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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식이 결혼을 안하겠다면 많이 속상하겠죠?
오늘 엄마랑 전화통화 중 결혼 안하겠다고 선언했네요.
배경을 설명드리자면
적령기에 결혼안하면 탁 죽어 엎어질것처럼 안달복달하던 엄마에게
곧 좋은 남자 만나서 할께~ 이렇게 이십대부터 십년넘게 헛된 희망만 안겨주다가
오늘에야 "결혼하기싫다고!!" 커밍아웃했어요.
전 이성애자입니다만(오해하실까봐;;) 이상하게 결혼은 제가 잘 할수 없는 일로 생각되네요.
엄마한테 말한대로 절대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들들 볶는 말에 아예 선언을 해버렸어요..
저 편하자고 엄마 충격줬으니 불효녀 맞지요.
하지만 저라면 자식이 결혼 안(못)하고 있을때 그냥 자식이 알아서 하겠거니 믿어줄것같은데..
제가 결혼안했다는 점을 큰 장애처럼 난리난리 하는거에 울컥했어요.
너무 뾰족한 말씀은 말아주세요. 저도 지금 가슴아프답니다...
1. ...
'10.10.20 11:37 PM (180.231.xxx.96)전 솔직히 자기 앞가림만 잘한다면 괜찮아요.
저희 조카들도 그렇고 우리 사촌들도 그렇고 결혼안한 총각, 아가씨 많은데요.
자기 일있고 돈 헛투루 안쓰면 부모님한테 제일 의지되는 자식이에요.
물론 손주들 안아볼수는없겠지만 다 좋은 면만 있을수는 없죠.2. 뭐 그다지
'10.10.20 11:38 PM (124.51.xxx.61)자식이 뜻대로 안되니 속은 상하시겠지만
할수도 있는 말이지요.3. 음
'10.10.20 11:38 PM (218.102.xxx.24)전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안낳아서 엄마한테 쪼이는데요 ^^;
전 제가 행복하게 사는 게 효도라고 굳게 믿고 살아요.
원글님도 원글님 행복한 길을 택하세요.
저도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아이를 낳을 수도 있고
원글님도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실 수도 있겠죠.
등 떠밀려 하지 말고 우리 선택으로 살자구요 ^^4. 저는
'10.10.20 11:40 PM (118.36.xxx.174)결혼하고 싶은데
마땅한 남자도 없거니와
홀로 계신 엄마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반대해서 걱정입니다.
남자 만나서 결혼할까봐 눈치 장난 아니네요.
엄마 마음 이해하긴 하지만
자주 슬픕니다.
결혼해도 슬플 것 같고
안 해도 슬플 것 같아요.5. 자기
'10.10.20 11:42 PM (203.170.xxx.178)앞가림만 잘한다면 괜찮아요 222
물론 일등은 결혼잘해서 행복한 가정에 예쁜 손주들있는거 맞죠
그거 아니면 혼자 살아도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것도 좋을거 같아요6. -
'10.10.20 11:43 PM (112.223.xxx.68)저도 결혼하기 싫은데..저희 부모님은 평생 사이가 너무 좋으셔서
절 이해 못하시고...그리고 굉장히 불효라는걸 느껴요 ㅠㅠㅠ7. 40중반
'10.10.20 11:50 PM (110.9.xxx.201)아직 어려서(초등고학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커서 결혼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았으면 합니다^^;8. 원글
'10.10.20 11:52 PM (125.177.xxx.189)저는 앞가림은 잘해온 편이어서;;
부모님께서 자랑거리였던 딸이 결혼안해서 (부모님 생각에는)망신거리되는거에 더 비중을 두시는 것 같아서 슬퍼요
혼자서도 기쁘고 행복하게 걱정안끼치고 잘 사는데도요..9. 에휴~
'10.10.20 11:55 PM (112.172.xxx.63)올만에 밤에 안자고 있다가 계속 댓글달구 있네요...ㅎ~
제가 30대 후반에 결혼 했는데요, 엄마가 정말 간절히 너무나 간절히 기도하시는걸 많이 봤고
좋아도 하셨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설마....하셨나봐요. 평생 같이 살고 싶은 마음도 왜 없으시겠어요. 곱게 키운
딸 남의 집에 보내야 하는건데...(아직도 우리나라는 결혼 이란 제도가 시집가는 것으로 인식되는 시대임에 틀림없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요..)
