그만두고 들어앉은거잖아요...멀 그리 시어머니에 남편 탓은...
    솔직히 내 주위에 보면 연구소 다니면서 주경야독하고 주말에도 공부해서 박사까지 학위딴 사람 수두룩합니다...
    시어머니가 아이도 좀 봐줄 수 있는거면 직장부터 잡고 공부시작하면 되는거지..멀 지 인생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개입해서 망쳐느니 딴 소리는....
    전 그런 여자들 얘기 들으면 솔직히 열심히 직장다니면 공부하는 여자로서 화나더군요...

  • 40. 그리고
    '10.10.23 11:09 PM (220.85.xxx.69)

    따끔하게 한마디만하죠...제가 대학원 다니면서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제일 교수로서 학위주고 싶지 않은 제자가 나이 40넘어 학문에 대한 열의나 소질없이 그냥 여유있으니 자기개발한다고 대학원 오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전공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이공계라면 한참 머리 핑핑 돌아가는 20대말에서 30초반에 박사학위 끝내야 그 다음 연구에서 성과를 내는거고 인문학이라해도 30후반까지는 박사학위 끝내야 한다구요...
    솔직히 40넘어 대학원 오는거 직장생활 쭉하면서 일관련한 전공아니면 어떤 교수도 싫어합니다...
    내참 학위가 무슨 취미고 자기개발입니까...

  • 41. 학위가
    '10.10.23 11:33 PM (118.223.xxx.54)

    정말 학문에 대한 열의와 소질 있는 사람들만 간다는 말이 비현실적으로 들리는군요. 요즘 석사 학위 정도는 그냥 스펙이잖아요. 저 올케가 정말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을수도 있고 스펙을 쌓아서 뭔가 해보고 싶을수도 있죠.

  • 42. 에효
    '10.10.23 11:47 PM (220.85.xxx.69)

    이러니 외국사람들이 울 나라 사람들 이상하게 보는겁니다...
    내가 말하는 학문 수준은 박사학위를 말하는 거니 좀 다른부분이긴 합니다만...외국에서 그래서 석사학위자체를 쳐주지 않습니다..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아예 이어서 박사를 하는거고 비로소 그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박사를 받아야 합니다...석사로서 스팩인정은 경영학의 MBA고 그건 정말 실무를 하는 사람이 따야 비로서 인정해줍니다.
    원글에서 올케가 먼가를 해보고자 하는것이 그야말로 스팩쌓아서라면 웃긴거죠...
    아니 단순히 시간남아서 석사따서 스팩쌓는다구요? 그걸로 멀 하겠단거죠? 자기 만족같으면 정말 웃기단거죠..머하러 대학교에 돈을 퍼다줍니까?
    원글에서 그 올케가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하려는 것도 아니면서 시어머니가 가사일과 육아하도록 내버려두고 없는 돈에 겨우 스팩따위나 따려고 다닌다면 그야말로 웃긴단겁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대학원은 그런 사람 아예 석사과정에 붙여주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이라 그런지 교수님들이 일과 관련해서 다니는 사람아니면 40가까이 된 사람들은 아주 뛰어난 사람 아니면 아예 안 받아주죠...

  • 43. 저도
    '10.10.24 1:18 AM (118.223.xxx.54)

    서울대 나왔습니다만 IMF 직후라 그런지 대학원 진학하는 선후배 동기들 보면 딱히 학문적 열정 이런 거 없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서도 중간에 괜찮은데 취직되면 대학원 관두는 사람도 많았고 (지적으로) 그저 그랬어도 학교에서 몇 년 지내면 학위도 따고 연구소니 학교니 관련 자리잡는 사람들도 있구요. 하다 보면 길이 생길 수도 있고 아주 뛰어나서 학문 하는 사람은 제가 볼 땐 아주 소수였단 얘깁니다.

    원글님의 올케가 참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고 (시누와 올케 사이에 보통은 무슨 대단한 지적 능력을 요하는 대화를 하지는 않을테지만 어쨌든 그런 느낌을 줄 정도면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구요) 괜찮은 대학 나왔다 하시니 공부를 안 해 본 사람도 아니고 공부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아닐테고 그냥 시어머니 꼴보기 싫어 시간이 남아돌아 공부하려 한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나이 40 다 되가고 애 딸렸다는 조건이 공부하기에 결코 쉬운 조건은 아닙니다만 하려면 못할 것도 없단 얘기죠. 그리고 요즈음은 마누라가 똑똑하면 알아서 공부, 자기계발 전폭 지원해 주는 남편들도 꽤 많습니다. 올케분이 많이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44. MBC모 아나운서
    '10.10.24 3:43 AM (124.61.xxx.78)

    아주 오래전.... 여성잡지에 방송3사 유명 아나운서 가족이 소개되는 코너가 있었는데
    자기 이름으로 자기 직업으로 당당하게 소개되고 싶다고 그 아나운서 와이프만 쏙 빠졌더군요. @@
    별거하는것도 아닌데 아이만 나오더니, 서울대 나온 그 와이프...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혼했어요.

