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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늦게 결혼해서 잘 사시는 분들 있나요?
이제 결혼을 포기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생각은 많은데요.
주위서도 이제 선도 안들어오고 이제 시집갈수 있겠냐는 생각들인것 같아요.
제 주위는 다들 적당한 나이에 결혼을 다들해서 그냥 고만고만 살고들 있어요.
혹시 주위에 늦게 결혼해서도 잘사는 커플들이 있나요?
저에게 희망을 좀 주세요.
살면서 결혼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요즘 정말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엄마가 저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걸 보는것도 많이 힘들고 그러네요.
저는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되는데 결혼은 참 평범하지가 못해서 많이 속상해요.ㅠㅠ
1. .
'10.9.26 8:07 PM (114.202.xxx.81)번듯한 자기벌이 직장만 있으면 결혼안할꺼 같아요.
맘편하고 몸편하고...2. ...
'10.9.26 8:10 PM (121.175.xxx.4)결혼 후 이혼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결혼이 인생의 해답은 아니에요.
결혼을 할 수는 있어도 잘 살기는 더 어려워요.3. ...
'10.9.26 8:13 PM (123.109.xxx.45)많지요
하필 제 주위 서른후반 동생들은 연하남이랑 결혼했구요
마흔 다 되어 첫애낳더니, 다들 아주 재미나게삽니다
애보는게 체력이 좀 딸릴뿐, 행복해해요
음...보니까 부모님과 함께살다 집을 독립해나오는게 큰 전환점이 되더군요
그리고 얼굴과 눈이 항상 빛나게 하세요 뭔가좋아하는일에 빠져있을때 반짝거리는거있쟎아요
나이 상관없이 그런 빛이 나면 매력적인것같아요
그녀들의 공통점이랍니다4. 늦게
'10.9.26 8:13 PM (58.127.xxx.18)늦은 결혼해서 잘 사는 커플들 너무 많아요. 주변에....
오히려 어릴때 결혼해서 놀거 못놀아서 우울한 저 같은 사람보다 훨 나아요.
그런데....결혼을 꼭 해야하는걸까요?5. ..
'10.9.26 8:15 PM (222.121.xxx.206)결혼전 스트레스 심하죠.. 오죽 하면 아무나하고 결혼한다고 하겠어요..
그러나, 결혼생활은 그 몇곱절이에요..
왠만한 직장이라면 결혼안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
죽고 못살아서 결혼해서, 콩깍지 벗겨지면, 너죽고 나살자 하는판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서도 아니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니요..
혼자살때가 행복한거에요..6. 직장이 있다면
'10.9.26 8:26 PM (59.20.xxx.103)나이들어서까지 할수있는 직장이 있다면 저도 혼자 살고싶어요
결혼해서 처음1-2년은 정말 편하고 좋았는데..
아이낳고 나니 모든게 달라지네요..(아이는 이쁘지만요)
특히 시댁때문에 너무 싫어요
그냥 연애나 하고 여행다니면서 편하게 살고 싶어요
단.. 직장있고 고정수입이 있다는 전제하에서요..7. 다들 잘하시던데여
'10.9.26 8:27 PM (122.35.xxx.122)그런 분들은 평소 절대 결혼안할것 같은 포스를 보이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후다닥 가시더라고요...
사회적으로 기반도 잘 닦아놓고, 좀 늦었지만 아기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사시더라고요..
여자분들은 연하 만나서들 많이들 사시는것 같어욤...
근데 위에 많은분들 쓰셨지만서도...애둘낳고 여기저기 얽혀서 지지고 볶고 살아보니...
결혼해서 번듯한 자기벌이 직장을 때려친게 억울한 마음 들때가 종종 있네여...
맘편하고 몸편하고... 33333333333333 ...그런건데...훌쩍~
어학연수,해외여행은 물릴때까지 다녀오세여~ 그것도 안하고 결혼한게 넘 안타까운 ㅠㅠ8. 저
'10.9.26 8:34 PM (115.137.xxx.180)저 34살에 결혼했어요.. 원글님이 느끼는 그 답답함 무척 잘 알아요.. 아무나하고는 할수 없고, 마땅한 사람은 없는데 결혼은 해야겠고.. 전 결혼 안하겠다는 생각을 별로 안했거든요.. 그래도 결혼 전에 여기저기 배낭 여행도 많이 다니고 문화 생활도 맘껏 즐기고 피부관리도 정기적으로 받고 나름 재미나게 살려고 했지만 문득 밤이면 찾아오는 쓸쓸함이 어떨땐 견디기 어렵더라구요..
