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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제가 나서서 꼴이 우습게 되버렸네요.
전 도서명예교사구요, 저 외 2명의 엄마가 더 계시고 또 한분은 학년대표라서 바자회에서
봉사를 하시구요.
딸아이 필독서를 사줄려고 바자회에 가서 대표엄마(A)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 엄마가 1학기때 필독서 10권을 반에 넣었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도 넎는다기에, 같은 도서명예교사인데, 몰랐으면 몰라도 알면서
그냥 지나치기가 미안해서 기왕 알게된거 같이 부담하자고 그랬어요.
몇천원 모자라는 10만원 돈이라.. 그게 푼돈은 아닌지라..
그리고 우리둘만 또 하기는 한명의 도서위원이 있어서 딴에는 챙긴다고 전화를 했어요.
기왕 3명이서 같이하면 3만원선에서 해결이 되니까..
그리고 도서명예교사들이 책넣어주는거 이상할것도 없으니
괜찮은 생각인줄 알았거든요..ㅡㅡ;;
근데.. 이엄마(B) 왈,
그런거 반대표가 하는거 아니냐? 다른반은 그런줄 안다길래..
제가, 누가 하는게 중요하냐? 아무나 하면 되지... 그랬어요.
그리고 몰랐는데, 1학기때도 A엄마가 넣었더라고 했더니
자기가 알고 있기는 그 책 아이들은 누가 넣은지 모르더라..
선생님이 사주신걸로 알더라근ㄴ 겁니다.
표도 나지 않을걸 왜하냐는 식의 늬앙스로 말을 하더라구요. 참..ㅡ.ㅡ;
참고로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누구엄마가 뭐 해왔다는 말씀 안하신느 분입니다.
전 그런 선생님의 행동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그리고 그 엄마 하는말이 그렇게 해서 책은 누가 가져다 선생님께 줄거냐길래..
아, 그냥 학년대표 맡고 있는 A엄마가 주면서 도서명예엄마3명이서 준비했다고
전하면 되지않냐고 했더니..
몇푼안되는걸로 표도 안나고 그냥 한명이 사서 넣으면 되지 않냐고,,
자꾸 몇푼 안되는걸로 강조하네요..
전 10만원이 몇푼안되는거 아니라서..ㅠㅠㅠ
그럼 알았다고 나눠서 할려고 B엄마한테 전화한거라고,, 그래도 같은 봉사위원인데
둘이서만하는것보다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 전화했는데, B엄마는 안하는걸로 알고 그리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그리고는 자기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A엄마께 B엄마의 말을 전하면서.. 그냥 두명이서 분담해서 넣자고..
제가 반은 부담한다고 했어요.
책은 오후에 A엄마가 교실에 넣기로 하구요.
집앞에 와서 B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자기가 혼자 책 사서 넣겠다고.. 얼마안되니까...
그리고는 선생님께 벌써 문자 넣었답니다.. 자기가 책 넣겠다고..
헐, 이미 A엄마는 벌써 책 사다가 옆에 놔두었고 단지 그렇게 할거라고 제게 말만 했고.. 또
전 그 엄마 혼자 부담하는것 같아서 같이하자고.. 그러면서 B엄마한테 연락한건데..
이 B엄마는 3명이서 분담하는건 생색도 안나고 하니 같이 하기는 싫고..
또 우리둘만 넣는것을 알고 나니 괜히 찝찝하고..
그러니 자기가 선수친것 같네요.
참,,,
평소 B엄마 좀 까칠한것 같아서 말붙이기 어렵다고 A엄마가 전화하지 말라는걸..
기왕이면 도서봉사위원들이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 전화한게...
일이 참 애매하게 되버렸네요..ㅎㅎ
졸지에 세명의 도서위원중 2명은 책을 한질씩 교실에 넣게 되니..
우스개로 A엄마한테 아쒸. 그럼 각각 한질씩 넣을까...ㅋ
그러기도 우습고 또 A엄마가 산 책값에 둘이서 또 나눠서 넣기도 우습고..
참 일이 애매하게 되버려서 그냥 ㅁA엄마께 전 그냥 빠질란다.. 하고
담에 밥이나 한끼 살게요.. 하고 말았습니다.
참,, 학교에 들어가는 돈 10만원을 세명이서 나눠서 내는게 우습나요? 정말??
1. 책반품하구요
'10.9.30 3:23 PM (180.66.xxx.18)그냥 B엄마가 사게 냅두세요.
즉 빠지세요.
혼자결정하고 혼자 선생님앞으로 문자넣고...
그엄마..정말로 그돈이 얼마안된다고 그러는줄 아나봅니다.
아이들책 나눠서 넣자는거지..2. 님도
'10.9.30 3:23 PM (116.126.xxx.12)한 질 사다 넣으세요.. 한반에 몇명인지는 모르곘는데.. 각 한권씩 열권이죠? 그걸로는.. 두 질이래도.. 얘들 읽고싶은책 읽기 힘들거에요.. 이렇게 된거.. 님도 한 질 넣으시는게..
그리고.. 안 우스워요... 3만원이라고 어디 작은돈인가요..3. ...
'10.9.30 3:41 PM (175.194.xxx.10)그러니까 학교에 뭔가를 넣는 건 뭔가 바래서 하는게 맞군요.
찌질한 학부형들이네요.4. ..