  • 45. 심오
    '10.10.24 5:33 AM (116.36.xxx.227)

    친정부모님하고 합가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는데 시댁과 7년간 합가...

    팔자 좋은 올케가 공부욕심만 부리는 이기적?인 사람인지 아님 7년간 합가하며 쌓인 스트레스가
    많아진 건지

    그 가정을 cctv로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아니 그 합가 구성원이 되어 보지 않는 이상
    다른 3자는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보이겠죠...

    일단 분가가 답인 듯 하네요..

  • 46. 이해
    '10.10.24 5:38 AM (75.156.xxx.55)

    꼭꼭 분가시켜주세요.
    너무 불쌍해요.
    남들이 볼때는 좋은 조건인데 본인은 목에 가시가 걸려 밥먹을때마다 숨쉴때마다
    뭔가 석연찮고 불편하고 행복하지않고 짜증나는 기분..
    시누이도 싫고 남편도 싫고 자식마저도 귀찮을 것 같아요
    유일한 합가조건은 남편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사람이 사랑하는 사람마저
    껴안고 이해하고 보둠고 싶을때가 아닐지..
    불평해도 남편은 눈썹하나 까딱안할것 같고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든 분가해서 살아야될것 같아요,
    제가 8년동안 합가해서 살았는데 제일 싫은 사람이
    자기는 따로살면서 항상 목에 가시걸려살고 있는 것같은 사람한테
    너는 괞찬지? 하는 사람이에요
    우리시아버지는 너는 정말 행복하겠다. 따로사는 아들부부 불쌍하다
    너희는 우리가 돌봐줘서 복받았지만 따로사는 다른자식은 너무 안쓰럽다하하시구요
    우리친구도 같이 살아도 시어머니가 음식잘하시고 시집잘사니 뭐가 어렵냐구...
    정말 군대지혹훈련견디는 기분 ,,표현을 매일 할 수 없어서 그렇지
    솔직히 전업주부 중 따로사는 사람은 1년이나 3년정도 군대처럼 합가 권합니다.
    철많이 들고, 인생 많이 배워요,,
    좋으신분은 군대처럼 말뚝박기를 권장하구요,,

  • 47.
    '10.10.24 6:07 AM (82.15.xxx.43)

    원글님이 친정어머니 한달정도만 집에서 모시면서 계셔보세요. 새언니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것 같아요.

  • 48. ..
    '10.10.24 6:21 AM (175.112.xxx.214)

    이정도로 살 정도면 본인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데 ...
    뭔 일을 할 때 누구 때문에 못한다는게 진짜 그 일을 (대학원) 하고 싶은지 묻고 싶네요.
    아무리 반대를 해도 일단 대학원 시험 보고 나서 붙은 후 등록금이라도 내달라고 해야 하는게 순서지 않나요? 진짜 하고 싶다면...
    또 대학원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면 평소 공부를 하면 되지요. 애도 시어머니가 다 보실 수 있는데.
    원글님 올케의 진짜 이유를 들어보세요. 진짜 원하는게 뭔지.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 49. ~
    '10.10.24 7:19 AM (218.234.xxx.82)

    죄송하지만 위에 저도님 글중에요...
    석,박사들이 취업이 잘될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요즘 박사들이 취업못해 백수로 있는경우가 흔해요. 박사후 연구원도
    100만원 조금넘는 박봉을 받는경우 많고, 박사학위 따고 시간강사로 일하는 사람들 보면 말도 못하게 쪼들려요. 이공계가 아니면 일반기업에 취업하기도 쉽지않구요.

    원글을 읽어보면 분명히 올케가 학위를 따서 스펙을 갖추어 화려한 직업을 갖길 원하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일을 딱히 원하지 않는걸 보면요.
    근데 원글님 올케분의 구체적인 목표가 뭔지 모르겠네요.
    그냥 공부 자체가 좋은건지 아니면 석사나 박사같은 학위를 동경하는건지..
    원글님의 글만 읽어보고 느낀거지만 올케분이 인내심이나 끈기가 부족하게 느껴져요.
    시댁스트레스로 우울증에 걸린거 같기도 하구요.

