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분노조절장애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0-10-21 19:34:47
제 남편이 분노조절장애같아요.

예를 들어서 정말 별거 아닌일에도 순간 화나면 참지를 못하고 상대방얘기 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자기 식대로 생각하고 막말하고 쌍욕하고...(자기 가족얘기하는건 죽어도 싫어하면서 툭하면 니네부모 어쩌고 저쩌고 막말)

그래놓고 또 자기 화가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뻔뻔하게 내가 뭐? 이런식...

어떨땐 좀 겁나요.

그리고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일부러 그런게아니라 생각할수있는 범위가 그냥 본인 위주로만 되는것같아요.

상대방은 어떨까에 대한 생각은 아예 제로예요.

제정신은 아닌것같아요. 병원가자고하면 더 난리날거고...이걸 어찌 해야할지....

애앞에서 칼부림 날까 걱정되요.

(오늘 화난건..
집에 번호키가 고장나서 열쇠로 열어야되요. 제가 열쇠 갖고 출근하라고해도 죽어도 안갖고가더니..
오늘 시장보러 나갔다가 해외사는 사촌이 올만에 전화와서 통화 계속 하면서 장보고 그랬는데 그사이에 집에와서 열쇠도없고 저도 없으니 저나를 했었나봐요. 근데 제가 전화를 이틀전에 바꿨는데 통화중대기가 안되는지도 몰랐고. 문자 오는 소리도 안나게 설정이 되있었나봐요 정신없이 통화하느라 남편이 전화하는걸 몰랐죠.
집앞에서 계속 전화하고 기다리다보니 화가 났나봐요. 20분가량 기다린듯해요.그래서 제가 몰랐다고 정말 미안하다면서 상황 설명을했더니 x신같은 니 사촌동생이랑 통화하느라 내전화 안받냐로 시작해서 입에 담을수도없는 막말을 해대더라구요. 집앞에서 기다린거 짜증난거 이해는하지만 정말 저정도까지 저럴수있나싶고..더군다나 임신중이라 부른배를 해갖고 장보고 온 아내한테 짐들어줄 생각은않고 제가 들고있는 봉지 받아주기는 커녕 욕만하더라구요. 정말 제가 홧병이 걸릴거같아요.)

IP : 122.36.xxx.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1 7:36 PM (211.207.xxx.10)

    울 엄마 내동생 하나 그래요.
    제정신 아니죠. 평생 그랬는데 엄마는 치매오고
    동생은 우울증 말기가 되어버렸어요.
    우리나라 정서상 정신과 치료가 참 어려워요.
    같이 사시니 힘드시겠어요.
    근데 그게 성격인지 질병인지는 참 모호해요.
    정신과 가셔서 심리검사 받아보시면 딱 나와요.

  • 2. ...
    '10.10.21 7:39 PM (121.143.xxx.148)

    성격이지요

    그게 조금더 포악스러워지면 싸이코패스 되는거구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요

    대부분 남자들 욱하는 성격 다혈질이긴한데요

    성인이라면 본인이 조절할수있다고 생각되는데

    다혈질은 여자 남자 같이살기에 아주 피곤하지요 본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 3. 제가
    '10.10.21 7:41 PM (218.49.xxx.216)

    제가 그래요 ㅠ 화 나면 물불 안가리고 욕하고 ㅠ
    하고 나서 후회하고,,,
    어렷을적 상처가 많아서 그래요 알면서도 못고쳐요
    저희아버지가 폭력남편에 아동폭력자 였거든요
    매일 맞고 혼나다 보니까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또한 사랑하지 못하고 ㅠ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화 안낼려고 그러고
    마인드콘트롤하고 이 또한 지나갈거야 란 생각하니까
    좀 부드러워졌어요. 근데 남한테는 엄청 친절해요
    제 가족한테만 화풀이 ㅠㅠ
    심리책이나 상담받아보세요
    아니면 아버지학교 보내보시는게 어때요?
    그런 장애...마음먹기에 달린건데,,,힘드네요

  • 4. 학습이예요
    '10.10.21 7:43 PM (112.154.xxx.221)

    폭력성은 학습을 통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사랑표현방식. 분노표현방식.
    모두 가정에서 배우지요. 제 경우는 시어머님과 남편이 그런 케이스인데....
    참을수록 더 심해진답니다. 맞상대해도 해결나지 않구요.
    살면서 경제권 모두 틀어쥐고 두사람 빈털털이 만들고 나니 성질
    죽었어요. 멀쩡하게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이라면 병적이라고 보긴 힘들구요
    만만한 사람 잡고 스트레스 푸는거예요. 저는 후자라서 해결봤네요.

  • 5.
    '10.10.21 7:44 PM (125.52.xxx.83)

    완전 우리남편이야기에요
    안그래도 이걸로 82에 질문올리려다가 제가 쓴 글인 줄 착각했네요
    리플들도 완전 동감하고요...그런데 별로 해결책이 없어보이네요.....ㅠㅠ
    울 남편도 남한테는 완전 친절하고 상냥해요...헐...
    그래서 친정엄마도 제가 얘기하는거 못믿으실 정돕니다...