얼마전 사촌여동생 결혼식후에 집안 식구들 모였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시집보내고 한1년간은 저녁때 되면 구두소리 나면서 집에 들어오는 것 같고, 아침되면 부산하게 출근준비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고... 1년이나 가더라고...듣고 있던 외숙모가 놀래시더군요. 그 순간 저는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혼났답니다.
결혼 안할꺼다 할꺼다 단정지을 필요는 없답니다... 그냥 엄마한테 편하고 듬직한 딸이 되어드리면 그걸로 됩니다. 안가면 걱정, 가면 아쉬운게 딸인것 같습니다....10. 대한민국당원
'10.10.21 12:28 AM (219.249.xxx.21)너무 뾰족한 말씀은 ...ㅎㅎㅎ
저는 님보다 나이를 조금 더 먹었는데요? 혼자입니다. ^^;; 어느 분은 저라는 놈은 결혼할 수도 있고 안할 수 있다.(? 저도 모르는 분;;;ㅎㅎ) 정당화 시키려고 하는 건 아닌데 주변에 시선 안 느낄 수 없지요. 부모님의 심정은 부모되지 않아서 몰라도 대충?대강? 님도 살아온 시간이 있고 보아온 것이 있으니 짐작이 될 거라 봅니다. 인연이 아닌데 억지로 끼워 맞추면 후회할 수도 있답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머님의 입장에선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얘기시죠. ㅎㅎㅎ;;;11. 에구
'10.10.21 2:29 AM (211.200.xxx.66)저랑 같으시네요.저희 엄마는 저 때문에 홧병 나셨어요.너무 마음이 아파요.ㅜㅜ
12. 제 생각
'10.10.21 9:01 AM (211.251.xxx.89)저희 시댁 큰 동서형님의 딸..그러니까 시조카 딸이 이번에 26세로 학교 발령 받았어요.
어린아가가 예뻐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 아이에게, 전업주부이자 큰며느리인 엄마(큰형님) 그리고 교사인 작은 형님, 그리고 전문직인 저...이렇게 세 명이 다 잘생각해라 결혼 안해도 된다. 안 하고 사는 것이 속 편하다...4-50대 아줌마 셋이 처녀 아이를 설득...
자기 앞가림만 잘하고 산다면 그리고 엄마 신세만 지고 살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머니 세대들은 자식들 짝을 채워야 숙제를 다했다는 생각을 하시지요.
결혼한 여자들도 친정엄마와의 거리 두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깨닫습니다.
미혼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나이가 드셨다면 친정엄마와는 거리를 두시는 것도 현명한 일일듯..13. ㅎ
'10.10.21 10:02 AM (210.118.xxx.3)시집 못가서 속썩이는 거보다 훨 나은거같아요.
저흰는 두 딸이 다들 시집 잘간게 아니라 엄마 한숨이.ㄷㄷㄷㄷ14. 부모마다
'10.10.21 11:56 AM (218.238.xxx.226)다르겠죠.
제 친구는, 엄마가 그냥 니가 원하면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했어요.
그 엄마가 워낙 제대로 배우시고 트이신 분이시거든요..
전 우리 딸이 결혼은 안했으면 하는 마음, 솔직히 있네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며느리로 살아가는거 참 버거워요.
우리 세대가 시어머니가 될쯤이면 달라진다고 하지만, 전 오히려 더 할것 같은데요.
요즘은 다들 자식이 한둘이라 어릴때부터 조기 교육에다 귀하디귀하게 키웠는데, 내가 늙으면 아마 남자쪽이든 여자쪽이든 부모님들이 오히려 지금 시엄니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할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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