    위에 많은분들이 말했지만 분가는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 50. ~
    '10.10.24 7:20 AM (218.234.xxx.82)

    요즘은 집안이 빵빵하지 않는 이상 사자 달린 직업이라고 풍족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원글님 친청이나 오빠도 그런거 같구요.
    40대부부가 아직 자기명의의 집이 없다면 앞으로도 돈도 많이 모아야 할테구요.
    형편이 여의치 않다면 아이들을 올케분의 친정엄마에게 맡기도록하고, 우선 독학으로 공부를 권유해보시는게 어떠실지...

  • 51. 그냥
    '10.10.24 7:51 AM (59.16.xxx.195)

    원글님이 혹시 미혼이신가했는데 첫 문장이 올케이기도 하다 하셨으니...기혼이시네요....
    그. 런. 데. 합가하는데 좋다고 한 올케의 마음을 전한 오빠의 말을 100% 그대로 받아들이셨나요?
    올케언니는 살림도 육아도 시어머니가 많이 도와주니 편하고 좋겠다...그렇게 생각하셨다고요?
    너무 순수하신 건지....원글님이 너무나 좋으신 시댁식구들을 만나신건지....
    아님 친정어머니를 정말 신의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좀 의아해요.....

    물론 이제와서 본인이 선택한 과거결정을....누구 탓이네...하며 신경질을 내는 올케의 행동도 잘 못 되었지만.....

    제 남동생도 올케도 전문직이예요....
    물론 남들이 전문직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 정도면....하는 저희 부부가 봐도...
    남동생부부 참 부러워요...
    하지만 제 올케얘기 들어보면...
    그들 나름대로,.....그들의 리그가 있더라구요....
    그냥 제가 보기엔....남동생 정도면....올케 정도면....정말 좋겠다....싶어도
    그들은 그들의 리그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다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르게 자신들을 보는 것 같아요....

    원글님의 올케분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네요....
    본인의 친구들....남편의 친구들.....이 이루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뭐 하고 있나.....그런 생각요....
    물론, 남과 비교하면서 살아야 할 필요도 없고 그게 옳지도 않은 거지만....
    똑똑했다면 그만큼 성취욕도....높았을텐데....
    그런 마음...있을 것 같네요....

  • 52. 댓글들이 참
    '10.10.24 8:07 AM (121.134.xxx.44)

    의외네요..

    역시 "며느리"라면 어떤 이유라도 편을 들고보는,,,,,82라서 그런가요?

    형편이 되거나,
    또는 형편이 안되더라도 자기가 이런저런 힘든거 감당해가면서,
    공부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공부해보라고 격려하겠지만,

    형편이 안되는데도,
    그래서, 집안일이든,학비든,,,다른 가족들의 희생과 이해가 필요한 상황인데,,,
    공부하겠다고 우기는 사람한테,,,

    40넘어 하는 공부도 자기계발이니 꼭 도와줘야한다는 댓글들이 많은 게 이해가 안갑니다..

    30후반~40초반이면,,
    남편이 사짜 직업은 가졌다 하더라도,
    겨우 전세 살고 있으니(비빌 언덕도 없으니), 집이라도 마련하려면, 저축도 많이 해야 할테고,
    직장 잘 다니던 사람들도 직장을 그만 두냐,계속 다니냐, 아이들 때문에라도 고민에 빠질 나이이고,,,,

    혼자 보이지 않게 준비해서 대학원이라도 합격한 후에,,,
    아이들케어와 살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내 대학원 학비라도 좀 보태주라,,라고 한다면,,,,모르겠지만,

    집문제며 살림이며 아이들케어며,,,
    모두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넘겨버리고,,,
    난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면,,,,,,,

    네 상황을 직시하고, 주위사람에 피해가 안되는 선에서 네 행동을 결정하라고 할 것 같은데,,,,

    여기 82분들 반응은,,,
    참 특이합니다,,

    역지사지해서,,,,
    아내가 사짜 직업 가졌다고,
    대기업 다니다 몸이 안좋아 직장 그만두었던 남편이,,
    이런저런 스트레스 많다고,,,40다 된 나이에 공부나 해보겠다고 나선다면,,
    집문제,살림,아이들뒷바라지 등등,,친정엄마랑 아내가 다 할테니,,
    신경쓰지말고,,자기계발하라고,,,
    격려해주실건가요?