33되면서는 소개도 잘 안들어왔지만, 간간히 들어오는 만남에 최선을 다했네요.. 20대때는 어린 맘에 남자 보는 눈이 하늘을 찔렀지만, 33넘어서는 항상 진지하게 만나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34살 여름에 지금 남편 만나고 결혼했는데, 아직 결혼 1년이 채 안되었고 아이도 없어서 그런지 연애하는거 같고 넘 잼나요.. 결혼 선배들은 좀더 살아봐라 하시겠지만, 결혼하니까 일단 소개팅, 선 안해도 된다는게 넘 좋더라구요~
님도 곧 만나실꺼예요~ 제 직장 언니는 40에 동갑내기 무난한 사람 만나서 얼마전에 결혼했는걸요~ 힘내세요! ^^9. 선택
'10.9.26 8:34 PM (59.4.xxx.216)주변에 친구, 동생의 친구 다 이번 해에 이혼을 해서요.
저도 나이 솔찬히 먹은 서른후반을 향해가는 중반인데요
전 제 경력을 탄탄히 쌓으려구요.
그럼 멋져지는 겁니다 ^_^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결혼은 돈 때문에 하는 측면이 있죠.
한국 자수성가 백대부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맞벌이 외엔 부자되는 길 읍다, 랍니다.
그냥 혼자서도 어느정도 먹고살 길만 잘 개척해 놓으면 결혼하지 않아도 좋은 세상입니다.10. ..
'10.9.26 8:57 PM (112.149.xxx.175)내나이에 결혼 두번 한 사람도 수두룩한데,...
이혼한 사람들은 얼마 안가서 또 결혼 하고
노처녀,노총각들은 계속 그 상태로 시간은 흐르고...
이혼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결혼보다 힘든게 이혼이라고
마땅한 사람도 없는데 절대 쫒기듯 결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11. 흐미
'10.9.26 8:59 PM (118.36.xxx.30)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왜 하냐..혼자 살라 그러고..
결혼 안 한 사람들은 결혼 때문에 고민하고...
참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12. all
'10.9.26 9:04 PM (113.59.xxx.45)이혼한 사람은 또 재혼하고
결혼한번도 못한 노처녀,노총각은 계속 그상태로 흐르고
맞는말같아요.
저도 내나이때에 결혼두번해서 이남자 애하나 저남자
애하나 난 여자봤어요. 확실히 한번 한사람이 결혼결심도
빠른것같아요.나이많은 싱글들은 겁이 많고 먼 생각들이
그리 많은지. 제가요.13. ㅋㅋ
'10.9.26 10:54 PM (58.227.xxx.121)저~기 위에 댓글중에
"평소 절대 결혼안할것 같은 포스를 보이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후다닥 가시더라고요... "<-- 이거 제얘기예요. ㅋㅋㅋ
심지어 제 주변 사람들은 저한테 왜 결혼 안하느냐 결혼 언제하느냐..이런 얘기도 별로 안했어요..저희 부모님 빼고요.
여럿이 모여도 오히려 저보다 한두살 어린 동생한테는 결혼가지고 스트레스 줘도 저는 패스할 정도였거든요.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다들 어찌나 깜짝들 놀라던지... 그 반응이 너무 재미있을 정도였어요.
저는 마흔 코앞에 두고 결혼했구요... 아주아주 잘 삽니다.
제 생각에 저같은 경우 어렸을때 결혼했으면 결혼 상대도 아주 다른 사람을 선택했을것 같고..
제 더러운 성격에 행복하게 잘 살기도 어려웠을거 같아요.
나이 꽉 채워 결혼하다보니 사람 보는 눈도 많이 달라져서 제 성격을 잘 받아줄만한 사람 선택했고..저 역시 많이 둥글둥글해져서 그런지 잘 살아요.
결혼 선택에 후회 없고요..14. ㅇㅇ
'10.9.27 11:20 AM (123.213.xxx.104)늦게 하시는 분들은 연하 만나거나..
오히려 더 잘가시는 듯 해요.
용기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