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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부모님이 선견지명이 있으셨던거군요 ㅠ

채소 조회수 : 9,926
작성일 : 2010-09-26 15:40:44
도심에 사시는데 몇해 전부터 쉬는 날 소일거리로 농사를 시작하셨어요.
집에서 꽤 먼 곳에 경작지가 있어 오가는 교통비가 더 많이 들겠다 싶었는데
한해 두해 재배량이 조금씩 늘더니 이젠 웬만한 채소는 다 직접 재배하여 자급자족 하시네요.
요즘 양배추값이니 김장이 걱정이니 하는 얘기 들을 때마다 그 생각들어요.


원래 친정엄마 김치가 더 제 입에 맞아서 친정에서 김장 가져다 먹었는데 올해는 시댁에서
가져다 먹을거라고 엄마에게 김장 조금만 하라고 말씀드렸어요.
이번 추석 때도 시엄니가 담궈주신 열무 김치 한통이랑 호박 등을 받아오면서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제 모든 서민들이 농사를 지어야하는 시대가 왔나봐요. ㅠ
IP : 119.202.xxx.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9.26 3:46 PM (121.134.xxx.54)

    저희 아버지도 농사 짓는 것 좋아하세요.ㅎㅎ

    근데 처음에 집 사고 마당에 돈 많이 들여 화단 가꾸시더니 점점 마당이 텃밭화되면서 원래 있던 나무들 한쪽에 몰아심고 어쩌고 하다보니 마당이 정글화되었네요.
    드실만큼만 적당히 기르시지 무리해서 길렀다가 썪어나는게 반이오,
    밭일한다고 땡볕에 나가계시다가 모기한테 뜯기고 벌에 쏘여서 병원 신세 진 것도 여러번이오,
    마당이 정글이니 모기떼가 창궐하고,
    이번엔 고추따서 말리신다고 여행 계획 다 잡아놓은 휴가도 결국 고추말리다 다 보내셨네요.

    온 가족이 아빠 몰래 채소 심어놓은 것 다 뽑아버리겠다고(?) 벼르는 중입니다.ㅎㅎ

  • 2. 올해
    '10.9.26 3:47 PM (121.144.xxx.172)

    여태껏 농사를 짓지 않으셨던 큰오빠댁에서 여러가지 채소를 심었는데 많을 덕을 보고 있어요.
    고추와 호박, 오이, 가지 등 농사가 잘 되고 있는데 비와 냉해때문이라며 야채값이 오르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 3. ,,
    '10.9.26 3:51 PM (59.19.xxx.110)

    선견지명 없는 대부분의 국민덕에 이 고생일수도... ㅠ.ㅠ

  • 4. 0,,0
    '10.9.26 3:53 PM (211.49.xxx.140)

    이제는 농사도 지어야 하는 서민들...2222222

  • 5. dma
    '10.9.26 4:02 PM (211.104.xxx.37)

    우리 나라에 서민이 어디있나요?
    종부세도 못 내는 그런 재산 상태면서도 부자정책 쓰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서민이 아닙니다.

  • 6. ..
    '10.9.26 4:04 PM (125.184.xxx.192)

    울 엄마한테 이래서 채소값이 올랐다고 하니까
    하나 안 좋으면 하나 좋겠지 이러시네요.
    어이없었어요..

  • 7. dma
    '10.9.26 4:06 PM (211.104.xxx.37)

    그런 분들에게 당신은 서민입니다라고 하면 화 내실 거예요.
    한나라당 찍으니까 부자대열에나 낀 것 처럼 여기던 분들은 이제 대파값 치르며 더더욱 부자 행세 하시지 않을까요?

  • 8. 선견지명
    '10.9.26 4:31 PM (222.106.xxx.112)

    없는 우리집은 김장채소 심는다고 오이 호박 고추 가지 다~~~뽑았어요
    채소심을 땅도 큼직해야 이것저것 심죠 흥,,,,,(여기서도 서민)

  • 9. gjfl
    '10.9.26 9:15 PM (116.40.xxx.63)

    허리 아픈 친정엄마가 봄에 열평정도 마당에
    (시골이라 아주 싼 땅값)파,가지,호박,고구마,깨,고추,상추....
    심으셨지요.이번 추석에 가서 고구마 줄기까지 다 추수해왔는데,
    시중가와 비교해 견적을 내보니 (고추가루 값 합산)
    13만원 이더군요.20만원 드리고 왔는데,
    호박 서너개에 파 서너단 정도의 양을 보면 훨씬 이득입니다.
    친정엄마의 건강 생각 안하고 움직인다고 봄에 잔소리 한게 후회될 지경입니다.
    냉장고,베란다에 즐비한 채소를 바라 보노라니 뿌듯하네요.

  • 10. 음..
    '10.9.27 6:43 AM (180.70.xxx.59)

    자기가 서민인 줄 모르는 서민들이 좀 있죠..

  • 11. ?
    '10.9.27 10:43 AM (183.109.xxx.143)

    그게
    땅 임대료에 이거저거 관리하는 비용과 씨앗값에 다 따지면
    결코 싼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해본사람 얘기들어보니 그렇던데 시댁은 안그러신가봐요?

  • 12. ㅡㅡ;;;
    '10.9.27 11:47 AM (125.135.xxx.88)

    화분에라도 야채를 길러야 하는건가요?

  • 13. 굳세어라
    '10.9.27 11:48 AM (116.37.xxx.227)

    이번추석에 가서 들어보니 4대강 한다고 낙동강하구에 있던 그 많던 비닐하우스가 싹 다 사라졌다네요. 울 신랑 말이 그 밑에서 나오는 채소가 아마 우리나라 채소출하량의 반은 차지하지 않았나 그러던데.. 그래서 야채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그러나 도련님땅 텃밭을 가꾸시는 울 시부모님 걱정 없으시더라고요.. 전에는 씨앗값이며 비료값을 제하고 나면 사먹는게 낫지 않나 싶던데.. 이젠 값이 오르던지 말던지.. 이번추석에 시댁에서 얻어온 선물은 어마어마한 대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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