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친구 만들어주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요.
내가봉이냐 조회수 : 354
작성일 : 2010-10-15 02:40:55
애둘엄마입니다.
원체 사람 만나는 폭이 좁습니다만 대신 깊게 만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친구엄마들이랑 상대하는게 쉽지 않네요.
첫애 어려서부터 친했던 한 친구엄마는 차로 40분 거리로 이사갔지만
지금도 한달에 2~3번씩 만납니다.
동네 1주일에 1~2번쯤 보는 친구들이 몇명 있고요...
근데 최근에 만나게된 첫애 친구엄마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아요.
그엄마네와 저희와는 겉으로 보이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엄마끼리도 첫애끼리도 둘째끼리도 동갑이고, 유치원에 안다닌다는것, 거주지도 비슷합니다.
그집 아이도 바르게 큰것 같고 엄마도 개념있어보이길래 몇번 만났는데
만날수록... 잘 모르겠어요.. 한번 봐주세요.
1. 자기집에 초대는 안하고 우리집에 오려고만 해요.
우리집에 제가 먼저 초대를 했는데, 잘 놀고 나서 자기집에 부르지는 않네요.
우리집에서 재미있었다느니 아이가 우리집에 가고싶다느니 한다면서
자꾸 다시 오려고만 해요.
2. 자꾸 얻어먹으려고 해요.
우리집에서 제가한 음식 별거 아닌거 한번 먹었는데,
그 뒤로 저녁 뭐해먹을거냐 묻고 제가 그냥 시큰둥 대답하면 그거 자기도 좋아한다고 맛있겠다고...
자기입으로 그거 언제 얻어먹으러 가야하는데 이러네요...
정말이지... 어제 뭐먹었다 얘기하기가 싫어요. 물어보지좀 않았으면 좋겠어요..
3. 돈계산이 명확하지 않아요.
이제껏 밥사먹을 일이 두번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 제가 냈어요..
두번째 먹었을때는 자기가 반을 현금으로 준다더니 액션이 없어요.
이밖에도 소소한 애들 간식거리 살때도 제가 내게 되네요.
4. 자기 의견이 없어요.
행선지 정할때나 놀거리 정할때나 밥먹는 메뉴하나 정하는데도
제가 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제가 물어보면 항상 xx엄마는 뭐하실건데요.. 저는 아무거나 좋아해요.. 글쎄요...
저를 배려해서라거나 자신이 소심해서라기 보다는...
자기를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는거 같아요.
심지어 약속시간에 늦을때도 자신이 어디쯤 왔다는걸 몇번을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요.
5. 개념이 있는사람인지 없는사람인지 헤깔려요.
무엇보다도 그집 아이가 바르게 큰것 같았고,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가르키거나 하는 모습을 봤을때 개념이 있는 사람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푸드코트에서 그집 아이가 식후, 손씻고 오겠다더니... 정수기로 가더군요..
이제껏 밥먹고 푸드코트 정수기에서 손씻었나봐요..
장볼때 시식 코너에서 주구장창 집어먹는것도 너무너무 싫고요...
이사람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정말 고민되요...
어짜피 자기 마음에 딱 드는 사람 만날 수는 없으니, 아이들끼리 잘 노는데 그냥 참아야 하는건지..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앞으로도 봐야하는 관계라 딱 끊지도 못하고요.
벌써 다음에 뭐 들을거냐고 묻는데 숨이 막혀요...
그엄마에게 최소한도로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아님 싫은 소리는 안하되 제 영역안으로 너무 들어오지는 못하게 막으면서 만나야 할지
아님 그냥 수업도 끊고 딱 끊어야할 관계인지...
우리애가 그집 애랑 잘 놀고 그집 애를 너무 좋아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고쳐야 할 점도 알려주시고요..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못보니...
IP : 110.11.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5 4:47 AM (63.224.xxx.18)애들끼리만 잠깐 놀게 하고 그 엄마는 멀리 하세요......어려울까요 ??
2. ..........
'10.10.15 11:00 AM (123.212.xxx.32)끊어야할 이유가 너무 많네요..
문화센터 친구인가요?
저런경우...저라면 암말 안하고 다른 수업신청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