'10.9.30 4:48 PM (116.121.xxx.153)혼자 하는일이 아니라 여러명이 하려면 당연히 의견이 모아지지않을때가 많죠,
그 엄마도 생색안나면서 돈쓰긴 싫다는 생각이고,
원글님은 적은 돈으로 생색내고 싶은 생각이었고, 서로 다른 판단이었고,,,, 그러다 어그러진것뿐이죠,,,,
꼭 책 안넣으시면 어때요, 두분이 넣으신다는데,,,, 그치만 입장 곤란하실것 같으심
원글님도 한질 넣으심 되구요,,,,5. 원글
'10.9.30 4:58 PM (125.176.xxx.186)아이고,, 전 생색낼 생각은 없었어요.ㅠ
그리고 제가 책 안넣는다고 입장 곤란할것도 없구요,
세명의 도사교사중 각각 한질씩 기증하는데 저만 안넣게 되니 몰랐으면 넘어가겠지만.
알게되니 좀 껄적지근(?)한 맘은 솔직히 들길래
나도 한질 넣을까.. 한건 우스개로 한 말이구요.
그렇다고 저 역시 덩달아 책을 넣기는 싫네요.
전 정말 10만원은 큰 돈 같기도 하고, 또 같은 도서봉사하는 엄마로서 듣고 모른척 하기도 그래서
A엄마한테 같이 부담하자고 했을 뿐인데..ㅠㅠ
아고,, 참 글로 쓰니 저 역시 같은 부류의 엄마가.. 되버렸구만요.6. 흐음
'10.9.30 5:21 PM (119.196.xxx.39)그거 암것도 아녀요. 전화 한 번 넣어서 돈 굳었다 기뻐하세요. 선생님 앞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누구 엄마가 주었다 밝히지 않는 선생님같으면 갖다 주어도 별로 환영 못받았을 싶네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7. ..
'10.9.30 10:51 PM (112.151.xxx.37)내가 만일 a엄마라면 원글님에 대해서 속으로 굉장히 화날 것 같아요.
그쪽에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돈 보탠다고 나선 것도 원글님
b는 싫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연락해서 왠지 기분 껄적지근하게
만든 것도 원글님....
그러더니...왠지 책 산 보람없게 된 상황에서 돈 못 보태주겠고
난 빠질께~~ 다음에 밥살께라고... 말하면 저같으면
그 사람 마음에서 엑스표치고 가까이 안 합니다.
a입장에선 b보다 원글님이 훨 나쁘게 생각 될 듯.8. 원글이
'10.9.30 11:55 PM (125.176.xxx.186)..님 댓글 읽어보니 정말 제가 참 오지랖 넓게도 실수를 한것 같습니다.
뭔가 참말로 알수 없는 이상한 기분때문에 오후에 맘이 안편했는데..
맞는것 같아요..님.
정말 제가 괜히 나서서 ...ㅠㅠ
전 정말 그냥 제 입장에선 10만원이 부담스런 금액 같아서..
같이 십시일반(?)한다는 생각에..
어쩜 겉으론 표현하지 않았지만..A엄마 역시
아, 내가 그냥 할껀데. 저 엄마 왜 나서는거야...
그렇게 생각했을수도 있겠어요..ㅠㅠ
근데.. 저처럼 생각할수도 있지 않나요?
제가 도서명예교사도 아니였다면 그런말 자체도 꺼내지도 않았을터이고..ㅠ
단지 같은 봉사단이라는 입장에서 그 엄마만 부담하는것 같아서..
알고는 모른척 하기 그렇더라구요.
어흑,, 하지만, ..님 댓글읽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책산 보람없이 돈을 못 보태줘서 빠진다는말은 아니었구요.
상황이 정말 이상하게 되버려서..
세명이서 같이했다면 몰라도 한명은 빠지는 상태에서
도서위원중 한명은 한질을 기부, 나머지 두명은 나눠서 선생님께
책을 드리면서 "A엄마랑, 누구엄마(저)가 준비했어요.."
라고 하는 것도 웃긴상황이 되버리는것 같아서..
그냥 A엄마에게 이상하게 되버렸다.. 미안하다고..
상황을 몰랐다면 몰라도 알면서 그리 말하게 되는게 참 우스꽝스럽게 되버린것 같아서요.
그냥 1학기때 그 엄마가 했던데로, 2학기때도 그냥 넣으면 그A엄마 입장에선 이상할것도 없고
자연스러울것 같아서 제가 빠진다고 한겁니다.
B엄마입장에서야 따로 생색내고 싶으니 그렇게 생색내라고 하고...
책도 보내기 전에 미리 선생님께 문자보낸걸 보니...
A엄마입장을 제 딴엔 또 충분히 배려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제가 빠진건데..
제가 정말 그 상황에서도 돈 보태겠다고 나섰더라면 정말 오지랖이었겠지만.
스스로 그 부분에선 제가 잘 한것 같아요.ㅡ.ㅡ
일을 우스꽝스럽게 만든당사자는 저지만..ㅠㅠ
그래서 A엄마께 미안하다고 밥한끼 산다고 했구요..
아, 그냥 세명이서 적게 부담하면서 도서담당엄마들이 준비했다고 선생님께 드리면
딱 좋았었겠구만..
그것도 그냥 저만의 생각이었나봅니다..ㅠ
충고 감사드립니다..
나름 참 조심스럽게 상식있게 행동한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입장들을 댓글통에 알게 되니..
더더 말과 행동함에 있어 조심스러워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