  • 53. ..
    '10.10.24 10:05 AM (124.13.xxx.228)

    실제로 공부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생활속의 누구 하나도
    올케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에서 시작된게 아닐까요
    분가를 꼭 하셔야겠어요
    그럼 공부가 아니라도
    본인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살림 생활을 하심
    훨씬 나아지시지 않을까 싶네요

  • 54. **
    '10.10.24 10:33 AM (112.151.xxx.22)

    121.134.38.xxx 님 말씀 전 공감해요.
    제가 봐서 몸이 골골해서 파트타임밖에 못한다는분이
    애들 키우면서 공부하는거 절대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55. ^^^
    '10.10.24 11:04 AM (180.70.xxx.59)

    이런 글 올라오면 감성적으로 며느리편 드는 사람 많은 거 알고 계시죠?
    며느리편 안들면 찌질이 남자이고, 며느리가 그러는 건 뭔가 다른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러면서 슬쩍 원글님 흉 보고, 속 보인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에휴..

    늦은 나이에 성공한 주변사람 보며 자신이 초라해보인다면 젊은 시절의 선택을 후회하게 되죠.
    저도 그래요. 30대 초반에 대학원 생각하다 학비에 아이 문제에 접었는데, 이제 와선 후회가 되거든요.
    올케언니도 그런 과정 겪었을 텐데, 그때 자신의 의지가 강했다면 남편과 시어머니 설득해서라도 갔었겠죠. 자신이 생각해도 집안사정에 여러 가지가 찜찜해서 주저앉은 거잖아요.
    그걸 이제 와서 다 남의 탓으로 돌리다니, 뭔가 다른 불만을 포함에서 이 건에 표출시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말이지만, 고시 합격한 우리 어머니 친구 아들 보면
    전문 뚜쟁이라는 분들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해서는 선을 보게 한다는 군요.
    보통 커피숍 하나를 빌려서 맞선이 이뤄지는데, 특이한 점은 남자 하나에 여자는 여럿이라는 점입니다.
    고시 합격자는 테이블을 돌며 여자를 하나씩 만나고 다니고 그 중에서 찍는다는...;;;
    원글님 오빠에게도 그런 유혹의 손길 있었을 텐데, 조건 안보고 사람 보고 결혼한 심성이 괜찮으시네요. 올케언니가 그런 점도 알아줘야 할 텐데요.
    현재 남편과 시댁의 장점은 안보이고 무조건 원망만 해대는, 심보가 짝 꼬여버린 상태에 빠진 것 같은데,..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정말 공부에 뜻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니면 되는데(경제적 능력 있으니)
    그게 아닌 것 같아서요.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 56. 40대중반
    '10.10.24 11:33 AM (119.67.xxx.139)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다녔었는데 아이가 아파서 그만 두고 얼마나 마음이 황폐해갔었는지 모릅니다. 남편은 소위 개용 사짜직업인지라 빚으로 시작해서 경제적으로도 쪼들렸구요. 그래서 아이상태가 조금 나아지면서 (7~8년 공백기)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프리랜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비중을 늘려갔죠. 스스로 돈을 버니까 욕구불만도 해소되더군요. (물론 저는 시댁과 합가한 적이 없어서.. 경제, 육아나 가사면으로선 전혀 도움 받은 건 없지만 그에 따른 마음고생은 경험 못했네요) 그러다가 40대초반에 아예 풀타임 직업을 갖게 되었구요 이제 40 중반에 대학원 다니고 있어요. 1학기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2학기 되니까 약간 정신적 여유가 생기더군요. 저는 일관련분야로 대학원 다니지만 주부의 심심풀이(?) 대학원 다니는 거는 정말 가족의 많은 희생이 요구되는, 매우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집에 잘 일찍 들어오지도 않는 남편과 사는 지라 가사/육아부분을 제가 고스란히 떠 앉고 있지만 더 늙기전에 열심히 살고 싶어서 온갖 힘을 다내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 건강이 받쳐주어서 생활이 돌아가고 있네요. 결론은,,, 각자 사정이 틀리겠지만, 결혼한 사람의 "상위학교 진학" 이라는 건 신중히, 특히 다른 가족구성원에 돌아갈 영향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지금보다 두 배 세배 해낼 각오가 되어 있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올케분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나 그렇게 독하신 분은 (저처럼 ㅠㅠ) 아닌 거 같아서요.. 문화센터나 그런 건전한 취미활동으로 본인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며 시댁, 갱년기 스트레스를 잘 풀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어쨌거나 시누이신 원글분의 걱정하시는 모습은 보기 좋아요.. ^^

  • 57. 이해가
    '10.10.24 2:01 PM (118.223.xxx.54)

    잘 안가네요. 원글님 말에 따르면 올케 언니가 집에서
    딱히 살림을 하고 그런 것도 아니라면서요?
    그러면 대학원 가면 될텐데 왜 오빠는 못하게 하세요?
    대학원 좋은 학교일수록 돈 안들어요.
    오히려 돈 조금씩 받으면 받죠.

