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주부인 제 노동비요. ㅠ_ㅠ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지기만 해요.
전에는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점심은 저 혼자 나가서 먹고 싶은 것 사서 먹거나,
자장면 + 탕수육 세트 작은거 하나 시켜서 저녁까지 해결하기도 하고,
김밥먹고 싶은데 말기 귀찮거나 재료가 부실한 것 같으면 집 앞 상가 가게에서 먹기도 했어요.
남편과 일주일에 두세번 맥주파티도 벌이고,
치킨도 심심치않게 배달시켜 먹었어요.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둘이서 외식도 몇번씩 갔었고요.
줌인줌아웃에서 좋은 책이나 공연 추천해주시면 구입하기도 하고,
식당에 가보니 란에 멋진 곳 나오면 한번 가보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랬는데.......
이번 정부 들어서 기본 물가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오르니 지갑열기가 너무 무섭네요.
아파트 장 들어서면 아기데리고 나가서 이것저것 사는 것도 꽤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구경만 하다 들어와요.
남편 정장도 세탁소에 안 맡기고 제가 집에서 드라이 세제로 세탁하고,
비싼 청소세제 쓰다가 그냥 식초나 쓰다남은 밀가루, 소주 등등 섞어서 쓰고(친환경적이긴 하지만...),
아토피인 아기때문에 스팀 청소기니 침구 전용 청소기니 하는 이런저런 전기용품 쓰던 것들도
그냥 걸레모아서 삶아서 쓰고 햇빛좋으면 베란다에 널고..
그렇게 몇달 살고 나니 온 몸이 안아픈 곳이 없네요.
뭐하나 할까 하다가도 그냥 내 몸으로 좀 만들어보지 뭐.. 그냥 내가 좀 시간쓰지 뭐... 가 되어가요.
제 노동비는 언제쯤 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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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 들어 오르지 않은 것 하나..
점점 하락세.. 조회수 : 438
작성일 : 2010-09-27 13:53:15
IP : 121.127.xxx.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짜증나요..
'10.9.27 2:42 PM (121.142.xxx.193)맞는 말씀이네요...그리고 남편 월급도 오르지 않은것 하나 더 추가요...
정말 세상이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정부는 뭘하고 있나 몰라요...
난 정말 신뢰감이 않가서 표를 주지 않았는데 왜 나같은 사람까지 피해를 봐야 하나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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