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18개월인데 정말 악동이라 힘들지만 이뻐서 미칠 지경이네요.
그간 고생이 싹 지워질 정도로 이쁘면서 또한 이 지나갈 시간들이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하나 잘 키우자 싶었는데
얼마전 시누이가 출산해서 갔는데
시댁 형제들이 많거든요.
축하해주러 다들 와서 왁자지껄한데
너무 좋더라구요.
아빠 42 엄마 39 아기는 18개월
저희 딸이 출산할 때 우리가 살아있을지도 의문이고
축하해주러 올 형제 자매가 없다면 너무 썰렁할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둘째를 낳을지 말지 결정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고
호랑이 가죽은 탐나고 호랑이는 무섭고 이런 심정이네요.
맘 가는 대로 해야하는 게 정답일지는 모르겠는데
그 맘 간다는 게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 저랬다인데
마흔 넘어서는 정말 자신 없거든요.
내년이 데드라인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결국은 저하고 싶은대로 하겠지만
여러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을 참고해서 올해안에 결정해서
계획출산을 하거나 영구피임을 할까 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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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한달 안에 결론내야만 할 둘째 고민
고민 조회수 : 565
작성일 : 2010-10-18 23:32:09
IP : 110.14.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8 11:45 PM (119.70.xxx.132)글을 읽다보니...이미 원글님 마음속은 낳자가 51%일듯...^^
2. 원글이
'10.10.18 11:52 PM (110.14.xxx.170)윗님 두분 다 대단하시네요. 막상 댓글을 받아보니 정말 지금 상황이 낳고 싶어하는 맘이 조금 더 있는 51%인 것 같은데 말려주시던지 완전 독려해주셔서 남편을 병원으로 보낼건지 보양식을 먹일건지 결정하고 싶어요. 참고로 양가 어머님들은 별로 환영하실 분위기는 아닙니다.
3. zpvk
'10.10.19 12:03 AM (1.224.xxx.7)제인생 최고의 잘못한점이 둘째를 빨리 안낳은것입니다.ㅠㅜ 아이가 사람을 너무나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것은 놀이터에서 놀때 엄마가 둘째처럼 놀아야합니다. 6살인데 놀이터 그 조그만 미끄럼틀타고 내려와서 같이 놀아야해요. 이젠 힘딸려서 못하는데 다른엄마 말 들어보니 초등5학년까지 그래야한다고하네요. 외동은...........ㅋ 힘딸려서 너무 힘드네용.
4. ..
'10.10.19 8:27 AM (118.223.xxx.17)남편에게 보양식을 먹이세요.
5. 이쁜이맘
'10.10.19 9:24 AM (112.154.xxx.173)저도 님같은 생각이었는데요... 진짜 안 낳을 사람은 이런 고민 조차 안 하더라구요. 고민한다는 거 자체가 낳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는 증거..저나 원글님이나 그 고민 해결되려면 '낳자' 는 쪽으로 가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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