    원래 살림을 광나게 하고 애 케어를 열성으로 하던
    엄마라면 빈자리가 갑자기 커질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고 원글님이 쓰셨는데 왜 못하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 꽤 된 올케 같으니 조카아이도 학교 다닐테고요.
    남편이 전문직 아닌 전업주부라도 도우미 쓰는 사람이 널린 세상인데
    아무리 경제사정이 안좋다 한들 와이프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공부할 수 있게 도우미라도 쓰면서 열심히 해보라고는 못할 망정
    막고 있다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학교 다닌다는 분들 많잖아요. 논리가 웃기네요.
    본인들은 직장 다니면서도 대학원 다닐 수 있는 수퍼우먼이고
    주부로 있던 저 올케분은 대학원과 가사 병행 못한다는 건가요?

    대학원이 무슨 고시공부도 아니고 아주 빡빡한 공대 대학원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석사 과정 정도는 살림 병행하면서 다닐만 합니다. 본인 하기 나름이지요.
    자기가 하는 공부는 절실하고 남이 하려는 공부는 심심풀이 시간낭비로 여기는 사람들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 58. 덧붙여
    '10.10.24 5:03 PM (118.223.xxx.92)

    석박사 졸업해봤자 취업 보장되는게 아니라 공부할 필요 없단 논리라면 학부 막 졸업하고 대학원 가는 사람이건 40 먹어 애딸려 대학원 가는 아줌마건 대학원 가서 공부하는 건 다 뜯어말려리고 못하게 해야죠.

  • 59. &
    '10.10.24 7:36 PM (112.72.xxx.239)

    뭔가를 하고 싶을때 누구 때문에 못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아무리 반대를 해도 일단 대학원 시험 보고 나서 붙은 후 등록금이라도 내달라고 해야 하는게 순서죠. 정말 공부를 하고 싶다면..
    평소에도 대학원에 들어가기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원글님의 올케분은 직장일을 원하는게 아니라 표면상?으로는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만 하고 하고싶다는건데.. 실제로는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까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공부를 진짜 하고 싶은게 아니라 같은 생활속의 누구 하나도 올케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에서 시작된거 같습니다.
    일단 먼저 분가가 답이네요.

  • 60. *
    '10.10.24 9:52 PM (211.38.xxx.45)

    118.223님
    대학원 다니면서 돈을 받는다는건 무슨말씀이신지?
    제가 알고있기로는 교수 시다바리인 조교생활을 해야 용돈정도의 급료를 받는걸로 알아요.
    공부하면서 돈받는 대학원은 세상에 없어요.
    그리고 석,박사 따봤자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는건 현실이구요.
    대부분 취업이나 더 좋은 직장을 얻기위해 석,박사를 딸려고 하는 거죠.
    마치 사시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것 처럼요. 물론 사시만큼 성공률이 낮지는 않지만요.
    일반기업체에서는 석,박사와 같은 학력에 걸맞게 보수나 직위를 대우해주어야 하는데 그 많큼 자리가 없다는 거죠. 이공계는 어느정도 수요가 있겠지만요.
    그리고 도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자신이 성공한다고 믿고 도전하는거죠.
    근데 원글님 올케분의 경우는 사정이 달라요.
    올케분은 꼭 공부가 아니더래도 지금 탈출구가 필요해보입니다.

  • 61. ..
    '10.10.25 5:19 AM (121.181.xxx.124)

    조교 안해도 좋은학교 다니면 대기업에서 투자개념으로 돈을 줍니다..
    대신에 학위받고 그 회사에서 몇 년은 의무로 근무해야해요..
    대부분 sky에 그런게 많죠..
    하지만 나이 많은 40대 아줌마한테는 그런 기회는 없을거예요..

  • 62. 갱년기스트레스?
    '10.11.8 12:34 PM (211.246.xxx.46)

    121.134.38.xxx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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