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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마 점수 빵점같아요...
아기 돌잔치를 준비중인데...여기저기 인터넷 들여보다가 너무 기가 죽었습니다...
제 아기가 그렇게 극성맞은 아기도 아니고..다들 보면 그냥 순하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저는 너무 힘들어요 ㅜ.ㅜ
밤에 아기랑 수유하며 같이 자는데요.. 아침에 아기가 깨면 일어나야하는데..도저히 일어날 힘이 없다는..-.-;
실눈 부시시 뜨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아이~ 잘한다~~ 옳지 옳지~' 겨우겨우 합니다.
제가 웃으면서 신나는 톤으로 얘기해주면 애기가 방실방실 웃으며 진짜 좋아하는데요...
아~~ 그렇게 하루종일 어떻게 하나요. 저녁 때 되면 기운이 빠져요~~
가끔은 아기옆에 멍~하니 앉아있는데...아기한테 완전 미안합니다..
아기가 깨있을 때는 아기 옆에 계속 붙어 있구요... 하루에 두번 자는데 한번은 유모차 타고 밖에서..한번은 오후에 집에서 자요...길게자면 한시간.. 그때 인터넷도 하고 먹고 장보고 그래요..
남편 도움 없이는 먹는거/씻는거/인터넷/화장실/이유식 만들기 머 이런거 불가능한데...
도대체 인터넷 각 종 블로그에 이유식 만드는 법 사진 단계별로 찍어서 올리시는 분들...돌잔치 상세정보 스크랩 좌좌좌좍 해서 올리시고 후기도 올리시고...하시는 분들은 슈퍼우먼 이신가요???
저는 사진기로 찍어놓은 사진들도 시간이 없어서 컴퓨터로 못 옮기고...그러는데...
그리고 사실 애기가 제가 컴퓨터하면 막 질투해요~~~ 제가 노트북키는 순간 마구 부비부비...
다른 분들은 언제 그렇게 검색하시고 사이트도 운영하시는지...
제가 육아요령이 없는건가요... 게으른건가요??
아...애 깼어요...
ㅜ.ㅜ
ㅜ.ㅜ
1. ㅇ
'10.9.27 7:00 PM (58.122.xxx.218)체력부터 키우세요.
아이한테 더 미안해지기전에 운동!
남편의 도움이 없으면 말짱 꽝!!
육아는 공동책임입니다.
책임지지 않겠다는 놈은 뻥~ 차버리세요!2. 수유
'10.9.27 7:00 PM (125.184.xxx.192)수유가 보통일인가요..
잘 잡수시고 잘 쉬셔야 해요.
밤에 자다가 애가 젖 달라고 하면 또 젖 물려야 하잖아요..
잠도 푹 못 잘테고..
지금은 어쩔수 없다 생각하시고 아이랑 잘 자시고 잘 쉬는 것에 중점을 두시면 좋겠네요.3. ㅇ
'10.9.27 7:24 PM (72.213.xxx.138)보여주기 위해서 열심인 엄마들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원글님, 진짜 빵점짜리 엄마인가 싶어서 들어왔는데 ...전혀 아니잖아욧 -.-+
아기와 눈맞춤 잘해주는 거 얼마나 인내심과 체력이 필요한 일인데요.
그분들 뒤로 친정엄마, 도우미, 머슴 남편이 항시 대기중일지 몰라요.
그런데, 그런 커다란 팩트는 다 떨궈주고 예쁜 사진만 평소에 좋아하는 터라
집중해서 올리는 사람도 많아요. 비교하지 마세요. 다 쓰잘데기 없는 거랍니다.4. 0000
'10.9.27 7:41 PM (59.11.xxx.99)원글보며....아..........정말 나도 빵점짜리 엄마야~~~~자책하다가
윗 님 댓글보며 힘 얻고갑니다~~~~
아자아자!!전 아가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직장맘이여요.....ㅠㅠ;;5. 원글이
'10.9.27 10:02 PM (220.244.xxx.18)댓글 감사합니다~ 전 친정에서 아주 멀리..멀리 해외에 사는지라 도움받을 곳이 없어요..오로지 남편뿐...집안일은 남편이 마니 해주는데...그것도 남편방식이 참 맘에 안들어서 적응하는데 6개월도 넘게 걸렸고...지금도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자' 이런 맘으로 그냥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근데 인터넷 하나보면 도저히 어떻게 저렇게 일일히 블로그 관리들을 잘하시는지...그리고 다들 정보력이 장난이 아니시더라구요....저는 마치...7,80년대 아날로그 엄마처럼 애기를 키우는거 같아서 애기한테 미안해하고 있었어요..게다가 체력도 저질...흡... 진짜 체력 길러야겠어요..근데 어떻게 기르죠??? 먹는 것도 엄청 많은데 자꾸 살도 빠져요...ㅠ.ㅠ 살빠지는건 좋지만 이렇게 빠지는 살이 참 없어보인다는...크... 암튼 윗분들 감사드려요~~ 용기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