  • 6. ..
    '10.10.21 7:53 PM (211.44.xxx.50)

    저희 친정 오빠가 그래요.
    제가 모르는 어릴때 상처가 있는건지-_- 뭘 보고 큰건지 모르겠는데
    화가 나면 작은 일에도 주체를 못하고 화를 냅니다. 폭력적이구요. 얼굴 벌개져서 부들부들 떠는걸 보면 한심스럽고 무서워요.
    원글님 남편도 분명 자라는 과정에서 늘 그래왔을텐데,
    가족들이 방치한 이유는, 화가 안났을때는 봐줄만한 성격이라는 생각 때문일 거예요.
    화가 났을때만 저러지, 저건 저 사람의 본래 성격이 아니다. 원래는 착하다. 화만 안나게 하면 된다. 라는 식으로 묻어버리는 거죠.
    분명 치료하는 방법,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하는 방법, 건강하게 화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서 그 막나가는 성격을 교정하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디 심리치료나.. 뭐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잘 알아보시고 어느 날 기분 좋아서 하하호호 하고 있을때 한번 얘기 해보세요. 가족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원글님 다치실까봐도 걱정되네요. 어찌 가족에게 그런 말을...

  • 7.
    '10.10.21 8:08 PM (125.52.xxx.83)

    저 위에 댓글단...저희 남편도 분노조절장애인 사람인데요
    우리 남편도..화나면 부엌칼까지 꺼냅니다
    다행히? 저 찌르려는건 아니고 자길 찌르랩니다...헐
    그런데 위 점 두개님 말씀처럼 화 안낼땐 성인군자가 따로없으니
    남들도 잘 모르고 시부모들도 평소엔 봐줄만하니 넘어가신거 같습니다
    저희 남편은 상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화나면 상대가 친척이건 시부모건 언성높이고 삿대질도 합니다
    그나마 타인한테는 안그러긴합니다..그래서 사회에서 만난사람이나 친구는 남편의 그런부분을 전혀 모릅니다
    가끔 지킬박사와 하이드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그리고 무슨 상담같은거 가자고 하면 미쳤냐고 그런델 왜 가냐고 합니다
    저 혼자라도 상담가야할까요?
    혹시 아내혼자라도 상담 갈 수 있는지..아니면 괜찮은 클리닉좀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 8. ㅎㅎ
    '10.10.21 8:19 PM (59.23.xxx.28)

    우리 집에 그런 인간 하나있어요.
    때려 죽이고 싶어요.
    상처가 많아서 저도 난폭해졌나요?

  • 9. 제 생각엔
    '10.10.21 8:22 PM (122.35.xxx.122)

    본인이 인식하고 노력하지 않는한 개선은 힘들것 같으네요...
    본인이 자각을 해도 이미 몸에 익은 방법들이 있어서 고치기도 쉽지가 않은것 같어요...
    제 생각엔 배우자분께서라도 상담이라도 받으시면서 적절하 대처법이나...
    남편이 자신의 문제점을 알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으려나 싶어요..
    아까도 이 비슷한 글에 댓글썼는데...제가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거 같아서 상담받고 있어요....
    근데 이게하루ㅏ침에 바뀌는건 아니듯해서..전집가까운 곳,저렴한곳에서 하고 있네요...
    상담샘이추천해주신책이 좋더라고요...기분다스리기- 저자: 데니스그린버거 ....
    상담센터는 사설도 있지만 보건소,복지관,나라에서 하는 상담센터(저 청소년상담센터다닙니다;;아짐인데 ㅋㅋㅋ)도 있네요... 집주변 잘 둘러보세요...

  • 10. 제가
    '10.10.21 9:58 PM (118.41.xxx.49)

    그래요. 정말 오랫동안 저 스스로도 힘들었어요. 결론적으로 보면 성질 부리는거 제 자신에게도 좋지않다는 걸 알지만 조절이 잘 안되요. 그리고 화가 나면 정말 끝장을 보고 싶어져요. 그 상황에서도 별거 아니라는 걸 알지만 조절이 안되니.... 그것때문에 저도 우울증이 있는 것 같아요. 남편에게 병원 좀 알아봐달라고 상담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우울증이라고 말해도 남편이 이것이 그냥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딸아이를 키우는데 상처줄까봐 정말 걱정되고 저도 사는게 힘들어요.

    남편분과 속깊은 대화를 하시고 어디 정신과 한번 가서 상담 받아보시면 어때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 외진 곳이라 어디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정말 낙엽만 봐도 눈물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못살것 같아요.... 사는게 그냥 힘들어요...

  • 11. 원글
    '10.10.21 10:24 PM (122.36.xxx.41)

    제 남편같은경우는 사랑을 과하게 받고 자란편이예요. 오히려 오냐오냐...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평소엔 사람좋고 성격좋아보이니...쟤가 화만 나면 뵈는게없다 이런식인데. 화나서 뵈는게없다는게 정상이 아닌거잖아요. 평소엔 착하니까 그냥 그러려니하는것같은데 그게 문제같아요.

    본인이 문제를 알면 고쳐질수있는 가능성이라도있지만... 보통 저런 사람들이 절대 인정을 안한다는게 문제죠. ㅠ

    약이라도 제가 지어서 먹여보고싶은 심정이예요 ㅠ

  • 12. 저희 시누요
    '10.10.21 11:31 PM (211.201.xxx.121)

    무서워요...너무 막말해대요....술도 많이 먹어요....이젠 사람으로 안보여요....
    정상이 아닙니다....

  • 13. 해마 장애인
    '10.10.22 12:49 AM (115.21.xxx.2)

    우리 뇌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해마"가 있데요.
    그모양이 꼭올챙이 처럼 생겼는데, (앞 부분은 둥근모양에 뒷부분은 꼬리처럼 길고)
    정상적인 사람과 다르게, 자기감정 조절을 못하는사람들의
    해마는 모양이 틀리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 해마 장애인"

    언젠가 생로병사의 비밀인가? 에서 보았어요.

    웃기는 얘기할까요?
    내가 우리남편더러, "해마 장애인" 이라고 놀리는데
    항상, 아침식사때마다, 클라식음악을 크게 틀어놓기에, 제발 시끄러우니 하지말라고 하면,
    더 웃겨요^0^
    자기는 "해마 장애인" 이라,
    음악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수 더 뜹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773 원두를 갈아야 하는데요... 4 커피 2010/10/21 421
587772 얼릴수 있는 국들 뭐가 있을까요? 4 냉동실 2010/10/21 516
587771 초등1학년 즐거운생활 60쪽 준비물이 뭔지요?? 1 직장맘 2010/10/21 534
587770 밤중에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깨는 분들 많나요? 9 화장실 2010/10/21 1,105
587769 전업주부의 경제적 가치는 0원입니다.. 67 ... 2010/10/21 5,774
587768 "친서민" 김황식 총리 "과잉복지로 알코올 중독" 3 세우실 2010/10/21 307
587767 중학생 아들,휘발유 뿌려 일가족 살해 1 어머나..... 2010/10/21 501
587766 보라돌이님 책을 주문했는데 너무 저렴해서 불안해요. 10 블랑 2010/10/21 1,618
587765 애 키우는 것도, 집안 일도 힘들어요.... 3 힘.... 2010/10/21 466
587764 코스트코 HTL가죽쇼파 사보신분 계세요?(지갑쿠폰 제품) 1 소파고민 2010/10/21 4,323
587763 30대 후반에 닥터마틴 신으면.. 7 궁금 2010/10/21 1,829
587762 오늘 오프닝에서 성폭행에 관한 두개의 기사를 인용했네요. 1 김미화의세계.. 2010/10/21 387
587761 하도 답답해서요 학원소개해주실분계신가요 7 중1맘 2010/10/21 622
587760 분노조절장애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신가요? 13 ,,, 2010/10/21 2,330
587759 수능이 4주남은 지금쯤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나요? 8 고3엄마 2010/10/21 953
587758 엄마가 백내장이 왔어요. 안약을 매일 넣으라는데... 4 백내장 2010/10/21 562
587757 새로 이사갈 집이 준공검사궁금.. 2010/10/21 253
587756 리브로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무려 50% 할인, 막질렀어요 ㅠㅠ 11 아웅.. 2010/10/21 2,564
587755 순진한 여자들도 바람 피우나요? 11 ... 2010/10/21 2,821
587754 강아지랑 의사소통되시는 분들 많으시죠? 자랑질한번해봐요 23 강아지 2010/10/21 1,468
587753 부킹닷컴에서 컨펌메일이 안와요. 2 호텔예약 2010/10/21 684
587752 자궁에 용종이 있다는데..어떤방식으로 제거하는게 좋을까요.? 4 자궁 2010/10/21 945
587751 구* 학습지..선생님께서, 채점만 하지 않나요.?? 2 구* 학습지.. 2010/10/21 510
587750 급할 땐 나도 모르게.. "저거 또 여자지?" 25 여성운전자 2010/10/21 1,429
587749 청담시험 ??? 2010/10/21 366
587748 외국에 지낼려면 교회다녀야 하나요??? 10 .. 2010/10/21 1,107
587747 40대 남성 종합비타민 추천좀 해주세요!! 3 페퍼민트 2010/10/21 1,419
587746 단팥빵 어떻게 만드나요?? 4 아들땜시 2010/10/21 482
587745 레이캅과 아토 케어 그리고 새로 나온 토비 진드기 청소.. 2010/10/21 389
587744 부산분들 불꽃 축제 보고 싶어요. 4 불꽃놀이 보.. 2010/10/21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